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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시,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보여주다 (해미시 맥베스 #4)
"해미시,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보여주다 (해미시 맥베스 #4)" 내용보기
음, 같은 작가의 작품인 Agatha Raisin 시리즈에도 계급의식에 사로잡힌 속물 (엄청난 귀족도 아닌, 졸부에 집사 같은 피고용인임에도)이나 무례한 말들을 내뱉는 인물들 (영국인은 다 신사아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다 깜놀하는)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질리지 않고 읽는 것은 작가의 공통적 특징이자 장점인 재치있는 대사도 있겠지만, 여주의 당당함과 주변인물들의 사랑스러움 때문
"해미시,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보여주다 (해미시 맥베스 #4)" 내용보기

음, 같은 작가의 작품인 Agatha Raisin 시리즈에도 계급의식에 사로잡힌 속물 (엄청난 귀족도 아닌, 졸부에 집사 같은 피고용인임에도)이나 무례한 말들을 내뱉는 인물들 (영국인은 다 신사아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다 깜놀하는)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질리지 않고 읽는 것은 작가의 공통적 특징이자 장점인 재치있는 대사도 있겠지만, 여주의 당당함과 주변인물들의 사랑스러움 때문이었다. 비록 완벽하진 않지만 'bullying을 할지언정 당하지만은 않겠다...'(ㅎㅎ)는 아가사나, 그녀의 겉모습과 달리 착하고 여린 모습을 알고있는 친구 목사부인이나 경찰 웡 등이 있어서였는데, 이 시리즈에는 해미시가 블레어같은 인물에게 공을 가로채이고 주변인물들에게 험한소리나 듣는 등 당최 애착을 가질 낙이 그닥 없다.

 

그런데, 시리즈1편부터 주행하던중 이 작품은 조금은 숨통이 틔였다.

 

해미시는 자신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즐기는게 아닌가 하는 프리실라에 대한 애착을 버렸고, 또 이런 사이다 발언도 한다.

 

... 날 여기 묶어두는 게 내 다운함이나 수줍음 같은게 아니라는 사실을 언제쯤이나 당신머리가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 난 로흐두를 사랑하고 로흐두 사람들을 좋아하고 여기에 있는게 행복해요. 내가 왜 꼭 사회의 통념에 맞춰 로흐두 밖으로 나가 승진을 하고 돈을 벌고 하는 식의 성공을 해야 하는 거죠? 프리실라, 요즘 나처럼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요....p.228

 

이번편에는 잉글랜드에서 토마스부부가 이사를 온다. 너무나 낡은 집을 고쳐 민박집을 운영하려는 그 부부, 특히 아내쪽인 트릭시는 남편 폴을 휘어잡으며 자신의 가난을 호소하여 동정을 산뒤 사람들의 집을 방문하여 영리하게 저평가된 골동품들을 얻고 사람들을 휘어잡는다. 휘어잡히는 쪽은 그동안 존재감없이 살아왔던 부인네들. 이들은 흡연반대, 보호종 보호, 육식대신 채식과 건강식 섭취 등등을 내세우며, 그동안 아무렇지않게 오래된 집을 사들이고 부수고 커다른 티본스테이크에 감자칩으로 기름진 배를 채우는 남편들의 화를 돋군다. 그리고 트릭시는 살해당한다.

 

그런데 말이다. 묘한 느낌이 들었다. 제목은 완벽한 아내, 현모양처이지만, 살해당한 트릭시는 어떤 면으로는 (건강식이나 자연보호, 사회참여 등) 완벽, 아니 건강할지 모르지만, 자신의 생각을 투여하기 위해 사람들을 조종하고 (특히 조종이 끝나면 이혼을 선언하는등 일종의 '통제광') 그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욕하고 관계를 엉망으로 만드는 일들을 하였다. 그렇다, 모두가 (아니, 불만에 찬 남편들만이) 죽이고 싶었던 여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몇년 동안 내가 아무 쓸모도 없는 사람인듯 살아왔어요. 글래스고나 에든버러나 인버네스 같은 곳에 가면 늘 사람들이 직업이 뭐냐고 물어봤거든요. 그럼 난 가정주부라고 얘기했어요. 그럼 사람들은 "그게 다예요?"라고 물어죠, 그런데 트릭시는 가정주부의 삶이 고결한 직업이라고, 제대로 하기만 하면 대단히 큰 만족을 느낄 수 있다고 얘기했죠....p.212

 

란 부분을 보니, 또 자신이 원하는 삶과 어긋났다고 십수년 산 아내에게 이혼을 선언하는 남편이 문득 진짜 폭군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산다고 자신의 곁에서 공허함을 느끼는 아내를 방치함에 죄책감을 느끼는 대신, 트릭시에 대해 살의를 느끼다니. 좀 반성 좀 하라고!  

 

 

 

 

 

p.s: M.C.Beaton (= Marion Chesney)

- Agatha Rasin 시리즈

1. Agatha Raisin and the Quiche of Death (1992) I LOVE THIS BOOK !

2. Agatha Raisin and the Vicious Vet (1993) Her adventure is my recently found pleasure

3. Agatha Raisin and the Potted Gardener (1994) I think I'm hooked

4. Agatha Raisin and the Walkers of Dembley (1995)Another hilarious adventure of Agatha and James

5. Agatha Raisin and the Murderous Marriage (1996)The more books out, the more I like her

6. Agatha Raisin and the Terrible Tourist (1997)Agatha의 6번째 살인사건 해결기

7. Agatha Raisin and the Wellspring of Death (1998) 아가사의 7번째 '지하수 개발' 살인사건

8. Agatha Raisin and the Wizard of Evesham (1999)다소 실망스러운 아가사의 8번째 모험

9. Agatha Raisin and the Witch of Wyckhadden (1999) 아가사의 9번째 쓸쓸한 바닷가의 마녀살인사건

10. Agatha Raisin and the Fairies of Fryfam (2000) 10번째 아가사의 모험, 요정절도사건

11. Agatha Raisin and the Love from Hell (2001) 아가사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며

12. Agatha Raisin and the Day the Floods Came (2002) 시리즈 12번째 : 홍수 속 강위에 웨딩드레스의 예비신부가 떠오르다

13. Agatha Raisin and the Curious Curate (2003) Agatha의 13번째 살인사건 해결기 : 그녀의 좌충우돌 매력 부활

14. Agatha Raisin and the Haunted House (2003) Agatha Raisin의 14번째 모험담

15. Agatha Raisin and the Deadly Dance (2004) Agatha Raisin, 그 15번째 이야기 : 드디어 자신만의 탐정사무소를 열다

16. Agatha Raisin and the Perfect Paragon (2005) Too good to be true (Agatha Raisin 시리즈 #16) 
17. Agatha Raisin and Love, Lies and Liquor (2006) Addicted to danger and ~ (Agatha Rasin 시리즈 #17)

