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유년시절에는 우리집에 나비가 살고 있었다. 비단 우리집뿐만 아니라 앞집에도 옆집에도~ 집집마다 살고 있는 나비들은 심지어 모두가 형제 자매인듯 어딘가 닮아있었지만 우리는 용케도 자기집 나비들을 알아맞혔다. 저자도 그러하지만 나역시 왜 어른들은 고양이를 '나비'라 부르는지 궁금했다. 모, 어른이 다 돼버린 지금도 나는 그 이유를 모르겠다만 나비와 놀기를 좋아해서~ 나비처럼 몸이 가볍고 사뿐해서~ 여하튼 양이는 '나비'이고 아지는 '메리' 아니면 '해피'였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들끓는 쥐를 잡기 위해서 키웠던 양이들이 이제는 애완견 못지않은 우리의 반려동물로 사랑받는다. 심지어 어떤이들은 자기를 '집사'라 칭하며 키우는 양이를 주인처럼 대하기도 한다. 파란 눈 양이, 마치 챠콜컬러 융같은 양이, 솜털 같은 새하얀 털을 가진 양이~ 다양한 양이들이 있지만 여전히 내게 가장 친숙한 양이는 길양이다. 흰색과 황토색이 얼룩 덜룩한 코리안 숏 헤어 양이. 어려서는 무척이나 예뻐했는데 점점 자라면서 접할 기회가 없다보니 무서워하기도 하고 알러지가 심해서 가까이 하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언젠가 친구들과 공원 산책길에 '야옹'하는 소리에 반사적으로 나도 모르게 '야옹'하고 응답을 했다. 그 응답소리에 냉큼 달려와 자신의 머리부터 허리까지 내 두 다리 사이로 부비부비를 하는것이다. 어미인듯한 양이 뒤를 이어서 새끼양이 3마리까지 모두~ 배가 고파 보이는 길양이인듯하여 슈퍼에서 참치캔을 사서 준적이 있었다. 근데 이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한참이 지나서야 알게되었다. 요즘의 길양이들이 뚱뚱하다고 놀리는 요즘 사람들. 그게 모두 다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간이 된 매운 짠 음식들을 먹어서 신장이 나빠져 부은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요즘은 길양이들을 만나도 그렇게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는다. 조용한 한 소년이 시골학교로 전학을 갔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유년시절을 선물하기 위한 부모님의 배려였지만, 실은 부모님의 불안한 이별과 불합리한 연애 때문이였다. 자신과 엄마를 떠나버린 아버지를 외면한 소년은 그렇다고 엄마를 아주 사랑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소년은 어느 누구에게도 사랑을 나눌 수 없었다. 그녀의 첫사랑 '경화'에게도~ 현재 자신의 옆에 있는 그녀에게도~ 사랑을 받아 본 자만이 사랑을 할 수 있고 나눌 수 있다 하였는가? 고양이처럼 자신의 모든것을 내던지고 자신의 몸을 맡긴다. 그 소년이 자라서 어른이 된 그는 룸메이트 '델마'에게 받은 사랑이 그리워서 고양이처럼 자신이 살아갈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도 그는 사랑이 되어 가는 중이다. |
|
고양이 관련 소설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작가님의 이력이 '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델마' 라는 책에 대한 저의 호기심을 증폭시켰어요... "극도로 인내한 자의 예언적 지성이 담겨있다" 는 평가와 함께 시단의 관심을 모았다고 되어 있어서 아~작가님은 원래 시인 이셨구나~ 하고 무심히 넘어갈려던 찰나 어머니의 삶을 다룬 자전 소설집 빨강 모자를 쓴 아이들을 출간했는데 어머니의 뜻에 따라 인세는 전액 사회 복지단체에 기부하고 있다는 소개글을 보고 감동부터 먹고~! 읽어내려가기 시작했어요~ 길고양이 밥도 챙겨주시는 캣대디 김은상 작가님 대박나시길!!! 