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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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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구매 도서<저자는>저 : 에이모 토울스 (Amor Towles)  ---발췌하다미국 보스턴 출신 작가 에이모 토울스는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석사 논문으로 썼던 프로젝트 단편소설 「기쁨의 유혹The Temptations of the Pleasure」이 [파리 리뷰] 1989년 겨울호에 실렸으나, 그는 금융업으로 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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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구매 도서

<저자는>

저 : 에이모 토울스 (Amor Towles)  ---발췌하다

미국 보스턴 출신 작가 에이모 토울스는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석사 논문으로 썼던 프로젝트 단편소설 「기쁨의 유혹The Temptations of the Pleasure」이 [파리 리뷰] 1989년 겨울호에 실렸으나, 그는 금융업으로 진로를 결정한다. 투자전문가로 20년 동안 일했으며, 여러 매체에 종종 글을 기고했다. 7년 동안 집필한 소설이 있었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서랍에 봉인한 그는 두 번째 소설을 준비한다. 40대 후반의 나이, 토울스는 장편소설 『우아한 연인Rules of Civility』(2011)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기의 뉴욕을 배경으로 한 토울스의 데뷔작은 20개 나라에서 계약되고, 영상화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2012년 토울스는 프랑스 피츠제럴드상을 수상했고, 이후 전업 작가의 길을 걷는다...

 

한 작품의 완성에 4년의 집필과 1년의 독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그는 현재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집필 중이다. 

<책읽고 느낀 바>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모스크바의 신사'를 읽었다. 모스크바의 신사같은 친구 한 명 있다면 그런 생각을 늘 한다. 박학다식하고 음악이면 음악, 요리에 대한 미각도 섬세하고 모르는 요리가 없고, 인간관계도 매끄럽고 주관은 뚜렷하고. 친구에 대한 의리를 지킴으로써 호텔에 감금되는 형을 감수한 남주. 그 저자라서 기꺼이 선택해 구매한 도서였다.

 

  어떤 책은 전작을 먼저 읽어야하는데 이 책이 그랬다. '모스크바의 신사'에 비해 약간의 지루함이 있었고 구성도 어딘지 미진함이 있다. 요즘말로 네가 왜 거기서 나와 같은. 뜬금없이 이 이야기는 뭐지 싶은 그런 느낌. 전체적으로 보자면 필요한 구성이긴 하지만 읽을 때 그런 느낌이 들더라. 어쩜 번역의 문제일 지도 싶은. 전작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한.

 

이브와 팅커

  우아한 연인/이라는 제목을 보며 우아한 연인은 어떤 커플을 말함일까 생각했다. 이브와 팅커. 언뜻 보자면 이들이 우아한 연인 맞다. 은행가 팅커는 수려한 외모에다 세련된 매너... 할리우드 드림을 꿈꿨던 이브는 시선을 사로잡는 미모가 있었다. 이런 그녀를 태우고 달리던 차가 교통사고로 인해 이브의 다리와 얼굴에 흉터를 남겼고 책임감으로 팅커는 간호를 했다. 교통사고와 남녀관계, 감기는 예측을 할 수 없다지.

 

  사실 팅커는 이브와 단짝인 이민자의 딸이자 노동 계층인 케이티를 맘에 뒀다. 그 사실을 이브가 몰랐던게 아니다. 오히려 그 사고로 인해 이브도 상실감과 상심이 컸던 건 맞다. 팅커와 결혼까지 했지만 둘은 퍽 행복해 보인 것만은 아니다. 이브가 원한 이혼이 되고 헐리우드의 꿈을 찾아 떠난 이브. 이 둘이 사귀고 결혼하여 파티에 참석하면 찬란하게 빛났는데 표면적으로 보자면 우아한 연인이었다.

 

케이티와 팅커

  케이티는 팅커를 절대 잊을 수가 없다. 이브를 사귈 당시엔 꿈에서조차 팅커를 생각하지 않았다. 이브랑 헤어지고  팅커의 친구였던 월러스가 전장터로 떠나고. 그러다 둘은 재회해 처음으로 육체적 사랑을 나눈다. 그렇게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대모인 줄 알았던 앤 그랜딘이 정부였다는 사실. 역겨운 진실을 하나하나 맞춰보니  모든게 팩트가 아닌 자신식의 생각이었단 걸 알게 된다.

 

팅커와 앤 그랜딘

  팅커와 연상의 재력가인 앤 그랜딘. 이들도 드러낼 수는 없지만 필요에 의한 충족을 나눈 어떤 면에서는 우아한 연인일 수도 있다. 케이티가 보건대 앤 그랜딘은 참으로 괜찮은 여자였다. 그녀의 외모부터 옷차림, 세련된 매너, 교양미. 그 무엇보다 자신감, 당당함. 이율배반적인 생각이 들지만 끌리는 그녀의 도움을 받았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된다.

