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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그네스! - 배우 김정화와 우간다 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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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경제, 정치, 사상 관련 서적들을 읽다보니 마음을 따듯하게 만들어주는 책을 읽고 싶었다. 그래서 읽게 된 ‘안녕, 아그네스’. 가볍게 읽을 수 있었지만, 책이 전해준 잔잔한 감동은 한동안 지속될 것 같다.   ‘안녕, 아그네스’의 작가는 탤런트 김정화다. 아그네스는 아프리카 우간다에 살고 있는 9살된 아이로, 3년 전, 아그네스가 6살 이었을 때, 기아대책(NGO)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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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경제, 정치, 사상 관련 서적들을 읽다보니 마음을 따듯하게 만들어주는 책을 읽고 싶었다. 그래서 읽게 된 ‘안녕, 아그네스’. 가볍게 읽을 수 있었지만, 책이 전해준 잔잔한 감동은 한동안 지속될 것 같다.

 

‘안녕, 아그네스’의 작가는 탤런트 김정화다. 아그네스는 아프리카 우간다에 살고 있는 9살된 아이로, 3년 전, 아그네스가 6살 이었을 때, 기아대책(NGO)을 통해 ‘엄마와 딸’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아프리카는 기아, 질병, 내전으로 피폐한 환경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직도 대다수를 차지한다. 대표적인 질병이 에이즈와 말라리아로, 이와 같은 질병에 노출돼 목숨을 잃는 것이 어른뿐만이 아니다. 5세 미만의 아이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위협을 가져온다.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어도 지속적인 영양공급과 돌봄이 있다면 비감염자와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고, 모기장 한 장으로 말라리아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빈곤에 놓여 있어 알약하나, 모기장 한 장을 살 수 없어 생명을 담보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현실과의 괴리를 느끼게 만든다.

 

책의 내용은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국제기아 문제에 대해 다루지는 않는다. ‘나눔’을 통해 김정화라는 한 사람이 어떻게 변화하게 되었는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한 아이의 삶이 얼마나 변할 수 있는지 저자의 시각에서 고백의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책은 탤런트 김정화가 10대라는 이른 나이에 데뷔해서 명성을 얻고, 더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 앞만 보고 살았던 자신의 모습에서 깊은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던 시절을 고백하며 시작한다. 그러던 중 탤런트 정태우씨의 소개로 떠나게 된 ‘봉사활동’에서 삶을 바꾸는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다.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낀 우간다의 현실은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동물의 오물이 가까이에 있는 웅덩이에서 물을 길어 식수로 사용하고 있었다. 눈으로 보기에도 위생적이지 못한 흙탕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그 땅의 현실을 실감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물속에 있는 기생충으로부터 각종 질병과 목숨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하니, 그 땅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게 느껴졌다.

 

아그네스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6살 난 작은 소녀로, 같은 병으로 부모를 잃고 이모의 집에 얹혀사는 아이였다. 첫 만남부터 반갑게 맞으며 다가와 와락 안겼던 작은 소녀. 탤런트 김정화는 이때를 기억하며 ‘햇살같이 다가온 아이’라고 표현한다. 단지 며칠을 함께 머물렀지만 이 시간은 서로를 알고 사랑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엄마와 딸의 새로운 관계는 아름답게 시작되었다.

 

시장에서 아그네스의 가족을 위해 ‘엄마(김정화)’가 염소를 사러 간 사이, 아이는 도넛이 먹고 싶다며 동행한 사람들에게 요청했고, 사준 도넛을 바로 먹지 않고 엄마가 돌아올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곳의 아이들은 늘 배고프게 살기 때문에 식탐이 많아서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두자고 생각하고 기회가 있을 때 욕심을 부리는 아이들이 많은데 아그네스는 엄마가 오면 같이 먹을 거라며 작은 고사리 손에 도넛을 꼭 쥐고 있었다고. 아이가 내 품에 안겨 나에게 도넛을 내민다.” -97쪽

 

아그네스와의 만남을 뒤로 한 채 다시 헤어져야 하는 시간. 서로가 느꼈을 가슴 아픈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아 쓰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시 올 것을 약속하며 엄마와 딸은 그렇게 이별을 경험해야 했다.

 

우간다에서의 봉사를 계기로 김정화는 새로운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게 되고, 삶에서도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암투병을 하고 있는(김정화의 어머니는 지난 해 10월 31일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어머니와 함께 독거노인가구를 방문해 말벗이 되어드리고, 음식을 전해드리는 등 기부천사의 행보를 이어간다. 한 사람으로서 나눔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정화의 고백이 가슴속에 깊이 남는다.

 

“나눔. 그것은 거창하지도, 어렵지도 않다. 하고자 한다면 길은 열리고, 그 길을 내가 갈 수 있는 역량만큼만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아직도 나눔이 ‘내 것으 나누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비록 대단하진 않지만 내가 나눔을 실천하다 보니. 나눔이란 상대가 가진 것들을 내가 함께 나누어 갖는 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이 가진 외로움, 고통, 좌절감을 내가 나누어 갖는 것.” -140쪽

 

사랑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거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은 관심과 표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살아갈 힘이 되고 삶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서 다시금 깨닫게 된다.

 

사랑이 전부다.

 




s********8 2013.02.28.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이 겨울과도 같은 각박한 세상에서 '진짜 행복'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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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때문에, 나는 지금 훈훈하다’ 노희경 작가의 이 추천사, 괜한 말이 아니었다. 배우이자 작가인 김정화가 아그네스라는 에이즈 아동과 만난 이야기 그 이상의 어떤 내용이 있을까, 약간의 의문을 두었던 건 완전한 기우였다. 책을 열면서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마지막장을 닫음과 동시에 한 웅큼의 행복을 얻었다. 게다가 저자 인세 전액이 우간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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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때문에, 나는 지금 훈훈하다노희경 작가의 이 추천사, 괜한 말이 아니었다.

배우이자 작가인 김정화가 아그네스라는 에이즈 아동과 만난 이야기 그 이상의 어떤 내용이 있을까, 약간의 의문을 두었던 건 완전한 기우였다. 책을 열면서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마지막장을 닫음과 동시에 한 웅큼의 행복을 얻었다. 게다가 저자 인세 전액이 우간다의 에이즈 아동을 위해 쓰인다고 하니 올 연말, 이렇게 가치있게 읽힐 책이 있을까 싶다.

