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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하상인/지식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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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특히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오늘날까지 범생이의 길을 걸은 기석이었다.달리기 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열심히 공부(만)하여 명문대를 가라는 말씀에 군소리 없이 따랐다.또 명문대를 졸업하여 반드시 대기업에 취직해야 한다는 말씀에 오로지 공부만 하고 살았다.그런 기석은 모태솔로라는 약점 외에는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조건을 가진 대한민국 남자였다.<이번이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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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특히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오늘날까지 범생이의 길을 걸은 기석이었다.

달리기 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열심히 공부(만)하여 명문대를 가라는 말씀에 군소리 없이 따랐다.

또 명문대를 졸업하여 반드시 대기업에 취직해야 한다는 말씀에 오로지 공부만 하고 살았다.

그런 기석은 모태솔로라는 약점 외에는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조건을 가진 대한민국 남자였다.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에서의 기석은 부모 세대가 원하는 바람직한 아들의 모습일 것이다.

어쩌면 과거 배우지 못해 고생을 해야만 했던 부모 세대가 동경하는 인물의 스펙일 것이겠다.

부모님이 인정하는 직장에서 특별히 친한 동료는 없었지만 그럭저럭 잘 견디며 살아왔다.

자꾸만 자신의 일을 떠넘기는 김 과장이 거슬렸으나 미래를 위하여 참아낼 수 있었다.

어디 하나 모난 데 없이 무난하게 엘리트의 길을 걷는 대한민국 표준(?)이라 할 기석이었다.

그리 즐겁지도 않고 잘 어울릴 수도 없는 근무의 연장이라는 회식을 한 다음날이었다.

자꾸만 배가 아팠던 기석은 사무실에서의 시간보다는 화장실에 있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어쩔 수없이 근처 병원을 찾은 기석에게 의사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단 결과를 알려준다.

갓 서른을 넘긴 창창한 젊은 나이의 기석이 대장암 말기로 남은 시간이 겨우 한 달 남짓하단다.

이미 암세포가 퍼져 치료할 방법이 없고 치료를 한다 쳐도 어차피 반 년을 장담할 수도 없단다.

누구보다 열심히 규칙적으로 살았던 기석은 충격을 받지만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참담한 마음을 달래며 간신히 회사로 돌아온 기석에게 김 과장은 평소처럼 소리를 질러댄다.

평생 처음으로 주먹을 꽉 쥔 기석은 비상구 계단으로 데려 간 김 과장의 배를 힘껏 치고 만다.

배를 움켜지고 쓰러진 김 과장에게 기석은 나 아닌 다른 누구에게도 그따위로 하지 말라 한다.

사표를 쓰고 소지품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온 기석은 자신의 지난 날들을 뒤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왜 그동안 그렇게 내게 공부만 하라고 했느냐며 묻는다.

아들의 물음에 아무것도 모르는 아버지는 별소리를 다한다는 반응으로 전화를 끊어버린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부모님을 만나러 고향집을 찾은 기석은 차마 말을 할 수가 없다.

어머니만 뵙고 먼 발치에서 아버지가 일하는 모습을 바라보다 끝내 돌아서고 마는 기석이다.

그래도 형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된 기석은 형을 만나 말기 암이라서 시한부라는 말을 한다.

냉정해서 남의 일을 신경 쓰지 않는 형인 줄로만 알았는데 기석에게 형이 괜찮냐고 묻는다.

형의 괜찮냐는 말에 그만 기석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고 만다.

마침내 그날이 와 기석은 세상을 떠나고 기석의 형은 처음으로 동생이 살던 집을 찾는다.

동생이 부탁한 유언을 실행하기 위해서였다. 형 정민은 동생의 생각과는 다른 사람이었다.

동생보다 공부를 잘 했던 형은 (주위에서 권하는) 좋은 직장도 마다하고 소설가의 길을 걸었다.

베스트셀러가 터지지기 전까지는 친척들의 비아냥을 들으며 묵묵히 글만 써왔던 형이었다.