첫 고양이 델마를 추모하기 위해 쓴 소설로 시와 소설의 경계를 오가는 작품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시와 소설의 경계를 오가?! 하면서 이게 뭔소린가 했더니만~ 곧 알게 되었어요... 결말이 궁금해서 뭐든지 항상 속독해버리는 편인데 이번 책은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놓칠 수 없는 표현들이 자꾸만 신경쓰여서 되새김질 하듯이 읽고 또 읽었어요... 작가님은 몽상적인 표현이라고 하셨는데 한마디로 딱 이거다 라고 말할 수 없는 섬세한 감정 묘사들이 많아서 이야기의 결말에 조급해 하지 말고 그 조각 조각을 다 들여다 봐야 해요 '지독한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불행과 행운의 차이는 '아' 와 '어' 의 차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너무 싫다는 말은 너무 보고 싶다는 말일 수도 있었습니다.' '미워하는 사람이 있어야 살아 갈 수 있었습니다.' '나는 매일 어머니를 미워하느라 부재중인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 같습니다.' '삶이란, 늘, 발음하는 대로 적히지 않는 문장이었습니다.' '새벽을 걷고 또 걸었습니다. 새벽을 걷고 또 걸어 델마가 움츠리고 있을지도 모를 어둠속에 걱정과 우려와 슬픔을 표식해 두었습니다. 그러다 아침이 되어서야 겨우, 너무 먼 곳으로 찢겨져 나간 나의 슬픈 영역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가 경계 안쪽으로 살며시 앞발 한쪽을 뻗었을때 그때마다 닿아 있지 않아도 닿아 있는 세계가 출렁거렸다고 했는데 와......!!!!!!! 제 컬렉션에 김은상 작가님이란 카테고리를 추가하게 해준 고사모 카페 체험단 담당자분과 출판사 담당자분과 김은상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빨강 모자를 쓴 아이들' 이란 김은상 작가님의 자전적 소설마져 급 궁금해졌어요~ㅎㅎ *2020년 1월 고사모카페 서평단에 당첨되어 멘토H press 로부터 '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델마'를 제공받아 실제로 읽어보았습니다*
|
|
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델마
고양이 알레르기가 심해 알레르기 약과 기관지 확장제를 입에 달고 살았다는 저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 사랑이 지극하다. 먼저 세상을 떠난 델마를 추모하기 위해 쓴 소설인 <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델마>에 멋진 일러스트를 더해 일러스트 에디션으로 만나게 된 책이다.
누군가와 인연을 맺고 살을 부비고 정을 나눈다는 것. 그건 인간 대 인간만이 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과 동물, 동물끼리도 나누는 그것, 바로 '정'
3개월 함께 살았던 고양이 델마. 초등학생 시절 짝사랑했던 그녀 경화. 이혼의 아픔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듯 보였지만 동네 손가락질 받았던 엄마. 옛사랑 이야기를 들려달라 조르더니 불쾌하다며 돌아선 그녀. 그리고 또 다른 고양이 마음이.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며 진행되는 이야기와 시인인 작가의 문장이 너무 적응이 되지 않아 초반 너무 헤맸던 책이다.
그럼에도 고양이 덕후인 나로서는 쉽게 이 책을 덮어버리지 못했다.
간혹 등장하는 고양이 그림에 매혹되고 너무 짧게 살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델마가 자꾸만 떠올라 힘들기도 했다.
