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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무단 투기 예방과 미관 개선을 위해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거의 없지만 어릴 적만 해도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자주 눈에 띄었던 기억이 납니다. 예전에는 길을 걷다가 쓰레기통이 넘치도록 쓰레기가 쌓여 있으면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는데 길가 쓰레기통에서 요정이 갑자기 나타나 "소원을 들어 드려요"하고 외치면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어떻게 하실까요? 놀라서 그냥 지나칠까요? 아니면 소원을 빌어 볼까요? 여기에 그 해답을 주는 그림동화책이 있습니다. 안녕달 작가의 신간 <쓰레기통 요정>입니다. 안녕달 작가는 2015년 첫 책 <수박 수영장>을 시작으로 <할머니의 여름휴가>, <왜냐면...> 등을 통해 독보적인 상상력과 사랑스런 그림으로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저 또한 일상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기발하고 따듯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안녕달 작가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팬입니다.
어느 날 아침, 골목에서 쓰레기통 요정이 태어났습니다. 그동안 숲 속 요정, 달의 요정 등은 많이 봐 왔지만 쓰레기통 요정은 처음 봅니다. 무지개 빛을 띈 조그만 몸에 머리에는 반짝이는 보석 반지를 끼고 있습니다.
소원을 들어 드려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외칩니다. "소원을 들어 드려요!" 사람들은 이런 쓰레기 요정을 좋아할까요? 사람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러 온 아주머니나 청년은 쓰레기통 요정을 보고 놀라서 피하거나 그냥 지나쳐 갑니다.
사람들이 소원은 말하지 않고 피하거나 그냥 지나치자 쓰레기통 요정은 속상한 마음에 엉엉 울기 시작합니다. 제가 쓰레기통 요정이라고 해도 많이 슬플 것 같습니다. 그저 쓰레기통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 주고 싶은 마음 뿐인데 말이죠. 거절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소원을 들어 주겠다는 쓰레기통 요정의 모습에서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을 보게 됩니다.
쓰레기통 요정은 지나가던 남자에게 "소원을 들어 드려요!"라고 다시 외칩니다. 그러자 남자는 푸념한 듯 "하하.. 하늘에서 돈이나 쏟아졌으면 좋겠다."라고 합니다. 첫 소원에 기쁜 쓰레기 요정은 쓰레기통을 열심히 뒤지기 시작합니다.
쓰레기통 요정은 쓰레기통에서 10원 짜리 동전을 모아서 기쁜 마음으로 하늘에서 쏟아지게 합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남자는 조금도 기뻐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화를 내며 떠나는 남자가 원했던 건 쓰레기통에서 찾은 10원 짜리 동전들이 아니었나 봅니다. 쓰레기통 요정은 잔뜩 풀이 죽어 자신을 반겨 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쓰레기통 요정이 훌쩍거리고 있을 때 어디선가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소원을 들어 드려요! 쓰레기통 요정은 다시 힘을 내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울고 있던 아이는 엄마가 버린 걸 찾아달라고 합니다. 쓰레기통 요정은 다시 열심히 쓰레기통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쓰레기통을 열심히 뒤진 끝에 드디어 쓰레기통 요정은 헤지고 허름해졌지만 아이에게는 하나 뿐인 소중한 곰인형을 찾아 줍니다. 제 첫째 딸은 지금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두 살 때부터 안고 자던 조그만 곰인형을 아직도 안고 자고 있습니다. 하도 만져서 코는 달아서 흔적도 없고 색도 바래서 새 인형을 사줄테니 곰인형을 버리라고 말하지만 곰인형을 버리지 않는 첫째 딸의 모습에서 그림책 속 아이와 오버랩 됩니다. 쓰레기통 요정은 환하게 웃던 아이를 떠올리며 행복감에 젖어듭니다. 그리고 또 누군가 오기를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그때 저 멀리서 다가오는 할아버지가 보였습니다. 쓰레기통 요정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소원을 들어 드려요! 폐지를 주어 생계를 꾸려가는 할아버지는 "우리집 할머니가 좋아할 만한 게 없을까?"하고 소원을 말합니다. 쓰레기통 요정은 할머니가 좋아할 만한 물건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고 또 뒤집니다.