18. Agatha Raisin and Kissing Christmas Goodbye (2007) Manor House Murder case보다 중요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작전 (Agatha Raisin series #18)

19. Agatha Raisin and a Spoonful of Poison (2008) 1탄이나 19탄이나 경험이 사람을 바꾸는건 없는거냐 (Agatha Raisin #19)

20. Agatha Raisin: There Goes the Bride (2009)

The Agatha Raisin Companion (2010)

21. Agatha Raisin and the Busy Body (2011)

22. As the pig turns (2012)
23. Hiss and Hers (2013)
24.  Something borrowed, Someone Dead (2014)

25. The Blood of an Englishman (2014)
26.Dishing the Dirt (2015)
27.Pushing up daisies (2016)

28. The witches; tree (2017)

 

Agatha Raisin and the Christmas Crumble (2012) 

The Agatha Raisin Companion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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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시 맥베스 (Hamish Macbeth) 시리즈
1. 험담꾼의 죽음 Death of a Gossip (1985)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을 더 읽고싶다는, 아니 상급코지물을 원하는 분들께 강력추천 (해미시 맥베스 #1)
2. 무뢰한의 죽음 Death of a Cad (1987) 재치있는 대사에 빵빵 터지네(해미시 맥베스 #2)
3. 외지인의 죽음 Death of an Outsider (1988) 살인사건이 그를 따라다니니 김전일,코난이 부럽지않겠네 (해미시 맥베스 #3)
4. 현모양처의 죽음 Death of a Perfect Wife (1989)
5. 매춘부의 죽음 Death of a Hussy (1991) what a hoot !,
6. 속물의 죽음 Death of a Snob (1992)
7. 장난꾼의 죽음 Death of a Prankster (1992)
8. 대식가의 죽음 Death of a Glutton (1993)
9. 여행자의 죽음 Death of a Travelling Man (1993)
10. Death of a Charming Man (1994)
11. Death of a Nag (1995)
12. Death of a Macho Man (1996)
13. Death of a Dentist (1997)
14. Death of a Scriptwriter (1998)
15. Death of an Addict (1999)
16. A Highland Christmas (1999)
17. Death of a Dustman (2001)
18. Death of a Celebrity (2002)
19. Death of a Village (2003)
20. Death of a Poison Pen (2004)
21. Death of a Bore (2005)
22. Death of a Dreamer (2006)
23. Death of a Maid (2007)
24. Death of a Gentle Lady (2008)
25. Death of a Witch (2009)
26. Death of a Valentine (2010)
27. Death of a Sweep (2011)
28. Death of a Kingfisher (2012)
29. Death of Yesterday (2013)
30. Death of a Policeman (2014)
31. Death of a Liar (2015)
32. Knock, Knock, You're Dead (2016)
33. Death of a Nurse (2016)

34. Death of a ghost (2017)

 

Marion Chesney (M.C.Beaton이랑 동일작가)

- Edwardian Murder mystery시리즈

1.Snobbery with Violence (2003) 역시나 괜찮은 Edwardian Murder Mystery시리즈의 첫작품
2.Hasty Death (2004)
3.Sick of Shadows (2005)
4.Our Lady of Pain (2006)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7.09.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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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모양처의 죽음 - M. C. 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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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내가 자주 하는 말중에 결혼한 남자들은 부인 말 들어서 손해 볼 일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뭐 이 이야기는 저희 장모님도 수시로 하시는 말입죠, 전에도 몇번 독후감에 이런 이야기를 끄적된 적이 있지 싶은데 대체적으로 틀린 말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적 판단이나 결정을 내려야되는 부분에 있어서 독단적인 결정은 언제나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특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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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내가 자주 하는 말중에 결혼한 남자들은 부인 말 들어서 손해 볼 일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뭐 이 이야기는 저희 장모님도 수시로 하시는 말입죠, 전에도 몇번 독후감에 이런 이야기를 끄적된 적이 있지 싶은데 대체적으로 틀린 말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적 판단이나 결정을 내려야되는 부분에 있어서 독단적인 결정은 언제나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특히나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판단이 우선시 되는 상황에서는 분명히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게 가장 좋습니다.. 그중에서는 나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하고 파악하고 있는 부인의 판단력은 대단히 중요하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많은 남편분들은 아내의 이야기를 흘려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 지가 잘나서 무시할수도, 반대로 날 무시하는 듯한 어투로 말해서 짜증나서 그럴 수도 있죠, 특히나 나에 대한 상황적 위험을 되새기는데에는 아내의 충고가 제일 객관적일 수 있다는것이죠, 하지만 듣기 싫고 인정하기 싫은게 남자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하면 현재 내가 가진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한다는 철없는 개인만족용 이기심이 생기기 때문이죠, 남자는 철이 없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단순합니다.. 무엇보다 남자는 위로 한마디와 칭찬 한마디에 슈퍼맨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남성은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여성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세상을 지배할 수 있고 모든 여성은 자신의 남성에게 자그마한 위로 한마디로 세상을 다 가질 수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을 망가트리는 것도 한순간이긴 하지만요,


