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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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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를 지나다가 《중년의 철학》이라는 책 제목에 눈길을 빼앗긴 것을 보면 나도 중년이 된 것일까?  도대체 몇살부터 중년이라고 불리는 것일까? 국어사전에 의하면 마흔 전후의 나이를 일컫는다고 하고, 니체에 의하면 서른 다섯 살 이후를 중년이라고 한지 천오백년이 넘었다니 나는 명실상부한 중년이다. 사람마다 자신이 중년이라고 느끼기 시작하는 나이가 다를 것이고, 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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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가를 지나다가 《중년의 철학》이라는 책 제목에 눈길을 빼앗긴 것을 보면 나도 중년이 된 것일까?  도대체 몇살부터 중년이라고 불리는 것일까? 국어사전에 의하면 마흔 전후의 나이를 일컫는다고 하고, 니체에 의하면 서른 다섯 살 이후를 중년이라고 한지 천오백년이 넘었다니 나는 명실상부한 중년이다. 사람마다 자신이 중년이라고 느끼기 시작하는 나이가 다를 것이고, 혹자는 갑작스러운 사건을 겪으며 특정한 시점에 중년을 인식하도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도 서른 여덟살에 자신의 인생의 기반이 무너질 것 같은 정체성의 위기를 겪으며 자신의 인생과 중년에 대해 사색하게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죽게 마련이지만 죽음을 실존적으로 느끼기 시작하는 것은 중년이 되고나서 부터다. 과거에 했던 어리석은 일들을 반추하며 청춘시절에 꿈꾸고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자신에 대해 회환을 느끼면서도 어린 시절에 대해 끝모를 향수를 느끼기도 하는 혼돈의 시기이다. 순수했던 어린 시절에 비하면 삶은 점차 비루해지고 인생의 토대가 조금씩 무너져내리기 시작하면서 죽음에 점점 다가가고 있음을 실감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으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망상에서 깨어나 자신을 포함한 사람들과 세상을 거리감을 가지고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아우슈비츠 생존자인 작가 장 아메리는 《노화에 관하여》라는 책에서 "젊은이들이 허둥지둥 휘말리는 미래란 결코 시간이 아니다. 이것은 세상이며, 보다 정확히 말하면 공간이다. 젊은이들은 앞으로 시간이 창창하다고 제 스스로 말한다. 하지만 이들의 앞날에 정말로 놓인 것은 세상이다...나이든 사람들은 시간이 등 뒤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지만 더 이상 절실하게 살아지지 않는 삶이란 그저 차곡차곡 모인, 살아온, 흘러버린 시간에 불과하다...젊다는 것은 결코 시간이 아닌 인생이자 세계요, 공간인 한 시절 속으로 자신의 몸을 내던지는 것이다.(96쪽)"라며 미래가 시간이 아니라 공간이라고 썼다. 중년이 된다는 것, 나이가 든다는 것은 자신의 전부를 바쳐서 뛰어들 세상이 없어지는 것이기도 하고, 세상의 풍파에 자신의 인생이 흔들리지 않을 만큼 평온해지는 것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삶이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라 타인과 환경의 도움을 받은 바가 큰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그런 만큼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며 자신과 타인에게 관대해진다. 저자는 성적으로 방종한 어머니와 폭력적인 아버지밑에서 지적이고 예민한 소년이 겪었던 어린 시절,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했던 청춘시절, 그리고 철학교수로 자리잡고 나서 본인이 어머니와 교사의 불륜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갑자기 알게 되면서 느낀 정체성에 대한 고민들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테오도르 폰타네의 《에피 브리스트》의 "흔히들 용서 못할 죄가 있다고 이야기하지. 하지만 신 앞에서 용서못할 죄란 없는 법이라네. 인간 앞에서도 마찬가지고. 나는 시간이 그런 힘을 발휘하리라고는 믿기 어렵지만, 사실 시간은 그런 위력이 능히 있다네.(185쪽)"를 인용하면서 지금 자신처럼 중년이었던 부모와 생물학적 아버지가 저지른 실수를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지만 어른들의 삶을 혐오했던 어린 시절때문에 자녀를 갖지 않았고, 그러므로 세상과의 연결고리가 없어서 자신의 존재가 더 무상하게 느껴진다는 그의 중년은 외롭고 쓸쓸하다. 남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자신과 부모의 치부까지 고백하며 그가 원한 것은 자신과의 화해와 용서였을 것이다.




