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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에 흐르는 따뜻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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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공평하다. 젊음의 열기 뜨거운 대학로에도, 돈 냄새 풀풀 풍기는 마천루 빌딩 숲에도, 그리고 미아리 그 곳에도.. 태양빛은 똑같은 온기와 밝기로 비춰진다.       미아리 골목 귀퉁이에서 [행복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이미선 씨는 속칭 ‘미아리 텍사스’라 불리는 집창촌 거리에서 ‘약사 이모’로 통한다. 이 거리에서 일하는 젊은 여성들은 저자의 약국에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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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공평하다. 젊음의 열기 뜨거운 대학로에도, 돈 냄새 풀풀 풍기는 마천루 빌딩 숲에도, 그리고 미아리 그 곳에도.. 태양빛은 똑같은 온기와 밝기로 비춰진다.

 

 

 

미아리 골목 귀퉁이에서 [행복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이미선 씨는 속칭 ‘미아리 텍사스’라 불리는 집창촌 거리에서 ‘약사 이모’로 통한다.

이 거리에서 일하는 젊은 여성들은 저자의 약국에서 오랜 세월 고된 생활의 피로를 풀어줄 약과 함께,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도 한다.

약국은 약을 파는 약국이기도 하지만,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간이역으로 이 골목을 지켜가고 있다.

 

‘미아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어둡고 음습한 기운이 넘치는, 남자들의 비뚤어진 성욕과 갈 데까지 간 여성들의 ‘마지막 종착역’ 이었다.

TV나 신문을 통해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일병 휴가 때 같은 고향의 내무반 고참이 어딘지 말도 하지 않고 끌고 간 곳이 미아리였다. 아직 환한 낮이었는데, 골목을 들어서니 집들이 모두 커다란 통유리였고, 안쪽에 드레스를 입은 여자들이 몇몇 눈에 띄었다. 순간, 여기가 말로만 듣던 ‘미아리’ 라는 것을 직감하였다. 고참은 이미 한 아가씨와 얘기를 하고 있었다. ‘흥정’을 하고 있었던 것이리라. 순간 내 머릿속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위기의식을 느낀 난 뒷일도 생각지 않고 뒤돌아 도망쳐 나왔다. 뒤에서 고참이 ‘야, 이 새끼~’ 하며 욕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냥 달아날 수 밖에 없었다. 왜 그랬을까? 아직 설익은 청춘의 고지식한 도덕관념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순결한 사랑에 대한 목마름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그 순간, 본능이 나를 그 곳에서 달아나게 했던 것 같다. 이후 고참에게 달달 볶이고, 한참 모자란 놈이라고 낙인 찍혀 버렸지만, 마음은 한결 편안했다.

그 이후, 집창촌에 들어가 본 적도, 구태여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요 며칠 《미아리 서신》을 통해 ‘그 곳’, 그 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미선 약사를 통해 내가 살짝 근처에만 가 보았던 미아리의 실상을 엿볼 수 있었다. 그 곳도 여는 곳과 똑같이 사람의 온기가 있는, 희망과 애정, 질투와 낙담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곳, 미아리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누군가의 밧줄이 되어주고, 희망이 되어 주는 선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 곳까지 흘러 들어올 수밖에 없었던 기구하고 아픈 사연들을 보며, 내 안 한 구석이 아프고, 쓸쓸하였다.

운명의 주사위는 정녕 랜덤인 것이다. 전생에 수백 갑자의 인연이 있어야만 부모와 자식으로 만날 수 있다는데, 어떤 이는 태어나 보니 아버지가 재벌이고, 장관이고.. 누구는 태어나 보니 아버지가 술꾼이고, 어머니는 집을 나갔다.

보편적 복지, 더 나아가 적극적인 복지가 이루어져야 함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이렇게 춥고, 외롭고, 쓸쓸한 곳에 이미선 약사처럼 그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권익을 위해, 때론 이모처럼, 때론 딸처럼 살갑게 마주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고 생각한다.

 

[밥퍼 목사]로 알려진 최일도 목사처럼 이미선 약사도 교회에서 집사 직분을 맡고 있다고 한다. 이 책 역시 국민일보에 연재된 칼럼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그래서 책 곳곳에 기독교적인 색채가 강하게 배어 있다. 어떨 땐 내가 교회 주보 혹은 전도지를 읽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교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하박국 선지’ 등등 책에 나오는 어떤 단어들은 기독교인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그것들이다.

교회에 다닌 적이 있어서 난, 대부분 이해할 수 있었지만 지나친 기독교색은 이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반감을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든지 과하면 넘치는 법이다. 가랑비엔 알게 모르게 옷이 젖어들지만, 큰 비는 사람들이 피해가기 마련이니까.

알 듯, 모를 듯 교회색이 무채색이었다면, 이 책을 통해 오히려 기독교에 더 호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전면으로 내세운 교회 이야기에 미아리 그들의 이야기가 조금 묻히는 듯 한 느낌도 받았다. 미아리, 그 곳의 생활상과 교회 이야기의 수위 조절에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선한 사마리아인 이미선 약사의 따스한 손길에 마음으로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k*****m 2012.12.23. 신고 공감 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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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에서 온 그녀들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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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의 가족, 미아리 텍사스. 세상이 아름답고, 모두들 행복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 주변에 너무나 아픈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나름의 아픔을 어떻게 풀지 못하여 한이 가슴에 응어리져, 가슴을 더 차갑게 만들어 사람들과 멀어져 간다. 사람 속에서 살아가면서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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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의 가족, 미아리 텍사스.