    2. 부부란 세상에서 가장 부족한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서로 충족시켜주는 존재들이라 생각합니다.. 알고보면 우린 부족한 인간들이죠, 특히나 나의 가정과 나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족한 일면을 채울 수 있어서 완벽한 세계가 형성될진데 혼자서는 부족한거죠, 그래서 우린 결혼을 하고 서로 보완하고 살아갑니다.. 충족될거라 믿었던 부분이 나랑 똑같으면 채워지지 않아 서로 갈라서게 되는거죠, 전 그렇게 봅니다.. 서로 똑같기 때문에 같은 사람은 함께 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에는 완벽한 부인과 완벽한 남편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거 부족한 부부가 하나되어 완벽해지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이번에 읽은 작품은 "현모양처의 죽음"이라는 해미시 맥베스 시리즈의 4번째 작품입니다.. 여기서 현모양처의 원문은 퍼펙트 와이프로 되어 있네요, 그러니까 남편에게 완벽한 부인이 왜 죽음을 당한 것일까요,


    3. 해미시 맥베스는 여전히 스코틀랜드 서덜랜드의 해안가에서 태평스러운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살인사건이 발생한 상황에서 딱히 자신의 실적을 가로챈 블레어 경감을 탓하지도 않죠, 그냥 그는 로흐두 마을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살고 있을 뿐입니다.. 그는 큰 야망도 성공하고자하는 목적도 없는 자유로운 영혼인거죠, 하지만 프리실라에 대한 사랑은 현재도 변함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런던에서 자신의 연인을 데리고 돌아왔죠, 큰 상처를 받은 해미시는 로흐두 마을에 새로 이사를 온 토마스 부부를 발견하고 그들의 이사짐을 나르는 것을 도와줍니다.. 트릭시 토마스는 대단히 활기찬 여성으로 오지랖이 대단히 넓은 여자인데다가 가난함을 이유로 주변에 이웃에게서 뭔가를 얻어내려는 욕심이 보여 해미시는 탐탕찮게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트릭시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여전히 보수적인 지역의 여성적 역할이 대다수인 로흐두의 부녀자의 생각을 바꾸어놓기에 이릅니다.. 트릭시로 인해 불러들인 부부간의 갈등으로 인해 조금씩 트릭시 토마스는 지역 남편들에게 미움을 받게 되고 어느날 오전 자신의 남편과 주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는 현모양처인 트릭시는 죽음을 당합니다.. 또다시 블레어 경감은 해미시를 무시하고 독단적인 수사를 펼치고 멍청한 짓을 이어가지만 우리의 해미시는 늘 멋진 마무리를 합니다..


    4. 이번 편은 더욱더 짠한 해미시의 모습을 보게 되네요, 물론 프리실라의 밀당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 작품 시리즈의 재미중 가장 중요한 내용중 하나가 해미시의 로맨스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번 작품은 3편까지 이어져온 상황적 획일성에 조금 판을 달리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애초에 처음에 읽어면서 이렇게 비슷한 내용으로 이어지면 딱히 큰 재미가 없지 않을까 싶었던 우려감을 날려버리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같지만 다른 이야기의 흐름과 상황적 변화는 독자들로 하여금 꾸준히 해미시 시리즈를 찾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내용적 재미도 만만찮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토대의 추리적 이야기는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그냥 우리 주변의 소규모 동네에서 벌어지는 소문과 사건과 연결된 주변 인물들의 상황과 심리적 내면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려내는 장점은 비턴 작가의 특기이기 때문에 독자들은 코지스러운 편안함을 중심으로 추리의 즐거움까지 경험하게 됩니다..


    5. 말씀드린대로 비슷한 구조의 좁은 지역내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이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대동소이하면 시리즈를 자꾸 찾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 싶은 우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작가가 시리즈를 시간적인 경과를 중심으로 이어나가면서 전작보다 조금씩 업그레이드를 시켜가는 영악함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에이, 이번에도 저번 내용과 별 차이가 없네하다가도 늘 동일해 보이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와 상황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상황의 변화를 중심으로 우리 사는 세상의 이야기와 접목시키고 또한 독자들이 이렇게 해주면 좋겠는데라는 생각적 의도를 작가가 충분히 인식하여 그런 상황적 연결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뭐 사람은 누구나 비슷하니까요, 이 작품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얘네들이 이렇게 조금 바뀌면 좋겠다싶은 일반적인 생각을 작가는 구태의연하게 고집하지않고 살짝 원하는 부분으로 만들어나가면서 다음 시리즈의 궁금증까지 이어나가는 방식이 이 시리즈를 꾸준히 찾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6. 사실 이 시리즈는 추리소설입죠, 추리적 영역에서 보다 구체화된 즐거움이 있어야되는데 아직까지는 추리에 대한 뭔가 과학적인 근거와 상황의 연결이 여느 범죄소설같이 딱딱 맞추어진 논리같은 즐거움은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이 추리소설은 여전히 우리 주변의 삶과 사람들의 냄새가 가득한 이웃사촌들의 개인사나 내면에 대한 관음증적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게다가 여전히 추리보다는 주인공과 밀당하는 프리실라의 내면에 더 궁금해하는 상황인거죠, 고로 추리는 중심이긴하되 블레어경감에게 줘버려도 크게 문제될게 없어 보이는 상황같아 보입니다.. 물론 앞으로는 조금 달라지는 양상이 보여서 개인적으로는 흡족했습니다만 누가 살인을 저질렀느냐를 찾아나가는 방법론이 살인자를 찾으면서 겪게되는 주변의 인물들의 삶에 더 집중하고 즐거워하는 독자들을 만난다는거죠,이 점은 추리를 즐거워하는 독자분들에게는 딱히 새로울게 없고 재미진 부분이 줄어드는 측면이 있어 고전 추리소설의 추리적 머리굴림에 익숙한 독자분들은 시리즈를 꾸준히 찾아보기에는 약간 부족해 보입니다.. 그래서 보급판 페이퍼북 형태로 출간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7.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운 시리즈입니다.. 가격이나 출간의 형태나 재미적인 측면이나 나쁘지 않습니다.. 작가는 코지미스터리라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 시리즈가 주는 편안한 독서의 즐거움은 상당히 좋습니다.. 짧은 분량과 작품이 주는 가독성은 충분히 재미집니다.. 다른 시리즈처럼 집착스럽게 읽지 않아도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롭게 읽기에 이렇게 좋은 시리즈도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목에 죽음이라는 의미를 두고 아내는 왜 자꾸 그런 무서운 작품만 골라서 읽냐고 하지만 막상 이 책을 읽어본다면 그런 말을 하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이 소설은 누군가의 죽음이 중요하긴 하지만 누군가의 죽음과 함께 우리가 알게되는 스코틀랜드의 한적한 마을의 여유로운 삶속에 놓여진 인간들의 다양함과 그 배경의 편안함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될테니 말이죠, 뭐 이런 경우는 아내의 조언이 틀린거네요, 아무리 부부라고 하더라도 특히 부족한 남편이지만 처음에 적은것처럼 무조건 아내의 조언이 다 옳은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제 우린 압니다.. 그죠, 부부라도 서로의 취향은 존중해줍시다.. 그게 싫으면 남편이 포기해야지 뭐, 땡끝