y***d 2013.04.24.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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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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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말이 있다. 그 사람의 인생이 얼굴에 나타나는 나이 40... 우리는 흔히 마흔살부터는 중년이라고 말한다. 혈기왕성한 20대를 걸쳐 결혼과 함께 아이가 생기면서 정신없이 경제적 부를 향해서 열심히 달리는 30대를 지나 40대에 이르면 어느순간 내 인생은 무엇인가? 하는 회의가 한 순간에 찾아 온다고 한다. 나역시도 40대에 접어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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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말이 있다. 그 사람의 인생이 얼굴에 나타나는 나이 40... 우리는 흔히 마흔살부터는 중년이라고 말한다. 혈기왕성한 20대를 걸쳐 결혼과 함께 아이가 생기면서 정신없이 경제적 부를 향해서 열심히 달리는 30대를 지나 40대에 이르면 어느순간 내 인생은 무엇인가? 하는 회의가 한 순간에 찾아 온다고 한다. 나역시도 40대에 접어드니 자꾸만 우울해지고 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허무하다는 느낌을 종종 받는다. 멋모를 때는 차라리 용감하기라도 했는데 중년이 되고 나서는 자꾸만 작은 일도 망설여지게 된다. 소심해지고 상처받기 쉬운 시기가 중년이란 느낌이 들었다. 

 

'중년의 철학'의 저자 크리스토퍼 해밀턴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털어 놓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삼십대 후반에 갑자기 자신의 친아버지에 대한 존재를 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충격이였을지 짐작만 할 뿐이지만 그 마음이 이해가 간다. 돌아가신 두 아버지에 대한 생각에 편하지 않은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털어 놓으며 중년에 다가 온 자신의 인생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는 같은 나이대의 나로서는 충분히 공감이 갔다.

 

 

중년에 겪게 되는 인생 전반에 대한 생각이나 의미, 신체적, 정신적으로 나타나는 변화와 우울증, 고독감, 상실감, 허망함 등에 대한 이야기를 책의 인용문이나 유명 사상가, 철학자, 정신분석학자, 작가 등의 이야기를 빌어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풀어내고 있다. 중년의 철학이란 다소 어려운 주제로 다가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중년을 맞이한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기 이해되며 공감이 가게 풀어내고 있다고 느꼈다.

 

특히 나는 누구인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와 인간이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는 존엄성이나 건강, 쾌락, 갈망, 즐거움, 죄책감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과 항상 연애를 통해 해소했던 어머니와 그런 아내로 인해 심적, 정신적, 육체적 갈등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란 사람과의 충돌에 관한 이야기는 특히 인상 깊게 남았다.

 

 

예전처럼 중년이 되면 어느정도 사회적 기반이나 경제적인 면에서도 어느정도 안정이 되어 있어야 하는 시기지만 지금은 갈수록 중년이란 시간이 힘들게만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창 힘든 중년을 보내고 계신 분이거나 자신의 나이가 중년에 들어선다고 느끼는 사람,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았을때 왠지 모를 인생에 대한 의미를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저자를 통해서 중년을 좀 더 슬기롭고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이야기를 어렵지 않고 깊이 있는 생각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q******5 2012.12.14.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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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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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라는 말을 들었던 20대에는 그냥 막연한 느낌을 가졌고, 나이가 먹으면 당연히 중년이 될것이라고 생각했다. 30대가 된 지금의 중년의 느낌은 나 역시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준비해놓은것이 별로 없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공자가 한 말 중에 40대가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된다고 했다. 그 말은 중년이 되면 자신의 인생의 모든 부분이 자신의 얼굴에 나타는것을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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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라는 말을 들었던 20대에는 그냥 막연한 느낌을 가졌고, 나이가 먹으면 당연히 중년이 될것이라고 생각했다. 30대가 된 지금의 중년의 느낌은 나 역시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준비해놓은것이 별로 없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공자가 한 말 중에 40대가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된다고 했다. 그 말은 중년이 되면 자신의 인생의 모든 부분이 자신의 얼굴에 나타는것을 뜻하지 않나 생각한다. 성격과 자신의 마음의 자신의 얼굴에 드러난다는 의미일것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중년의 철학??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한장 한장 넘겼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년은 단지 중후한 의미보다는 삶의 각박함을 느끼는 단어로 언제부터인가 다가왔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저자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뿌리를 알고 싶어 한다. 의도되든 아니든 자신의 뿌리는 찾게 되는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으로 다가왔던 이야기가 있다. 모든 인생에는 어떤 형태로든 괴로움이 담겨 있다. 이 말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크게 다가 왔다. 지금까지 살아가면서 내 인생이 제일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중년이 되었을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숨겨놓은 아픔이 있다고 한다. 그럼 아픔을 가슴에 묻고 가는게 인생이 아닐까 생각한다.

