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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9년 출간된 버전이지만 이야기는 조금은 오래된 단편 동화들을 모아 놓은 듯 했다. 이야기의 구조나 서사, 그리고 배경 등이 조금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야 할 듯 하고, 동화집이 재미보단 교훈을 주기 위한 책으로 꾸며진듯, 이야기 결말이 지나고 마지막 멘트 부분에 ' 이 이야기의 교훈은,....'하는 구조가 종종 등장한다. 실로 오랜만이 이런 동화집을 만났다. 그림동화도 이 정도는 아닌데,,,,하고 생각하고 저자의 이름을 곰곰히 생각하니, 아, <오즈의 마법사>가 생각이 났다. 저자는 <오즈의 마법사>를 쓴 작가이다. 그 시대를 생각하니 이야기들이 수긍이 갔다. 그리고 이야기들이 처음 본듯한 친숙하지 않음은 바움의 어린이들을 위한 '오즈 시리즈' 외에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몇 작품 중 그중 하나인 듯 하다. 판타지스런 동화를 읽고 싶었는데, 교훈적 동화를 읽었다. 그래서 조금 지루하다 느낄 수 있다. 물론 동화이니 모든 이야기는 판타지 스럽지만, 내가 기대한 그 판타지는 아니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이 책은 1901년 당시엔 어른들에게나 아이들에게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을 것이다. 교훈적 동화는 교육 목적 외에 재미를 주지 못하기에, 게다가 당시 책값이 만만찮았을텐데, 굳이 이 책을 돈 주고 사서 보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자녀를 '굳이' 동화 책으로 교육하고 했던 부루주아 젠틀맨 마지막 세대라면 또 모르겠다.)) 책은 총 12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곰을 가진 소녀, 도적들이 든 상자, 마법에 걸린 사람들, 마법의 봉봉 캔디, 마법의 우물, 밧줄에 묶인 시간의 할아버지, 북극곰의 왕, 살아있는 마네킹, 유리로 만든 개, 중국인과 나비, 콕 나라의 여왕, 행복한 아이' 순이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저자를 상상하게 만든다. 어느 학자가 "봄[바움]은 철학자가 아니었으며, ..., 봄[바움]은 순진했고, 마음이 착했고, 세상을 믿었다. 놀랍도록 순진해서 애처로울 정도였다"라고 그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봄[바움]의 작품은 작가의 보기 드문 상상력과 솔직함을 반영한다. 봄[바움]은 말장난과 익살, 터무니없는 유머를 능숙하게 구사했다. 봄[바움]의 문체와 메시지는 직설적이고 선명했다. 곧, 봄[바움]은 폭력과 착취에 격노했다. 봄의 작품의 플롯에는 미묘함이 거의 없으며, 등장 인물은 특이하지만, 성격이 복잡하게 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작품이 단순하면 독자가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 ." 적나라한 그에 대한 평가이며, 나 역시 이 이상을 이야기 할 수 없다. 그 학자에게 공감하는 바이다. 그러나 그를 이렇게만 평가할 순 없다. "봄[바움]의 매혹적인 동화들은 미국에 대한 심오하고 번득이는 비전을 제공하며, 이러한 비판적 통찰을 통해서 봄[바움]의 작품은 특별한 힘을 갖게 된다. 솔직하고 꾸밈없는 내러티브는 독자의 경계심을 없애기 때문에, 독자의 상상력은 전복적인 사유를 위험할 만큼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라 평한다. 난해할 수 있는 말이지만, 결국 바움은 현실탈피 내지 회피를 통하여 스스로 오즈의 나라로 숨어버린다. 그의 동화가 바라는 이상향은, 실망스러운 현실이 아닌, 시대적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그리고 가능한 한 갈등과 폭력이 없는 유토피아적 이상향인 것이다. 바움은 상상력이 풍부한 이상주의자이자 이다. <오즈 시리즈>는 바움 스스로를 위한 유토피아를 향해 나아가는-찾아가는 길이었다. <미국 단편 동화집>은 그 길목에서 쓰여지고 출간된 책이다. 그의 주관과 이상이 담긴. 앞서 서술한대로 바움은 폭력과 착취를 싫어했기에, 이 책<미국 단편 동화집>에는 그러한 그의 생각들이 배인 동화들이 담겨 있다. 그는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아가 사회를 전복해서라도 변화되기를 바랐다. '더 나은 삶의 약속이 깨진 것을 위로하고 변명하기 위해서' 작가로서 자신의 능력으로 영향을 주기를 바랐다. 물론 그는 그 작가적 역량으로 많은 사람에게 많은 것을 전해줄 수 있었다. "동화는 언제나 정치적 무기인 측면이 있었지만, 고전적인 형식에 고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동화라는 장르는 마법과 비유를 사용해 독자의 욕망과 필요를 억압하려 했던 것이 사실이다." 바움의 동화는 그 억압을 전복하려 한다. 어떻게 마음 속에 고요함의 외침이 들리는가? 동화가 들려주는 유토피아가 그려지는가? 그럴 수 있기를 바라 본다. 한 권의 책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 동화는 사람을 변화 시킬 수 있다. 동화는 단순 교육과 교화 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꿈과 희망을 주는, 재미나 동경의 대상을 통한 한 사람의 미래를 준비하며 설계하게도 할 수 있다. 동화에게는 많은 힘이 있다. 동화는 이럴 때 반짝반짝 빛나게 된다. #자유자리뷰, #미국단편동화집, #라이먼프랭크바움, #박현진, #미니책방, #201910, #일상생활에서만나는마법, #20세기세계문학을대표하는작가들의작품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