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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은 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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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구원은셀프다!백두산 화산 폭발. 거기다 식인바이러스의 창궐. 피난 길에 아내를 잃고, 여섯 살 아이를 배낭에 메고 청정지역 대구로 향하는 한 아빠의 처절한 생존 여정. 식인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는 인육을 먹어야 하고. 정부군은 식인바이러스는 북한의 소행이라며, 추후 해독제를 미끼로 감염자들을 북한의 끄나풀로 활용할 것이라며 감염자 색출, 처단에 나섬. 이에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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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구원은셀프다!

백두산 화산 폭발. 거기다 식인바이러스의 창궐. 피난 길에 아내를 잃고, 여섯 살 아이를 배낭에 메고 청정지역 대구로 향하는 한 아빠의 처절한 생존 여정. 식인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는 인육을 먹어야 하고. 정부군은 식인바이러스는 북한의 소행이라며, 추후 해독제를 미끼로 감염자들을 북한의 끄나풀로 활용할 것이라며 감염자 색출, 처단에 나섬. 이에 감염자 반군이 생겨남. 감염자 보호 및 치료에 나서야 할 정부가 오히려 감염자를 마구잡이로 죽이고 있다며 반군 결성. 그러나 이들 역시 명분만 그럴 듯, 결국은 자기 잇속을 채우려는 이들. 비감염자에게 정부 편인지, 반군 편인지 진영 확인 후 정부 편일 경우 사살 후 먹이로 삼음. 그 아비규환 속 아들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대구로 향하는 피끓는 부성애. 마지막의 반전. 그렇게 갈등하고 싸우던 '둘'은 결국 '하나'였다. 그리고 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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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좀비물'이 그렇듯이 이 소설 역시 '#은유'가 넘쳐남. 식인바이러스는 결국 사상과 이념. 정부군이나 반군이나 사리사욕을 토대로 '동지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논리로 무장. 지금껏 '#좀비'는 '#진영논리'를 중심으로 한 '선동적 폭력'에 대한 은유였다면. '#식인바이러스'는 같은 진영 내에서도 또 다른 적을 끊임없이 양산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보여줌.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피해자는 결국 우리 모드. 작금의 정치상황과 맞물려 읽게 되는 절망의 끝. 구원은 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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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 있는 전개. 무릎을 치게 만드는 인문학적 은유와 상상력. 마지막 장까지 한달음에 가게 만드는 흡인력. 간만에 읽은 소설, <#인더백(In the Bag)>. 내 마음 속 별점은 최근에 읽은 또 다른 소설 <#회색인간>과 함께 별 다섯 개. 읽은 걸로 끝이 아니라 무언가를 자꾸 생각케 하는 소설이라 더더욱.



http://fb.com/minoppa

t****n 2020.01.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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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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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의 위기'4년만에 찾아온 감기에 4일째 무기력하게 지내고 있는데요. 목감기몸살로 만사가 귀찮은 상태로 자리에 앉습니다. 머리를 벽에 기댄 채 잠들고 싶은 맘이 굴뚝같은데요. 한 페이지만이라도 읽고 자자는 심정으로 책장을 펼칩니다. 인더백, 어제 스스로에게 선물한 책인데요. 프롤로그에서 피곤함이 싹 달아납니다. 생전에는 사랑했지만 죽은, 그것도 신체의 일부만 남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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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의 위기'


4년만에 찾아온 감기에 4일째 무기력하게 지내고 있는데요. 목감기몸살로 만사가 귀찮은 상태로 자리에 앉습니다. 머리를 벽에 기댄 채 잠들고 싶은 맘이 굴뚝같은데요. 한 페이지만이라도 읽고 자자는 심정으로 책장을 펼칩니다. 인더백, 어제 스스로에게 선물한 책인데요. 프롤로그에서 피곤함이 싹 달아납니다. 

생전에는 사랑했지만 죽은, 그것도 신체의 일부만 남았을 때 만질 수 있을까요? 프롤로그가 묘사한 한 장면이 불현듯 이 얄궂은 물음을 떠올리게 합니다. 

동호대교를 건너다가 폭격으로 인해 몸과 분리된 아내의 목을 옆구리에 끼고 아들을 찾아다니는데요. 때는 바로 백두산이 분화해서 한반도가 온통 화산재로 뒤덮여 있는 상황입니다. 6살된 아들 한결이를 백팩에 넣고 살아남기 위해 전진하는 아빠의 모습이 보이는군. 잠실 구장을 지나는 순간 총으로 위협하는 일단의 무리를 만나게 됩니다. 위기의 순간에 6살 난 아들은 쉬가 마렵다는데..... 

어라차차. 책 속에 빠져 있던 저는 출근 중에 내릴 곳을 지나칠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합니다. 지하철 문을 뒤로 하고 두고 내린게 없나 한참 생각합니다. 후... 지친다. 저도 가방에 들어가서 출근하고 싶군요. 

#인더백 


j*****n 2019.11.1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