세상이 아름답고, 모두들 행복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 주변에 너무나 아픈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나름의 아픔을 어떻게 풀지 못하여 한이 가슴에 응어리져, 가슴을 더 차갑게 만들어 사람들과 멀어져 간다. 사람 속에서 살아가면서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먼저 마음을 열기는 더 힘든 일인 것 같다.

 

어려운 곳이 많겠지만, 사창가, 집장촌이라 불리는 동네, 왠지 지나가면서 거북한 느낌을 가지지만, 그곳도 우리랑 똑 같은 사람들의 삶이 펼쳐지는 곳이다. 위정자들은 언론 플레이를 위해서 이런 매춘을 일소하겠다고 떠들고, 열을 올린다. 어쩌면 필요악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몸뚱아리 하나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 그 사람을 뒷바라지 하는 사람, 힘든 일이기에 오죽하면 이런 일을 할까? 그 깊은 상처를 어떻게 보담 을 수 있을지. 대부분 무시 당하기에 자신이 더 초라하게 보이며 희망을 잃어가는 것 같다.

 

무슨 사연이 그리도 많아 이런 집장촌에서 삶을 유지하는 사람들, 아가씨들 이들을 도와주며 대부분 이모라 불리는 여인들, 그리고 어떻게 보면 마지막 나락에 해당하는 곳인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여기서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아니 희망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더 용기를 내는지도 모른다. 여기서 약국을 하는 여자약사 한 사람이 있다. 굳게 종교를 믿기에 용기를 내 그녀들에게 다가간다. 마음을 닫은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서 그들의 삶을 엿보고 함께한다. 물론 종교란 큰 힘이 뒷받침을 해주기에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녀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돌아보기에 가능한 것 같다. 보통 자신보다 다르거나, 낮아 보이는 사람들과 잘 접하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직도 세상의 잣대로 사람을 보는 저의 부끄러운 모습 그러나 그들도 다 똑 같은 하느님의 자식들이기에 그들을 더 사랑하리.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 그 아이에게 참으로 미안했습니다.

 

자신이 낳은 자식들 모두로부터 인정받기 어려웠던 어머니라는 이름의 지게를 자신의 십자가로 삼아 등에 지고 걸어오신 할머님의 삶은 참으로 무거우셨을 것입니다. 이런 아픈 사람들을 보듬어 주는 것이 종교의 역할이 아닐까? 현실에서 고통 받는 이들을 구원하는 것 또한 종교의 사명이 아닐까 한다. 유명한 종교인들보다는 이런 음지에서 신실히 믿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종교가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 아닐까? 남보다 남을 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기에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일 것이다. 그녀에게 종교는 저에게 있어서 신앙이란 곧 살아가는 삶입니다. 제 삶이 예배가 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로 삶과 신앙이 하나인 것이다.

 

정과 종교가 합쳐서 어려운 길을 헤쳐 나가고 있다. 혼자면 더 힘들기에 함께 걸어가면 좀 나아지는 것 같다. 어렵지만,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사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부끄러워진다.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잘살고 싶고, 더 많이 가지려 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기에 이런 본능을 이기고 사랑을 베푸는 사람들이 진정 가난한 성자들인 것 같다.

 

대부분 아픈 이야기를 종교의 힘으로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 그녀는 도움을 아니 같이 아파하고 같이 행동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읽으면 정말로 부끄러워진다. 분명 이 사람들 보다 더 가지고, 형편도 나은데 불평은 많고, 이분들처럼 부지런히 살지 못하니. 고개가 숙여진다. 사람의 삶이란 견딜 수 없는 것은 없지만, 그 의지할 구석이 있음으로써 더 굳건해지는 것 같다. 그것이 사람일 수도 있고, 종교일 수도 있지만.

 

자신도 어렵고 힘든데 조용히 봉사하며, 남을 위해서 살아가는 많은 분들 그들이 있기에 이 사회가 이만큼 살만한 것 아닐까? 가난이라는 굴레, 인간의 힘든 세상살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많은 것들. 이런 것들을 이겨내고 나아가는 삶, 정말로 배워야 할 것 같다. 미아리 한 구석에 언젠가 꽃들이 활짝 피어서 만발할 것 같다. 사랑이라는 꽃들이 그곳에서 피어 오르고 있으니. 언젠가는 지상의 천국이 되지 않을까 

 

*옥의 티.

p. 215. 밑에서 4째줄,  너무도 열약한-> 너무도 열악한.

p. 245. 3째줄, 집말입니다-> 집 말입니다. (?)

