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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문학과 18~19세기 미술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문장과 화폭에 수시로 등장하는 '발레'라는 예술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진 않았나 싶던 차에, 늘 제게 좋은 느낌으로 남아 있는 <살림지식총서> 시리즈 가운데서 이 책을 발견하여 구입하게 되었네요. 실습을 위한 발레의 동작 자체보다는 그 배경적 지식과 의미를 알고픈 독자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듯합니다. 이 책을 찬찬히 읽고 나면 저는 아마 드가의 그림 속 하얀 발레복의 소녀들을,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아름다운 소설 <무희>에 등장하는 젊은 엄마와 딸의 자태와 그 속마음을 좀 더 다른 시야로 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모차르트와 슈베르트의 작품을 대하듯 이제 발레도 보다 가까운 예술의 식구로 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
| 살림지식총서에는 새롭거나 놀라운 이야기는 없다. 솔직히 요즘 AI에게 질문하면 몇 초안에 알려줄만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오히려 너무 손쉽게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때라서 최소한 팩트가 확실히 검증된 살림지식총서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발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느 날 아름다운 발레 한 장면을 보고 궁금한 마음이 생긴다면 먼저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