 중년의 철학이라는 말이 어떻게 보면 거창할지 모르지만, 철학의 의미가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누구나 철학자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년의 나이가 되었을때는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한번쯤은 봤을 나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인생을 한번쯤을 논해볼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도 중년이 되었을때 어떤 철학을 가지게 될까 궁금해진다.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이 다르기에 여러 철학을 가질거라고 생각한다.

 철학이라는 말을 참 어렵게 생각해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렵지 않은 것이 철학이라는 생각을 했다.

 인생을 살아가는것이 철학인데, 철학의 의미에 깊은 의미를 두는것은 아닐것이라고 생각하다.

 중년이 되면 누구나 철학자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중년이 되었을때 나 역시도 철학자가 되길 바란다.

 중년의 철학???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것 같다.

 

 

k***5 2012.12.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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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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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되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제 곧 중년이 되는데 돌이켜보면 내가 처음 생각했던 세상과 많이 다른 세계를 보아왔으며 내가 하고자 했던 일이 아닌 일을 하면서 살아가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다소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기에 다시금 중년의 모습 이후에 어떻게 삶을 살아갈 것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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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되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제 곧 중년이 되는데 돌이켜보면 내가 처음 생각했던 세상과 많이 다른 세계를 보아왔으며 내가 하고자 했던 일이 아닌 일을 하면서 살아가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다소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기에 다시금 중년의 모습 이후에 어떻게 삶을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먼저 책은 저자가 살아온 삶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중요한 사항은 저자의 삶이 그리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기에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더 깊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자신이 처한 삶에 대해서 방황과 고민 그리고 해답을 찾는 과정과 과거 철학자들이 말하는 인생이란 의미를 중첩시켜서 삶을 생각하는 모습속에서 난 얼마나 무심하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생각해본다.
 
책을 펼쳐보면서 조금 편안했던 마음의 자세는 어느새 매우 무겁게 느껴졌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깊이 있는 생각들 그 생각들을 내것으로 만들기에 저자는 너무 편안함을 만들어 놓지는 않았다. 어떻게 보면 중년에 나에게 살이 되는 고민들이 쉽게 얻어질 수 없음을 알게 해주는 부분이다. 동시에 여러방면의 이야기를 많이 해줌으로서 사고의 폭을 넓히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어렸을적의 생각들
우리는 그것을 까맣게 잊고 살아간다. 하지만 중년의 모습속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어렸을적에 내가 생각했던 모습들과 그 당시의 나의 모습들에 대한 제대로된 인식이다. 즉 정체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무리 미래를 보고 오늘의 나를 본다하여도 무감각한 모습만 바라볼 뿐이다. 저자 또한 중년의 위치에서 과거에 대한 성찰을 통해서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는 모습을 책을 통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중요한 사항은 바로 현재의 나의 변화된 모습을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
나의 신체와 생각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외형적인 모습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까지 포함되는 부분이다.
 