 



p*******t 2012.12.23. 신고 공감 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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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토의 땅에 피어난 민들레꽃빛 희망,미아리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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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 텍사스' 많이 들어 본 말이지만 나는 그곳이 어디인지 정확히 모른다.하지만 가끔 뉴스에서 나왔던 문제의 지역이라는 것을 알고 그리고 그곳에서 여인네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도 이런저런 글 속에 마주한 적이 있지만 직접적으로 그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사는 분의 이야기는 처음이다. 내가 고등학교 때에 우리가 가지 말아야 할 우범지역인 '레드 존'이 있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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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 텍사스' 많이 들어 본 말이지만 나는 그곳이 어디인지 정확히 모른다.하지만 가끔 뉴스에서 나왔던 문제의 지역이라는 것을 알고 그리고 그곳에서 여인네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도 이런저런 글 속에 마주한 적이 있지만 직접적으로 그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사는 분의 이야기는 처음이다. 내가 고등학교 때에 우리가 가지 말아야 할 우범지역인 '레드 존'이 있었다. 왜 이상하게 역 근처에는 여인숙 골목이 있고 그곳에는 가지 말아야 할 장소인 레드 존이 있는지. 지금도 그런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곳은 오래전에는 활성화된 곳이었지만 지금은 경기침체로 인해 다시금 재활을 꿈꾸는 그런 곳으로 변했으니 아마도 레드 존이 존재할까? 라는 의문이 남는다. 학교 때에는 그곳이 왜 우범지역인지,사람 사는 곳이 다 똑같은 곳인데 가지 말라니.그곳엔 재래시장도 있고 맛있는 떡볶이집도 튀김집도 있고 친구들이 사는 집도 있는데 하는 생각을 가져 보기도 했지만 역시나 '여인숙 골목'은 어린 친구들에게는 맞지 않는 곳이었고 가지 말아야 할 골목이었지만 유명한 떡볶이집은 선생님들의 눈을 피해 늘 학생들이 바글바글했다.그때 그런 곳에 가보지 않는다면 언제 간단 말인가.

 

'미아리 서선'은 '미아리 텍사스'라는 곳에서 약국을 하시며 마음과 몸이 쉴 곳을 찾는 고단한 삶을 사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착한 사마리아인이기를 원하는 '약국 이모'가 사는 곳이다. 자신의 고향이고 자신 또한 어려운 시기에 다시 이곳을 찾은 듯 한데 난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믿음과 관계하는 이야기로 읽기 보다는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야기로 읽어냈다. 누구에게나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마음에 '믿음'의 존재가 있을 것이다.그것이 하느님이건 그외 다른 존재이건 믿음이 우리네 삶을 얼마나 변화를 시키는지 혹은 그들이 비록 남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곳 역시나 사람 사는 곳이고 사람 냄새 나는 곳이며 희로애락이 함께 하며 생과 사가 있고 복작복작 어느 곳보다 더 인간적인 동네라고 보았다. 우리네 삶은 대부분 아파트 삶이라 이웃이 어떠한지 잘 모른다. 나부터 이웃에 혹은 아래층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그들이 어떤 삶을 사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미아리 서신을 읽는 동안 그들이 힘겹고 남들보다 좀더 모자란 삶을 살고 있지만 어디보다 따뜻하다는 것을,인간의 체온보다 더 높은 '정'이 넘쳐나는 곳임을 느꼈다.

 

비록 웃풍이 있고 생활비가 모자라고 방이 비좁아 함께 움직이며 답답한 곳이지만 이웃의 어려움을 위해서는 자신들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 품어 주는 곳,준영이네는 재형이의 힘든 사정을 듣고 모든 것을 내어주듯 했다. 재형이 또한 준영이네가 어려움에 처하면 함께 마음을 나누고 모두가 자신들의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그곳이 왜 어두운 면만 비춰지고 있을까?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는데 수요자보다 공급자를 처벌하고 없애려는,그런다면 지금껏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 온 사람들은 다시 어디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야 할까.민들레는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흙만 있으면 바로 씨앗을 틔우고 꽃을 피운다.그렇게 노란 희망을 이 땅 곳곳에 피우는데 왜 그들의 삶 속에는 절망과 어둠만 있다고 보고 있을까.이 책을 읽으며 문득 마르케스의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이 생각난다. 그들을 삶의 끝으로 몰아 낸 것은 무어일까? 가난 가족.하지만 약국 이모가 읽어내는 미아리 텍사스의 삶은 '희망'이다. 준영이 엄마가 하나 하나 사 모으는 사구려 작은 화분에서 새롭게 삶을 피우는 꽃들처럼 그들 또한 어딘가에서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살아 갈 터전이 무리없이 마찰없이 잘 되기를.

 

책을 읽으며 몇 번이나 울컥했다. 그들의 삶 하나 하나에 비하면 난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따뜻한 집,웃풍도 없고 티브이도 맘대로 놓고 볼 수 있고 가족이 모두 움직여도 전혀 비좁지 않고 고기를 맘대로 구워 먹을 수도 있고 암튼 넉넉함에도 늘 부족하다고 더 나은 것을 바라는데 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는 내 발목을 몇 번이나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어야 했던 미혼모,가족을 위해 몸을 팔아야 했던 맏딸,집 나간 엄마 때문에 술로 살아가는 아버지의 폭력에 멍들어 가는 형제,술로 찌들어 가던 삶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새 세상으로 나가는 아름다운 아가씨,자식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선택했지만 한평생 고난했던 자식에 게 향하는 할머니의 삶,비좁지만 친구를 위해 자신의 자리를 내어 준 친구...어느 삶 하나 경종을 울리지 않는 삶은 없다. 그들의 가슴엔 저마다 민들레 하나씩 피어 있는것처럼 아름답게 책 속에서 피어난다. 몸이 전 재산인 사람들에게 겨울은 참 힘들고 혹독하다. 그런 이들이 겨울을 잘 이겨내고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 겨울 추위속에 꽃봉오리를 단련시킨 목련은 이른 봄에 누구보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그들의 삶에 겨울이 길지 않기를.

