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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라이트 - 아, 그래서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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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Red Lights   감독 - 로드리고 코르테스   출연 - 로버트 드 니로, 킬리언 머피, 시고니 위버, 엘리자베스 올슨         감독은 누군지 잘 모르지만, 배역진은 참으로 화려했다. 하지만 배역진만 화려하고 내용은 별로였던 영화에 낚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에, 별다른 기대 없이 마음을 비우고 봤다. 그래서인지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말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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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Red Lights

  감독 - 로드리고 코르테스

  출연 - 로버트 드 니로, 킬리언 머피, 시고니 위버, 엘리자베스 올슨


 

 

 

  감독은 누군지 잘 모르지만, 배역진은 참으로 화려했다. 하지만 배역진만 화려하고 내용은 별로였던 영화에 낚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에, 별다른 기대 없이 마음을 비우고 봤다. 그래서인지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말 전까지는.


 

  초능력이나 심령술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데 여념이 없는 시고니 위버와 그녀를 돕는 조수 킬리언 머피. 초능력자나 심령 현상 내지는 강령회나 유령이 나온다는 곳이면 어김없 찾아가서 진위여부를 과학적으로 실험하고 확인한다.


 

  로버트 드 니로는 삼십년 만에 복귀한 심령술사이다. 아픈 환자를 치료하고 온갖 기이한 능력을 선보이는 그. 당연히 시고니 위버의 레이더에 포착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녀가 일하는 연구소에서 여러 가지 실험을 받기로 동의한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오는데…….


 

  시고니 위버와 킬리언 머피가 그러고 다니는 이유가 과연 그런 것들이 진짜로 존재한다는 것을 믿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없다는 걸 입증하고 싶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 두 사람 다 너무도 절박한 상황이기에, 가짜를 추려내고 진짜를 찾아내서 도움을 받고 싶은 걸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면 자신들에게 거짓 희망을 줬다가 빼앗아간 부류를 용서할 수 없다는 마음일 수도 있다. 또는 과학자의 사명으로 혹세무민하는 자들을 잡아내야겠다는 것일 지도 모른다.


 

  영화는 그런 두 사람의 의지와 절망을 로버트 드 니로의 교활함과 대비시키고 있다. 과학과 심령술의 대결이라는 이름하에 말이다.


 

  이런 유의 영화는 심령 현상이나 초능력이 없다고 확실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지금까지 증명된 적은 없지만, 어쩌면 있을 수도 있다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마무리를 한다. 미국 드라마 ‘X 파일’에서 많이 써먹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귀신 영화도 그렇고.


 

  그래서 어떻게 결론을 내릴지 궁금했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과학과 심령의 대결을 보여 놓고, 흐지부지 끝낼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이 영화의 결말은……. 아, 뭐라고 말해야 할까? 어쩌면 그것이 감독과 각본가에게는 최선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룰루랄라 신나게 쾌변을 보다가 마지막에 한 덩어리가 막혀있는 기분이 들었다. 음, 너무 더러운 예를 들었나? 좀 깨끗한 예를 들자면, 밥을 맛나게 먹었는데 막판에 목이 메는 느낌? 그것도 아니면 교실 문에 온갖 함정을 파놓고 선생님이 들어오길 기다렸는데, 기다리는 분은 안 오고 자습을 하게 되는 그런 허탈함?


 

  반전을 내놓고 ‘짜잔~ 원래 이거였어.’라는 뿌듯한 마음으로 관객들에게 놀라고 감탄하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게 왜 반전이 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그걸 그렇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물론 그냥 받아들이면 ‘그렇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그래서 저 때 저런 반응이 나왔구나!’라고 넘기면 될 일이기도 하다. ‘뭘 그렇게 따지고 그러냐? 주는 대로 받아서 즐기면 되는 거지. 웃자는 글에 진지 댓글 달면 곤란하지.’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긴 그냥 재미있게 보고 지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난 까칠한 도시 여자이기에, 아쉬운 건 아쉽다고 말하고 넘어가야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런 유의 영화는 결말이 뻔하다. 인디 영화라면 몰라도, 대형 자본이 들어가는 것이면 기본 공식화된 끝을 내야한다. 한 쪽의 손을 들어주지 말라가 그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감독은 그 과정을 따라가면서도 약간의 일탈을 위해 반전을 주려고 노력했다. 문제는 그 반전이 너무 생뚱맞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허탈함을 주었다.