아마도 기석은 그저 대한민국의 부모님과 사회의 바람대로 살아온 우리네의 모습일 것이다.

나와는 다른 길을 걷길 바라는 과거의... 어쩌면 현재 우리네 부모님의 전형일 듯하겠다.

그런 부모님의 바람을 저버리지 못했던 전형적인 범생이의 길을 간 기석이었을 것이다.

기석과 정민... 과연 어떠한 선택을 해야 옳은지를 감히 누가 평가할 수가 있을까 싶어진다.

기석이 젊은 나이에 죽지 않고 평균 수명을 다했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는 시간이 무한히 주어질 ;줄로만 안다. 우리에게 다음이 오지 않을 줄을 모른 채 산다.

아들이 청소년이었을 적 무슨 말만 하면 다음에를 달고 살아 벌컥 화를 낸 적이 있었다.

너에게 다음은 도대체 언제쯤이냐고? 실은 내게 주어진 시간이 줄어듦에 화가 났었더랬다.

젊다 못해 아직은 어린 아들의 다음과 나의 다음은 나만이 아는 다음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를 읽으며 그때의 일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부모와 자식은 별개의 인격체란 것을 알아야 한다. 부모의 입장으로도 자식의 입장에서도...

바르게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를 아니 행복한, 만족한 삶이 무엇인가를 돌이키게 했다.

큰 갈등 없이 무난하게 담백하게 읽을 수 있는 하상인의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였다.





 

e*******l 2019.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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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한 청년의 마지막은 결코 마지막일 수 없다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한 청년의 마지막은 결코 마지막일 수 없다" 내용보기
겨울이다. '마지막'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이 겨울과 참 잘 어울려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는 듯 하다. '마지막'과 '다음'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를 들고는, 오래도록 표지에 시선이 머물렀다. 서류더미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넥타이 부대의 한 사람과 《얼마 살지도 못하고 죽는 나의 인생에 대한 분노는 사라졌지만, 어쩔 수 없는 인간이라 여전히 삶에 미련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한 청년의 마지막은 결코 마지막일 수 없다" 내용보기

겨울이다. '마지막'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이 겨울과 참 잘 어울려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는 듯 하다. '마지막'과 '다음'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를 들고는, 오래도록 표지에 시선이 머물렀다. 서류더미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넥타이 부대의 한 사람과 《얼마 살지도 못하고 죽는 나의 인생에 대한 분노는 사라졌지만, 어쩔 수 없는 인간이라 여전히 삶에 미련은 남아 있었다.》라는 문구가 마음 한 켠에 눌러앉아 버렸다.
 

 

내 이름은 홍기석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난 열심히 살아갑니다. 아침 6시에 알람이 울면, 나는 5분 명상을 하고, 영어 회화 공부를 20분 하고, 전화 영어를 10분 정도하며, 스스로에게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나에게는 좋은 일들이 찾아올 것이다.'를 말합니다. 그리고 회사에 출근하고, 돌아오면 '오늘도 고생했다'로 나에게 하루를 잘 견뎌낸 인사를 건네고, 잠들기 전에 유튜브로 강의를 시청합니다. 관계 속에서 좀 더 괜찮은 사람이고 싶은 나를 위해 두루두루 여러 강의를 듣습니다.

홍기석, 저는 30대 청년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육상 선수가 될만큼 실력이 되었지만, 부모님의 만류로 공부를 하였고, 좋은 성적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부모님 말씀에 공부만 열심히 했습니다. 그 결과 괜찮은 대학과 괜찮은 회사에 입사에 일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이라는 삶 그것이 부모님이 원한 것이었으니, 나름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건 확실합니다.

