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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평론가를 좋아한다. 영화면 영화, 책이면 책, 방송에 유투브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면서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멋진 평론가이자 작가님. 팟캐스트 '빨간책방' 애청자이기도 하고, BTV '영화당'도 챙겨보는 편이고, 최근 시작한 유투브 '파이아키아'도 구독하고 있다. 이번에 새 책 '파이아키아, 이야기가 남았다'가 나왔는데 예전 책을 보고 싶었다. 찾아보니 영화이야기 없이 책 77권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라 한다. MBC라디오 '꿈꾸는 다락방' DJ를 할 때 '이동진의 책갈피' 코너의 글들을 모은 책이다. 책의 한 부분을 발췌하고 그 감상을 덧붙인 형식으로 되어 있다. 방송용이어서인지 짧게 구성되어 있어서 아쉬운 느낌이 드는 책도 있다. 좀더 얘기해주지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책마다 재미난 이야기거리가 좋다.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소개하는데 내가 읽은 책은 고작 15권 정도. 안 읽은 책이 대부분이었다. 읽어보고 싶은 책 몇권을 장바구니에 넣고나니 읽을 생각에 뿌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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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를 때 항상 고민되는 부분이, 내가 시간을 들여 읽을 만한 가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인데요, 이번 추천 리스트는 그런 걱정을 덜어주는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주제도 편향적이지 않고 여러 분야의 관점을 고루 아우르려 한 노력이 느껴졌고, 단순히 베스트셀러 위주가 아니라 생각할 거리와 깊이를 줄 수 있는 책들로 구성된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을 추천해주는 데 있어서 단순히 유명하거나 화제성 있는 책을 나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 경우처럼 폭넓은 시각을 담은 추천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읽고 싶은 책 목록이 몇 배는 늘어난 것 같고, 앞으로 어떤 책을 우선순위로 읽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평소라면 지나쳤을 책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된 점이 가장 큰 수확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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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 제게 밤은 한 권의 거대한 책입니다. 곧 밝아올 새벽이라기보다는 여전히 짙은 어둠의 한가운데 놓여 있는 것 가은 오전 세시, 고요한 한밤의 서재에서 여러 권의 책을 뒤적이며 읽다가, 계속 미루기만 했던 이 서문을 씁니다.
서문이 너무 좋아서 구매했다. 목차를 보고 한권씩 완독한 뒤 이 책을 다시 읽어볼 작정이다. 책 안의 사진들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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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로 주로 알려져있는 이동딘의 책이야기에 대해서 읽어보았다. 특히 밤에 읽으면 더 좋은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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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책이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책에 대해서 쓴 독서에세이로, 77권의 책을 다루고 있다. 분량이 많지 않으면서 77권을 다룰 때 짐작했어야 했는데, 각 책을 다루는 분량이 매우 짧다. 책을 읽었을 때 저자에게 와닿은 문장 인용과 그에 대한 단상 묶음에 가깝다. 나는 한 권의 책이 마음에 들면 저자의 다른 책을 사보는 버릇이 있는데, 편차는 있을지라도 기본 실력이 어디 가진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믿음은 대부분 보답받지만 가끔 엄청나게 뒤통수를 치기도하는데 이 책이 그랬다. 영화 평론과 책 평론은 다른 영역이지만, 그래도 쓴 사람이 같으니 이야기 혹은 책의 핵심에 대한 어느 정도의 통찰과 사색은 있으리라 믿었는데 실제 이 책은 평론이라기보다는 에세이, 일종의 주관적 감상문에 가까웠다. <밤은 책이다>의 단점은, 여기서 서술한 책을 읽었다 해도 저자의 글에 공감하기 어렵고(왜냐하면 아주 지엽적인 문장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들이기 때문이다), 책을 안 읽었다면 도통 이 책이 무슨 내용일지 짐작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최소한 책을 소개하는 가이드 정도는 되기를 바랐는데 애매한 에세이를 읽는 기분이었다. 책을 살 때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장르고, 그래서 읽으면서 계속 떨떠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