 



y******2 2012.12.22. 신고 공감 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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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 텍사스에 핀 사랑의 꽃..'미아리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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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 텍사스란 이름의 기원이 궁금하다. 근처에 미아리 고개가 있어서 미아리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지만 텍사스란 이름이 붙은 것은 왜일까? 재개발로 인해 그곳의 성매매 업소들이 2014년 이전에 모두 철거될 것이라 한다. 그 미아리 텍사스에‘건강한 약국’이 있다. 바울의 옥중 서신을 본떠‘미아리 서신’이란 책을 낸 이미선님이 약사로 있는 곳이다. 그 분이 책에 담은 편지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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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 텍사스란 이름의 기원이 궁금하다. 근처에 미아리 고개가 있어서 미아리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지만 텍사스란 이름이 붙은 것은 왜일까? 재개발로 인해 그곳의 성매매 업소들이 2014년 이전에 모두 철거될 것이라 한다. 그 미아리 텍사스에‘건강한 약국’이 있다. 바울의 옥중 서신을 본떠‘미아리 서신’이란 책을 낸 이미선님이 약사로 있는 곳이다. 그 분이 책에 담은 편지글들을 읽고 따뜻함과 가슴 뭉클함, 안타까움 등을 두루 느꼈다. 그러나 이리 저리 엉킨 난맥상들을 확인한 것도 사실이다. 아이러니라기보다 미스터리라 해야 할 그 실체는 내가 오래 전부터 궁금하게 여겨온 것들이다. 성북구 하월곡동이 고향인 이미선님은 약사이고 크리스천이시다.‘미아리 서신’을 읽으면 알겠지만 그곳 미아리 텍사스의 여자분들은 생계 차원에서 성 매매를 하는 경우가 많다.

 

성을 사는 쪽은 놔두고 파는 쪽만 문제삼는다는 이유로 매춘이라는 말 대신 쓰이는 성 매매란 용어는‘너희는 봄을 사지만 우리는 겨울을 판다’는 책을 생각하게 한다. 가난, 부모의 폭력, 무지, 구조적 악순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성매매를 하는 곳에까지 발을 들이게 된 그들 가운데에는 제대로 피지도 못한 나이 어린 여자들이 많다. 우리 사회의 성 윤리는 특별히 이중적이고 위선적이다. 어린 여자들의 성을 상품화하는 빈도나 질적 면에서 아마 최고 수준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 모든 여성들은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말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집창촌에서 일을 하는 여성들은 더욱 특별히 보호 받아야 할 대상이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성매매 특별법이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이 법이 생계를 위해 일을 하는 여성들에게는 큰 문제이고 풍선 효과를 낳고 있다.

 

성매매 산업은 정리하되 생계를 위해 그 일을 하는 여성들에게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어야 진짜 의미 있는 성매매 특별법이 될 것이다. 문제(?)는 그런 법적인 차원이 아닌 신앙적 관점이다. 그곳에서 일을 하는 분들도 저자의 말대로“너무도 소중하고 귀한 (하나님의) 딸들”이고“비록 성하지 못한 몸으로 살아가고 있”지만“삶을 인도하고 계시는 하나님”의“귀한 뜻”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저자가 말했듯 우리 모두 하나님 아버지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귀하고 소중한 존재들이다. 그런데 어떤 연유로 그 귀한 존재들이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까? 아니 어둡고 그늘진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은 존재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저와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답을 풀고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란 저자의 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는 신학적인 차원에서 현재까지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답일 것이다. 물론 나는 저자가 하나님의 정의(正義)로운 뜻과 세상의 불의와 모순, 어두운 그늘의 부조화를 어떻게 인식하고 대처해왔는지 잘 모른다. 확실한 것은 세상의 악과 구조적 모순 등을 논하는 것과 별개로 가슴 아픈 사람들을 보듬고 베푸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 책을 배송받기 전에 우연히 기독교 방송을 통해 이미선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밝고 긍정적이고... 1급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는 등 적극적으로 미래를 대비할 만큼 부지런히 열심을 내시는 분이다.‘마아리 서신’에는 성매매 여성들과 주방 이모들, 그리고 이런 저런 짐을 지고 힘겹게 사는 동네 사람들 이야기가 나온다. 성매매 여성들 만큼 그곳의 주방 이모들은 아픈 몸으로 나이들어서까지 일을 해 마음을 무겁게 한다.

