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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니탈출기][비키니][황금거리에잠들다]등의 작품을 낸 이현수님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번에는 작정하고 웃기기로 하고 내신 작품같은데 열혈형사와 돈과 지성으로 온몸을 치장한 검사의 밀당..지켜보는것만 해도 재미있는데 중간중간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피의자들과 얽히는 문제에서도 가감없이 코믹함을 날려주신다. 도박판에 40억을 들고 가는 여검사..곁에서 지켜보는 형사의 마음을 바짝 쫄아만가는데..
잠복수사중인 정희형사의 눈에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들어온다. 지금이야 시대가 변했다고하지만 여전히 부부싸움에 제3자가 나서지는 껄끄러웠던 모양인지 주위를 둘러싼 사람들은 건성으로 말릴뿐 누구하나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한채 일방적으로 맞고있는 아내를 안타깝게만 지켜보는 중이었다. 잠복중만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뛰어들어가서 말릴판인데, 더이상 참지못하고 정희가 뛰어들려는 찰나.. 어디선가 부름이라도 받고 출동했는데 한여자가 나타나 남편을 묵사발로 두들겨패기 시작하는데 저건 달라도 너무나 다른 고수의 움직임이라고 할까.. 더군다나 버젓이 cctv가 설치되어있다는것을 알텐데 저렇게 막무가내로 두들겨패도 괜찮을지 은근히 걱정까지 되는 정희였다. 그런 정희의 걱정을 알기라도 한것인지 혹시라도 신고하고 싶으면 신고하라는 말과 함께 그때는 오늘의 두배일것이라는 말을 하고 사라지는 그녀..그당시 그곳은 정전중이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는 정희.
대형사건이 터졌다. 처음에는 단순한 회계사의 교통사고인줄 알았는데 사고로 누워있는 회계사의 차가 말소된채 돌아다니고 있고 점점 접근하다보니 마약에 조폭까지 연루되어 있는 아주 강력한 사건이라는 실체가 드러났다. 그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여기저기에서 차출되어 온 인물중에 정희와 팀을 이루게 된 사람들은 수원지검에서 올라온 여검사 미친녀로 통한다는 강이수와 그런 강이수와 오년간 손발을 맞춰왔다는 노형사.. 어린시절부터 운동으로 다져진 정희의 식스팩을 바라보는 이수의 표정은 '심봤다' 그런 눈빛은 어쩌면 그렇게 잘알아보는지 정희는 이수의 도발에 말리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약혼녀가 있으며 곧 결혼할 예정이라는 있지도 않은 말들을 지어낸다. 여전히 정희에게 눈이 가지만 임자있는 사람은 안건드린다는 철칙이 있다고 말해온 이수..그러나 벌써 이수는 정희를 제남자만들기로 콕 찍은 모양이다. 그런 이수를 말릴수 없음을 누구보다 잘아는 노형사는 정희를 불쌍히 여길뿐이고..
사건을 수사하기위해 변장수사에 들어간 이수와 정희. 미모와 지성을 뽐낸다는 이수가 변장한 인물은 미화원, 거기에 혼자서는 위험하다며 부득불 정희는 웨이터로 끌고들어가 매일같이 반짝반짝이게 재털이를 닦아야하는 신세가 된 정희.. 조금씩 사건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정희는 이수의 실체를 하나씩 알게될때마다 범접할수 없는 그녀에게 점점 놀라게 된다. 한껏 도발하는 이수에게 맞서 정희는 정말 자신을 무사히 지켜낼수 있을지..그런 정희에게 모처럼 연락을 해 온 엄마는 아버지와 함께 정희가 여자에게 보쌈당하는 꿈을 꿨다고 하는데..
만화와 로맨스의 결합이라고 보는편이 맞을것 같다. 아무리 돈많은 여검사라 하더라도 도박판에 40억을 가지고 간다던지 피의자들을 폭력으로 응징한다던지 하는 일은 없을것같고..그냥 현실에서 있을수없으니 한번 재미있게 웃어나보자 하는 느낌.. 처음 정희라는 이름을 들었을때는 당연히 여주가 정희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성이 정이고 이름이 희인 남주였다. 싸우면서 정든다는 말이 이커플에게도 해당이 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