쓰레기통을 열심히 뒤지다 마땅한 것을 찾지 못한 쓰레기통 요정은 머리에서 자신의 반짝거리는 반지를 빼서 할아버지에게 전해 줍니다. "여기요. 할머니가 좋아하실 거예요." 마치 자신을 좋아했던 소년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었던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쓰레기통 요정은 자신의 소중한 반지를 할아버지에게 드립니다.
할아버지는 쓰레기통 요정의 선물을 소중히 품에 넣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넉 놓고 TV를 보고 있는 할머니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주었습니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는 반지를 끼워주는 할아버지에게 "결혼하는 거야?"라고 물으며 마치 오래 전 새색시 때처럼 행복해 했습니다. 물론 반지를 끼워 준 할아버지도 현재 삶의 고달픔을 잊고 이 순간만은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합니다.
우리의 쓰레기통 요정은 오늘도 쓰레기통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소원을 빌어주기 위해 해맑은 웃음을 띄며 큰 소리로 외칩니다. 소원을 들어 드려요! 안녕달 작가의 <쓰레기통 요정>은 쓸모없고 보잘 것 없는 작은 존재를 통해 빛나고 아름다운 환상적인 이야기를 아이와 어른들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수증, 서류 봉투, 공책, 두루마리 화장지 등 실제 버려진 종이들을 그러모아 오리고 붙여서 그린 <쓰레기통 요정>은 작가의 정성이 가득 들어간 첫 콜라주 그림책으로 따듯하고 유머스런 그림을 더욱 빛내주고 있습니다. 이 겨울 아이와 함께 순수하고 따듯한 이야기에 빠지고 싶은 어른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그림동화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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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입니다! 엄청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어요. 그림책 속 문장들도 읽기 전부터 술술 말할정도로 외웠어요.ㅎㅎㅎ 어른이 보아도 재미있는 스토리 입니다. 쓰레기통에서 살고 있는 요정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해요. 그런데 그 소원은 쓰레기통 안에 버려진 물건들로 해결합니다. 그런 쓰레기통 요정을 대부분 싫어했지만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어 쓰레기통 요정은 다시 힘을 냅니다. 버려진 쓰레기들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무엇보다 값지고, 또 누군가에게는 행복을 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들어있는 듯해요. 안녕달 작가님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보세요. 그리고 귀여운 캐릭터가 나오는 재미있는 그림책을 찾는 분에게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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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보기에 좋은 이야기라서 사 주다가 아빠가 좋아하게 된 작가, 안녕달의 작품을 또 하나 담아왔어요. 화면에서 보기에는 표지가 독특하구나 싶었는데, 띠지를 가장한 쓰봉을 닮은 디자인을 담아냈더라고요!
아이들에게 분리수거와 물건의 소중함을 알려 주고 싶은 요즘에, 자연에 대한 사랑은 최소 배출과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는 것임을 말하고 싶은 요즘이네요.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에 마음은 따숩게 만드는 안녕달의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사는 게 쉽지 않은 날 가운데에서도 아이들에게 웃음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담아봅니다. 사랑을 버리지 않기를, 사랑을 다시금 담을 수 있기를, 요정은 멀리 존재하지 않고 바로 옆에 있음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 #쓰레기통요정 #책읽는곰 #안녕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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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달 작가의 신작이 나와서 살까 말까 고민도 하지 않고 사게 되었다. 처을 읽을 때 쓰레기통 요정이라니 왜 하필? 팅커벨로 아니고 꽃의 요정도 아니고 뭔가 깨끗하지 못한 곳에서 요정이 탄생하는 것 자체가 조금 낯설기도 했다.