다소 무겁고 어려운 것들로 인해서 편안한 마음이 어느새 사라져버렷다.
하지만 깊이 있는 생각들은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생각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a******m 2012.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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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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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철학     철학하기 좋은 나이는 언제일까? 청년시절 세상의 진리를 찾아 고민하고, 삶의 의미를 알기위해 방황하고 철학책을 탐독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직장에 생활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매일의 일상에서 살아가기위해 현실에 얽매이다 보니 철학이라는 것은 기억속에서 점점 멀어지는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는 곤한다. 이제 불혹의 나이 40을 넘어 인생의 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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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철학  

 

철학하기 좋은 나이는 언제일까? 청년시절 세상의 진리를 찾아 고민하고, 삶의 의미를 알기위해 방황하고 철학책을 탐독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직장에 생활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매일의 일상에서 살아가기위해 현실에 얽매이다 보니 철학이라는 것은 기억속에서 점점 멀어지는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는 곤한다. 이제 불혹의 나이 40을 넘어 인생의 중년을 맞이하면서 '중년의 철학'이라는 책을 접하고 좀 생경하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중년의 위기를 바탕으로 ‘중년’에 대해 철학적으로 고찰한다. 저자는 부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나온 인생의 궤적과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중년이 갖고 있는 의미를 철학가의 시선에서 분석하고 정리한다

 

저자 크리스토퍼 해밀턴은 런던 킹스칼리지의 종교철학과 교수이다. 철학과 문학의 관계, 도덕·종교·미학적 가치의 관계, 선악의 본질 등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주로 키르케고르와 니체, 시몬느 베이유 등의 철학자를 연구한다. 그는 특유의 심미안적 안목과 정치, 종교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도덕과 철학에 관련한 질문들을 일상 속에 녹여내어 심도 있게 다루어왔다. 지혜를 추구하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그의 연구의 핵심이다. 이 책은 수많은 철학자들이 그들 스스로 중년의 위기에 처하고 이런 위기에서 어떻게 빠져나왔는가 하는 데 촛점을 둔다. 그래서 어떻게 인생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또한 삶의 참된 의미를 맛보았는가에 촛점을 둔다.

 

중년에 찾아보는 신체적인 변화를 보면 나이들었음을 느끼게 된다. 본래 마음은 아직 20대 청년의 상태에 머물러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실에서는 나를 대하는 타인의 태도에서 낯설고 당혹감을 느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타인의 행동과 언어에서 자신의 현재의 모습을 실감하게 될때, 비로서 자신이 나이 먹고 늙어감을 느낀다.  아직 청춘이라는 생각을 하며 별 생각없이 지내고 있는데 이 책의 문구 '마흔이 되면 누구나 철학자자 된다'와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이 '중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완전한 대답을 발견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 는 문구가 이 책을 손에 들게 만들었다 중년이라는 나이를 실감하면서 철학이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시한번 되세기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v******2 2012.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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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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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철학 Middle Age     앞장에 가까울 수록 손 때가 묻어 까맣던 학창 시절 <수학의 정석>을 읽듯이 <중년의 철학(원제 Middle Age)>을 읽었다. 한 2~30여 페이지를 읽다가 다시 맨 장으로 돌아가 천천히 읽고, 또 다시 맨 앞장으로 돌아가고.......비록 우아하고 담담한 문체로 중년의 철학을 논하지만, 평범한 뱃보를 가진 이라면 쉽게 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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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철학 Middle Age

 

 

앞장에 가까울 수록 손 때가 묻어 까맣던 학창 시절 <수학의 정석>을 읽듯이 <중년의 철학(원제 Middle Age)>을 읽었다. 한 2~30여 페이지를 읽다가 다시 맨 장으로 돌아가 천천히 읽고, 또 다시 맨 앞장으로 돌아가고.......비록 우아하고 담담한 문체로 중년의 철학을 논하지만, 평범한 뱃보를 가진 이라면 쉽게 넘기지 못했을 존재론적 위기를 크리스토퍼 해밀턴이 꾹꾹 눌러 회고하기에 천천히 음미하며 읽는 것이 독자로서의 예의일 듯 싶었다. 저자 크리스토퍼 해밀턴은 런던 킹스칼리지 종교철학과 교수이자, 철학사에서 대단한 주목을 받지 못하던 '중년의 철학'을 역사적 현상으로 규정하고 집중조명하려는 선각자와도 같다.