 

언론에서는 나눔에 대한 이야기로 소개하고 있지만 어쩌면 그보다는, 각박하고 경쟁적인 이 세상에서 어떤 마음과 태도가 우리를 조금 더 행복하게 해 줄지, 고민하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도, 남들의 부러운 시선 속에서도, 정작 나는 마음 속 깊이 행복할 수 없었다. … 스스로 나를 다독이고 여유로워져야 내게 존재하는 소중한 것들을 지켜나갈 수 있음을 깨달았다.

 

책은 작가의 자기고백으로 시작한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데뷔해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언지, 살고 싶은 삶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볼 겨를조차 없이 바쁜 스케줄에 쫓겨 쉼없이 달리기만 해야 했던 지난 날. 어디 연예인이라는 직업 뿐이랴... 고등학생은 대입에, 대학생은 취업에, 사회인은 생활에 쫓겨 주변은 고사하고 '나'조차 돌아볼 수 없는 현실. 모두가 한번쯤은 느껴봤을 고민일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데, 난 왜 여기에 있지?'

 

먹을 시간, 잠 잘 시간조차 없었던 그녀는 하지만 치열하게 고민했고, 결국 한참 활발했던 활동을 중단했다. 일반인들에 비해 더 깊고 더 외로울 수밖에 없었던 시간과 싸웠고 결국은 이겨냈다. 방황의 시간을 지나 자신이 찾고자 했던 것에 한발자국 다가갔다. 

 

눈 앞에 카메라는 없지만 더 빛나는 관객들의 눈이 있었고, 모두가 내 편의를 위해주지는 않지만 나 스스로가 더 만족할 수 있었다. 오롯이 나 홀로 견디고 해낼 수 있어서 그 시간들이 행복했고, 마치 마법 같다고 느껴졌다.

「…그 생각만으로 연극무대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내 마음 속이 점점 더 밝고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도전을 성공한 뿌듯함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열정이 똘똘 뭉쳐져 새로운 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스스로의 행복을 찾은 그녀이기에 조금 더 넓은 의미의 행복에도 눈을 돌릴 수 있지 않았을까.

 

 

엄마 그리고 아그네스!

 

암 진단을 받고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오히려 씩씩하게 웃는 엄마의 모습에 더욱 마음이 아팠다. … 잠이 든 엄마의 모습을 보면 안심하고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 아무도 없는 병원 복도에 나가 대본을 외웠다. 그러면서 기도했다. 엄마의 마음만은 상하지 않게 해달라고

엄마는 힘든 아픔과 고통을 겪으면서도 마음이 상한 사람들을 위로하며 늘 밝은 모습으로 용기를 주셨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며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늘 스스로에게 묻곤 했다.

 

꼭 어머니의 투병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작가는 유난히 어머니에 대한 애착이 강해보이고 유대감이 깊어보인다. 어머니의 기도와 사랑… 그 안에서 큰 사랑을 받고 훌륭한 가르침을 얻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온전히 자신의 것만으로도 남길 수 있었던 그 사랑으로 다른 이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스스로 진정한 행복에 다가섬으로써 얻은 자신감에 더해 어머니의 사랑과 가르침이 없었다면 어쩌면 그녀의 나눔활동도 이 책도 없었을지 모를 일이다.

그리고 마침 그때, 우연하고도 운명적인 기회로 아그네스를 만난다.

 

보통 첫만남은 어색한 인사로 시작된다고 하는데, 저 멀리서 작은 아이가 뛰어오는 모습에 모두가 어리둥절했다. ‘와락…’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리의 첫만남은 포옹으로 시작되었다. 찢어진 옷을 걸치고 맨발로 달려와 생전 처음 본 나를 와락 안아주었던 아그네스의 포옹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이고 잊어서도 안 되는 순간이다.

3년이란 시간 동안 아그네스는 엄마가 생겼고, 꿈이 생겼고, 조금 더 건강해졌다. 나는 사랑하는 딸이 생겼고, 열정이 생겼고, 더 넒은 마음을 갖게 됐다. 이 모든 것들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기적이 아닐까.

 

남남이었으며, 피부색도 사는 곳도 언어도 모두 다른 두사람이, 지구를 사이에 두었다 할 정도의 거리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는 사이가 됐다. 각자의 아픔과 조금씩의 부족한 부분이 있던 그들이 마음을 나누는 가족이 되고 서로에게 위로가 된 것이다. 한 사람의 작은 선의로 시작된 우연이 두 사람의 진심을 만나 운명이 되었다.

평소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몇 만 원이 이렇게 가치있는 일, 누군가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는 일, 누군가에게 꿈을 꿀 수 있게 하는 일에 쓰인 적인 있었던지 생각해본다.

 

결혼을 해서 아이가 있거나, 연애를 하거나 사랑이란 것을 해본 사람들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게다가 그게 그 사람에게 너무나 필요했던 것이고, 나로 인해 그 사람이 다시금 희망을 찾고 행복해지는 일이라면 내가 선물을 받는 것보다 몇 배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한 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깊이 공감하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대목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일. 내가 마음 쓰는 사람에게 무언가 해주는 일이 나를 기분좋게 하는 것. 그래, 나눔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바로 그 보편적인 지점에서 출발한다. 마음 쓰는 상대가 하나에서 둘로, 둘에서 셋으로 그렇게 조금씩 늘어날수록 나눔이 커지고 더 많은 이들을 풍요로워지게 한다.

 

책은 작가의 성격과도 비슷한 것 같다. 대단한 미사여구 없이, 화려한 포장 없이, 담백하지만 진심 가득한 문체로 이야기 들려주듯 쓰여졌다. 자신의 작은 경험에서 결코 작지 않은 이야기를 꺼내보여준 배우이자 작가 김정화에게 조용히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녀가 걸어가는 길이 사회에서 소외된 누군가는 물론, 각박한 현실에 마음의 여유를 읽어가는 일반인들에게도 작지만 따뜻한 빛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김정화라는 배우의 팬이기도 하지만, 책 리뷰는 처음일 정도로, 오랜만에 선의와 진심이 가득한 괜찮은 에세이를 만났습니다.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바쁜 일상에 지친 저까지 위로받은 기분, 선물받은 기분입니다. 지금도 아파하고 있을 아이들에게 쓰일 것을 생각하면 제가 지불한 책값이 몇배 가치는 하는 것 같다는 보람도 느낍니다.