n********s 2016.11.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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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모양처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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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쓴 후기입니다.1936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서남부 항구도시 글래스고에서 태어난 저자는 로맨스와 추리소설 분야에서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최북단 서덜랜드를 여행하던 중 비턴은 첫 번째 해미시 맥베스 이야기를 떠올리고 본격적으로 추리소설 집필에 전념했습니다. 1985년 "험담꾼의 죽음"을 시작으로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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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쓴 후기입니다.



1936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서남부 항구도시 글래스고에서 태어난 저자는 로맨스와 추리소설 분야에서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최북단 서덜랜드를 여행하던 중 비턴은 첫 번째 해미시 맥베스 이야기를 떠올리고 본격적으로 추리소설 집필에 전념했습니다. 1985년 "험담꾼의 죽음"을 시작으로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는 현재 31번째 권까지 발표되었으며, 1995년부터 98년까지 BBC 스코틀랜드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럼 네 번째 <현모양처의 죽음>을 보겠습니다.



스코틀랜드 최북단 로흐두 마을의 순경 해미시 맥베스는 오늘도 변함없이 양과 닭과 거위들을 돌보며 마을 사람들도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별 볼일 없는 시골 마을에 런던에서 잉글랜드 부부가 이사 옵니다. 폴과 트릭시 토머스 부부는 민박을 운영하려고 마을 사람들에게 안 쓰는 가구들을 달라고 합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이 트릭시를 위해 뭔가를 하게끔 이끌어 가는 실력이 뛰어납니다. 마을 사람 절반이 이미 그 집에 다녀가며 음식도 가져다주고 물건도 고쳐줍니다. 그렇게 마을에 금방 스며들면서 마을 여자들을 변하게 합니다. 특히 의사 아내인 앤절라 브로디는 엉망진창 살림 솜씨로 자격지심이 있었는데 트릭시를 거의 숭배하다시피 하며 그녀가 주관하는 많은 모임에 참가하며 그녀의 조언대로 남편의 건강을 챙깁니다. 의사 존은 갑자기 달라진 아내의 모습이 달갑지 않다 못해 아내를 그렇게 만든 트릭시를 죽이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로흐두 마을을 남자와 여자의 대결구도로 만든 트릭시는 자신의 방 침대에서 독극물 중독으로 죽은 채 발견됩니다.

마을 남자들의 공공의 적이 된 트릭시를 죽인 사람은 누구인지, 프리실라와 해미시의 관계는 어떻게 되었을지, 자세한 이야기는 <현모양처의 죽음>에서 확인하세요.




스코틀랜드 최북단 로흐두 마을 여자들은 대부분 구식에 고루한 성향입니다. 다시 말해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버는 사람들이 아니라 가정주부다 대부분입니다. 이곳에는 영화관도, 극장도, 디스코장도 없었으며, 파티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텔레비전의 경이로움은 예전에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대가족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였고, 대부분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결혼을 했고, 한평생 직장이라고는 다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대부분 매우 열심히 일하며 살았습니다. 정원일도 여자들이 거의 다 했고, 남편이 소작농이면 아내가 감수해야 하는 작업량도 남편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은 그저 아내의 의무로 치부될 뿐입니다. 그녀들에게 트릭시 토머스는 어떤 목적의식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녀는 현모양처의 모범이었고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녀를 반기는 것은 아닙니다. 트릭시의 조언대로 남편의 건강을 관리하는 아내들 때문에 남편들은 화가 났고, 그녀에게 악의를 품습니다. 그렇다고 그녀가 잘못되길 바란 건 아닙니다. 누가 트릭시를 죽였을지 순경 해미시 맥베스는 마을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과 나누었던 대화의 조각들을 모아 결국 범인이 밝히는데 성공한 해미시, 사건은 해결하지만 마을 지주의 딸 프리실라와의 관계는 엇갈립니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사건이 벌어지는 로흐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YES마니아 : 로얄 e***4 2026.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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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현모양처의 죽음 -M.C.비턴
"[서평]현모양처의 죽음 -M.C.비턴" 내용보기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네번째 이야기다. 여전히 그가 사는 곳은 로흐두 마을이며 별 다른 사건 없이 조용하고 한적한 그런 마을이다. 이 마을에 단 하나 뿐인 순경이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간간히 일어나는 살인 사건들이 없었다면 진작에 그의 자리는 없어지고도 남았을지도 모르겠다. 평온한 그를 흔들어 놓았던 것은 역시나 프리실라였다. 런던에 있던 그녀가 이 곳에 온
"[서평]현모양처의 죽음 -M.C.비턴" 내용보기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네번째 이야기다. 여전히 그가 사는 곳은 로흐두 마을이며 별 다른 사건 없이 조용하고 한적한 그런 마을이다. 이 마을에 단 하나 뿐인 순경이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간간히 일어나는 살인 사건들이 없었다면 진작에 그의 자리는 없어지고도 남았을지도 모르겠다. 


평온한 그를 흔들어 놓았던 것은 역시나 프리실라였다. 런던에 있던 그녀가 이 곳에 온 지 일주일도 넘었건만 자신은 그 소식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자신은 아직 그녀를 좋아한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그녀는 남들이 보았을 때 당연히 연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데려왔다고 한다. 질투심이 안 솟아오를 수가 없다. 그런 그의 마음도 모른 채 마을에서 새로운 부부가 이사를 온다. 트릭시 토머스와 폴이다. 트릭시가 이 마을에 오면서 마을은 대변혁을 일으키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가난하다는 것을 내세우며 여기저기 다니면서 가구들을 비롯한 살림살이들을 모은다. 집을 개조해서 민박을 하겠다고도 한다. 왠지 모를 측은함이 일어야 하는데 그보다는 오히려 실눈을 뜨고 째려보게 된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빠지고 아니 여자들이 그녀에게 몰려들면서 집집마다 식단에 변화가 찾아오고 남자들은 반항을 하게 되며 조용하던 마을에 평지풍파를 불러오게 된다. 그런 그녀가 살해된다. 대체 누가 그녀를 죽인 걸까.