 

"그들이 그 짓을 해서 널 낳았어. 네 엄마와 아빠가."해밀턴 박사가 일부러 본문에 배치한 이 시는, 그의 기구한 중년의 위기를 알고나면 가슴이 아리게 들려온다. 해밀턴 박사는 "한여름에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38세의 나이에 위기의 중년을 경험한다. 바로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면서. 어머니의 불륜으로 태어난 자신. 그 생부는 초등학교 시절 자신의 담임이기도 했다. 육체가 침범당하고, 더렵혀지고, 자신의 존재가 부정당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크리스토퍼 해밀턴 박사는 순수함을 향한 갈망에서 그 침범한 더러움을 벗겨내기 위해, 육체를 혹사시켰다. 달렸다.


 

많은 철학자나 정신분석학자들이 그러하듯, 해밀턴 박사는 단순히 '불륜의 산물'(72쪽) 이자 '잡종(80쪽)'으로서의 태생적 비극 외에도, 어머니와 비정상적인 과계에 있었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자면 무책임한 정염의 화신이었던 어머니가 비저상이었다. 그의 가정에서는 어머니와 사회학적 아버지인 K사이에서 무서운 폭력이 오갔으며, 어린 해밀턴은 '활화산같은 분노를 쏟아내는 뜨거운 자아'와 '행동을 억제할 줄 아는 얼음처럼 차가운 자아'의 이중분리를 경험했던 것이다. (156쪽). 중년이 되어서도 해밀턴은 침범당한 정체성, 크게 와닿게 된 육체적 취약성에 대한 고민을 해밀턴식 공부와 예술(음악)으로 치유하는 듯 하다. 종교철학자 답게 철학자들의 철학자들의 글들을 자유자재 패치워크하고, 시인과 영화감독 예술인들의 글을 인용한다. 얼마나 많은 사유와 사유를 삭혀서 존재의 부정함을 씻어내려 했는지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 <중년의 철학>을 막 탈고하고 나서 생부 H의 부고를 전해들었다는 해밀턴. 한마디로 '배반감'을 느꼈다 했다.....비어있는 의자는 누구를 위한 자리인가......돌아가신 생부 H와 길러준 아버지 K를 위함인가, 해밀턴 박사 자신을 위함인가......"이 시대를 살아가는 중년을 위함일지도 모르겠다.

y*******a 2012.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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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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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인생이 신기루였다는 인식을 한 번도 잊어버린 적이 없었다.(...) 심지어 신기루 속에서 내가 맡은 역할을 해내는 동안에도 멀리서 지켜보며 내 인생이 신기루였음을 알 수 있었다. 성공과 실패, 끝없이 반복되는 실수, 속임수와 실현, 기쁨과 비참함으로 얼룩진 삶을 되돌아 보면 내 인생이란 이상하리만큼 현실성이 떨어진다. 자욱하고 종잡을 수 없다. -서머싯 몸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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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인생이 신기루였다는 인식을 한 번도 잊어버린 적이 없었다.(...) 심지어

신기루 속에서 내가 맡은 역할을 해내는 동안에도 멀리서 지켜보며 내 인생이

신기루였음을 알 수 있었다. 성공과 실패, 끝없이 반복되는 실수, 속임수와 실현,

기쁨과 비참함으로 얼룩진 삶을 되돌아 보면 내 인생이란 이상하리만큼 현실성이

떨어진다. 자욱하고 종잡을 수 없다. -서머싯 몸

누구도 절대 피해갈 수 없는 시간의 흐름. 아마도 그래서 중년이란 단어에서 묵직함,

중후함과 인생의 연륜이 묻어나오나 보다. 그동안 저마다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치열하게 살아오면서 알게모르게 깨닫고 쌓게 된 경험, 지혜, 추억 덕분일 것이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렀고 나도 어느새 그 나잇줄에 서 있다. 철없을 적엔 내겐 그런