  춥디 추운 이 겨울, 얼어붙은 마음 따뜻하게 녹일 수 있는 '봄'과 같은 이야기, <안녕, 아그네스!>를 추천합니다.

 

 

h*******1 2012.11.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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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훈훈하게 마무리해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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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유명했던 연예인이 어느날부터 갑자기 나오지 않길래 그런가보다...했다.   책 속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보니 알거 같다. 나름대로 아픔이 있었구나...   그리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마음을 다독일수 있게 되었구나...     내용을 쭉 읽다보면 간혹 눈물이 핑 돌때가 있었다.   내가 장녀라서 그런건지, 엄마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의 마지막 문장은 정말....가슴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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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유명했던 연예인이 어느날부터 갑자기 나오지 않길래 그런가보다...했다.

 

책 속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보니 알거 같다. 나름대로 아픔이 있었구나...

 

그리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마음을 다독일수 있게 되었구나...

 

 

내용을 쭉 읽다보면 간혹 눈물이 핑 돌때가 있었다.

 

내가 장녀라서 그런건지, 엄마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의 마지막 문장은 정말....가슴저렸다.

 

그리고 엄마에게 받은 그 사랑을 누군가의 엄마가 되어 나누는  모습이

 

글로 읽으면서도 눈 앞에 선하게 보여서 내 마음까지 따땃~해지는거 같았다.

 

 

일상에 지친 지인들에게 연말선물을 뭘로 하나 고민했는데.. 올해는 이 책으로 낙찰!!

 

 

s*****7 2012.11.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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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그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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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그네스! 듣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책이에요. 앞부분은 김정화씨가 겪은 어렸을 적부터의 일과 좌절, 그리고 다시 일어나는 그녀의 삶이, 뒷부분으로는 아그네스와의 만남과 나눔을 행하는 그녀의 행적이 읽는 사람의 마음까지 따뜻해지게 만드는 것 같아요. 항상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노력해야지라는 생각은 하지만 막상 그렇게 지내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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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그네스! 듣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책이에요. 앞부분은 김정화씨가 겪은 어렸을 적부터의 일과 좌절, 그리고 다시 일어나는 그녀의 삶이, 뒷부분으로는 아그네스와의 만남과 나눔을 행하는 그녀의 행적이 읽는 사람의 마음까지 따뜻해지게 만드는 것 같아요. 항상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노력해야지라는 생각은 하지만 막상 그렇게 지내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인 것 같기도 하고.... 페이퍼북의 책을 읽으면서 김정화씨의 근황과 따뜻한 나눔의 행적을 듣게 되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마치 내가 아그네스의 엄마가 되는 듯 몰입해서 읽었던 순간들 처럼 많은 사람들도 아그네스와 김정화씨를 통해서 더 넓고 따뜻한 눈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j*******5 2015.09.14.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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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마음에 스며든 행복, 안녕,아그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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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4 '와락'..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리의 첫 만남은 포옹으로 시작되었다. 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준 여섯살짜리 작은 꼬마. 그 가녀린 몸으로 나의 품에 안겨 두 손을 꼬옥 쥐던 아이의 온기를 느끼는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왔다. p.68 아이와의 포옹만으로 우리는 말 없는 인사를 나눌수있엇다. 마음으로 하는 인사에는 통역도 필요없었다. p.110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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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4

'와락'..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리의 첫 만남은 포옹으로 시작되었다.

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준 여섯살짜리 작은 꼬마.

그 가녀린 몸으로 나의 품에 안겨 두 손을 꼬옥 쥐던 아이의 온기를 느끼는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왔다.

p.68

아이와의 포옹만으로 우리는 말 없는 인사를 나눌수있엇다.

마음으로 하는 인사에는 통역도 필요없었다.

p.110

우리의 이별은 눈물로 얼룩졌지만, 나에게 달려와 안기며 전해준 그 따스함이 남아있는한 지금의 이별은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뿐이다.

p,116

"나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한참 뒤에 엄마가 날 보러 왔을때 내가 죽고 없으면 어떻게 해요. 그때 내가 죽고 없으면 이 편지와 사진을 엄마에게 꼭 전해주세요.."

p.118

이전까지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가. 내 삶에 대해 불행해했고, 우울해했고, 만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그네스로 인해 나는 내 삶에 감사하게 되었고, 행복함을 느끼기도 했고, 스스로에 대해 관대해지기도 했다. 한없이 여린 누군가가 나를 100%믿고 의지한다는 사실이 내개 활력을 주엇고, 동시에 책임감과 열정을 가져다 주었다. 나는 아이와 그저 놀아주고, 함께 시간을 보냈을 뿐인데 이작은 관심이 아이가 먼저 수줍게 내밀어준 손이 서로가 사랑을 나눌수있는 시간을 선물한것이다.

p.140

나눔,그것은 거창하지도 어렵지도 않다. 하고자 한다면 길은 열리고, 그길을 내가 갈수있는 역량만큼만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아직도 나눔이 내 것을 나누어 주는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비록 대단하진 않지만 내가 나눔을 실천하다보니 나눔이란 상대가 가진것들을 내가 함께 나누어 갖는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p.152

지구반대편, 엄마의 무한한 사랑을 받아 마땅한 한 아이가 엄마를 기다리고있다. 내딸 아그네스, 다시한번 우간다로 출발하며 다짐해 본다. 내가 엄마에게 받은 사랑과 희생만큼, 딱 그만큼만 내 마음을 다 전하고 돌아올수있기를 간절하게 바라본다. 결혼도 하지않았고 진짜 내아이를 낳아보지도 않았지만 누군가의 엄마가 되고보니 엄마라는 존재가 새삼 더욱 뭉클하게 다가오는것같다. 평생 이해하지도 이해할수도 없었던 그 마음들을 이제 내가 받는 입장이 아닌 그 희생을 감당하고 무한한 사랑을 주는 입장으로 다시 떠나려한다. 누군가의 딸이 아닌, 누군가의 엄마로..

p.192

우리가 다 가졌기때문에, 너무 많은것들을 누리고있기때문에 사소하지만 진짜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사는것이 아닐까. 그래서 자꾸 내 사람에 욕심을 부리게 되는것 그게 불행의 시작이 아닐까. 작은 나눔의 실천은 결국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첫 걸음이기도 하다. 그 시작을 함께 하는 살마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 본문 중에서-

어느날인가, 갑작스레 김정화씨 인터넷 기사들로 메인을 차지하며, 안녕,아그네스 헤드라인과 함께

오랜만에 김정화씨 기사글을 보았다..