 

케이티와 월러스

  케이티와 월러스. 위대한 가문에서 태어난 월러스는 타고날 때부터 소위 다이아수저였다. 그런 배경이 부담스러웠던 월러스는 소박하고 수줍음이 많았다. 총을 쏴보지 못했다는 케이티를 초대하겠다는 약속을 지킨다. 보기보다는 섬세한 사람였던 월러스는  가문의 모든 이를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챙겨놓고 자원한 전장터에서 전사한다. 케이티에게도 크리스마스 선물이 왔고 죽은 월러스가  케이티에게  남긴 선물로 그녀는 안정적 생활을 하게 된다.

 

  케이티는 그외에도 연하 남자를 만나 한동안 지낸다. 이 커플을 우아한 연인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였튼... 케이티가 중년의 여인이 되어 그녀의 곁을 지킨 남자랑 커플인데 이들도 우아한 연인이라기엔 좀... 팅커가 사라지고 앤이 케이티에게 만나줄 것을 요청한다. 팅커의 소식을 물으려던 것보다 팅커가 이브가 아닌 케이티를 맘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것과 자신과 케이티가 닮은 면이 있다는 걸 상기시켜준다. 자신의 멋진 집을 사용하라는 권유이자 부탁도.

 

  책은 케이티가 중년의 여인이 되고 곁에 남편을 대동하고 간 사진전에서 팅커의 사진을 한 장도 아닌 두 장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케이티가 기억하는 팅커의 겉면과 진면목이라고 해야나. 여전히 잊히지는 않는 한 남자의 사진(표정)을 보며 남편은 좋은 모습이 먼저고, 못한 모습이 나중이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음을 케이티는 말한다. 그러나 못한 모습의 표정이 더 편안해보인다는 것을 케이티는 안다. 진정 우아한 연인은 비록 한 때였지만 케이티와 팅커였음이라.

 

  그 시대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함이 있고 순수함이 있다. 맘에 안 들었던 건 케이티나 이브나 담배를 잘 피운다. 술도 잘 마신다. 퇴근 후에 술 한 잔은 기본이다. 서로 담배불도 부쳐준다. 자유로움이자 낭만이지만 내가 고지식해서 이런 면은 거슬렸다. 클럽도 자주 나온다. 맘에 들었던 건 그럼에도 여주인 케이티는 책을 많이 읽었다. 언급된 책도 여러 권. 내면이 탄탄한 케이티가 책을 늘 읽고 그런 바탕이 있어서 풍부했던게 아닐까.

k******5 2020.09.21. 신고 공감 17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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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연인』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묻는다!
"『우아한 연인』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묻는다!" 내용보기
에이모 토울스 하면 생각나는 작품은 바로 『모스크바의 신사』다. 고전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우아한 연인』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나는 『모스크바의 신사』를 읽고나서 너무 감동해 작가의 첫 작품을 찾았다. 절판된 작품을 우리집과는 꽤 거리가 먼 중고서점에서 발견하고 남편에게 부탁하여 사오도록 했던 귀한 책이다. 현대문학에서 절판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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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모 토울스 하면 생각나는 작품은 바로 『모스크바의 신사』다. 고전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우아한 연인』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나는 『모스크바의 신사』를 읽고나서 너무 감동해 작가의 첫 작품을 찾았다. 절판된 작품을 우리집과는 꽤 거리가 먼 중고서점에서 발견하고 남편에게 부탁하여 사오도록 했던 귀한 책이다. 현대문학에서 절판된 책을 다시 출간한 작품으로 『모스크바의 신사』를 연상시키는 표지의 퀄리티가 좋다.

 

 

 

『우아한 연인』의 원제는 'Rules of Civilety'다. 소설 속 주인공이 읽었던 책 조지 워싱턴의 『사교와 토론에서 갖추어야 할 예의 및 품위있는 행동 규칙』에서 따왔다. 우리는 품위의 규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소설의 뒷편엔 백열가지의 규칙이 수록되어 있을 정도로 이 소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설의 시작은 1966년의 뉴욕의 한 미술관의 사진 전시회에서 워커 에번스가 몰래 찍은  사진들을 바라보며 시작된다. 뉴욕의 중년부부인 케이트와 밸 부부는 사진들 속에서 팅커 그레이의 사진을 발견한다. 허름한 옷을 입었지만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팅커와 양복을 차려입고 우울한 모습의 사진 두 장을 바라보며 과거의 추억에 젖었다. 이브와 팅커, 월러스와 디키를 떠올린다. 남편 밸에게 팅커의 이야기를 해주면 좋아하겠지만 남편은 예의를 지키느라 묻지 못한다. 이 부분은 팅커가 그동안 지키고자 했던 품위의 규칙과도 맞물리는 지점이다.

 

 

 

1937년의 뉴욕. 꿈을 안고 중서부에서 뉴욕으로 온 아름다운 여인 이브와 케이트는 마팅게일 부인의 하숙집을 빌려 살고 있다. 클럽에 갔다가 키가 크고 잘생긴 남자를 알게 되었다. 케이트와 이브는 팅커의 예의바르고 정중한 말투를 쓰는 그에게 호감을 느꼈다. 세 사람은 자주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교통사고로 이브의 얼굴이 크게 다쳤다. 이를 계기로 팅커는 이브를 돌보겠다고 그의 집으로 데려갔고, 케이트는 비서로서 커리어를 넓혀가기 시작한다.