그러나 난 모릅니다. 사랑도 행복도 그것이 무엇인지 말입니다. 날마다 일을 미루고 가는 상사에 자신의 존재조차도 의식하지 않는 직장 동료에 아직까지 연애도 한 번 해보지 못한, 연락처조차도 받아보지 못한 관계는 마치 끝이 안 보이는 미로 같습니다. 친구도 달랑 셋, 그조차도 연락을 자주 하거나 실답잖은 농을 건네는 친한 친구는 단 하나 뿐이니, 꽤 괜찮은 삶을 살았다고 단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나는 도진이가 했던 말들을 몇 차례고 되뇌어 보았다. 어떤 것도 내 생각대로 해 본 적 없었고, 인생을 바꿀 만한 큰 도전을 해 본 일도 없었으며 지금까지 잊지 못할 정도로 마음 깊이 사랑했던 이성도 없었다. 나는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왔나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택시에서 내려 집으로 올라가는 길에 나는 결국 내 삶에 대해 물을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온 걸까?'47쪽

 

 

홍기석, 이제 내 이름은 서서히 잊혀질 것입니다. 누군가의 가슴 속에는 두고두고 상처가 될 이름 석자일지도 모릅니다. 처음으로 내가 살아온 인생이 어떤지 돌아보기 시작했는데, 나의 삶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말하는 의사의 진단은 나를 너무나 참담하게 합니다. '내가 원해서, 내가 하고 싶어서, 내가 꿈꾸던 것들이서'란 이유를 들어가며 억지스럽게 밀고 간 일이 단 하나도 없는데, 정리하라고 합니다. 너무 억울하고 비참합니다.남은 두 달,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있기라도 할까요?

 

 

홍기석, 30대 청년의 삶을 그린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은 내 마음 한켠에 묵직함을 내려놓고 시작한다. 부모의 뜻대로, 교과서에 말하는 대로 바른 사람이고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만 살아가면 공부도 회사도 연애도 결혼도 모두 다 뜻대로 될 거라 믿었던 청년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죽음 앞에 와서야 갖게 된다.

상사의 부적절한 부탁인 걸 알면서도 거절하지 못하는, 꽤 괜찮은 여직원에게 커피 한 잔 내밀지 못하는, 퇴근길에 동료나 친구에게 술 한 잔을 권하지 못하는, 당당하지도 친화적이지도 위트도 없는, 그는 조용히 자신의 시간들을 정리한다. 아픔을 호소하지도,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분노도, 하고 싶은 거 단 하나 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아야 하는 억울함도 꺼내놓지 않는다.

삶을 정직하게만 살아온, 다른 길은 단 한번도 걸어보지 못한 한 청년의 삶을 담은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는 아프다. 그리고 슬프고 안쓰럽다.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았지만, 결국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삶은 살아보지 못했다. 눈을 감는 마지막까지도. 그는 떠나는 마지막까지 남는 이들의 삶에 최선을 다한다. 그의 아픔과 그의 청춘은 베스트셀러 작가인 형의 손을 거쳐 세상에 태어난다. 끝이라고 여긴 그의 삶은 다음으로 이어져 또 다른 삶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나는 죽음과 마주하기로 합니다. 억울하지 않습니다. 돌이켜보면 내가 선택한 길이었습니다. 생각지 못한 짧은 생으로 당황스럽지만, 결코 남은 시간을 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난 유서를 남깁니다. 그리고 난 조용히 생을 마감합니다. 난 남은 이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나에게 '마지막'이 누군가에게는 '다음'이, 이것이 바로 삶이라는 것을 이제는 나는 압니다.

c******8 2019.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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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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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사는 일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  (97p)<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동생과 그 마지막을 바라보는 형의 이야기입니다.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죽음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어쩌면 두렵기 때문에 애써 외면하며 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인공 홍기석은 입사 1년 차 회사원입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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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사는 일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  (97p)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동생과 그 마지막을 바라보는 형의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죽음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어쩌면 두렵기 때문에 애써 외면하며 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인공 홍기석은 입사 1년 차 회사원입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그는 오늘도 김수홍 과장이 해야 할 잔업을 떠맡아 하느라 야근 중입니다. 김수홍 과장은 기석과 입사 동기인 '지예나' 사원과 데이트를 하려고 안달이 난 상태입니다. 그래서 퇴근 시간을 2시간 앞둔 오후 4시가 되면 어김없이 기석에게 일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당연히 거절하면 될 일인데 현실은 호구처럼 당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하이에나처럼 야비한 인간들과 그들의 먹잇감이 되는 임팔라 같은 이들이 존재합니다. 비정한 먹이사슬이여~

더군다나 기석은 이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 왔다가 지예나 사원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해야 하나, 속으로 ' 이 회사에 지원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입사 이후 업무 외적으로는 단 한 번도 사적인 대화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30년째 모태솔로였으니 연애는 그저 꿈이었습니다.