그녀. 참 오랜만에 보는듯하다... 논스톱인가?...거기서 참 발랄한 여대생역할로 나와 눈에 익었는데,

어느날인가부터는 브라운관에서 그녀의 소식은 보이지 않았던듯 싶다..

그러던 그녀의 헤드라인 기사에 괜시리 반갑게 기사를 읽어보았다.

그녀의 따뜻함만큼이나, 가슴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책

발간소식과 함께.

안녕, 아그네스..

그녀의예뻣던 얼굴만큼이나, 마음도 이렇게나 따뜻했다니.

그녀의 밝은 얼굴과 달리 , 어렷을적 이야기나,,

화려한 연예계의 얘기와는 달리연예인 그녀, 김정화씨의 얘기로가 아닌.

평범한 그녀의 일상얘기들로 적힌 그녀의 봉사활동 얘기들...



얼굴색만큼이나 다른 그녀의 딸, 아그네스.

따뜻한 품만큼 넓은 마음으로 그녀를 먼저 안아주는 마음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아그네스.

그녀의 시원스러운 웃음이 너무나 아름답다..

나도 새삼스레 나누는 봉사의 의미와 함께

올겨울 추운만큼 따뜻함을 나눠야겠다는걸 다시 생각했다..

s*********3 2012.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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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가족이 되다/ 따뜻한 손길로 사랑을 전하다 안녕 아그네스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내 꼬마천사를 소개합니다 김정화(탤런트) 저 페이퍼북 2012.11.01 가격 : 13,000원 → 11,700원(-10%) 소개 작은 용기가 가져온 커다란 선물!배우 김정화와 그녀의 에이즈 걸린 딸 아그네스가 만나 가족을 이룬 가슴 따뜻한 이야기 『안녕, 아그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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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가족이 되다/ 따뜻한 손길로 사랑을 전하다

책 썸네일

안녕 아그네스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내 꼬마천사를 소개합니다

김정화(탤런트) 저 페이퍼북 2012.11.01

가격 : 13,000원11,700원(-10%)

소개

작은 용기가 가져온 커다란 선물!배우 김정화와 그녀의 에이즈 걸린 딸 아그네스가 만나 가족을 이룬 가슴 따뜻한 이야기 『안녕, 아그네스』. 저자의 마음 한 편에 자리 잡은 아련하고 따뜻한 작은 추억, 그리고 저자가 느끼고 지금도 누리고 있는 기쁨과 행복을 나누고자 써내려간 나눔에 대한...더보기


책이 이렇게 생겼으며...표지에 나온 김정화가 정말 이쁘다 ! 나도 김정화따라 가고싶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들뿐이다.


책안에 들어가있는 내용물 ...이것만 봐도 책을 다읽은것처럼 짠하다

엽서...크리스마스에 유용하게 쓰일 것같다.




목차로는 한페이지밖에 안되지만, 여기에 모든 의미가 담겨있다.일단간략하게 말하자면 에이즈걸린딸(아그네스)을 엄마(김정화)가 되어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내용이다.



이책을 읽기전부터 내내 도와 주고싶다는 생각밖에 들지않았다.안녕?아그네스 ㅎ 진짜 마주보고 내가 얘기하고 싶어진다. 어린나이에 대뷔한 김정화는 아무 생각도 없이...쭉살다가 어쩌다 연예인이 되었지만, 그삶을 되돌아보며 한아이...아그네스의 엄마가 되어 언어도 다른 힘든곳에서 꿋꿋이 자기일을 해낸 김정화가 정말 대견스럽고 나도 정말 한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나를 돌아보게만들었다. 지구반대편에서 우리는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아그네스는 하루에 한번씩 물을 뜨러 먼길을 신발도 안신고 다닌다. 정말 그얘기만 들어도 어떤생활을 하고 얼마나 가난한지를 몸소 깨닫게 해준다.나는 115쪽 아그네스 이제 엄마 가야되~...이제 매일 아침마다 엄마 기다리면안되~...울지마 울지마 엄마 아그네스 보러 또 올거야~...이구절이 정말 나는 짠하게 만들고,주변에 가족,친구,먹을것이 풍부하게있다는것이 얼마나 좋은건지 다시한번 깨닫게 하는 것같다. 음식을 남기지말아야 겠다 그리구 가족의 소중함, 내가 이자리에 있다는것을 감사히 생각하며 돌이켜보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이아닌 다른나라는 그냥 언어랑 문화만 다를뿐 같은 사람으로써 작은 손길,나눔으로 하나가 될수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더 깨닫게 해주는 그런 책이다. 앞으로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실천할수있는 그런사람(천사)가되어 굶어 죽는아이,가족이 없는아이등 100원이라도 도와줄수있는 따뜻한사람이 되어야겠다. 우리에겐 비록 적은 돈일지라도, 그에겐 정말 헤아릴수없는 그런 돈일수도있다.

김정화처럼 일단 시작해보고 후회를 해야지 처음부터 후회하는사람이 되자말자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다. 남들이 안된다고 말해도 자기 의지만있으면 뭐든지 할수있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그런책이다 정말 감동적이고 우리가 본받아야할 따뜻한 이야기이다.


책에 보면 앞쪽에 QR코드가있는데...폰으로 찍어서 꼭 들어가 보시길...