제목의 형모양처라는 것이 누구를 가르키는 단어인지 알았다. 처음에는 그래도 이사 온 사람이 죽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이사 온 사람이 맞았다. 그녀가 진정 현모양처인지는 모르겠지만. 원문으로 하면 퍼펙트 와이프라고 적혀 있는데 과연 그녀가 진정한 퍼펙트한 아내였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런 타이틀은 누가 정해주는 것일까. 자기 자신이 생각했을 때 퍼펙트하다는 소리일까 아니면 남들이 봤을 때 그러하다는 소리일까. 그것도 아니면 가장 가까운 사이라는 남편이 정해주는 것일까. 이래저래 현모양처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데 말이다.


하기야 그녀로 인해서 엉망이던 의사의 집이 정리된 것은 잘 된 일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 그 집 주인이 불만을 가지지 않고 잘 살아가고 있엇는데 그녀로 인해서 확 달라졌으니 그것이 오히려 더 불편을 초래하고 말았달까. 정작 그렇게 바꾼 아내는 만족할지 몰라도 의사는 영 못마땅해 하니 말이다. 이 이야기에서도 보듯이 범인은 늘 가까이에 있는 법이다. 이유 또한 늘 단순한 것에서 찾으면 금방 보이고.

b***8 2026.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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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모양처의 죽음 :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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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왜 현모양처의 죽음일까? 생각했다. 단어 자체는 긍정적 의미를 나타내고 있기에 이번 시리즈에서 어떤 내용으로 이어질지 궁금했었다. 로흐두 마을에 새로 이사온 잉글랜드 부부 폴과 트릭시. 트릭시는 현대 여성처럼 마을 곳곳에 방문하면서 사람들과 한 순간에 친하게 지낸다. 다만, 집을 방문 할 때마다 버릴 물건이 있는지, 자신들은 돈이 없어 필요하다는 말에 이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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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왜 현모양처의 죽음일까? 생각했다. 단어 자체는 긍정적 의미를 나타내고 있기에 이번 시리즈에서 어떤 내용으로 이어질지 궁금했었다. 로흐두 마을에 새로 이사온 잉글랜드 부부 폴과 트릭시. 트릭시는 현대 여성처럼 마을 곳곳에 방문하면서 사람들과 한 순간에 친하게 지낸다. 다만, 집을 방문 할 때마다 버릴 물건이 있는지, 자신들은 돈이 없어 필요하다는 말에 이웃들은 안쓰는 물건이나 달라고 하는 것을 서슴치 않게 준다. 물론, 해미시를 방문해서 요청하기도 하고 말이다.


조용한 마을에 한 여성이 등장해 금실 좋은 부부들에게도 금이 가기 시작한다. 부인의 털털함과 깨끗하지는 않아도 그래도 애완동물과 살아가는 의사 존 브로디는 부인이 트릭시와 어울리면서 집안 곳곳을 세정제 냄새가 날 정도로 청소하고 심지어 그동안 맛나게 먹었던 음식 대신 야채 등 몸에 좋다는 식사를 낼 뿐이다. 이때까지 존은 부인이 곧 일상 생활로 돌아오겠지 했지만 트릭시가 무슨 협회를 만들면서 부인이 그곳에 쫓아가면서 점점 둘 사이는 멀어지기 시작했다.


한편 해미시는 프리실라를 일주일 동안 못봤다.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토멜 성에 프리실라의 친구들이 와있다는 소식을 듣고 잠깐 보러 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본 건 프리실라 옆에 한 남성이 다정하게 있었다는 것. 어쩌나 해미시는 다시 한번 상처를 받게 된다. 아니 어쩌면 이제는 마음 속에서 서서히 프리실라를 몰아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와중에  새로 총경으로 부임한 피터가 이 마을에 들르게 되고 블레어 경감은 해미시와 부딧치지 않도록 해미시에게 말을 하지만  오히려 청개구리 처럼 총경이 머문 호텔에 프리실라와 저녁 약속을 잡는다.


마을은 조용할거 같았다. 비록 트릭시가 여기저기 쑤시도 다녔지만 설마 살인사건이 일어날까? 아니다를까 부인들에게 인지도가 좋았던 트릭시가 자신의 방에서 숨진채로 발견되었다. 의사 존은 그 자리에서 심장마비라고 진단을 하지만 해미시는 그렇게 빨리 결론을 지었다는데에 의심을 품게 된다. 죽은 여성의 남편 폴, 의사 존, 존의 아내, 목사 아내인 웰링턴 등 피해자에 대한 의견차가 확실하게 나뉘었다. 좋은 쪽 아님 나쁜 쪽으로...말이다.


이번 편에서는 해미시가 로흐두 마을을 좋아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프리실라는 야망이 없는것에 부정적으로 말하지만 진정 해미시는 이곳이 좋았다. 이런 부분에서  두 사람의 인연은 아직 멀었구나 특히, 프리실라는 23살로 나오니 아직 세상을 더 바라봐야하는 이런 감정이 느껴졌다. 뭐 여전히 다른 남자와 만나는 것을 보면 해미시가 참아야 하는 부분이 많구나 싶었지만 서서히 해미시를 의식하기 시작한 프리실라...뭐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싶다.


하여튼, 사건은 일어났고 이번에도 역시 블레어 경감이 방해 작전을 하지만 부하인 지미와 해리는 해미시를 더 신뢰하기에 사건정보를 알려준다. 너무나 현모양처 였던 트릭시 이런 사람이 왜 살해 되었을까? 진실을 찾아가면서 겉보기에는 현모양처였으나 이건 자신의 특성을 더 살리기 위한 거였다. 음 인생을 쇼처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사라지는 그런 것처럼 말이다. 해미시가 단순히 사건만 해결하려고 했다면 인간미를 느끼지 못했을 텐데 마을 사람를 비롯해 사람의 마음을 상처 받지 않게 달래는 모습이 참 좋았다. 이번 사건도 무사히....비록 승진을 하지 않았지만 (거부한 거지만) 지금 있는 그대로의 해미시 모습이 좋았다.

