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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주의해 주세요.)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로 유명한 김민섭 작가의 신작입니다. 처음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읽은 후 느꼈던 충격을 잊을 수가 없어요. 개인적으로 지방대 교육대학원까지 다녔던 경험이 이 책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좋은 바탕이 된 것도 있고요. 오히려 교육대학원이었기 때문에 지도교수님과의 관계가 그리 끈끈하지는 않았는데요. 일반대학원의 학생이었다면 나 역시 겪었을 경험이기도 했을 테니까요. 이후 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출간했던 모든 책을 구입했습니다.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쓴 후 오래 머물렀던 대학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작가의 삶에 희망 한 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새 책 <경계인의 시선> 역시 생각해 볼만한 여지가 많았습니다. 모든 게 나와 맞지는 않을지라도, 읽어나가며 되새겨볼 만한 내용이 많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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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여기에서 무엇으로 존재하고 있는가? ` 요즈음의 제 머리 속에서 끊임없이 맴도는 질문입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의미와는 다르지만 저 역시도 경계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제목에 절로 공감을 느낍니다. 중심부도 아니고 주변부도 아닌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질투, 분노, 자괴감, 불만, 불안, 체념, 자기연민이 가득한데요. 저자의 시선은 침착, 담담함을 넘어서 '느슨한 연결'이라는 긍정적인 대안까지 제시합니다. '기록함으로써 과거를 추억하지 말고 기억하라'는 저자의 말처럼 그의 이야기는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되나'할 정도인데요. 내일은 주말이니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조금만 더 읽어보고 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