김정화배우가아닌 작가로서 음반을 내어 아그네스에게 힘을 실어주는 노래가 담겨있으니

꼭 들어가서 뮤비한번보시구 김정화와 같은 한번 되돌아보는 삶을 살았으면 좋겟네요

z*********1 2012.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안녕 아그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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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안녕, 아그네스. 페이퍼북 2012]         따뜻한 유자차 한 잔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책. 안녕, 아그네스!         "배우 김정화와 그녀의 에이즈 걸린 딸 아그네스가 만나 가족을 이룬 가슴 따뜻한 이야기. 지금 지구 반대편에선 당신의 작은 천사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김정화의 나눔을 얘기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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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안녕, 아그네스. 페이퍼북 2012]

 

 

 

 

따뜻한 유자차 한 잔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책. 안녕, 아그네스!

 

 

 

 

"배우 김정화와 그녀의 에이즈 걸린 딸 아그네스가 만나 가족을 이룬 가슴 따뜻한 이야기.

지금 지구 반대편에선 당신의 작은 천사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김정화의 나눔을 얘기한 책이다. 배우 김정화가 아닌, 인간 김정화의 글이다. 그녀의 개인적인 사생활,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로 활동하며 겪었던 아픔과 수많은 생각들, 그런 그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와 함께 지구 반대편 우간다에서 만난 어린 소녀 아그네스로 인해 변화되는 그녀와 그녀의 삶 등을 풀어놓았다.

  요즘 나눔, 봉사, 구조활동 등에 관한 책이 참 많다. 나는 우리 사회가 그러한 문제들에 관심을 보이고 눈을 돌리는 것은 좋은 현상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여러 매체를 통해 얘기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러한 나눔에 관심이 참 많았다. 처음엔 한비야 씨의 책을 통해 알게 됐고, 그들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고 마음 아파했다. 곧 해외봉사활동도 앞두고 있지만, 대학생인 내게 어느 순간 이러한 나눔 활동이 단순히 스펙을 쌓기 위해 행하는 일이 되어버린 것도 사실이다.  참 공감가는 얘기가 있었다. 김정화 씨도 우간다에서 아그네스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한동안은 그 아이를 위해 항상 기도하고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바쁜 일상에 치여 조금씩 무뎌져갔다는 말. 비슷한 맥락은 아닐 지라도 나 또한 그랬다. 어느 순간 스펙 쌓기가 되어버린 나눔 활동, 이런 내게 이 책은 다시 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해준 따뜻한 책이다.

  이 책은 마냥 슬픈 책이 아니다. 아이들의 열악한 환경과 그들이 얼마나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지만을 구구절절 써놓은 책이 아니다. 물론 그 얘기들이 없어선 누구도 공감하지 못하고 그들의 상황을 알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너무 아프지만은 않게 아이들과 함께 뛰어노는 그녀의 사진과, 아이들의 웃는 모습들을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예쁘게 담아 놓았다. 책의 표지와 재질도 참 예쁘다. 책장 하나하나 재질과 느낌, 구성도 너무 좋다. 바랜 듯한 종이 위에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사진들. 중간 중간 담겨진 그녀가 고마운 사람들을 위해 쓴 편지 Thanks Letter는 기발하기도 했고,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나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이 책은 크게 다섯가지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스토리 안에도 3~6개의 소제목으로 글이 나누어져 있다.

 

STORY 01. 밤하늘 쓸쓸한 별빛의 마음

  그녀의 개인적인 얘기들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다. 고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또 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님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어린 나이에, 너무나 우연히 연기자로 데뷔해 겪었던 수많은 고충들과 말 못할 고민들. 연예인들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화려하고 멋진 삶을 산다고 생각하는데, 그 화려함 속에 숨겨진 인간 김정화의 외로움이 담겨 있다. 결국은 활동을 중단하고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떠나는 그녀. 난 이 첫 번째 스토리의 마지막 제목인 '외로워 할 때는 외로워 하자' 부분이 참 좋다. 나도 때론 우울할 때가 있다. 현재 내가 하루 하루를 잘 보내고 있는 건지에 대한 걱정과 미래에 대한 불안과 초조함, 뿐만 아니라 이유없이 우울해 질 때도. 그러면 어쩔 줄 모르겠다. 주변 사람들에게 괜한 짜증과 투정만 늘어갈 뿐이다. 어떻게든 풀어보려고 샤워도 하고, 잠도 자고, 다른 일들을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우울함과 외로움을 떨칠 수가 없다. 여기에 대해서 그녀의 해결책이 있다. 힘들게 이것들을 이겨내거나 떨쳐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흘러가게 두는 것, 그냥 가만히 있어 보는 것이다. 이제 그녀는 문득 찾아 오는 외로움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이겨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나도 나만의 방법으로 좀 더 단단하게, 내 인생을 살고 싶다.

 

 

 

 

STORY 02. 마음 속 안개가 걷힌 날들

  여기엔 그녀가 연기자 활동을 중단하고, 진짜 그녀의 인생을 찾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학교도 다니고, 진짜 김정화의 인생을 살다가 어느 날 연극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 컷과 편집이 없는 연극 무대에서 그녀는 참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남들보다 몇 시간 씩 더 연습하고, 노력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매일 인정하며 호통과 훈계를 듣는 일까지.  카메라는 없지만 그녀를 지켜보는 관객들의 빛나는 눈이 있었고, 모두가 그녀의 편의를 봐주는 '주인공 김정화'는 아니었지만 오롯이 그 시간들을 혼자 견디고 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한다. 그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열정으로 더욱 빛나는 김정화가 되어 가는 모습에 흐뭇하고 뿌듯했지만 그 다음 엄마 얘기에선 참 마음이 아팠다. 유방암 3기라는 진단을 받고도 더 씩씩하게, 덤덤하게 치료를 받으시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그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매일 약을 먹고,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오히려 더 유쾌하고 긍정적인 엄마. 나도 우리 엄마가 생각났다. '엄마'라는 강인한 이름. 그녀의 말을 빌려, 정말 엄만 세상에서 가장 큰 울타리이다.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가 활짝 웃는 사진을 보며 마음이 뭉클 했다. 마지막은, 시트콤에 함께 출연했던 연기자 정태우씨의 권유로 봉사활동을 결정하고, 지구 반대편에 사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 위해 떠나는 그녀의 걱정되고, 설레는 얘기로 두번째 스토리는 마무리 된다.