'한 인간으로 행복할 수 있는 최대치까지 행복합니다'

g*****3 2020.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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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모양처의 죽음 - 죽음 시리즈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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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독서카페 리딩 투데이에서 함께 읽는 죽음 시리즈 4번째.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네 번째는 현모양처의 죽음.제목에 뼈가 들어간 이야기다.한적하지만 바람 잘날 없는 로흐두 마을에 토머스 부부가 이사를 온다.빈집을 개조해 민박을 운영하려 한다는 토머스 부부.부인 트릭시는 정부 보조금을 받을 정도로 가난하다며 집집마다 다니며 안 쓰는 가구나 접시 물건 등등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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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독서카페 리딩 투데이에서 함께 읽는 죽음 시리즈 4번째.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네 번째는 현모양처의 죽음.

제목에 뼈가 들어간 이야기다.

한적하지만 바람 잘날 없는 로흐두 마을에 토머스 부부가 이사를 온다.

빈집을 개조해 민박을 운영하려 한다는 토머스 부부.

부인 트릭시는 정부 보조금을 받을 정도로 가난하다며 집집마다 다니며 안 쓰는 가구나 접시 물건 등등을 수거한다.

하지만 왠지 해미시에게 트릭시는 골치 아픈 존재가 될 거 같은 예감이 든다.


여유로운 시절은 끝나 버렸다. 날씨는 형편없어졌고, 프리실라는 남자와 함께 돌아왔으며, 부부 한 쌍이 불편하고 골치 아픈 문제들을 일으킬 듯한 분위기를 잔뜩 풍기며 로흐두로 이사를 왔다.



아니나 다를까 붙임성 좋은 트릭시는 마을 여자들을 대번에 휘어잡고 무슨 무슨 단체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그것뿐이랴~ 남자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며 마을 식단까지 바꿔 버리는 위력을 발휘한다.

트릭시에 취한 여자들은 집안을 단장하고 옷차림과 헤어스타일도 트릭시화하며 남편들에게 건강식만 준다.

점점 마을 남자들은 화가 나기 시작하고, 트릭시에 대한 증오가 들끓고 해미시의 눈 밖에도 나버린 트릭시가 어느 날 자신의 집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내 생각에 그 여자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위해 일하게 하는 데는 일가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죽은 트릭시에 대해 알아 갈수록 마을은 분열되고, 이혼하려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게다가 그녀가 집집마다 돌면서 안 쓰는 물건들을 수집했는데 알고 보니 그 물건들이 고가의 골동품들이었다.

게다가 마을 의사인 브로디는 트릭시의 죽음을 심장마비로 얼버무리고 마려 하는데 해미시가 살인임을 단정한다.

꼴 보기 싫은 블레어가 호출되고, 새로 온 총경에게 잘 보이려 애쓰는 블레어는 해미시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이번에도 그를 수사에서 빼버리기 위해 엉뚱한 지시만 내리지만 해미시가 누군가?

그는 자신만의 촉으로 사건을 파헤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예측 가능한 범인일까?

예측 못했던 범인일까?

매클레인 부부를 바라보고 서 있는 동안, 해미시는 만약 트릭시 토머스가 아직 살아 있었다면 자신이 그 여자를 살해했을지도 모르겠다는 몹쓸 생각을 했다. 맥클레인 부부는 그래도 오랫동안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 왔지만, 이제 그들의 삶은 다시 전과 같을 수 없을 터였다.

이번 편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살인 사건도 마을의 크고 작은 다툼도 아니다.

바로 해미시의 심경 변화다.

총경으로부터 승진 제의를 받지만 해미시는 단호히 거절한다.

거절 이유는 완벽했다.

"자네 정말 행복한가?"

"한 인간으로 행복할 수 있는 최대치까지 행복합니다."



 

성공에 관심이 없는 해미시가 안타까운 프리실라는 해미시가 어느 순간 자신에게 쏟던 관심을 꺼버렸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찾아오는 아쉬움이 뭔지 프리실라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했던 남자들이 하나같이 별 볼일 없이 사라지는 것을 또 한 번 보고 나서 프리실라는 해미시에 대한 생각이 전과 다름을 느낀다.

이 두 사람의 밀당은 언제쯤 갈무리가 될까?

시리즈가 계속되는 동안 밀당이 계속되는 걸까?

살인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배경과 살인을 해결해가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이번 편에서 해미시와 프리실라의 감정이 전세 역전이 되었기에 다음 편에 대한 갈망이 더더욱 고조된다.

어쩔 수 없이 프리실라도 해미시도 속물근성을 버리지 못한 평범한 사람이라는 걸 계속 깨닫게 되는 이 시리즈가 좋다.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점점 매력이 상승하는 해미시를 보게 되는 재미도 쏠쏠하고

속이 빤히 보이는 밀당을 주고받는 해미시와 프리실라의 진행 중 이야기도 재밌다.

게다가 마을 사람들을 알게 되면 알게 될수록 새록거리는 매력들이 이 책의 묘미인 거 같다.

참으로 조용하고 별다를 거 없는 로흐두 마을.

그러나 번번이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로흐두 마을은 과연 살기 좋은 조용한 시골마을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 시리즈다.