언젠가 미련도 없이 우리 곁을 떠나버린 반려견이 떠올라 잠시 슬픔에 잠겨있기도 했던....
|
|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이 책을 다 읽었음에도 책의 표지만 보아도 다시 눈물이 나올 것만 같다. 이 책은 얼마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나의 고양이 봉구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처음에 이 책을 읽기가 싫었다. 봉구가 떠나던 날 이 책을 택배로 받았다. 표지만 봐도 눈물이 나서 펼쳐볼 생각도 못하고 책장에 꽂아두었었다. 첫날은 그렇게나 힘들었는데, 봉구가 떠나던 그 날의 장면이 자꾸 머릿속에서 재생되고, 봉구야-하고 부르면 애옹~하던 울음소리가 너무나도 그리웠는데 시간이 흘러 조금씩 아픔이 무뎌질 즈음에 이 책을 꺼내들었다. 작가가 실제로 기르던 첫번째 고양이 델마를 추모하기 위해 쓰인 이 책이 픽션인지 아니면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인지는 크게 중요하진 않다. 하지만 작가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임엔 분명하다. 책에 등장하는 화자, '나'로 묘사되는 인물의 주변엔 첫사랑 경화와 오래 전 떠난 아버지, 그리고 피아노 교습소를 운영하는 어머니, 마지막으로 곁을 내주게 된 고양이 델마가 등장한다. '나'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받았을 상처와 아픔들을 고양이를 통해 위로받는다. 화자는 고양이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고양이에게 사랑을 줄 줄 아는 따뜻한 인물이다. 또한 책의 중간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일러스트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데, 고양이를 향한 애정이 없다면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이다.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오래오래 곁에 두고 읽고 또 읽고 싶은 그런 책이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지금처럼 아련하고 애틋한 마음이 들 것같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시적인 표현이 가득한 이 책은, 번역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의 언어로 표현했을 때에 더 가치를 발휘하는 아름다운 문장이 수도없이 쏟아진다. 이 책의 작가가 한국인이라 감사했고, 번역없이 쓰인 한국어로 된 책이라서 더더욱 감사할 따름이다. |
|
독립하는 아기고양이를 지켜보는 어미고양이 마음 [서평] 『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델마 (일러스트 에디션)』(김은상 글, 배민경 그림, 멘토프레스, 2019.11.05.)
고즈넉한 마을에는 항상 고양이가 배경으로 나온다. 무언가를 응시하는 듯한 작은 목석같아 때로는 생명체가 아닌 줄 알고 근처로 다가갔다가 깜짝 놀라는 일이 다반사다.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들 역시 갈등이 난무하는 줄거리라 하더라도 분위기는 고요하다. 김은상 작가의 『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델마』는 이러한 고양이를 닮은 소설이다. 크게 4개의 파트로 나뉘며 작가의 회상과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온다.
<때로는 사랑의 목적지가 이별이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자신이 낳은 아이들을 자신이 살아가는 영역의 바깥으로 밀어내는 어미 고양이처럼.> -13p
집 뒤로 나 있는 작은 텃밭에는 하루에서 몇 번씩 다채로운 고양이들이 지나다닌다. 어미를 따라 세상을 배우려는 아기 고양이들이 특히 가을 때면 자주 보이는데, 겨울이 닥칠 때면 어미로부터 독립을 했는지 더는 나타나지 않았다. 어느 날 독립하는 새끼를 지켜본 적이 있었다. 멀리 수풀 가운데 어미가 그 새끼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처음 이 사실을 알고는 눈물이 핑 돌았다.
새끼는 스스로 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때로는 굶기도 하고, 인간들로부터 밥을 구걸하느라 울기도 했다. 그때마다 어미는 조용해 새끼와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아마 어미 역시 초조함 가운데 눈물을 흘리고 있었을지 모른다.
가끔은 새끼 앞으로 성큼 걸어와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럴 때면 새끼는 반가워 배를 까고는 온갖 애교를 부렸다. 하지만 어미는 처음에 으르렁거리며 밀어내며 떨어지려 했는데, 곧 새끼를 핥아주고는 그렇게 햇살 아래서 시간을 함께 보내주었다. 이후 다시 독립을 지켜본다. 이게 고양이 독립의 과정이었다.