 

하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연들이기에 당연히 그런 사연들을 대하고 하나님과 연결시켜 의미를 찾아내는 저자의 인식이 내게는 더 주목되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하나님 아버지께서 저를 이곳으로 이끄신 깊고 깊은 이유를 아직도 완벽히 알 수는 없습니다. 부족하지만 제 따스한 손과 마음으로 그녀들을 만지고 안아주고 싶습니다.”라고.. 아픈 사람들을 보듬고 글을 모르는 할머니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아이들에게 수학도 가르치는 이미선님은 참 감동적이다. 어려웠던 삼십대를 보낸 뒤 고향인 미아리 텍사스에 돌아와 경제적으로 어렵고 팍팍한 삶을 보내던 중 한 선배 언니의 부탁을 받아들여 외국인 노동자에게 보약을 공짜로 지어주게 된 뒤 오히려 감동과 의미를 얻었다는 분이다, 그 분은 방송에서 전도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지만 맥락상으로는 사는 모습이 감동적이고 칭찬을 받을 만해서 아, 저 분이 다니는 교회란 곳이 어떤 곳일까 궁금하게 해 스스로 교회를 찾게 하는 그런 삶이야말로 최고의 전도라는 것이 그 분 말씀의 요지였다. 그나저나 하나님은 정말“크고 한 없는 사랑”(187 페이지)을 보이시는가. 그리고 이 세상은 정말“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인 되시는 ”“아름다운“(216 페이지) 곳인가. 하나님이 크고 한 없는 사랑을 보이시고 세상은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아름다운 곳이라는 고백은 어쩌면 저자의 따뜻함과 굳은 믿음의 반영은 아닐까?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사십년 만에 숙제를 했다는 말을 했다. 열 살 어린 시절에 풀지 못한 세상이라는 실체에 대한 해명을 오십을 넘긴 지금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 발 한 발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는 환희의 길에 많은 분이 동참하기를 바란다는 저자. 믿음, 소망, 사랑으로 충만한 삶을 사는 그 분에게 하나님의 큰 사랑이 늘 함께 하기를...

m******1 2012.12.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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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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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라는 말이 시대착오적인 말로 인식되어야 그 사회가 올바른 사회가 아닐까. 인류의 시작과 더불어 존재한 오래된 직업 가운데 '매춘'이라 불리던 성근로자의 직업만큼 오래된 것도 없다. 그런데도 '모욕어 대사전'이 존재한다면, 그 첫 페이지에 수록될 최초의 단어는 틀림없이 '창녀'일 것이다. 요즘 일부 정치인이 반대진영의 인사에게 사용하곤 하는 '창녀'라는 표현도 이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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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라는 말이 시대착오적인 말로 인식되어야 그 사회가 올바른 사회가 아닐까. 인류의 시작과 더불어 존재한 오래된 직업 가운데 '매춘'이라 불리던 성근로자의 직업만큼 오래된 것도 없다. 그런데도 '모욕어 대사전'이 존재한다면, 그 첫 페이지에 수록될 최초의 단어는 틀림없이 '창녀'일 것이다. 요즘 일부 정치인이 반대진영의 인사에게 사용하곤 하는 '창녀'라는 표현도 이 모욕어 대사전에 근거하고 있다. 솔직히 따지고 보면 몸을 파는 게 어디 여성만의 일이던가. 높으신 분들이 직위나 직권을 남용하여 성적 욕구를 해결할 때 그것도 일종의 창녀질에 해당한다. 공창이나 사창이라는 말도 있듯이 '정창(政娼)'이나 '검창(檢娼)'이란 말이 나오지 않으리란 법도 없다. 이제부터라도 '성근로자'라는 말을 사용하길 권고하고 싶다. 적어도 정치인들이 욕하고 비방하는 질 낮은 표현으로 이 말이 사용될 염려는 없다.  

 

《미아리서신》(이마고데이, 2012)의 저자 이미선 씨는 1994년부터 16년째 미아리 텍사스 한복판에서 〈건강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저자는 동정과 연민의 시선으로 집창촌의 ‘이웃 사람들’을 바라본다. 불행한 사람들의 사연은 대개 비슷비슷하다. 혹독한 성노동에 시달리다 화재나 사고로 비명횡사한 아가씨들, 호객 담당의 이모들, 전직 권투선수에서 노숙자로 전락한 아저씨, 폐지 줍는 할머니까지, 저자가 약국과 교회에서 마주한 이웃 사람들의 얘기를 들려준다. 

 

두세 번 국제 성근로자 워크숍에 참석한 일이 있다. 대만, 일본, 유럽의 성근로자들은 사회적 약자의 입장이지만 가부장제의 피해자라는 입장에서 탈피하여 보다 더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보이는데, 한국의 성근로자들은 한결같이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젖어 있는 것 같다. 저자가 직접 만난 성근로자들도 하나같이 눈물샘을 자극하기 마련인 신산한 피해자의 스토리를 들려줄 뿐이다. 나는 이런 성근로자 아가씨들을 기독교도로 개종시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작업이 바로 성근로자들의 권익을 위한 노동조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짜증이 난 점은 저자가 성근로자와 사회적 약자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동정적인 눈길로만 바라본다는 사실에 있다.