절대 시간이 오지않을 거라 생각했었던것 같다. 어리석게도 젊음이 계속 될 것이라

믿은 것이리라. 그러고보면 시간이란 정말 긴~듯 느껴지기도 했지만 지금 이렇게

돌아보면 '눈 깜짝할 새'란 말을 절실하게 실감하듯 아주 짧은 한순간처럼 느껴지기만

한다. 조급하게 앞만 보고 뛰어다니고 늘 내일을 이야기하고 꿈을 이야기하던 푸르른

청춘이그렇게 후다닥 지나간 것이다. 하지만 그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조금은 느긋해

졌고 또 조금은 넉넉해진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톨스토이, 버지니아 울프,라이너 마리아 릴케,

프리드리히 니체 등의 작품을 통해서 자신과 우리네 삶, 인생을 바라보게 한다.

우리의 탄생, 사랑, 죽음, 고독, 인생의 의미 그리고 누구나 한 번쯤은 느꼈을 분노,

권태, 외로움 등등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들을 수 없는 이야기 속으로 우리를 안내

하고 냉철하게 자기자신을 바라보고 함께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지나온 모든

시간을 일일이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간간이 떠오르는 추억들 속에서 느꼈던 기쁨과

절망, 고통과 즐거움 속에서 부닥치고 넘어지고 일어서며 굳게다져진 우리의 내공들이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해주지 않았던가.

언제부턴가 내가 일하던 자리에서 나도 모르게 슬금슬금 뒤로 밀리는 듯하더니,

한때는 그 자리가 어정쩡해진 듯해서 남몰래 혼자서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었다.

고민과 갈등을 하다가 내 나이와 경험이 가진 장점을 살리기로 하였다. 지금의

나만이 할 수 있는 생각과 방법으로 내가 처신할 방향을 정하면서 한결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조금더 단단해진 입지를 다지게 된 것이다. 그렇게 고비를 한 번 넘기면서

여유로워진 시선과 마음으로 매사를 바라보고 생각하고 이해하려하게 된 것이다.

2012년도 막바지에 다다른 시간이라 한마디 한마디가 더더욱 가슴에 와 닿는 듯하다.

지금은 100세 수명을 이야기하는 시대이다. 그렇기에 중년은 앞으로도 살 날이

더 많이 남아 있는 나이이고,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제 2막이라 말하는 것이리라.

그래서 난 또 희망을 안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꿈을 꾸며 살아갈 것이다.

 

어쨋든, 인생의 소소한 즐거움은 놀라울 정도로 쉽게 잊힌다. 하지만 삶을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도록 만드는 데에 커다란 역할을 하는 것 역시 인생의 소소한 재미이다.

그리고 중년의 삶이란 자그마한 즐거움을 안겨주는 일들을 더 잘 인식하게 되는 시간인

듯하다. 이때쯤이면 자신의 성격을 한층 더 예리하게 꿰뚫어보기 때문이다.-56

k*****m 2012.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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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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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중년에서 느껴지는 인생의 고찰처럼 책의 반은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는 태생의 이야기와 이에 대한 자기의 경험과 좌절을 이야기 한다. 그 특별한 개인적 이야기 속에서 독자는 저자의 철학을 들여다보게 된다. 마치 관음증과 같은 호기심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의 해결책을 보려 눈을 부릅뜨고 작가의 말 한마디에 집중하게 한다. 아마도 중년에 들어선 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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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중년에서 느껴지는 인생의 고찰처럼 책의 반은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는 태생의 이야기와 이에 대한 자기의 경험과 좌절을 이야기 한다. 그 특별한 개인적 이야기 속에서 독자는 저자의 철학을 들여다보게 된다. 마치 관음증과 같은 호기심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의 해결책을 보려 눈을 부릅뜨고 작가의 말 한마디에 집중하게 한다. 아마도 중년에 들어선 중년의 어린 독자가 중년에 대한 희미한 의미와 갈등과 미래를 찾으려 하는 것처럼 작가에게 기대어 보고 싶은 의도였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의 경험적 결과에 대해서 철저하게 독자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자신의 이야기만 할 뿐 주장도, 목적도, 이해도 없이 작가가 말하는 대화로 풀어간다.