 

이브와 케이트 모두 팅커를 좋아했지만 케이트는 팅커의 선택을 이해했고, 그를 좋아하는 마음이 컸지만 표현하지 않는다. 독자가 보기에도 팅커가 케이트를 더 마음에 두고 있는 것 같았다. 케이트의 직장 근처 점심시간에 기다렸다가 우연히 마주친 것처럼 다가왔던 일이 있었음에도 말이다. 남자들은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책임감으로 다른 사람을 선택하기도 한다. 많은 연애소설에서 나타나는 갈등구조에서처럼.

 

케이트는 자립적인 여성이다. 법률회사의 비서로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할 기회가 있었지만 박차고 나가는 결단력이 있으며 잡지 <고담>을 출간하려는 출판사에 취직해 편집장의 업무를 도와주는 조력자로서도 능력을 인정받는다. 케이트는 책을 많이 읽었고 누군가에게 기대려하지 않는 인물이다. 스스로 헤쳐나가는 당찬 여성으로 비친다. 팅커가 그녀와 이야기가 통했던 것도, 팅커의 형 행크나 월러스와도 말이 통했던 이유가 그것이다. 케이트를 바라보는 남성들은 모두 그녀를 좋아한다. 남성 못지 않은 추진력과 결단력이 있기 때문이다.

 

팅커에 대한 마음 만은 어쩌지 못해 이브가 그의 청혼을 거절했을때 팅커에게 과감하게 다가갔으며 팅커가 추구하는 것과 가진 것, 그리고 예의와 품위의 규칙 중에서 빠진 것을 알아채기도 한다. 이브와 헤어진 후 월러스의 사냥 캠프 저택에서 데이비드 헨리 소로의 『월든』은 팅커에게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월든』에서 자주 인용되었던 구절이 있다. 소로가 자기만의 북극성을 찾아 선원이나 도망노예처럼 흔들림 없이 그 별을 따라가라고 권고했던 것처럼 자신에게 필요한 진정한 길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시점이 중요하다.

 

이 소설을 가리켜 『순수의 시대』나 『위대한 개츠비』의 오마주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아무래도 시대적인 유사성도 있고 『위대한 개츠비』가 사랑을 얻으려 상류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부도덕한 일을 했던 것처럼 비슷한 면이 없잖았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마치 영화처럼 여겨졌던 것과 일맥상통할 것이다. 대공황의 시기 그러나 아름다웠던 청춘의 한 시기를 보냈던 추억을 떠올리며 그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 

 

 

 

 

그런 의미에서 인생은 여행보다는 허니문 브리지와 더 가깝다. 20대 때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그래서 뚜렷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수많은 꿈을 좇다가 다시 방향을 바꿔도 시간이 충분할 것처럼 보인다. 게임을 하면서 카드를 하나 뽑으면 그 카드를 그냥 갖고 다음 카드를 버릴 건지, 아니면 먼저 뽑은 카드를 버리고 그다음 카드를 가질 건지 곧바로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미처알아차리기도 전에 탁자 위에는 우리가 뽑을 수 있는 카드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방금 내린 결정들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우리 인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517페이지)

 

삶의 화두를 어디에 둘 것인가를 묻는 소설이었다. 상류사회의 발판으로 어떤 것을 이용할 것인가, 예의와 품위를 지킨다는 기준은 무엇인가.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게 되는 것을 말하는 소설이었다. 우리들의 우아한 연인은 비록 추레한 옷차림일지라도 밝은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품위의 규칙 중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을 잊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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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20.08.27. 신고 공감 1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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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신사의 저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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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뉴욕의 어느 한 전시회에 남편과 같이 사진전을 보러 간 케이트는 오래전 한때 자신과 연인 사이였던 팅커의 모습을 발견하고 과거를 회상한다.1938년 대공황의 끝자락이었던 어느 날,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성공에 대한 갈망으로 가슴이 뜨거웠던 그날, 당시 자신의 단짝인 이브와 같이 간 홀에서 우연히 만난 멋진 신사 팅커 그레이를 만나게 되고 이내 관심을 갖게 되는 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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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뉴욕의 어느 한 전시회에 남편과 같이 사진전을 보러 간 케이트는 오래전 한때 자신과 연인 사이였던 팅커의 모습을 발견하고 과거를 회상한다.

1938년 대공황의 끝자락이었던 어느 날,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성공에 대한 갈망으로 가슴이 뜨거웠던 그날, 당시 자신의 단짝인 이브와 같이 간 홀에서 우연히 만난 멋진 신사 팅커 그레이를 만나게 되고 이내 관심을 갖게 되는 세 사람의 미묘한 관계는 교통사고로 인해 변한다.

 

모스크바의 신사-꽤나 묵직했던 책-를 너무 인상깊게 읽어 바로 그의 팬이된 내겐 이 책이 모스크바의 신사에서 주었던 재미와 감흥을 다시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만났다.

 

모스크바의 신사 전작이기에 조금 그 기법과 스토리텔링이 다르지만...