z***a 2012.12.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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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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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품을 지닌 것 같이 보이는 약사 이미선의 '건강한 약국'은 속칭 텍사스라 불리는성매매 집장촌 골목안에 자리 잡고 있다.맑은 정릉촌이 흘렀고 그녀의 고향이기도 한 이 골목이 왜 성매매 집장촌이 되었는지는모르겠다. 맑았던 계곡은 더러워진 제몸이 부끄러워 콘크리트 더미밑으로 숨었고 어둠속의꽃이라고 불리는 여린 꽃들은 이곳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고 있다.왜 이런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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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품을 지닌 것 같이 보이는 약사 이미선의 '건강한 약국'은 속칭 텍사스라 불리는성매매 집장촌 골목안에 자리 잡고 있다.맑은 정릉촌이 흘렀고 그녀의 고향이기도 한 이 골목이 왜 성매매 집장촌이 되었는지는모르겠다. 맑았던 계곡은 더러워진 제몸이 부끄러워 콘크리트 더미밑으로 숨었고 어둠속의꽃이라고 불리는 여린 꽃들은 이곳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고 있다.왜 이런 '꽃들의 마을'이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이런 곳이 없어지면 성범죄가 더 기승을 부리기때문에 한동안 이곳에 경찰서장을 지냈던 여성경찰은 '공창'의 필요성을 말하기도 했다.어쨋든 그 곳에 자리잡은 '건강한 약국'은 춥고 어두운 골목을 지키는 파수꾼의 등대일지도 모른다.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한 과거를 짐작하지 못할만큼 후덕한 아줌마의 모습으로 변하기는 했지만그녀를 스치고간 아픈 기억들과 상처는 미아리 텍사스의 아픈 꽃들을 보듬을만큼 잘 삭은 비료가되었다. 마치 한 알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수많은 열매가 되듯이 그렇게 그 땅에 밀알이 되었다.자신의 아들의 이름처럼.저마다의 사연과 아픔을 갖고 찾아든 미아리의 사람들.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외롭게 커야했던 아이들부터 가난한 부모 형제를 위해 스스로 찾아든사람들까지..또한 그런 그들을 챙겨주고 먹이는 이모들까지..그곳은 아픈 사람들이 서로를 보듬어삶을 버티고 살아가는 또 하나의 마을일 뿐이다.술을 마시고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를 피해 나온 형제의 이야기며 술과 수면제없이는 잠 못드는여린 꽃잎같은 아가씨..하루 열 두시간을 일하며 생활비를 벌어야하는 늙은 여인들의 이야기까지우리가 짐작할 수 없는 삶의 이야기가 아프게 그려져있다.자신도 때때로 냄새나는 노숙자들의 손벌림이 싫고 넉넉치 않은 살림에 나눔을 실천하기가 쉽지 않음을고백하면서도 억세고 투박한 손을 잡고 같이 눈물 흘려주는 그녀의 이야기가 진심임을 알 수 있다.가끔은 춥고 좁은 방을 벗어나고 싶은 이웃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도 선뜻 자신의 기도를들어주지 않은 하나님을 원망도 해보지만 더 큰 뜻이 있음을 인정하고 순종하는 그녀의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아름답다.교회에 다니면서 전지전능한 신을 섬긴다는 이유로 자신의 삶을 포장하고 수많은 죄를 짓는 종교인을많이 보아왔다. 하지만 파지를 주워 팔아 자신의 생활비를 마련하고 없는 가운데서도 이웃과 나누려는 진정한기독교인들도 많음을 보게된다.가난한 성도들을 위해 멀리 경동시장까지 발품을 팔아 반찬거리를 장만하고 정성스레 밥을 지어 나누는 모습이바로 하나님이 바라는 모습이 아닐까.이제는 당당히 어려움을 이기고 군대에 갈 형제를 걱정하는 아름다운 약사 이미선의 소망처럼 미아리 텍사스에생명을 키우고 따뜻함을 나누는 햇살이 언제까지나 머물러 있기를 바랄 뿐이다.몸이 불편하신 아버지를 걱정하는 예쁜 딸 미선씨도 더이상 눈물 짓는 일이 없기를 또한 기도한다.

s****s 2019.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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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위가 일찍 찾아온 올 겨울. 벌써 눈도 많이 내렸다. 추위로 한파로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하루하루 늘어간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모두에게 손길을 뻗을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우리내 현실이기에 도움이 필요로 하는 그들 역시 마음한켠에는 당연함을 그들에게까지 닿지 않는 온정 앞에 무너져버린다. 누구나가 똑같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겨울 뿐 아니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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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위가 일찍 찾아온 올 겨울. 벌써 눈도 많이 내렸다. 추위로 한파로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하루하루 늘어간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모두에게 손길을 뻗을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우리내 현실이기에 도움이 필요로 하는 그들 역시 마음한켠에는 당연함을 그들에게까지 닿지 않는 온정 앞에 무너져버린다. 누구나가 똑같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겨울 뿐 아니라 일년내내 따뜻한 곳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련지.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잠깐 모금을 하고 찾아가 위로를 하고 두손을 잡아주고 사진 한장 남기기 위해 어색한 미소를 띄우는 모습. 진심이 아니라는걸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이 아니라는걸 돌아서면 알게된다. 추운 겨울에만 왜 반짝 산타가 되는건지 도무지 알 수없고 그들의 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 추운 겨울에만 도움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들은 일년내내 따뜻함을 나눠줘도 턱없이 부족한데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으로 보듬어야 할 듯하다.