 

w******2 2019.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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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모양처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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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시 맥베스 순경, 현모양처의 죽음을 수사하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골마을처럼 보이지만 바람 잘 날 없는 로흐두 마을에 톰과 트릭시 토머스라는 부부 한 쌍이 새롭게 이사를 오게 된다. 마침 이들이 마을로 이사 온 그 날, 부부와 마주친 해미시 맥베스 순경은 인사를 나누고 이삿짐 옮기는 작업을 도와주게 된다. 런던에서 이곳으로 왔다는 이들은 여름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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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시 맥베스 순경현모양처의 죽음을 수사하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골마을처럼 보이지만 바람 잘 날 없는 로흐두 마을에 톰과 트릭시 토머스라는 부부 한 쌍이 새롭게 이사를 오게 된다마침 이들이 마을로 이사 온 그 날부부와 마주친 해미시 맥베스 순경은 인사를 나누고 이삿짐 옮기는 작업을 도와주게 된다런던에서 이곳으로 왔다는 이들은 여름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민박을 할 것이라고 하지만 정작 제대로 된 의자 하나 마련하지 못한 상태였다순경은 친척 아주머니가 물려준 낡고 작은 석탄 통까지 탐내는 트릭시에서 알 수 없는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그 불편함은 온 마을로 퍼져나가게 된다마을 의사인 존 브로디의 아내 앤절라 브로디는 트릭시와 친해지게 되면서부터 무료해진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긴다하지만 그 의욕이 너무 과다한 나머지 아무 문제없이 지내던 남편과 갈등을 빚게 된다자수성가한 농장주인 이언 건의 농지 한 쪽에 있는 농가에 살고 있는 박쥐를 보호하기 위해 마을 여자들과 보호운동을 벌이기도 하고마을 어부인 아치 매클레인과 함께 배를 타고 갔다가 손을 잡았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한다언뜻 보기에는 무척 친절하고 합리적인 운동가이자 현모양처로 보이는 이 트릭시에 대해서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해미시 순경의 예감이 현실로 나타난다이사를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트릭시는 자신의 집에서 독살당한 채로 발견되고해미시 순경에게는 풀어야할 또 하나의 난제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M.C. 비턴의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네 번째 소설인 [현모양처의 죽음역시 시리즈의 큰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스코틀랜드 북부에 위치한 가상의 마을 로후드를 배경으로 이 마을 안에서 한 인물이 살해당하고그 인물과 각종 이해관계에 얽혀있는 용의자들을 두고 진범을 찾는 것이 큰 줄기이기 때문이다이번 소설의 피해자인 트릭시 토머스라는 부인 역시 아주 사소한 것 같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분노와 짜증을 불러일으킨다따라서 이 부인이 범죄의 피해자가 되고 그 주변 사람들이 용의선상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다하지만 이 유명한 코지 미스터리 시리즈의 매력은 바로 범인의 정체보다는 범인을 찾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실제로 범인이 밝혀지면서 드러나는 동기나 범죄 수법 자체가 다른 미스터리 작품들에 비해서 엄청나게 도발적이거나 충격적이지는 않다하지만 트릭시라는 한 사람으로 인해서 자신의 삶에 변화를 갖게 된 주부부터 시작해서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분노를 체험하게 되는 인물들까지 이 마을의 다양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반응을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하다게다가 트릭시 만큼이나 고집이 센 해미시 맥베스 순경이 사건을 처리하면서 블레어 경감 등과 충돌을 빚는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다안타깝게도 해미시 순경과 마을의 귀족 아가씨인 프리실라의 애정관계도 닿을 듯 말 듯 하게 전개되면서 끝을 맺고 있다앞으로 이 시리즈에서 이 둘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변하게 될지를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흥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y****7 2016.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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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모양처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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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골 마을을 산책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잔잔한 추리 소설을 만나 본다. 제목 '현모양처의 죽음' 을 보면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떠올릴지도 모르지만 내게는 재미난 시트콤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 소설이다. 잔잔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가벼운 미소를 머금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책이다. 하지만, 마냥 가벼운 미소만으로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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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골 마을을 산책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잔잔한 추리 소설을 만나 본다. 제목 '현모양처의 죽음' 을 보면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떠올릴지도 모르지만 내게는 재미난 시트콤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 소설이다. 잔잔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가벼운 미소를 머금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책이다. 하지만, 마냥 가벼운 미소만으로 볼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흥미롭고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따라가다 보면 제목에서 말하는 현모양처의 죽음이 단순한 가정주부의 살인 사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현모양처란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진정한 부부란 어떤 것인지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는 좋은 책이다.


이야기는 한적한 스코틀랜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그곳의 순경 해미시 맥베스를 주인공으로 전개된다. 조용한 마을의 순경 해미시는 우리나라의 시골 동네 이장처럼 마을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마을 사람들과 시간을 보낸다. 그런 한가로운 삶을 승진이나 성공보다 더 좋아하며 현재의 삶을 누구보다 더 행복하다고 말하는 주인공 해미시가 런던에서 이사 온 가정주부 트릭시의 죽음을 조사하면서 소설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절정이라고는 하지만 흥미진진한 사건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트릭시의 등장으로 변해버린 마을의 평범한 가정주부들의 삶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표현하고 있다. 트릭시의 등장으로 변했던 가정들이 트릭시의 죽음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들을 지켜보는 재미도 이 책을 더욱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인 듯하다.


간결하고 화려하지 않은 문장들로 거친 스코틀랜드의 자연을 매력적으로 묘사하고 있고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이다. 추리 소설이지만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를 꽤 많은 분량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이어지는 시리즈가 너무나 기대된다. 프리실라와의 사랑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건이나 트릭 위주의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너무나 재미나고 흥미로웠다. 길어진 밤을 책임지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m******3 2016.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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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모양처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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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시가 로흐두로 돌아왔다!! 시노선에서 외지인의 죽음을 해결한 공로로 새하얀 신형 랜드로바까지 받고 로흐두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야 할 해미시의 마음에 먹구름이 끼었다. 해미시에게 이 정도의 좌절감을 안기는 건 세상에 딱 하나 뿐이다. 프리실라 할버턴스마이스, 해미시 맥베스가 짝사랑 하는 지주의 딸, 그녀는 해미시를 제외한 세상의 모든 남자들과 연애라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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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시가 로흐두로 돌아왔다!! 시노선에서 외지인의 죽음을 해결한 공로로 새하얀 신형 랜드로바까지 받고 로흐두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야 할 해미시의 마음에 먹구름이 끼었다. 해미시에게 이 정도의 좌절감을 안기는 건 세상에 딱 하나 뿐이다. 프리실라 할버턴스마이스, 해미시 맥베스가 짝사랑 하는 지주의 딸, 그녀는 해미시를 제외한 세상의 모든 남자들과 연애라도 할 생각인지 이번에도 새 애인을 이끌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그리고는 일주일째 해미시에게 연락하는 걸 까먹는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오늘, 해미시는 조바심을 감추지 못한 채 성으로 무작정 찾아가 보기로 한다. 사랑에 빠져 환한 웃음을 터트리는 (것만 같아 보이는) 프리실라 할버턴스마이스의 모습이라니. 오, 맙소사! 3권까지만 해도 프리실라를 응원했지만 이제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해미시가 제니 러브라이스와 함께 있는 모습에 질투할 때는 언제고 어떻게 또 다른 남자냔 말이다. 전형적인 나 가지기는 싫고 남주기는 아까운 남자가 되어 버린 해미시에게 동정을 금할 길이 없다. 그의 사랑이 차츰차츰 색깔을 달리하는 게 용납이 되다 못해 프리실라가 큰 코 다쳤으면 좋겠다는 게 지금 내 솔직한 심정이다.