![]()
고양이와 살면 삶은 꿈이 된다
<나는 제법 몽상적인 아이였습니다. 한때 이런 기질은 창의력으로 불리며 어른들에게 칭찬을 듣게 했지만, 창의력에도 유통기한이 있었습니다......“선생님! ‘아’가요 ‘어’가 되고 싶다고 하면 ‘아’라고 읽어야 하나요? 아니면 ‘어’라고 읽어야 하나요?”> -17p
책의 저자는 부모님의 이혼과 피아노 교습소를 운영하는 어머니 아래서 성장했다. 조용하고 친구가 없어 심심하던 때 고양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고양이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저자는 고양이가 ‘나비’로 불리는 이유를 경화라는 여자아이를 통해 깨닫기도 했다.
<“고양이가 누군가의 무릎에 앉는다는 건 자신의 생명을 맡긴다는 뜻과 같아.” 마음이의 푸른 눈동자에 경화의 웃음이 그려졌습니다...“응! 만약 고양이가 너의 손길에 가느다란 목을 맡기는 순간이 온다면, 그건 그만큼 네가 사랑받고 있다는 뜻이야.”> -57p
책은 어른 동화 같이 잔잔히 흘렀다. 미염약과 기관지 확장제를 입에 달고 살아야 할 정도로 고양이와 가까워질 수 없는 몸이었지만 도저히 떨어질 수가 없었다. 그만큼 고양이는 매력적이고 저자에게 세상과도 같았다.
<나의 하루를 마중하고 배웅하는 손바닥 크기의 암코양이가 지구의 전체처럼 느껴졌습니다. 새벽이면 내 머리칼을 쓰다듬었고, 집을 나설 때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작은 새소리로 칭얼댔습니다....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무 조건 없이 내가 나이기에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델마는 나라는 존재 하나만으로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자신의 식탁에 값비싼 음식이 놓이지 않아도, 화려한 가구와 넓은 집을 갖고 있지 않아도, 델마는 매순간 내 곁을 호흡했습니다.> -75p
델마의 죽음 이후 저자는 길고양이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여러 고양이들과 친해졌는데 이상하게도, 장기간 함께했던 고양이들에서 공통적인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 자신을 떠나기 한두 달 전부터 손을 핥아주거나, 무릎에 올라와 잠을 자기도 하는 등의 동일 행동을 반복했던 것이다. 좋은 기운을 주고서 떠나고픈 고양이의 마음이었다. 책은 시적인 언어로서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한편의 동화와 같았는데, 한편으로는 크게 특색이 없는 전개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은 고양이가 아닌 저자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사귀는 여자와의 이별, 좋아했던 여자아이 경화의 죽음, 어머니의 고된 삶 가운데에는 항상 고양이가 있었다. 저자는 조금씩 세상을 고양이 눈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이를 통해 주인공의 삶의 고됨이 어떻게 안정을 찾아갔는지가 책에는 드러나고 있었다. ‘델마’는 저자가 기르던 고양이로서 오래 인연을 맺지는 않았지만 큰 영향을 끼쳤다. 주인공의 삶의 인식을 전화시켰기 때문이다. |
|
길지 않은 분량, 예쁜 일러스트가 눈을 사로잡기에 가볍게 읽을 수 있을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무거운 내용의 소재를 담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실제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저자와 함께 했던 반려묘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원래는 소설인데 이번에 일러스트 에디션으로 재출간한 작품이다. 짧은 분량이지만 여러번 읽어야 내용에 대한 이해가 쉬울만큼 책의 내용은 쉽지가 않았다. 아마 시적으로 내용을 풀어가고, 고양이를 통해 인생을 이야기하는 것같았기에 그렇게 느꼈던 것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지만 알레르기 약을 먹으면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기에 그만큼 고양이를 많이 사랑한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반려묘를 키워본 적이 없는데, 만약에 나에게도 그런 존재의 친구가 있었다면 더 이 책이 와닿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 책 속에는 고양이와의 추억이 많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그냥 고양이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고양이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 고양이는 항상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이 이 책을 뭉클하게 만들어주는 이유인 것같다. 나는 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기 때문에 동물이 아닌 친구로 빗대어 생각하며 이 책을 읽어봤는데, 나는 잘 몰랐지만 고양이도 평생 친구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책 속에서는 부모님과의 관계보다 고양이와의 관계가 더 아름답다고 생각했고, 그렇기에 델마와의 이별이 더욱 슬프게 다가왔다. 