 

  결론대로라면, 시고니 위버는 뭐가 되는 거지? 목숨을 걸고 연구한 그녀의 노력은 뭐가 되는 걸까? 결국 영화는 시고니 위버 바보 만들기가 되어버렸다. 외계인에 맞서 지구를 구한 여전사를!




 



v********0 2013.01.28. 신고 공감 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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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드라이트 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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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레드라이트 Red Lights, 2012감독 : 로드리고 코르테스출연 : 로버트 드 니로, 킬리언 머피, 시고니 위버, 엘리자베스 올슨 등등급 : 15세 관람가작성 : 2013.02.05.  “깨달음은 사실 만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으니.”-즉흥 감상-    과학과 심령의 세계. 그것만으로도 저의 관심을 잡아끌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광적인 집착을 잃어버린 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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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레드라이트 Red Lights, 2012

감독 : 로드리고 코르테스

출연 : 로버트 드 니로, 킬리언 머피, 시고니 위버, 엘리자베스 올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2.05.

 

 

“깨달음은 사실 만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으니.”

-즉흥 감상-

 

 

  과학과 심령의 세계. 그것만으로도 저의 관심을 잡아끌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광적인 집착을 잃어버린 탓인지, 망각의 창고에 밀어두고 있었는데요. 우연찮은 기회에 ‘주말에 만나본 영화’로 맛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심령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참과 거짓을 가려내는 교수와 그녀의 조수가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여느 날과 같이 한탕 했다는 것은 잠시, 30년 동안 은퇴생활을 하고 있던 유명한 심령술사가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는데요. 그런 그의 사기행각을 까발리자는 조수의 의견에 교수는 위험한 일이라며 극구 반대를 합니다. 하지만 운명의 수레바퀴는 그들 모두를 한자리에 모이게 했고, 진실을 향한 위험한 발버둥은 결국 빨간 불을 켜기에 이르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지막 빼고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진실 혹은 거짓’과 같은 아슬아슬한 줄타기만큼 알딸딸한 것도 없는데, 너무나도 명확한 답을 제공하면서 ‘앞선 모든 이야기는 사실 바보놀이!’라는 충격과 공포 그리고 어이없음을 선물하고 있었는데요! 아아아!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해버렸다가는 발설이 되고 마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과 만나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글쎄요? 시작부분에서 심령현상이 펼쳐지는 장소의 등이 빨간색이긴 했는데, 작품에서 표현하고자한 것과의 상관관계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전을 열어보아도 red light는 ‘(신호등의) 빨간 신호등’이라는 의미만 보일 뿐인데요. 멈춰야한다는 ‘경고’의 의미로서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다른 가능성도 고려해야하기에, 혹시나 답을 알고계시는 분이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사실상 주연인 남자의 얼굴이 어딘가 익숙하시다구요? 그렇지요? 저도 그런 기분이 들어 지난 감상문을 훑어보니, 음~ ‘다크나이트 3부작’에서 ‘허수아비’로 등장하며 ‘인셉션 Inception, 2010’을 통해 각인한 것으로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영화 ‘28일 후 28 Days Later..., 2002’,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Girl With A Pearl Earring, 2003’, ‘선샤인 Sunshine, 2007’, ‘인 타임 In Time, 2011’에서도 출연한 것으로 되어있지만, 음~ 역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사람을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토록 인지되지 않던 연기자를 기억하게 하는데 성공했으니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리고 즉흥 감상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데요. 사실 과학과 심령현상에 대해, 영화와 같은 것을 통해서는 ‘현실에 대한 답’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그럴싸한 열린 결말을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으흠, 결국 깨달음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어이없는 결말을 마주하고 말았는데요. 네? 아아. 그렇군요. 영화와 소설은 가능성에 대한 상상력을 논할 뿐이지, 현실을 바라보는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감독의 메시지였다는 의견, 감사합니다. 간혹 ‘영화에서 봤다! 그러니 내 말이 진리다!’를 말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이 작품을 봤다면 뭐라고 하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영화 ‘타임 투 킬 A Time To Kill, 199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떠십니까?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생각하고 싶은 것만을 생각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너무나도 완벽한 논리를 가진 사람들이 사기꾼에게 더 잘 넘어간다는 공공연한 비밀이 있는 것처럼, 일단 저부터라도 수없이 많은 다양한 가능성을 외면하지 않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혹시 알겠습니까. 이 작품의 주인공처럼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두요.

 

TEXT No. 1932




n*****g 2013.02.05. 신고 공감 1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