 

아차, 추리 소설인데 너무 연애 얘기만 했다. 피해자를 소개한다. 이번 사건에서 죽은 사람도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외지인이다. 트릭시 토머스. 모기와 각다귀, 파리가 기승을 부리는 로흐두의 여름 한가운데로 트럭을 몰고 온 40대의 건강한 여성이다. 시노선만큼은 아니라해도 외지인에게 마냥 개방적인 로흐두가 아닌데 어쩐 일인지 거의 모든 여자들이 트릭시 앞에서 흐물흐물 해진다. 직업이 없어서 실업급여를 받고 있고 가난해서 가구 살 돈도 없다는 이 여인은 주부로서의 삶에 아무 보람도 느끼지 못하던 마을 부인들에게 새로운 질서와 안정, 목표를 제시한다. 금연, 민들레 커피나 뮤즐리 같은 건강식, 조류 보호 운동 같은 투쟁적인 바람을 일으키는 방법으로 말이다. 부인들은 트릭시의 옷차림, 트릭시의 살림법, 트릭시의 식단에 환호하며 너나할 것 없이 그녀를 집안으로 끌어들이고 트릭시는 아첨하는 말로 가난을 홍보하며 그녀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고가구들을 공짜로 얻어 간다. 로흐두의 남자들은 급변하는 식사와 금연을 강조하는 분위기에 차라리 트릭시가 죽어버리기를 바라고 완벽한 가정주부를 꿈꾸는 부인들은 그런 남편과 적대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그런 와중에 비소에 살해 당한 트릭시. 아내들은 남편을 의심하고 로흐두에는 흉흉한 바람이 불어닥친다.

 

트릭시는 겉보기만큼 완벽한 가정주부였을까? 트릭시가 공짜로 얻어간 가구들은 어디를 가고 조립가구들이 민박집을 가득 채웠을가? 재수없는 여자기는 했지만 살해 당할만큼 나빠보이지는 않았는데 대체 누구의 손에 죽임을 당한 걸까? 트릭시의 무기력한 남편 폴 토머스? 게으르고 서투른 살림 솜씨의 아내를 사랑했던 의사 존 브로디? 트릭시에게 공짜 물고기를 건냈다가 온마을 사람들의 비웃음거리로 전락한 어부 아치 매클래인? 트릭시의 조류 보호 운동 덕분에 땅을 놀리게 된 농장주 이언 건? 이혼 변호사들이 로흐두를 점령하기 전에 이 사건을 해결해야만 해! 의무감에 불타는 해미시는 오늘도 달린다!! 그때까지 프리실라 넌 잠깐 아웃!!

 

YES마니아 : 로얄 a********0 2019.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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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물이라고 칭하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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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행복하다. 해미시 맥베스가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일상에 찌들어있고 지쳐있는 나의 유일한 낙이 바로 이 작은 책 한 권이다. 리뷰 마다 쓰는 거지만 정말 책 사이즈가 포켓 사이즈라서 마음에 쏙 든다. 늘 한숨만 푹푹 쉬면서 살고 있는 내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게 해 주는 아름다운 순경 해미시 맥베스!  스코틀랜드는 사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춥고 우중충한 잿빛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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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행복하다. 해미시 맥베스가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일상에 찌들어있고 지쳐있는 나의 유일한 낙이 바로 이 작은 책 한 권이다. 리뷰 마다 쓰는 거지만 정말 책 사이즈가 포켓 사이즈라서 마음에 쏙 든다. 늘 한숨만 푹푹 쉬면서 살고 있는 내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게 해 주는 아름다운 순경 해미시 맥베스!

 

스코틀랜드는 사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춥고 우중충한 잿빛 하늘이 이상하게도 먼저 떠오른다. 스코틀랜드의 로흐두 마을이라는 시골 마을의 순경인 해미시는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을 사랑하는 야심이라곤 없는 사람이다. 그와 애정전선을 그리고 있는 여인인 프리실라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고, 사람이란 야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해미시에 대한 애정은 있지만 그를 이해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는 이 둘의 애정이 마치 바이탈 사인을 그리듯 기복이 심했다. 이번 편에서는 그런 그들 사이가 예기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여서 독자로서 마음이 아프다. 왠지 더 다음 편이 기대되어지게 하는 것은 이 시리즈가 추리보다는 마치 로맨스에 초점이 기울어진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만큼 오묘한 맛이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번 편 또한 로흐두 마을에 찾아온 외지인의 죽음을 다루었다. 마치 불청객 처럼 찾아온 이들은 꼭 뜻하지 않게 죽음을 당하게 된다. 이번에는 영국에서 이사 온 한 부부 이야기인데, 부인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골동품을 반 강제적으로 가져가서 비싼 값에 판다. 주부로서는 일등이라고 할 만할 정도로 살림꾼인데 마을 사람들은 이 여자를 아주 좋아하거나 아주 싫어하는 두 부류로 나눠진다.

 

이번 편에서는 해미시의 활약을 따라가며 살인사건을 해결할 때의 개연성에 많은 의문이 들었다. 뭔가 찝찝한 이유와 찝찝한 느낌이랄까. 역시 이 시리즈는 추리라기 보다는 그저 스코틀랜드의 분위기를 느끼며 그 배경 안에서 사랑이야기가 어울리는 로맨스에 더 적합한 시리즈인걸까? 뭘까?

p******i 2017.05.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