 

추위를 녹여줄 정말정말 따뜻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분 같은 마음 넓고 사랑으로 다가가고 일년내내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정말 이세상 살맛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조금 부족하고 조금 모자라고 어딘가 불편하고 남다른 삶을 살아가며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거리가 되곤 하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의 꿈과 희망을 갖고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기에 더 바랄게 없을거다.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 우리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 누구나가 그렇듯이 그러한 삶 속에 자신을 던지고픈 사람을 없을거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치기 싫어 선택한 최후의 삶인것 같다. 곱지 않은 시선으로 따가운 시선으로 색안경을 끼고서 바라보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생겼다. 다들 속내사정이 있고 말못할 사정이 있었기에...그들의 삶을 대수롭지 않게 사랑으로 보듬어주며 지내는 따뜻한 '약사이모' 정말 사람들 눈길 조차주기 힘든 삶을 살아가는 그들에게 작은 희망의 등불이 아닐까 생각된다. '약사이모'가 있어서 어둠이 가득한 그곳에도 점점 작은 희망의 씨앗이 싹트지 않나싶다.

 

삶이 오로지 고통만으로, 좌절만으로 평생을 보내라는 법은 없다고 본다. 언젠가 그들도 작은 희망의 싹을 틔워 밝은 곳을 찾아 하나둘 떠날것이다. '약사이모'또한 그들에 대한 바램일지도 모르겠다. 평생을 함께 하는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찾아 새로운 희망이 있는 곳으로 한걸음한걸음 나아가길..비록 시간이 걸릴지라도 지금의 어둠에서 벗어나 밝음속에서 환하게 웃길...

 

'약사이모'가 있어 그들의 겨울은 참 따뜻할거다.

YES마니아 : 로얄 a********4 2012.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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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이 사는곳 미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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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미아리 사람들이 이미선 약사의 입을 빌어 보내는 편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성매매 집창촌 거리감이 있는 곳입니다. 그런곳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기도 하고 애써 사회의 다른 부분을 쳐다보려고 하는 것이 보통사람의 심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곳도 사람사는 곳이고 많은 아픈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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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미아리 사람들이 이미선 약사의 입을 빌어 보내는 편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성매매 집창촌 거리감이 있는 곳입니다. 그런곳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기도 하고 애써 사회의 다른 부분을 쳐다보려고 하는 것이 보통사람의 심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곳도 사람사는 곳이고 많은 아픈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머물러 있는 곳이라는 걸 알지만 사회의 어두운 이면이라 입에 올리기를 꺼리는 곳 그곳에서 온 편지가 책으로 묶어 나왔네요.

미아리 서신~

어떤 사연들이 들어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호기심이 먼저였던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누군가는 가족들에게 잊혀져 이곳에 왔고 누군가는 스스로 사회에서 떠올다 이곳에 오게된 사람들이 제각각 자신만의 상처를 가지고 도착한 곳 미아리 텍사스 그곳은 사회의 아픈 부분이 그대로 담겨 있었고 가슴아픈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고 못내 이룬 희망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고 어느새 바람처럼 잊혀져버린 사람들이 함께 기대고 사는 곳이 되어 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 중간 그곳의 사진이 들어 있어 좀더 인간적인 부분이 더 느껴지는 따뜻함을 보았습니다.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크고 작은 문제들과

얽힌 사람과의 관계의 실타래를 푸는 일은

어찌 보면 우리네 사람들의 영역이 아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씩 길을 잡아 풀어 보려  해도 어느새 더 엉키고 더 어지러워져

두 손 두 발 놓고 털퍼덕 주저앉아

울고 마는 제 모습을 삶 가운데 종종 보게 됩니다. 

 

책의 많은 내용중에서 가장 마음을 울리는 구절입니다.

세상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고 어지러져 갈때 사람은 주변에 도움을 바리기도 하고 누군가의 구원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안타깝기도 하고 안타까운 현실에 화가 나기도 하고 모진세월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삶이 행복한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어 현재를 더 열심히 살아가도록 힘을 많이 받았습니다. 삶의 모습은 다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편견의 시각으로 미아리텍사스를 기억하지 않게 되었어요.

사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이 희망을 키우며 사는 곳이라 더 38통의 편지가 더 따뜻하게 다가오는것 같아요.

사회의 모진 외면속에서 사람사는 곳이는 미아리 텍사스 그곳에서 들려오는 또 다른 소식이 궁금해지네요.

 

d****8 2012.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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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삶속에서 살아지는 모든 일들이 아름답고,평등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어떠한 삶 을 살던지 이유가 있게 마련인데,우리는 아니 나자신은 항상 타인의 삶을 이야기 할때 훈계 하려하고 , 내틀에 맞추려 하였다. 하지만 이미선 작가의 삶에서 함께 라는 공동체 나눔의 삶을 볼수 있었다. 함께 울어주고,함께 아파해 주는 참사랑 말이다. 작가의 소탈한 삶 속에서 작은것 하나 하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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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삶속에서 살아지는 모든 일들이 아름답고,평등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어떠한 삶 을 살던지 이유가 있게 마련인데,우리는 아니 나자신은 항상 타인의 삶을 이야기 할때 훈계 하려하고 , 내틀에 맞추려 하였다. 하지만 이미선 작가의 삶에서 함께 라는 공동체 나눔의 삶을 볼수 있었다. 함께 울어주고,함께 아파해 주는 참사랑 말이다. 작가의 소탈한 삶 속에서 작은것 하나 하나 가 복음으로 전달되어 짐을 글속에서 그의 삶속에서 살고 있음을 볼수 있었다.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미아리 집장촌의 삶속에서도 그들만의 넋두리가 있었고, 그들만의 사랑이 있었다. 순간의 잘못된선택도 있었지만 희생이라는 고결함도 함께 나눌수 있어서 좋았다. 다르다 와 틀리다 라는 차이를 요즘 들어 많이 생각하게 한다. 미아리집장촌의 삶이 나와 다른삶을 살뿐 틀리다 라고 지적하지 않는 마음의 그릇을 같기 까지 나또한 많은 시간이 걸렸다. 미아리서신 을 출퇴근 버스 안에서 읽으면서 주루룩 흐르는 눈물을 감출수가 없었다. 슬퍼서라기 보다는 사랑이 이런것 이구나 깨달음 이였을 것이고,잔잔히 다가오는 따뜻한 정을 느낄수 있어서 였을 것이다. 글속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 대목이 있어 함께 마음을 나누고 싶다. 연보라빛 들꽃을 닮은 여인이 있었습니다. 42page, "근데 있잖아요,약사이모,내가 여기서 일을 하다 보니까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엄마가 왜 그리 보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막 아이 낳고 그럴때는 엄마가 참 미웠거든,이렇게 이쁜 내아이를 어떻게 버리고 살 수 있었을까 하고...., 근데 나도 이렇게 살고 있잖아요.아이 얼굴도 보지 못하고...., 울 엄마는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자신의 탯줄을 끊고 나온 자식을 거두지 못하고 가야 하는 그 심정을.....,"