 

 

STORY 03. 아침 햇살처럼 다가온 아이

  찢어진 옷을 걸치고 맨발로 달려와 와락 김정화에게 안긴 아그네스. 부모에게 에이즈를 물려받아 아픈 몸이지만 너무나 예쁜 미소를 지닌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아그네스. 함께 손을 꼭 잡고 걸으며 물을 뜨러 가는 둘의 모습이 예쁘다. 하지만 흐뭇한 마음도 잠시, 동물들의 오물이 떠다니는 물을 마셔야만 하는 그 곳 아이들의 열악한 환경에 마음이 아프다. 그로 인해, 우물 물을 마신 마을 사람들은 기생충 때문에 많은 질병에 걸린다고 한다. 기생충이 몸을 뚫고 나오는 끔찍한 병이다. 하지만 환하게 웃는 아그네스의 모습에 더 마음이 아프다. 여기엔 아이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씻겨주고, 새 옷도 입혀주고, 시장도 함께 가는 그녀의 모습이 나온다. 항상 집, 학교, 우물 밖에 가보지 않았던 아이를 데리고 시장에 가니, 아이는 난생 처음 보는 시장 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진 모습이다. 나에겐 익숙하고, 너무나 소소한 일상이지만 아그네스에겐 6살이 되어서야 처음 가보는 시장이라니.. 김정화는 아그네스를 위해 염소를 산다. 이들에겐 염소가 중요한 생계수단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돈으로 3만원 정도면 염소 한 마리를 살 수 있다고 한다. 한 끼 식사 값으로 아무렇지 않게 쓰여지는 그 돈이, 아이와 그 가정에 너무나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맛있는 밥 먹고, 내 옷 사는 것엔 펑펑 쓰면서 그러한 정보엔 무지하고, 나눔엔 인색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10월 3일, 다시 태어난 아그네스' 그 곳의 아이들은 자신의 생일을 모르고 지낸다고 한다. 너무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병으로 잃어 자신이 언제 태어났는 지, 심지어 몇 살 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김정화는 아그네스에게 생일을 만들어 주었다. 그녀와의 만남을 통해 조금 더 행복하고 자신의 삶이 의미있다고 생각했으면 하는 그녀의 바람이다. 함께 초코파이에 꽂은 촛불을 불고, 비누방울 놀이도 하며 아그네스의 삶을 축복하는 모습. 아마 처음이었을 아그네스의 생일파티. 이기적인 마음일지도 모르지만, 아그네스의 이야기로 인해 나는 내 삶에 더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더불어 아그네스가 안타까웠다. 단지, 그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너무나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작은 아이. 그 아이를 위해 기도할 것이고, 매년 10월 3일. 잊지 않고 아그네스의 삶을 축복할 것이다.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헤어지는 두 사람. 끝내 엄마 김정화에게 아무 말도 못하는 아그네스. "나는 언제 죽을 지 모르는데 한참 뒤에 엄마가 날 보러 왔을 때 내가 죽고 없으면 어떻게 해요.. 그 때 내가 죽고 없으면 이 편지와 사진을 엄마에게 꼭 전해주세요.." 겨우 6살 밖에 되지 않은 아그네스의 너무 마음 아픈 말이다.

 

 



 

 

 

STORY 04. 나눔으로 마음에 스며든 행복

  김정화는 아그네스를 만나고 온 후에도 끊임없이 나눔 활동을 계속 했다. <나누면 행복>이라는 너무나 아름다운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는 일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나눔에 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한다. 해외 봉사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어머님과 함께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말동무가 되어드리기도 하고, 직접 만든 맛있고 따뜻한 식사를 함께 나누기도 한다. 이 곳엔 이처럼 그녀가 말하는 소소한 나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녀는 소소하다고 말 하지만, 마음이 없어선 절대 하지 못할 그러한 의미 있는 큰 나눔이다.

 

STORY 05. 다시, 안녕! 아그네스

  사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아그네스를 언제 다시 찾아가지? 김정화가 떠나고 나서 아그네스의 삶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잘 지내고 있을까? 이러한 물음에 답이라도 하듯, 그녀는 다시 아그네스를 찾아간다.

3년만에 만나는 아그네스지만, 처음처럼.. 3년 전처럼 달려와 김정화에게 꼭 안기는 아그네스. 그녀가 다녀가고 난 후, 살림이 좀 더 나아졌다고 한다. 선물했던 염소를 열심히 키워 일부는 팔아 땅도 사고, 소도 샀다. 또 아그네스의 훌쩍 큰 모습과 3년 전보다 더욱 건강해진 모습에 내 마음까지 기뻤다. 자장가를 부르며 함께 잠도 자고, 평범한 일상을 나누는 우간다 딸과 한국 엄마. 훌쩍 컸지만 그 때처럼 예쁜 미소를 지닌 아그네스. 그 아이가 더 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정화는 또 다른 아그네스, 죠나라는 아이를 만난다. 그 곳에서 알게 된 사실은 에이즈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죠나와 아그네스 같은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세상에 당당하게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결국 아그네스와 김정화는 다시 한 번 이별을 한다. 너무나 서럽게 우는 두 사람, 엄마라면 자신과 같이 살아야지 왜 그러지 않냐고 하는 아그네스의 말에 나도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러한 아그네스를 생각하며, 정말 진지하게 '우간다에서 살까..' 라고 오랫동안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둘은 이제 너무나 끈끈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가족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그녀의 말로, 이 서평을 마무리하고 싶다.

 "우리가 다 가졌기 때문에, 너무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사소하지만 진짜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사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자꾸 내 삶에 욕심을 부리게 되는 것, 그게 불행의 시작이 아닐까. 작은 나눔의 실천은 결국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첫 걸음이기도 하다. 그 시작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s******7 2012.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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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 [안녕, 아그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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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wlsrud1293/120175832176   < 안녕, 아그네스 > 는 텔렌트 김정화님께서 '기아대책'의 홍보대사로 활동하시면서 알게된 아동, 아그네스와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담고 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 김정화님이 누군지도 잘 모르고, 홍보대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세히 알지 못한채로 읽게 되었다.   책을 삼분의 일쯤 읽었을까, 문뜩 그녀에 대한 기억이 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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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아그네스 > 는 텔렌트 김정화님께서 '기아대책'의 홍보대사로 활동하시면서 알게된 아동, 아그네스와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담고 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 김정화님이 누군지도 잘 모르고, 홍보대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세히 알지 못한채로 읽게 되었다.