이래저래 삶은 참 불공평합니다.

앞으로 좋은 일들만 찾아올 거라고 기대하며 살고 있는 기석에게 갑작스런 시한부 선고라니...

음, 팍팍한 현실도 버거운데 소설 속 주인공이라도 좀 행복하면 안 되나, 뭐 이런 불만의 소리들이 마구 올라와서 읽는 내내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석은 착해도 너무 착한 사람이라서, 지켜보는 사람이 더 괴롭습니다.

'뭐지,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솔직한 심정은, 나였다면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겁니다. 앗, '절대로'라는 말은 취소하겠습니다. 살다보니 무슨 일이든 장담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터라 격한 표현은 자제하겠습니다. 착해서 탈인 기석 때문에 너무 흥분했던 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기석의 마지막 시간들을 보면서, '괜찮은 인생'의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다면 그 정도면 괜찮은 인생인 거지. 함부로 남의 인생을 판단하지 말지어다.

형 정민은 동생 기석이 부탁한 마지막 일을 하느라 제대로 슬퍼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 일이 동생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일이라고 여겼는데, 동생이 떠난 후 오랜 시간 동안 집필하지 못했던 소설을 완성했습니다. 동생을 위한 작품이 한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소설이 현실 같고, 현실이 더 소설 같은 세상에서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라는 책은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지막 다음은 어떤가요?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19.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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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감성 출판-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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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지식과감성 출판 평범하다는 단어마저 너무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로 단조롭고, ‘다음’ 없는 삶을 살아오던 주인공에게 마지막 ‘다음’의 순간이 찾아왔다는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의 책은요 삶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을때 다음은 무엇일지 궁금했답니다. 과연 주인공 기석씨의 다음은 무엇일까요~  저런 회사에서 일을 떠넘기는 상사라..저도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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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지식과감성 출판

평범하다는 단어마저 너무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로 단조롭고, ‘다음’ 없는 삶을 살아오던 주인공에게

 마지막 ‘다음’의 순간이 찾아왔다는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의 책은요

삶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을때 다음은 무엇일지 궁금했답니다.

과연 주인공 기석씨의 다음은 무엇일까요~

 

저런 회사에서 일을 떠넘기는 상사라..저도 겪어본 터라 더욱 공감가는 소재였어요.

그리하여 주인공은 야근아닌 야근을 해야만하지요.

회사내에서도 스트레스만 받아가는 홍기석씨.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도 말 못하고 있는 소심한 모습에 용기를 주고 싶은 홍기석씨 였어요.

열심히 살면 복이 올거라고 믿었는데 열심히 공부하고 따라도 해봤는데 안생길사람은 안생긴다는...

머피의 법칙이 생각나는 구절이었어요.

 

그러다 등장한 친구 박지호..그는 일찍이 여자친구를 만나 결혼을 해서 행복을 꾸려나간다고 하네요.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친구들을 마주치게 되지요.

일찍히 성공을 한 친구 도진이.

하지만 친구 도진은 그런 기석이를 부러워하고..월급받으면서 지내는 생활을요..

사업하는 사람들은 그런 월급쟁이 생활을 부러워하더라구요.

 

친구 도진이 형은 여자때문에 자살을 했다고 하네요.

동생은 꼭 인생에 모든 것을 걸 만한 사람을 만나라는 유서를 남기고 말이지요.

기석이의 눈에는 뭐든지 멋져 보이는 도진이의 아픔을 알게 되지요.

도진이의 성공뒤에 있는 실연의 아픔..

친구들과 만나서 돌아오는 길에 주인공은 '나는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온 걸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되지요.