 

충분히 한 시대의 젊은이의 군상에 대해 표출할 수 있는 시대상의 기억이 남아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m******1 2019.09.23.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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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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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는 물음에 고민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다.  "에이모 토울스요" 라고.  모스크바의 신사를 너무 재밌게 읽고, 토울스의 다른 작품을 검색해보니 우아한 연인 한권 뿐이었다. 고민하지 않고 바로 구입해서 읽었는데, 정말 너무 재밌었다. 읽으면서 서머싯 몸의 면도날이 잠시 떠오르기도 했는데 면도날과는 글의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토울스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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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는 물음에 고민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다. 

"에이모 토울스요" 라고. 

모스크바의 신사를 너무 재밌게 읽고, 토울스의 다른 작품을 검색해보니 우아한 연인 한권 뿐이었다. 고민하지 않고 바로 구입해서 읽었는데, 정말 너무 재밌었다. 읽으면서 서머싯 몸의 면도날이 잠시 떠오르기도 했는데 면도날과는 글의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토울스의 글을 마치 영화처럼 장면이 그려진달까. 그리고 캐릭터들이 살아 숨쉬듯 생생한 매력이 있다. 이 점이 가장 좋았다. 책을 덮고 나서도 계속 캐릭터의 마음을 유추하게 되고, 마음이 좀 울렁거릴 정도로 여운이 남았다. 

어서 빨리 토울스의 다음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책 표지가 너무 예쁘다. 책장에 꽂아놓으면 혼자 반짝 빛난다. 

t*******2 2022.03.2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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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연인] 에이모 토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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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연인' 은 에이모 토올스 작가 작품이다. 에이모 토올스는 '모스크바의 신사' 작품으로 유명하다. 나 또한 그 작품을 읽어보았는데 과연 오바바 대통령과 빌게이츠가 극찬할 만큼 완성도가 뛰어나고 글의 구성이 탄탄하게 느껴졌다.그러면 이 작품은 어떨꺼? 이 작품은 작가가 마흔이 넘어서 탈고한 작품이며,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이 되었고, 각종매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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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연인' 은 에이모 토올스 작가 작품이다. 에이모 토올스는 '모스크바의 신사' 작품으로 유명하다. 나 또한 그 작품을 읽어보았는데 과연 오바바 대통령과 빌게이츠가 극찬할 만큼 완성도가 뛰어나고 글의 구성이 탄탄하게 느껴졌다.
그러면 이 작품은 어떨꺼? 이 작품은 작가가 마흔이 넘어서 탈고한 작품이며,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이 되었고, 각종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뽑히기도 했다.

원래 이 책은 제목처럼 단순한 로맨스 소설이 아니다. 만약 제목만 보고 연인 이야기,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나처럼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나도 맨 처음에는 남녀가 서로 사랑하는 이야기, 이루어지지 못한 슬픈 사랑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무리 읽어도 그런 로맨스, 사랑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 된 일이지. 사랑 이야기가 아닌가? 그래서 찾아봤더니 이 책의 원래 제목은 Rules of Civility 이다. 그런데 이 원제가 우아한 연인이라고 해석되다니.. 어떻게 이런 제목이 나올 수가 있지. 나처럼 이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연애 소설이라고 생각해서 가볍게 읽을 마음으로 구매한 독자도 있을텐데..그런데 아무리 읽어도 이 책은 달달한 로맨스 장면이 별로 안 나오는데..이것은 정말로 출판사의 잘못이나..번역자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civility 라는 단어에서 정중함, 더 나아가서는 우아함도 나올 수 있지만..연인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 
Rules of Civility은 글 속에서 팅커가 애지중지 했던 책이며 이 글의 모범삼아 인생역전을 한 젋은 조지 워싱턴이 쓴 <사교와 토론에서 갖추어야 할 예의 및 품위있는 행동규칙>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정말 제목이 너무 딱딱하고 지루하긴 하지만 그래도 글의 내용과 전혀 안맞는 우아한 연인 이라니...
아무리 번역서이긴 하지만...오역을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과연 이 글의 내용은 무엇일까? 이 작품의 배경은 1930년대이다. 1930년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세 젊은이의 찬란과 꿈과 인생의 엇갈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히려 세 젊은이의 인생 이야기라고 할까.
그러면 이 세 젊은이는 누구일까? 우선 이 글의 주인공 케이트에 대해 말해보자.
케이트는 세 명 중에서 가장 독립적이고 나름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화자이며, 그녀의 인생 이야기이며, 그녀의 시각에서 보고 판단한 이야기이다. 그녀는 이민자의 딸이자 노동자 계층이며 삶을 꿋꿋하고 강인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녀는 자신의 고향을 떠나 뉴욕으로 오게 되고 룸메이트인 이브를 만나게 된다.