 

책을 삼분의 일쯤 읽었을까, 문뜩 그녀에 대한 기억이 났다.

어린 시절 <논스톱>시리즈를 자주 보곤 했는데, 그곳에 나왔던 배우였다.

갠사리 혼자 반가움에, 오랜만에 그녀의 얼굴을 책으로마나 마주하게 되었다.

 

이 책 초반에는 김정화, 사람 김정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풀어져있다.

그저 연예인이라는 직업엔, 겉보기엔 반짝반짝 빛나는 별과 같지만 그녀는 무엇보다도 소중한 학창시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아쉬움에 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사람들 앞에 서서 우상의 존재와 같은 이 직업에 대해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녀 뿐만 아니라 ,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존재와 가치관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것이다.

그리고 김정화, 이 분은 그 고민들을 종교에 많이 의지하셨다. 교회에 나가 기도하면서 그녀의 가치관을 성립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으시기도 하셨다.

 

그리고 그녀는 배우 정태우님의 권유와 함께, 아그네스를 만나게 된다.



 

김정화님께서 만난 아이는 에이즈에 걸린 부모없는 아동인 아그네스.

보통은 어색한 만남으로 이루어진다는데, 아그네스는 그녀를 보자마자 와락 안겼다.

많은 생각이 든다.

6살, 꼭 나이가 아니라 어린 시절 아이들은 부모의 보살핌과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게 되는게 보통이고, 당연한 거라고 여긴다.

하지만 아그네스가 사는 우간다, 아니 꼭 우간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전체에서는 이런 당연한 현상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일까, 누군가가 자신을 만나러 와준다는 설렘때문이었을까,

 




 

그 흔한 물조차 얻기 힘든 이곳.

깨끗한 물도 아닌 더러운 오염된 물을 뜨기 위해 아그네스는 호수로 매일 물을 길러 간다.

 

 


 

그녀는 아그네스를 자신의 가족, 딸로 받아들였다.

아그네스와 지내면서 생일을 정해주고, 살림에 도움이 되도록 염소를 사주는 등..

모든 것들이 아그네스의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아그네스와의 아쉬운이별을 한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 김정화님은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고 사랑을 전하고 계셨다.

3년이라는 시간. 그녀와 아그네스는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우간다에 가게 된다.




 

3년만에 다시 만난 아그네스는 쑥쑥 자라있었다.

다시 만난 그들은 서로를 진심으로 반겼고 사랑하는 눈빛만이 가득했다.

그래서 김정화는 아그네스와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머무는 숙소에 데려와 하룻밤을 같이 잔다.

 

전혀 피도 섞이지 않았고, 말도 통하지 않는 사이..

돕는다는게 어쩌면 무모하다고 볼 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 크게 느꼈다.

진심이 있다면 국적도 상관없다는거.



 

책의 마지막에 써져 있는 그녀의 말.

 

우리가 다 가졌기 때문에, 너무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사소하지만 진짜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사는것이 아닐까

그래서 자꾸 내삶에 욕심을 부리게 되는 것. 그게 불행의 시작이 아닐까.

작은 나눔의 실천은 결국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첫 걸음이기도 하다.

 

아아 정말 읽고 또 읽어도 옳은소리다.

화장실 가기전과 가고 난 후의 마음이 다르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듯, 우리는 만족할 줄 모르고 욕심부린다.

김정화님께서 하신일은 아프리카 아이의 후원이다. 그 과정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정, 사랑, 그 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감정들이 생겼을것이다.

우리는 아프리카까지 가서 아이를 후원하는건 정말 큰 마음먹지 않고는 하기 힘들다.

하지만 근본적인 내용은 '나눔' .

나눔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귀중한 것이다.

비록 나에게는 작고 사소한 일일지라도 남에게는 나의 나눔이 정말로 감사할 일이고 행복해 한다.

잊지 않기 위해 늘 상기시키고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할 일이다.

 

 


 

 

또 이 책을 읽다보면 김정화님께서 직접 작사하여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하는 qr코드가 있다.

이 노래를 들어보면 그녀의 진심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가수처럼 뛰어난 노래솜씨가 아니어도 책을 읽은 후 영상을 보며 노래를 들어보면 그 어느 가수 못지 않은 감동적인 마음을 가질수 있다.


 

그녀의 착한 마음씨를 알 수 있었고, 또 다 가진 나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 기회가 된 <안녕, 아그네스>..

진정한 나눔이란것은 꼭 물질적인것만은 아니라는것..

내 마음가짐에 있어서도 참 좋은 문구를 새기게 된 좋은 책 읽었다 ^^!

 

 

p*****3 2012.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시 만날 나의 아그네스.
"다시 만날 나의 아그네스." 내용보기
http://blog.naver.com/blue14640/50157172325 2012.12월, 아주 특별한 선물이 나에게 도착했다. 페이퍼북에서 사랑스러운 민트 컬러로 제작한 김정화의 글, <안녕, 아그네스!>가 도착한 것이다. 첫 미션을 함께 수행해 줄 이들이 이렇게 갑자기 찾아올 줄이야... 추운 겨울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전해주신 택배아저씨에게 감사하다 전하면서, 책을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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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월, 아주 특별한 선물이 나에게 도착했다.

페이퍼북에서 사랑스러운 민트 컬러로 제작한 김정화의 글, <안녕, 아그네스!>가 도착한 것이다.
첫 미션을 함께 수행해 줄 이들이 이렇게 갑자기 찾아올 줄이야...
추운 겨울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전해주신 택배아저씨에게 감사하다 전하면서, 책을 얼른 뜯어보았다.

안녕 아그네스

작가
김정화
출판
페이퍼북
발매
201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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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모녀의 사진.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아그네스라고 해서 이름이 정말 입에 달콤하게 감기는 초콜릿같다고 생각했다.
부끄러움도 많으면서 정도 많은, 이 귀여운 소녀의 이름으로 정말 딱이다!