다음날 찾아온 복통으로 병원을 가게 되고..

다시한번 찾아간 큰병원에서 대장암이라는 병명을 알게 되어요.

술병인줄 알았는데 마음을 준비까지 해야되는 큰병에 극과극의 마음들이 오고가고 하지요.

그러다 간 회사에서 김과장의 꾸짖음에..지난날에 부질없음을 느끼게 되고..

입사하는건 많은 노력과 절차를 거쳐 이루어지고 퇴사하는 일은 그저 나 혼자만의 의사만

 가능하는 회사일..

대기업처럼 남들이 인정하는 곳에 취업하는 목표로 살아온 진리로 부터 벗어나게 된 주인공의 삶..

사회에서 크게 자기 존재감을 나타내고 퇴사를 하게 된 기석씨..

정말 우리네 모습이 아닐련지요..

무엇을 위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바쁜 삶이지요.

공부를 위해 모든걸 바친 기석씨가 마지막 시한부의 인생을 살으리라고는 아무도 예상못했으니까요.

보통의 삶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갈까요?

더는 잃을것이 없을때 뒤돌아 볼수 있는 여유가 생길까요?

 

30세의 말기암환자라..받아들이기 참 힘들었을것 같아요.

누구도 나의 선택을 대신할 수 없고,조언을 했다고 하더라도 강요는 하지 않았는데

마치 내가 강요를 받았기에 원하지 않는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지난날을 되씹어 보기도 하지요.

주인공 기석에게는 형이 하나 있었으니, 공부도 참잘하고 좋은 대학교에 입학하고 원한다면

대기업에 입사를 할수도 있었는데 소설가로서의 꿈을 이루고 있는 주인공의 형..

마지막순간은 돈이나 집이 아닌 평안히 눈감을 수 있도록 좋은 기억을 갖고 가는 것이 해야하는 일이라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너무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그러다 우연히 마주친 여자친구 은지에게서 가정형편을 듣고는 많이 느끼게 되는

기석이의 모습이 비쳐지지요.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가족구성원이 있는 것도 매우 큰 복이라는...

시한부인생이라고 형에게 털어놓는데 돌아오는 답 하나.

"괜찮냐?" 그말속에는 정말 많은 의미가 있을것 같아요.

유서에 모든 힘을 쏟고 나자 아이러니하게도 다음날 해야 할 일이 생기는 주인공..

하지만 이루진 못했지요.

평소의 소심함에서 마지막에 용기를 내게되는 주인공의 모습에 진한 여운을 남기더라구요.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약육강식의 법칙이 적용될수 밖에 없다'라는 형이

 동생에게 했던 이야기가 아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과연 마지막 남긴 동생 기석이의 편지내용은 어떤 내용이 들었을지 궁금해지더라구요.

표현을 하지 못하던 형과 동생의 이야기..

마지막까지 섬세한 인간관계의 이야기 까지.

우정이라는 이유로 마지막까지 가족과 친구들을 걱정하면서 간 기석씨의 이야기처럼

우리의 운명 실타래는 참 아니러니 한것 같아요.

평범하게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감동은 참 크게 와닿더라구요.

다들 평범하게 살아가면서 갑자기 탁 하고 이런 인생을 만난다면 마지막 정리를

 자기를 위해 쓸 내일인가

타인을 위해 쓸 내일인가 생각을 하게 되지요.

다소 엉뚱한 부탁인데도 마지막 동생의 부탁을 들어준 형의 이야기와 다소 엉뚱한 사실을 알리는

동생의 아이러니한 행보는 정말 마지막으로 기석씨가 가져갈 행복한 기억이 아닐련지요.

행복은 정말 사소한 곳에서 시작되는것 같아요.

삶의 마지막에서 섰을때 느낄 아픔들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든 책이었답니다.

삶의 소중함을 알아갈수 있었어요.