단지, 끝부분에서 중년의 인생은 침묵과 기다림이라는 결론을 지어 준다.

아마도 작가가 말하려는 중년의 바람직한 모습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지 말라는 침묵이 아닌 무수한 자기 내면의 청춘적인 질문과 발설을 용인하며 아끼는 것과 그에 대한 세상의 조급한 변화를 기대하지 말고 기다림의 평온함을 즐기는 중년으로의 모습이기를 바라는 것 같다. 하지만 작가는 중년은 노년이 아니란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고 한다. 앞으로 살 새로운 인생의 반을 살아갈 자세로 작가의 침묵과 기다림은 온전히 내 몫으로 다가 와야 하며, 자기 성찰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이 책 <중년의 철학>은 새로운 삶으로의 새로운 지표이자 새로운 격려와 위로를 안겨주었다.

 "나만 그러지 않음으로. 모두가 그러함이란 위로를."

 

인간은 오는 것을 견뎠듯이

가는 것 또한 견뎌야지요.

다 때가 있는 법입니다.

- 셰익스피어. <리어왕>중에서

 

 

책을 마치며 저자는 모든 결론을 위의 싯구로 마무리 지어 낸다.

참으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이 한마디.

오는 것에 대한 갖은 희로애락으로 우리는 중년을 맞이했다. 하지만, 중년의 나는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자각이 생겨난다. 이젠 떠나가는 것에 대한 희로애락도 우리는 스스럼없이 맞이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우리는 때가 되도록 기다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중년을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보면서 책장을 넘기는 순간순간이 인생을 배울 수 있어서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

 



y*****y 2012.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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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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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철학> 생물학적으로 나를 나아준 아버지 H와 모든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키워준 아버지 K와의 관계의 이야기가 평범한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전혀 H를 알지 못하고 있었기에 형제들과도 친형제라고 알고 있었기에 어머니가 H와의 불륜으로 자신이 태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충격적이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K와의 관계가 애틋하였기에 더욱 힘들어했을 것입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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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철학>

생물학적으로 나를 나아준 아버지 H와 모든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키워준 아버지 K와의 관계의 이야기가 평범한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전혀 H를 알지 못하고 있었기에 형제들과도 친형제라고 알고 있었기에 어머니가 H와의 불륜으로 자신이 태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충격적이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K와의 관계가 애틋하였기에 더욱 힘들어했을 것입니다. 또한 학창시절을 H가 가르치는 학교에 다녔고 H로부터 배웠었기에 중년이 된 지금 다시 생각해볼 때 어머니와 관계가 불륜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어머니와 이혼하고 이 세상에 없는 K에 대한 그림 움이 더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중년의 위치는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가정에서 소외되는 위치에 있을 것입니다. 특히 베이비 붐세대에 태어난 중년의 위치는 일에서도 제외되고 회사에서 퇴사하고 또다시 새로운 삶의 현장으로 투입해야 하지만 성공할 확률은 엄청 작기에 또다시 실패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지고 있습니다. 풋풋한 젊은 날을 생각하면 그 때는 아무도 그들을 말리지 못할 정도로 근심과 걱정이 없는 패기가 넘쳤던 시절이었기에 중년의 시기는 남의 일처럼 터부시 했었기에 지금의 중년을 살고 있는 현실에 더욱 고독해지고 많은 생각을 갖게 해주는 자연스럽게 철학적인 사고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니체나 톨스토이, 괴테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철학자들은 대부분 고독할 삶에서 벗어나려고 일반인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행동들로 하여금 후세 사람들에게 회자되어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손녀 뻘 되는 여자아이에게 청혼을 하고 밝히는 괴테의 삶은 어찌 보면 추접한 인간의 모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처럼 자신이 외롭고 고독함을 주체할 수 없는 여성편력으로 만회하려고 했었을 것입니다. 나를 지켜주고 나를 위로해주는 대상을 여자로부터 해결하려고 했던 철학자들의 모습을 현대의 우리들은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어머니와 불륜을 저질렀던 H와의 관계로 자신이 태어났다는 사실이 몹시도 불쾌하고 자신의 삶을 황폐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치부해버리는 주인공의 모습 속에서 또 다른 철학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끊임없이 생각나게 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묻고 답할 수 없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깊숙이 상념과 고독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라면 과연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했을까? 그리고 나의 삶과 내가 이 세상에 존재했었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 삶과 죽음까지도 생각해야했을까? 궁금해져옵니다.