책의 내용은 길지 않았지만, 와닿는 문장들이 많아 좋았고, 그렇기에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이야기가 엉켜있는 듯한 느낌이 있어 책을 읽을때 혼란이 올 때가 있긴 하지만 그 엉켜있는 이야기가 마지막엔 하나가 되는 것같아 좋았다. 처음 들어보는 제목의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들어봤지만 읽어보지 않은 책이었다. 이번에 일러스트 에디션을 통해 이 책을 읽어볼 수 있어 좋았고, 소설로 한번 더 찾아서 소설의 감성을 느끼며 읽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
출판사 푸른숲 의 도서 제공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감상 책의 표지가 저의 마음을 흔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름답기에 또 매력에 매료되었기에 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델마의 원본은 제가 몰랐기에 일러스트가 들어가는 있는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중간중간 일러스트 덕분인지 보통의 소설을 읽게 되면 눈이 피로해서 주의력이나 몰입도를 떨어트리는 반면에 이 소설의 경우는 일러스트가 이를 보완하지 않았나라고 사료됩니다. 이야기와 일러스트의 궁합도 딱 좋았습니다. 보통 그림이 많이 넣으면 되냐는 질문도 있을 것 같아보이지만 그림을 많이 넣어도 글만 있는 글보다 더 못하는 글이 되는 악효과가 없었습니다. 또 파트를 나누어 스토리를 전개하였다는 점도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특징은 글을 빠르게 읽고 쉬면서 여유롭게 읽고 싶으신 분들의 취향을 저격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의 이야기가 마치 컬러풀하다 못해 감상적인 부분이 강해 심장이 강철이신 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도 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2차로 창작을 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간단한 영화로 찍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 책은 고양이의 심정 변화를 중점으로 기획한다면 아주 좋을 영화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점 및 추천대상? 저는 고양이를 좋아하다 못해 미쳐버리신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저는 10점을 이 책에게 주도록 하겠습니다. |
|
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델마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일러스트에 마음이 끌린 것도 있었다. 일러스트가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너무 예쁜 일러스트가 실려있다. 이 책은 김은상 작가님의 반려묘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델마는 작가분과 함께 살았던 고양이로 먼저 세상을 떠난 반려묘를 추모하기 위한 작품이라고 한다. 작가의 고양이 사랑은 남달라서 알레르기 때문에 약을 달고 살면서도 현재도 네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의 고양이사랑은 정말 남달랐다. 자신의 알레르기따위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고양이 대한 사랑이 대단한걸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리 길지 않아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글들이 직관적이지않고 대부분 묘사를 많이 하였으며 그만큼 조금은 생각하게 만드는 동화같은 책이라 여러번 읽을 수록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두번이상 읽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즉, 편안하게 읽을 수는 있지만, 쉽게 생각하기는 어려운 책이다. 두번정도 읽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은 아무래도 이런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처음부터 길거나 하면 부담스러운데 이 책은 일러스트들이 너무나 예쁘게 나와있고 그만큼 읽기가 편했던 듯하다. 작가분께서 원래 시집을 쓰시는 분이라서 이 책은 소설인 것 같지만 시 같기도한 예쁜 글이었다. 이 책에 소개를 소설과 시의 경계를 오가는 작품이라고 하고있다. 여기의 한문장 한문장은 생각하게 만드는 신비한 힘이 있었다. 고양이를 이야기하는 것 같으면서도 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 같으면서도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으면서도 외로움을 이야기한다. |
|
고양이를 통해 자신의 성장통을 써내려간 책..