 

j***j 2019.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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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 하상인, 지식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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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내가 동생처럼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난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을까? 그리고 동생처럼 그래도 형이라며 나를 찾아왔을까?’난 동생에 대한 어린 시절부터 비교적 최근까지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작가로서 난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나?’라는 생각까지 하며 참 정신적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었을까? 차가 밀렸음에도 금방 동생의 집에 도착한 기분이 들었다.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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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내가 동생처럼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난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을까?
그리고 동생처럼 그래도 형이라며 나를 찾아왔을까?’

난 동생에 대한 어린 시절부터 비교적 최근까지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작가로서 난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나?’라는 생각까지 하며 참 정신적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었을까? 차가 밀렸음에도 금방 동생의 집에 도착한 기분이 들었다. 동생이 거주하고 있던 곳은 아주 비싼 동네는 아니었기 때문에 가기 전 걱정이 앞섰던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막상 동생이 살고 있었던 집 건물 앞에 서니 그래도 안도감이 들었다. 한 번도 방문한 일이 없어 동생의 집을 보기 전까진 어떤 집에서 어떤 모습으로 거주하고 있을지 잘 상상이 되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다. 그런데 비교적 신축 건물의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았던 걸 보면 나쁜 환경에서 생활하진 않았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본문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죽음.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언젠가 그 생명이 끝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이후에 어떻게 되는지 명확한 답을 알고있는 사람이 없기에 죽음이란 공포의 대상이다.

사춘기시절에도 죽음에 대해서는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어릴적부터 어머니 손에 이끌려 절에 다닌탓에 육도윤회.환생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에.

죽은 이후 지옥,아귀,축생,수라,인간,천상 중에 한곳으로 간다고 믿고있었기에, 별다른 의심을 한 기억은 없다.

그러나 머리가 크면서 육도윤회같은 환생보다는 죽음 그 자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죽는다는거, 의식도 같이 없어지는 걸까?.

만약 아니라면, 몸만 죽어서 못움직이는데 의식은 살아있어서 사람들 말하는거 다 들을 수 있다면,

그상태로 화장을 하면 뜨거운걸 느끼려나?. 화장이 끝나면 의식도 사라지나?.

이런 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니 어차피 죽는거라면 자신의 남은 인생이 얼만큼인지 알 수 있는 시한부인생으로 죽는게, 갑자기 죽는것 보다는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 이르렀고, 지금도 변함없다.


지금껏 내가 접해본 작품속 주인공들은 남은 인생을 아름답게 살다갔다.

주변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하고, 자신이 하고싶었으나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하면서 얼마 안남은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가꾸다가 죽는게 거의 전부였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은, 자신의 죽음을 알게된 후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한다.

워낙 책의 초반이었기에 주인공의 성격을 잘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짧

은 에피소드로 짐작했을때, 회사에서 과장에게 행한 행동은 전혀 의외였다.


죽음이란게, 사람의 성격을 한순간 바꿀 수 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죽음의 순간을 알게된 주인공의 이후 행보는 조금 의아했다.

말했듯이 기존의 시한부인생을 다룬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주인공인듯하기에.


이 책은 나에게 큰 질문을 던져주었다.

어릴적 생각해 놓았던, 죽음이란것.

내가 나의 죽음을 알게된다면 나역시도 지금껏 살아왔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나의 모습을 대면 할 수 있다는것.내 의지대로 나를 컨트롤 할 수 없을 수 도 있다는 것.

조금은 가볍게 생각했던, 죽음. 시한부 인생.을 다른방향으로 생각하게 기회를 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봅니다.