청춘의 끝자락에 선 중년의 모습은 보는 사람의 관점에서도 본인의 사상적인 모습에서도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k****o 2012.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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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꼭지점에서 철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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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는 ‘ 청춘의 끝자락에 선 당신을 위한 철학 카운슬링’ 이다 그러고 보면 중년의 시작은 청춘이 끝났다고 생각 되는 시점인가 보다 그렇다면 청춘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중년의 시절이 존재하지 않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죽음의 문 앞에 설 때 까지 마음먹기에 따라 우리는 언제나 청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 또한 생명체이고 자연의 일부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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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는 ‘ 청춘의 끝자락에 선 당신을 위한 철학 카운슬링’ 이다 그러고 보면 중년의 시작은 청춘이 끝났다고 생각 되는 시점인가 보다 그렇다면 청춘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중년의 시절이 존재하지 않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죽음의 문 앞에 설 때 까지 마음먹기에 따라 우리는 언제나 청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 또한 생명체이고 자연의 일부분인 까닭에 죽음을 향해가는 육체의 노쇠함을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중년이 겪는 철학적 사유와 존재론적 갈등은 결국 정신적인 것이 아니라 육체적인 것에서 기인하는 것이라 생각 한다 육체의 노쇠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라면 중년이라고 해서 달라진 것이 없는데 왜 인생을 돌아보거나 존재론적 갈등을 하겠는가? 결국 육체적 열등을 스스로 감지하여 젊음과 멀어짐에 서글픈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 책이 조금 아쉬웠던 것은 그 점이다 알고 보면 이렇게 우리가 중년의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정신세계에서 찾으려 하다 보니 더더욱 혼란스러워 지는바 일단 육체의 노쇠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신세계에 접근하였다면 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을 것이라 생각 된다 그리고 저자가 밝혔듯이 책의 집필동기가 지극히 개인적인 인생사에서 시작 되었는데 그런 개인사를 밝히며 책의 제목을 중년을 철학으로 명명하여 대다수의 중년이 마치 그런 개인사 하나는 가지고 있고 그런 내적 상처로 인해 중년의 실존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은 편협해 보였다

또한 일반적이고 일상생활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중년의 위기에 대한 설명 보다는 기존에 유명한 철학자, 예를 들어 칸트, 니체, 비트겐슈타인 등 저서를 많이 인용하여 책을 집필하고 있는데 매끄럽지 않고 이해가 가지 않는 인용들이 자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 존재 여부를 선택하기엔 너무 늦어 버린 삶 ’ 이란 단락은 인상적 이였다 두려운 죽음을 앞두고 병들고 고통스럽게 죽는 것보다 깨끗하게 나의 삶을 내 스스로 마감하는 것은 어떤가에 대한 의문이 자살에 대한 생각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 카뮈의 말을 인용하여 자살이란 무엇보다도 중요한 철학적 문제이며 직접 대응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문제.. 라든지 소설가 체스터턴의 타인을 살해한 사람은 오직 그 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지만 자살을 한 사람은 온 인류를 죽이는 것이다..와 같은 인용은 가슴에 와 닿았고 인간이 누리는 가장 큰 행운은 아예 태어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는 허무주의적이지만 인간의 나약한 정신 세계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중년에 느끼는 인생의 슬픔과 허무를 솔직히 말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감명적으로 읽혀졌다

철학이란 것은 아마도 우리가 존재하는 내내 사유해야 할 것이다 청년기도 노년기도 중년기 못지않게 철학적 사유는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만 인생의 정점이라 볼 수 있는 중년에 이런 철학서 한 권 정도는 꼭 읽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YES마니아 : 로얄 i*********d 2012.12.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