그러면 이브는 어떤 여성인가? 전형적인 금발머리에, 외모만 예쁘고 할리우드 드림을 꿈꾸는 여성이다. 예쁜 외모로 남자를 유혹하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나서 자신의 인생을 역전하고 자신의 꿈도 이루고자 하는 의존적이고 허영심이 있는 여성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케이트에게는 이브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진솔하고 믿음직한 친구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들 앞에 '조각남' '매력남' 인 팅커가 나타난다. 그는 재력있는 은행가이며 돈도 많고 매너있는 남자이다. 누구나 그 남자를 유혹하고 싶고 연애하고 싶은 그런 남자이다.

그런데 이 책은 특이하게 과거부터 시작하지 않고 30년이 지난 현재부터 이야기가 시작한다.
한 뉴욕 박물관에서 전시된 사진에서부터 말이다. 남편과 함께 보러온 사진전에서 케이트는 뉴욕 지하철에 탄 한 노숙인을 보게 되는데, 그 노숙인이 바로 30년 전 자신이 사랑했던 '팅커 그레이'였던 것이다. 30년이 지난 후 너무나 초췌하고 타락한 모습에 팅커가 이 사람이다 라고 알아보기가 어려웠지만, 팅커 임이 틀림이 없었고 그녀는 그 순간 30년 전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도 내 생각은 나도 모르게 과거로 향했다. 힘들게 쌓아올린 지금의 완벽한 모습에 등을 돌린 채, 나는 달콤했지만 불확실하던 과거를, 그때의 우연한 만남들을 찾아 헤맸다. 그때는 정말 우연하고 열띤 만남 같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마치 운명 같다는 느낌이 그 위에 내려앉았다. '

'1930년대. 그 얼마나 힘든 시절이었는지. 대공황이 시작됐을 때 나는 열여섯 살이었다. 1920년대의 태평하고 매력적인 분위기에서 속아 넘어가 꿈과 기대를 품기에 딱 적당한 나이. 마치 미국이 맨해튼에게 교훈을 가르쳐주기 위해 대공황을 발진시킨 것 같았다.'

잠시 시대적인 얘기를 하자면, 1930년 대 미국은 대공황에 빠져있었다. 실업률은 최대였고, 많은 젊은이들이 직업을 얻지 못하고 자신의 꿈과 희망을 잃은 채 방황했었다. 공장과 회사가 부도 상태에 빠져 많은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거리로 나앉게 되었다. 

그런 시대적 상황을 생각해보면, 케이트와 이브와 팅커에 인생의 성공에 얼마나 목이 말랐는지 알 수 있1다. 세 젊은이 중 나름대로 성공을 꿈꾸고 노력해왔는데 그 중에서 케이트 만이 정상적이고 올바른 방법으로 성공을 이룬 것 같다. 이브는 자신의 외모만을 앞세워 소위 남자 하나 잘 만나서 출세하려고 한다. 그래서 기회의 도시 뉴욕에 와서 자신의 아메리칸 드림, 할리우드 드림을 이루려고 한다. 케이트는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역시 뉴욕으로 왔다. 팅커는 순수하고 정직한 방법으로 성공하려 했으나, 잘 생긴 외모와 여자들에 대한 인기로 인해 나이든 중년 여자에게 유혹을 받는다. 그녀의 재력과 힘을 이용해서 결국 출세하게 된 것이다. 맨 처음에는 팅커의 성공의 비밀이 밝혀지지 않는다.케이트가 본 팅커의 모습은 매력있고, 잘 생기고, 부유한 남자였다. 그래서 전반부에는 케이트와 이브, 팅커의 행복한 만남과 데이트가 나온다. 그 부분은 연애 소설적인 색채가 짙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그들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 사고에서 이브는 크게 얼굴을 다치게 된다. 아름다운 얼굴이 흉한 얼굴로 바뀌고 이브의 꿈도 산산조각 나게 된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몸이 거꾸로 뒤집힌 채 기어와 대시보드 사이에 끼어 있었다. 운전석 문이 활짝 열려 있어서 팅커가 길가에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조수석 문은 닫혀 있었지만 이브는 보이지 않았다. 갈비뼈가 부러진 것 같았다. 앞 유리창을 뚫고 튀어 나간 이브는 바닥에 웅크리고 있었다.

이 사고로 인해 이브는 깊은 절망감에 빠지고 팅커는 이브의 사고에 책임을 느껴 그녀를 돌보기로 한다. 그래서 케이트는 그들 사이에 끼지 못하고 자신의 삶을 묵묵히 살아나간다. 그리고 자신도 팅커를 좋아하고 사랑했지만 이브를 위해 팅커를 양보하기로 한다. 그래서 이브와 팅커는 마침내 사귀고 사랑하게 된다. 그렇게 그들은 케이트의 삶에서 멀어지게 되고, 케이트도 간간히 그들의 소식을 듣게 된다. 
그 이후 케이트는 다니던 직장에서 실력도 인정받고, 사교 모임에서 여러 친구들도 사귀게 되고 차츰 뉴욕의 생활에 적응해 나간다. 