막상 책을 펼치니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고 따뜻할 수가 놀라울 따름이었다. 짧은 에피소드 하나 하나가 웃기기도 하면서 코끝이 찡한 아이를 위한 것보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 탄생한 것 같았다. 6살 아들은 6살 만큼을 이해하고 볼 것이고 나는 내 나이와 경험만큼 보게 되는 것 같다. 수박 수영장부터 해서 쭈욱 이야기들이 따뜻한 배려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근한 시선이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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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호기심을 부르는 책이다. '쓰레기통 요정'이라니. 요정은 항상 예쁘고 귀여운, 뭔가 날아다닐것만 같은 느낌이라서 '요정'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팅커벨 정도일까. 대체로 조카들 주려고 그림책을 구매하는데 이 책을 보여줄 때의 조카들 반응이 너무나 궁금하다. 여자아이들이라서 요즘 한창 '공주'에 빠져있는데 쓰레기통에서 탄생한 요정은 어떤 느낌일지. 쓰레기통에 대고 소원을 빌려나. 쓰레기통에서 탄생했을지라도 실제로 요정이 있다면 너무너무 만나보고 싶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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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인기 작가. 안녕달 린아, 안녕달 작가님 책 중에서 제일 좋은 책은? [메리], [왜냐면]이 좋다고. 엄마는 [할머니의 여름휴가] 읽고나면 친정엄마가 많이 보고 싶어져. 우리 언제 할머니 보고 갈까. 11월에 기차 타고 다녀오자. 아빠는 평일, 주말 계속 바빠 우리만 다녀오자.
안녕달 작가님 책 읽으면 재미있어 좋다고 하는 린이. [쓰레기통 요정]도 린이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유치원에서 10월 한달간 프로젝트 수업 {착한 플라스틱이 될래요} 진행중이라 환경과 재활용에 대한 책을 많이 읽고 있다.
린아, 쓰레기 요정님이 우리가 재활용을 잘 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대. 린이랑 외출할때 챙기는 생수는 부착된 상표 분리하고 페트병은 납작하게 눌려버려야해. 그리고 종이는 종이대로, 약국에서 받은 약품은 그냥 버리면 큰일나. 약국전용 수거함에 버려야해. 음식물은 최소로 나오게 먹을만큼만 특히 반찬 남기는 린이. 이제 골고루 꼭꼭 씹어 먹자. 우리의 작은 실천이 자연을 웃게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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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요정이라니! 사실 표지가 너무 낯설지 않아서.. 샀다. 일년에 전반기 후반기로 나눠서 책상을 방을 치우는 내게.. 사실 책도 책이지만 사은품도 탐나서 냉큼 장바구니에 넣고 결제를 서둘렀다. 안녕달은 안녕달이라서 특유의 안녕달의 그림과 색채와 농담 조절이 좋아서 늘 구매하는 작가다. 이번엔 왜케 귀엽지.
동화란 그런 거 같다. 연령이 사실은 필요 없는. 그래서 사실은 더 어렵고 더 좋은 작품. 그림과 글이 가진 힘을 믿고 앞으로도 안녕달 작가를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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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집에서 환경보호 관련 이슈를 다루길래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것 같아 주문했습니다 다 좋은데 쓰레기통 요정이 안이뻐서 요정책이 아니랍니다 ㅎㅎ 그래도 마지막에 요정이 자기 반지 내어주는 부분에서는 눈이 휘둥그래지며 요정이 착한일 해서 이뻐졌다고 합니다 책표지가 종량제 봉투 그림이 있어서 그런지 자꾸 엄마꺼라고 가지라고 하는데... 어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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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 아이에게 말로 전하는 것 보다 책을 통해 전달하는게 몇배의 울림과 교육적 효과가 크네요. 쓰레기통 요정의 예쁜 마음씨가 아이에게도 전해 졌으면 좋겠어요. 표지까지도 너무 통일성이 있네요. 책 제목과 찰떡 입니다. 그러나 표지 재질상 내구성이 많이 떨어져요. 새책인데 흰색의 반투명 표지가 찢어져 버려서 속상 합니다. 아이와 책 읽으며 도란도란 행복한 시간을 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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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달 작가님 책은 모두 만족스럽고 너무 좋아서 고민도없이 바로 구매했던 책이에요. 아이도 너무 좋아하며 잘 읽고 있어요. 쓰레기통에 살고있는 요정이 너무 귀여워요. 그림도 너무 사랑스럽구요. 우리집 쓰레기통에도 사랑스러운 요정이 살고있을것만 같아요. 좋아요! 쓰레기통이 더러운것이 아니라 즐겁고 신비한 곳이라는 느낌을 줄것같아요. 역시 안녕달 작가님 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