햇빛이 난 오후, 점심을 먹고 난 햇빛이 드는 쪽에 앉아
반가운 두 얼굴, 설레는 마음으로 두 사람을 마주했다.
사진을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듯, 아그네스는 지구 반대편에서 사는 김정화와 연을 맺은 후원아동이다.
후원아동이나, 난민에 대해서 아주 모르고 있던 지난 날과 달리,
한 달 전 SBS에서 <희망TV시청>자원봉사활동을 했었고, 그를 통해 난민과 한국난민기구에 대하여
많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므로, 그들에 대한 생각과 시선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음을 감사하며
책을 통해 빨리 아그네스를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책을 열었다.
종이 소재가 부드럽고, 또 재생지로 되어있는 듯 해서 물렁물렁하다. 더욱 정감이 간다.

이 책에서, 처음 등장하는 것은 어린 시절의 김정화다.
사실 이 책을 알기 전에 누군가가 '김정화' 기억나? 하고 물었었는데, 나는 그 지인에게 응, 논스톱에 나왔었잖아.
하고 말하자 도대체 뭐하고 산다니?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 때 나는 잘 몰라서, 그냥 연기하고 있겠지 뭐. 하고 말했는데,
그녀가 지구 반대편에서 이런 엄청난 사건을 (?) 만들고 있는 줄이야, 꿈에도 몰랐다!
그녀는 처음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차근히 자신을 소개하기 시작한다.
누군가에게 지면을 통해 자신을 털어놓는 다는 것, 그것은 참 어려운 일일 지도 모르겠으나,
적어도 그녀가 텔레비전에서 보여왔던 모습보다는 가깝게 느껴질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참 곧은 성격이었다고 생각이 되었다.
이지적이고 성숙한 외모와는 달리 순진하고 철이 없는 모습들도 있었지만,
사춘기시절 부모님의 이혼과 어머님의 암투병을 거쳐가면서 그녀는
묵묵히 끊임없이 연예계와 연기를 해가는 과정에 지쳐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행복, 그것은 비로소 자신의 내면 안에 있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 김정화의 지론인 것 같다.
얼른 소중한 것을 놓치기 전에, 그녀는 그것들을 붙잡았다!
사실 난민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정말 충격적일 정도로 불쌍하거나, 차마 말을 못잇는 이야기들이 등장하는데,
이 책에서 만큼은 아주 희망적이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우리의 손길이 조금만 닿으면
이토록 아주 큰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이 누군가에게 힘이 될거라는 생각을 천천히 심어준다.


커피향처럼 달콤하게 다가오는 아그네스와 그의 이모, 이모부 등 가족의 이야기와,
또다른 아그네스가 되어준 죠나라는 소년의 이야기, 또 그리고 봉사를 나가며 함께
만둣국을 먹었던 할아버지 등등의 이야기는 김정화라는 사람이 연예인이라서가 아니라
참 한 사람으로서의 자신만의 이야기를 엮어냈다는 것을 알게한다.
또한 주변에서 아무리 권유를 했더라도 본인의 의지가 아니었으면 하기 어려웠을 행동.
사람은 사람없이 살 수 없다.
나눔, 그것은 누군가에게 무엇을 받아서 기쁜 것 보다 주는 것이 더 기쁘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만이
행할 수 있는 성스러운 행동인 것 같다.
조그만 일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들을 더 보고 싶다는 아쉬운 생각에 핸드폰으로 QR코드를 찍어보았는데,
김정화의 고운 목소리로 아그네스에 대한 생각을 노래한 신곡과 살아움직이는 아그네스의 모습이 보여
참 감동적이었다.
그런데, 감동적이기만 하고 끝나면 안될 것 같았다.
늘 텔레비전에서 '동행'이란 프로그램을 보고 있고,
시청자들의 후원 및 정부의 후원으로 행복해진 우리네 사람들을 돌아보면서
나는 감동을 받고, 행복해진다. 그리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교훈도 얻는다.
그런데 내가 뭘 해줄 수 있을까. 해줄 수 있다기보다 무엇을 내가 더 그들에게서 받을 수 있을까?
직접 움직여야 할 것 같았다.

함께 동봉하여 보내준 아그네스와 김정화의 얼굴이 실린 엽서에
연말연시 글을 적어 친구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글을 쓰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외로움도 달래고, 친구들에게 이 책을 알려볼 만한 좋은 길일 것 같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작은 일이지만, 우선은 이 것 부터 실천하고 보기로 했다.
후원도 하면 정말 좋겠지만, 중간에 끊기는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단 정말
딸이나 아들이 생긴다는 마음으로 차근히 준비해나가자 생각했다.
나에게 특별하게 따뜻함으로 다가온 선물, 두 사람이 맞잡은 손을 보는데 두근거려옴이 전해진다.
워낙에 착한 성품이기도 하지만 김정화 그녀 자신이 허해지지 않는 길은
다른사람과의 나눔이라고 비로소 깨달은 것 같았다.
나눔이란 말이 어쩐지 간지러울 수도 있다.
심지어는 연예인같이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이나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해 책이나 한 번 내려고 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보았다.
어떤 행동이었건, 어떤 마음이었건-
우선 시작한다는 것, 그리고 그들을 끝까지 돕는다는 것, 일단은 한 발을 떼어 조심스럽게 그 검은 땅에 들여다 놓는 다는 것.
그것은 이미 어떤 일이라도 해보지 않고서는 알지 못하는 벅차오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정화의 담담한 문체도 좋았고, 책의 구성방식 또한 꽉꽉 들어차있었다.
나는 책을 보는 내내 너무도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만드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요즘 트렌드에 맞게 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재질을 선택하고, 색을 선택하고, 또 사진을 고르고 그에 맞는 구성을 짰을 거란 생각이 들어, 한참을 바라다보았다.
김정화 하나만의 이야기는 비단 아니었다. 이 책에 거쳐간 사람들이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만든 책 같았다.
헤어지기 싫은 그들의 마음 처럼 오래오래 간직하리라 마음먹으며 서평을 마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굿바이 새드니스, 헬로우 해피니스라는 노래가 많이 생각났다.
안녕, 아그네스. 우리 또 만나.

 

b*******0 2012.12.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