하지만, 사라지고 멀어졌던 그녀의 삶에 이브와 팅커는 등장해서 그들의 존재를 알린다. 어느 날 한밤중에 경찰서에 걸려온 전화. 그 전화로 인해 유치장에 있던 이브를 만나게 되고, 다시 재회하고 팅커의 소식을 알게 된다. 이브는 팅커를 전혀 사랑하지 않았다. 그녀는 사랑보다 그녀의 꿈이 더 소중했나보다. 이브는 팅커가 청혼하자, 거절하고 도망치기까지 한다. 그리고 그녀는 또 떠난다. 이번에는 할리우드 꿈을 이루러 로스앤젤러스로... 할리우드로...
팅커는 어느 날 케이트를 찾아오고, 케이트는 희망에 부푼다. 팅커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대감으로..하지만 팅커가 어느 날 레스토랑에서 팅커의 대모인 앤 그랜딘과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보고 그를 용서하지 않게 된다. 여기서 팅커의 성공의 비밀이 서서히 밝혀진다. 

그는 어떻게 성공하게 된 것일까?

그가 말한 여자는 팅커의 모든 것에 활기를 불어넣어준 숨은 손인 앤이었다. 애디론댁에서 팅커는 섬세한 연인이었다. 정말로 영리하고 창의적이어서 놀라울 정도였다. 그가 나를 안고, 내 몸을 탐구하던 방식이라니. 세상에 나는 결코 애송이가 아니었지만, 그렇게 눈에 뻔히 보이는 사실을 단 한 순간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의 솜씨는 틀림없이 누군가 대담하고, 경험 많고 수치심에 잘 휘둘리지 않는 사람에게서 배운 것이었는데. 그러면서도 그는 내내 겉으로는 신사의 모습을 예술적으로 유지했다. 예의 바르고, 말 잘하고, 옷도 잘 입고.. 잘 연마된 모습.

하지만, 그의 성공은 쉽게 무서져 버리는 모래성이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진정한 자아를 찾고자 고생을 감내하여 속죄하며 인생을 산다.

반면 케이트는 팅커에 대한 연민에서 벗어나 자신의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재력있고 멋진 사람을 만나 성공한 인생을 산다.

이브는 할리우드 배우와 절친이 되었다는 소식은 들려왔지만, 그녀의 인생이 성공적이었는지는 모르겠다. 

혹자는 이 소설을 '순수의 시대' '위대한 개츠비' 를 보는 것 같다고 한다.
나에게는 젊은이들의 야망과 갈등 을 다룬 이야기이며, 한 인간의 성장 스토리 같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1930년대 대공황 시대 사람들의 삶과 희로애락, 그들의 꿈과 열정도 볼 수 있었다.
그들의 삶과 인생을 통해 그 당시 사람들의 삶과 사랑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4 2020.10.1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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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아침 그들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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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아침 눈뜰때마다 케이트와 팅커를 생각하게된다.케이트와 팅커 이브, 앤, 월러스등 너무나 생생한 인물들이 빠져들게했다. 매력적인 인물들과 혼란스럽지만 화려한 시대적, 사회적 배경이 어우러져 이야기를 더욱 딴딴하고 로맨틱하게 이끌었다.혼란스러운 시기에서 여주인공의 꿋꿋한 성장 또한 감동을 주는 부분이었다.하지만 읽는 내내 팅커의 마음과 케이트의 마음이 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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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아침 눈뜰때마다 케이트와 팅커를 생각하게된다.
케이트와 팅커 이브, 앤, 월러스등 너무나 생생한 인물들이 빠져들게했다. 매력적인 인물들과 혼란스럽지만 화려한 시대적, 사회적 배경이 어우러져 이야기를 더욱 딴딴하고 로맨틱하게 이끌었다.혼란스러운 시기에서 여주인공의 꿋꿋한 성장 또한 감동을 주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읽는 내내 팅커의 마음과 케이트의 마음이 나에게로 끌려와서 나를 그들처럼 과롭게도 행복하게도 만들었다.
나는 요즘 아침 눈 뜰 때마다 팅커와 케이트가 생각난다.

모스크바의 신사 못지않은 작품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9 2022.04.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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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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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을 모르고 목표를 추구하는 자세와 영원한 진리를 향한 탐구는 고귀한 이상을 지닌 젊은이들에게 확실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사람이 일상적인 것, 그러니까 현관 앞 계단에서 피우는 담배나 욕조에 몸을 담그고 먹는 생강 쿠키의 즐거움과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면, 십중팔구 쓸데없는 위험 속에 몸을 담갔다고 보면 된다. 그 때 아버지가 당신 인생의 결말을 앞두고 내게 말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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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을 모르고 목표를 추구하는 자세와 영원한 진리를 향한 탐구는 고귀한 이상을 지닌 젊은이들에게 확실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사람이 일상적인 것, 그러니까 현관 앞 계단에서 피우는 담배나 욕조에 몸을 담그고 먹는 생강 쿠키의 즐거움과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면, 십중팔구 쓸데없는 위험 속에 몸을 담갔다고 보면 된다. 그 때 아버지가 당신 인생의 결말을 앞두고 내게 말하려고 했던 것은, 이 위험을 가볍게 보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사람은 반드시 소박한 즐거움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아함이나 박학다식처럼 온갖 화려한 유혹들에 맞서서 소박한 즐거움을 지켜야 한다.        