a****2 2019.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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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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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남자 기석은 오로지 바른생활로 세상을 살아온 30대의 직장인이다. 연애 한 번 못해본 모태 솔로이기도 하고 마음 먹은 여인이 생기면 다가서기 전에 이미 다른 경쟁자의 단짝이 되고 만다. 아버지 어머니는 공부를 잘 해야 성공하고 자리 잡는다는 고리짝 같은 생각으로 그를 교육 했다. 순해 빠졌던 기석은 자신이 좋아하던 육상 선수로서의 꿈도 마다하고 죽어라 공부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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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심한 남자 기석은 오로지 바른생활로 세상을 살아온 30대의 직장인이다. 연애 한 번 못해본 모태 솔로이기도 하고 마음 먹은 여인이 생기면 다가서기 전에 이미 다른 경쟁자의 단짝이 되고 만다. 아버지 어머니는 공부를 잘 해야 성공하고 자리 잡는다는 고리짝 같은 생각으로 그를 교육 했다. 순해 빠졌던 기석은 자신이 좋아하던 육상 선수로서의 꿈도 마다하고 죽어라 공부를 시작했다. 결과는 부모님들이 원하시던 최고의 학교는 아니었지만, 서울의 명문대에 진학해 졸업 후 부모님들이 희망하시던 대기업까지 취직했다. 탄탄대로라고만 여겨지던 그에겐 연예엔 빵점이었고 특별한 취미 하나 없이-스타크래프트를 제외하고-하루하루를 집과 회사로 반복되는 일상에 묻혀간다. 마음을 두던 여동기 직원에게도 제대로 고백 한 번 못하고 마지막 이별을 앞두는데......


대학시절 단짝이던 친구 지호, 도진, 동현과 오랜만의 만남은 기석에겐 과거를 추억하는 작은 일탈과도 같은 선물이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도 잠깐이다. 기석은 미래를 알 수 없는 병에 걸렸다는 판정을 받고 그간 해보지 못했던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영화 '버킷 리스트'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그가 존경하던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과의 만남과 유명 소설가로 활동중인 왕래가 드물던 형과의 조우가 그간 일로 인해 지쳐 있던 기석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버킷 중 한가지였다.


이야기의 후반부 소설의 화자는 주인공 기석에서 형으로 바뀌게 된다. 조금 색다르면서도 이러한 형식의 소설을 읽어본 적이 있나 생각도 들었다. 처음 등장 땐 냉소적인 모습으로 느껴졌던 기석의 형 소설가 정민.동생의 바람과 미련을 정리하듯 마무리해주는 모습엔 슬픔과 아쉬움, 온정이 묻어난다. 인간에겐 항상 좋은 일만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좋은일이 3이라면 걱정거리가 7이 될 수도 있다. 그 삶에 대한 충실도, 자기 만족도도 생에 있어 나를 지탱해가는 큰 선물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더 이상 올 수 없을 인생,#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라는 다짐으로 가족, 주변, 나라는 존재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u****i 2019.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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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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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뒤에 다음이 있을 수 있을까? 서류 더미에 불안하게 서있는 사람은 버티는 것일까? 뛰어내릴 준비를 하는 것일까? 소설일까? 아니면 에세일까? 주인공 기석의 이야기는 고구마 백개쯤 입에 물고 읽어야 했다.기석의 모습은 미래를 볼모로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어르신들의 충고를 믿고 살았던 게다가 성실과 인내가 좌우명쯤으로 여기며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우리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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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뒤에 다음이 있을 수 있을까? 서류 더미에 불안하게 서있는 사람은 버티는 것일까? 뛰어내릴 준비를 하는 것일까? 소설일까? 아니면 에세일까? 주인공 기석의 이야기는 고구마 백개쯤 입에 물고 읽어야 했다.


기석의 모습은 미래를 볼모로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어르신들의 충고를 믿고 살았던 게다가 성실과 인내가 좌우명쯤으로 여기며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우리의 자화상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는 기억할 수 없지만 어린 시절부터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인생이 실패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p10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새벽 잠을 쪼개 수영이나 피트니스에서 땀흘리며 자기관리를 하거나 어학이나 자격증을 하나라도 더 늘리려는 자기계발에 우리는 자신을 들볶는시대를 살고 있다.


죽는다는 것 아니, 죽음을 앞둔다는 것. 그래서 인생을 돌아봐야 하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에 이렇게 살다가 죽는 게 인생이라니!"라며 억울해 하기보다 "더 살아도 큰 차이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도대체 그건 어떤 심정일까 감히 상상이 안 된다.