g********5 2012.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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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미아리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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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품을 지닌 것 같이 보이는 약사 이미선의 '건강한 약국'은 속칭 텍사스라 불리는 성매매 집장촌 골목안에 자리 잡고 있다. 맑은 정릉촌이 흘렀고 그녀의 고향이기도 한 이 골목이 왜 성매매 집장촌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맑았던 계곡은 더러워진 제몸이 부끄러워 콘크리트 더미밑으로 숨었고 어둠속의 꽃이라고 불리는 여린 꽃들은 이곳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고 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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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품을 지닌 것 같이 보이는 약사 이미선의 '건강한 약국'은 속칭 텍사스라 불리는

성매매 집장촌 골목안에 자리 잡고 있다.

맑은 정릉촌이 흘렀고 그녀의 고향이기도 한 이 골목이 왜 성매매 집장촌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맑았던 계곡은 더러워진 제몸이 부끄러워 콘크리트 더미밑으로 숨었고 어둠속의

꽃이라고 불리는 여린 꽃들은 이곳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고 있다.

왜 이런 '꽃들의 마을'이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이런 곳이 없어지면 성범죄가 더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한동안 이곳에 경찰서장을 지냈던 여성경찰은 '공창'의 필요성을 말하기도 했다.

어쨋든 그 곳에 자리잡은 '건강한 약국'은 춥고 어두운 골목을 지키는 파수꾼의 등대일지도 모른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한 과거를 짐작하지 못할만큼 후덕한 아줌마의 모습으로 변하기는 했지만

그녀를 스치고간 아픈 기억들과 상처는 미아리 텍사스의 아픈 꽃들을 보듬을만큼 잘 삭은 비료가

되었다. 마치 한 알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수많은 열매가 되듯이 그렇게 그 땅에 밀알이 되었다.

자신의 아들의 이름처럼.

저마다의 사연과 아픔을 갖고 찾아든 미아리의 사람들.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외롭게 커야했던 아이들부터 가난한 부모 형제를 위해 스스로 찾아든

사람들까지..또한 그런 그들을 챙겨주고 먹이는 이모들까지..그곳은 아픈 사람들이 서로를 보듬어

삶을 버티고 살아가는 또 하나의 마을일 뿐이다.

술을 마시고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를 피해 나온 형제의 이야기며 술과 수면제없이는 잠 못드는

여린 꽃잎같은 아가씨..하루 열 두시간을 일하며 생활비를 벌어야하는 늙은 여인들의 이야기까지

우리가 짐작할 수 없는 삶의 이야기가 아프게 그려져있다.

 

자신도 때때로 냄새나는 노숙자들의 손벌림이 싫고 넉넉치 않은 살림에 나눔을 실천하기가 쉽지 않음을

고백하면서도 억세고 투박한 손을 잡고 같이 눈물 흘려주는 그녀의 이야기가 진심임을 알 수 있다.

가끔은 춥고 좁은 방을 벗어나고 싶은 이웃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도 선뜻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은 하나님을 원망도 해보지만 더 큰 뜻이 있음을 인정하고 순종하는 그녀의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아름답다.

 

교회에 다니면서 전지전능한 신을 섬긴다는 이유로 자신의 삶을 포장하고 수많은 죄를 짓는 종교인을

많이 보아왔다. 하지만 파지를 주워 팔아 자신의 생활비를 마련하고 없는 가운데서도 이웃과 나누려는 진정한

기독교인들도 많음을 보게된다.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 멀리 경동시장까지 발품을 팔아 반찬거리를 장만하고 정성스레 밥을 지어 나누는 모습이

바로 하나님이 바라는 모습이 아닐까.

이제는 당당히 어려움을 이기고 군대에 갈 형제를 걱정하는 아름다운 약사 이미선의 소망처럼 미아리 텍사스에

생명을 키우고 따뜻함을 나누는 햇살이 언제까지나 머물러 있기를 바랄 뿐이다.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를 걱정하는 예쁜 딸 미선씨도 더이상 눈물 짓는 일이 없기를 또한 기도한다.

h********5 2012.12.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