옛 친구를 어이 잊으리, 어이 다시 생각지 않으리. 하지만 가끔은 옛 친구를 잊어버리고 다시 생각하자 말라는 것이 인생의 의도인 것처럼 보인다. 인생이란 기본적으로 몇 년마다 한번씩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던져버리며 빙빙 돌아가는 원심분리기와 같다. 그러다가 이 원심분리기가 멈추면, 우리는 숨도 제대로 고르지 못한 체 삶이 들이미는 수많은 새로운 걱정거리에 둘러싸인다. 우리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가서 옛 친구들과의 관계에 불을 붙이고 싶다 해도 그럴 시간을 어떻게 낼 수 있겠는가?   

인생이 우리에게 꼭 선택지를 제공해줄 필요는 없다. 처음부터 인생이 우리의 경로를 정해두고 거칠거나 섬세한 온갖 방법들을 동원해서 우리가 그 길을 벗어나지 않게 감시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자신이 처한 상황, 성격, 앞으로 나아갈 길을 바꿔놓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세되었을 때 우리에게 1년이라도 여유가 주어진다면, 그 것만으로도 신의 은총이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거기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

k****6 2020.04.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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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완벽하게 예의바른 팅커를 닮은 소설이랄까... 우아한 연인》
"순수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완벽하게 예의바른 팅커를 닮은 소설이랄까... 우아한 연인》" 내용보기
작가의 이력이 꽤 흥미로웠다. 예일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를 거쳐 석사 학위로 쓴 단편 소설 <기쁨의 유혹>이 잡지 <파리 리뷰>에 실렸지만 그는 작가의 길을 걷는 대신 이후 투자 전문가로 20년을 살았다. 그리고 2011년에 이 작품 《우아한 여인》을 출간했다. 40대 후반의 나이였다. 데뷔작이었으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후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 되지만 하나의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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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이력이 꽤 흥미로웠다. 예일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를 거쳐 석사 학위로 쓴 단편 소설 <기쁨의 유혹>이 잡지 <파리 리뷰>에 실렸지만 그는 작가의 길을 걷는 대신 이후 투자 전문가로 20년을 살았다. 그리고 2011년에 이 작품 《우아한 여인》을 출간했다. 40대 후반의 나이였다. 데뷔작이었으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후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 되지만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데 5년이 (1년의 독서시간과 4년의 집필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필요한 작가는 《우아한 여인》 이후 2016년 《모스크바의 신사》라는 책을 한 권 더 출간했을 뿐이다. 이 작품은 전작보다 훨씬 더 큰 성공을 거뒀고 지금은 세 번째 소설을 집필 중이다.


  “이브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타고난 금발이었다. 어깨까지 기른 머리카락이 여름에는 모래 빛깔이었다가 가을이 되면 황금색으로 변했다. 마치 고향의 밀밭에 공명하기라도 하는 것 같았다. 이목구비는 섬세했고, 핀으로 찍어놓은 듯한 보조개와 푸른 눈은 아주 완벽해서 마치 양쪽 뺨 안쪽에 매어둔 작은 강철 케이블이 이브가 웃을 때마다 팽팽하게 뺨을 잡아당겨 보조개를 만들어내는 것 같았다. 이브의 키가 겨우 163센티미터밖에 안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브는 5센티미터 굽의 하이힐을 신고 춤추는 법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남의무릎에 앉자마자 하이힐을 차듯이 벗어버리는 법 또한 알고 있었다.” (pp.28~29)


  소설을 읽는 순간 문학적이기보다는 영화적이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인물이나 공간에 대한 어떤 묘사는 그대로 시나리오의 한 페이지로 삼아도 좋았겠다고 여기게 된다. 기억을 잘 뒤져본다면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어느 헐리우드 영화에선가 소설 속의 여인을 혹은 소설의 속의 신사를 끄집어낼 수 있으리라 장담할 수 있다. 문학을 흉내 낸 영화를 다시 흉내 낸 문학이란 것이 있다면 이렇지 않았을까 상상하게 된다.  


  “그동안 나는 5천 쪽 분량의 구술을 받아 적었다. 그리고 날씨만큼이나 우중충한 문장으로 된 글을 40만 단어 분량이나 타자로 쳤다. 나는 내가 가진 최고의 플란넬 스커트가 닳도록 앉아서 갈라진 부정사들을 봉합하고,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수식어구들을 끌어올렸다. 밤이면 내 집 부엌 식탁에 혼자 앉아 땅콩버터를 바른 토스트를 먹으며 카드놀이의 도사가 되었다...” (p.132)


  나는 (애매하긴 하지만) 좀더 문학적인 묘사를 선호하나 보다. 이 작가의 문장은 읽는 동안 자꾸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나는 문장을 손아귀에 꼭 쥔 채 소설을 읽고 싶다. 내 손아귀에 꽉 붙잡힌 채로 숨도 쉬지 못하는 문장, 아니 반대로 문장에 사로잡혀 숨도 쉬지 못하는 나를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기에 작가의 문장은 너무 반짝이고 윤기가 흐른다.