묘하달까, 독특하달까. 아무튼 그런 소설이다.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죽음을 대면하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슬픔보다는 체념이 좀더 아프다. 도대체 무엇이 30대의 젊은 청춘에게 삶을 놓아버리게 만들었을까.


아프다는 것이 혼자 겪어야 하는 고독보다 고통스럽거나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오히려 예리하게 살갗을 베는 기분. 그래서 그런지 무덤덤한 끝에 갑작스럽게 형의 시점으로 옮겨가는 부분조차 죽음이 처연해지지 않는다. 죽음을 꽤나 냉정하게 그려내는 책이다.


근데 궁금해졌다. 죽고 난 이후, 괜찮은 인생이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



c********u 2019.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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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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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는 마지막을 향해 가는 평범한 남자 기석을 통해 그의 마지막 다음에 남을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중편 소설이다.  주인공 기석은 대기업에 입사 1년 차 직원이며, 평범한 외모를 가진 30세의 직장인이다. 하기 싫어도 상사의 일을 대신하며 야근을 밥먹듯이 했고, 자신보다 잘 나가는 입사 동기에게 남모를 열등감을 느끼기도 했고, 짝사랑하던 예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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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는 마지막을 향해 가는 평범한 남자 기석을 통해 그의 마지막 다음에 남을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중편 소설이다.

 

주인공 기석은 대기업에 입사 1년 차 직원이며, 평범한 외모를 가진 30세의 직장인이다. 하기 싫어도 상사의 일을 대신하며 야근을 밥먹듯이 했고, 자신보다 잘 나가는 입사 동기에게 남모를 열등감을 느끼기도 했고, 짝사랑하던 예나에게 한 마디 말도 건네지 못했던 모태 솔로. 즉, 그는 소위 '호구'였다. 그러던 어느 날, 복부에 통증을 느끼고 찾아간 병원에서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2개월의 시한부 삶을 선언 받는다.

 

기석의 인생은 '자의自意'가 없었다. 배우지 못해 농사를 짓는 아버지의 권유로 명문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진학 후엔 아버지의 뜻대로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 공부했고, 대학에 입학했더니 좋은 곳에 취직하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에 그렇게 했고, 그렇게 되었다. 어쨌거나 몸이 힘들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아 한다라는 말을 들으며 기석은 그렇게 살았다. 

 

하지만 정작 시한부 삶을 눈앞에 둔 기석은 의문이 들었다. 내가 뭐 때문에 이 회사를 그토록 열심히 다녔고, 대체 왜 지금까지 이런 모습으로 살았는지 생각해보게 됐다. 하고 싶은 일도 아니었고, 행복하지도 않았으며, 매일 같이 상사에게 시달리고 동기들 사이에서 존재감도 전혀 없던 삶(62쪽). 시한부 판정을 받고 기석은 그가 그토록 믿어왔던, 믿고 싶었던 '진실'에서 자유로워 진다.

 

기석은 자신의 삶을 복기하며 그제서야 깨닫는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에 남은 시간은 너무 짧았고, 결국 그는 마지막에 이르지만, 그의 '마지막 다음'에 남은 자들은 또 다른 시작을 이어간다.

 

죽음을 앞둔 남자의 생각과 어쨌든 살아야 하는 나 사이엔 어쩔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한다. 한 때 '유서쓰기'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자신의 죽음을 미리 경험해 보는 희안한 이벤트도 있었고. 책을 가득 메우고 있는 기석의 생각은 식상하다. 기존에 흔하게 보던 작품들과 차이점도 없다.

 

<이것이 마지막 다음입니다>는 솔직히 소설적 재미도 없는 작품이다. 평범한 한 남자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나에게 왜 이런 일이... 라며 방황하다 결국 가족을 찾아가고, 나를 돌아보는... 상상의 여지가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살아 온 삶의 복기가 작가의 색깔로 표현된 것도 아니다. 내가 죽은 후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결말도 너무 도식적이다. 한마디로 <이것이 마지막 다음입니다>는 너무 뻔하다. 21세기에 이런 식의 이야기가 먹힐 거라고 생각한 작가분에게 경의를 표한다.

k********3 2019.12.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