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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을 비롯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2021년 배우 윤여정은 아카데미에서 아시아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고, BTS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를 했다.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오징어 게임>은 서비스 지역 90여개 국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왠지 내일처럼 기쁘고 뿌듯한 마음도 든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고, 자칫 순간의 실수로 은메달이나 동메달에 그친 어떤 선수는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했다며 울먹이며 사과한다. 8~90년대만 하더라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가 메달을 목에 걸면, 그들의 감동스토리를 공중파 3사가 모두 방영해가며 온 국민이 감격에 마지않았던 때도 있었다.
1등에 집착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일반적인 현상인 것 같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었다. 동계 올림픽에 크로스컨트리 금메달을 딴 스웨덴 선수였나. 그는 의사였다. 생활 체육으로 운동을 하다가 실력이 뛰어나 올림픽에 참석한 경우다. 메달리스트는 아니더라도 올림픽에 나온 많은 선수들이 운동 외의 일반적인 직업을 갖고 있다.
지금은 초등학교 성적표에 등급이나 개인별 석차를 표기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수우미양가'의 과목별 성적과 학급, 학년별 개인 등수가 표기됐다. 성적이 나쁜 것도 별로 유쾌하지 않은데, 시험을 못 봤다고 혼나고 매를 맞기까지 했다. 선생님의 애정도 공부 잘하는 순서일 경우가 많으며, 공부를 못하면 대개 학교생활이 순탄치 않았다.
우리나라는 1등에 과도하게 주목한다. 모든 분야에서 서열화가 심하다. 성적, 대학, 직업, 사는 동네, 예술, 스포츠까지 순위를 매긴다. 그 안에 들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외되고 스스로를 주변화한다. 칭찬과 명성과 경제적 풍요로움은 승자가 독식한다. 승자와 패자의 보상의 차이가 클수록 경쟁은 극심해진다. 모두가 꼭대기에 올라가려고 팔꿈치로 옆 사람을 밀쳐낸다.
촛불 혁명으로 제도적 민주주의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나라가 되었지만, 생활 속 민주주의는 꽃 피지 못했다. 민주주의라는 씨앗은 다양성과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토양에서 쉽게 싹을 틔운다. 우리의 교육은 최고가 되는 데는 효율적이었지만, 민주주의 시민을 길러내는데 아직까지는 실패한 듯 보인다. 민주주의자 없는 민주주의 사회는 없다. 나부터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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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되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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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일 2020.08.19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와 같이 사게 된 책이다. 역시나 글쓴이를 보고 산 책이며 책 소개의 첫 문장에서부 책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커지게 됐는데 아무래도 청소년 인문 카테고리라 그런지 읽기도 편했다. 내 주변에 인권 또는 이슬람에 대한 내용은 관심갖지 않는 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데에 놀랬고,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공감 : 이슬람에 대한 편견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팔레스타인 문제가 유대교와 이슬람 간의 종교적 갈등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 사회의 이슬람과 이슬람 난민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우리의 세계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편협한지 알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