  “어떤 사람을 가리켜 카멜레온이라고 말하는 것은 다소 진부한 표현이다. 환경에 따라 색깔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니까.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1백만 명 중 한 명도 안 된다. 반면 나비 같은 사람은 수만 명이나 된다. 이브처럼 근본적으로 다른 두 가지 색깔을 지닌 사람들. 한 색깔은 매력을 발산하고, 다른 색깔은 자신을 감춰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들은 날개를 가볍게 움직이는 것만으로 색깔을 바꿀 수 있다.” (p.193)


  순간순간 재기가 넘치는, 굉장히 똑똑한 대화들도 넘쳐난다. 당대의 힙스터들이 나누는 대화들로 그럴싸하다. 작가의 긴 집필 시간에 그럴 만도 하다고 고개 끄덕이게 되는 대목들이 수두룩하다. 이 대화들 또한 지금 당장 헐리우드 영화의 타이밍 좋게, 치고받는 대사로 사용되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말끔함이 오히려 마음에 걸린다. 이 심통의 근원을 알 수 없어 답답하다.


  “... 아버지는 살면서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아무리 풀이 죽고 기운이 빠져도, 자신이 언제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당신이 아침에 일어나 처음 커피를 마시는 순간을 고대하는 한은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타협을 모르고 목표를 추구하는 자세와 영원한 진리를 향한 탐구는 고귀한 이상을 지닌 젊은이들에게 확실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사람이 일상적인 것, 그러니까 현관 앞 계단에서 피우는 담배나 욕조에 몸을 담그고 먹는 생강 쿠키의 즐거움과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면, 십중팔구 쓸데없는 위험 속에 몸을 담갔다고 보면 된다. 그때 아버지가 당신 인생의 결말을 앞두고 내게 말하려고 했던 것은, 이 위험을 가볍게 보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사람은 반드시 소박한 즐거움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아함이나 박학다식처럼 온갖 화려한 유혹들에 맞서서 소박한 즐거움을 지켜야 한다.” (p.209)


  소설은 1938년이라는 시간을 나에게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준 네 명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1966년이라는 현 시점에서 나는 사진전에 들렀다가 이 중 한 인물의 사진을 발견했고, 그것이 나로 하여금 그 시절을 떠올리도록 만들었다. 그들은 이브, 팅커, 월러스, 디키이고 사진전에서 발견된 것은 팅커이다. 팅커는 나의 룸메이트였던 이브와 결혼 직전까지 갔던 인물이고, 어쩌면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였던 인물이기도 하다.


  “1938년은 굉장한 색채와 특징을 지는 네 사람이 내 삶을 기분 좋게 지배한 해였다. 그리고 오늘은 1940년 12월 31일이다. 나는 그 네 사람을 모두 1년 넘게 만나지 못했다.” (p.507)


  소설 속에서 팅커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고, 그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청년의 모습과 성공을 위하여 나이든 여인과 관계를 맺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케이티는 두 번째 모습 때문에 그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가 결국 다시 돌아가고자 한 첫 번째 모습을 지금까지도 잊지 않고 있다. 어쩌면 소설을 향한 나의 심통은 팅커의 두 번째 모습을 소설가에게서 발견한 탓은 아닐까 싶다. 좋게 말하여 그때 팅커는 순수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완벽하게 예의바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와 이브에게...



에이모 토울스 Amor Towles / 김승욱 역 / 우아한 연인 (Rules of Civility) / 현대문학 / 538쪽 / 2020 (2011)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20.12.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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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연인,에이모토올스모스크바의신사,에미모토올스빌게이츠버락오바마추천도서그 때 제가 직접 보고 당연히 제 블로그 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직접 보고 있는 것을 보니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같이 만들어 보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정말 정말 좋은 기본서가되길 바랍니다 그럼 내일 만나요 우리 열공합시다 우리 열공합시다 우리 모두 모델 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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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21.04.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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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아침에 서두르지 않으면 지각을 면하지 못할, 적당한 직장에 다니는 젊고 귀여운 여인이 맨해튼 거리를 빠르게 걷고 있는 장면이 떠오르는 영화같은 소설을 읽었다.배경은 1937년이다. 대공황의 끝자락에서 째즈와 자유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사랑, 친구, 성공, 그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양심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이야기다.대단한 반전이나 감동은 없지만 전에 읽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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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아침에 서두르지 않으면 지각을 면하지 못할, 적당한 직장에 다니는 젊고 귀여운 여인이 맨해튼 거리를 빠르게 걷고 있는 장면이 떠오르는 영화같은 소설을 읽었다.

배경은 1937년이다.

대공황의 끝자락에서 째즈와 자유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사랑, 친구, 성공, 그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양심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이야기다.

대단한 반전이나 감동은 없지만 전에 읽었던 [비와 별이 내리는 밤] 같은 잔잔한 감동이 있어 좋았다.

잔잔한 멜로나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좋아할 책이라 여겨진다.

핑크색 표지가 이 봄날과 딱 어울리지 않나?!

YES마니아 : 골드 g*******6 2020.04.2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