파스텔톤의 예쁜 삽화가 눈길을 잡아끌고 내용에 마음을 뺏기는 책이다.
그냥 나와 델마의 이야기가 아니다.
내 인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그 안에서 고양이란 존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알수 있는 책이다.
고양이를 통해서 치유되고 고양이를 통해서 삶을 알아간다고 해야 할까..
주인공인 나는 부모님의 교육방침에 따라 초등학교때는 신나게 노는게 좋겠다는 이유로
시골 외할머니댁에 가게 되지만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금방 외톨이가 된다.
그때 다가와준 친구 경화..
엄마와 살게 되지만[부모님의 이혼] 엄마는 나를 시골에 보낸 후 대학에서 전공한
피아노 교습소를 잘 운영해서 번창시킨다..
하지만..
각자의 아픔을 풀어낸 책.
고양이를 통해서 자신의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아픔과 고통의 무게를 풀어내고 있다.
가볍게 읽으려다가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에 코 끝이 뭉클해지는 책이다.
이 책에서 고양이가 빠졌다면 그냥 그런 책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양이가 있고, 고양이를 바라보는 내가 있어서 특별해진 책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준 책이였다.
처음에는 가볍게 한번 읽고, 다시 처음부터 진지하게 또 한번 더 정독하게 한 책이다.
그만큼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 였다.
무엇보다 반려동물, 그리고 길냥이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책이 아닐까 싶다.
그들이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나에게 다가올때는 정말 생명의 위협을 넘어서는
사랑이 있기에 나에게 다가와 마음을 여는 것이라는것을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상처있는 주인공의 아픔은 양념일뿐
고양이가 길냥이가 보여주는 작은 몸짓 작은 움직임이 어떤
의미인지를 말해주는 대목에서는
정말 마음이 울컥했다.
너무나 예쁜 삽화가 이 책이 결코 무거운 책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듯하다. 하지만 가볍게 읽을만한 책도 아닌듯하다.
작은 생명이 나에게 의지한다는건 나를 그만큼 믿기 때문이라는 걸.. 고양이와 나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나와 엄마의 관계에서도 알수 있다.
나는 엄마를 의지하지 않았다. 끝까지 친해질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중에 안좋은 소문이 돌고 결국 피아노 교습소를 그만 두게 되었을때 나는 엄마를 미워하지 않는 방법을 찾았다. 엄마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기위해서라는 말... 정말 가슴에 와서 꽂히는 말이였다.
외로웠을 책 속의 나..의 아픔이 느껴지는 대목이였다.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가 많은 생각으로 덮을 책이 아닐까 싶다. |
|
처음 키운 고양이 델마와의 인연으로 길고양이를 챙겨주게 된 작가의 이야기이며 먼저 세상을 떠난 고양이 델마를 추모하기 위해 쓰인 작품이라고 합니다.
“나는 매일 고양이가 되어갑니다” 라고 시작하는 서문에서부터 판타지같은 소설 느낌을 받았고 주인공인 작가의 시선으로 고양이와 함께 얽힌 주변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특히 이 책에서 주인공인 작가가 고양이를 왜 나비라고 부르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어릴적 한번쯤 누구나 궁금했을 이야기로 공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라는 누군가의 마음처럼 고양이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되었음을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고양이처럼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사랑하는 마음들이 그렇게 표현되어 진다는 작가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고양이를 통해 자신을 투영하고 있는듯한 생각이 들었고 고양이와의 교감을 통해 위로를 받고 그 위로속에 사랑을 내어주는 법을 배워 많은 길고양이들의 친구가 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너무나도 따뜻한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더욱 빛내주는 일러스트가 하나가 되어 넘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고양이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위로받고 사랑하며 사랑을 전하는 계절이 되었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캣맘에 대한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지만 이 책을 통해 오늘도 거리를 헤매는 많은 길고양이에게 친구가 되어주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