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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 유행으로 인해 2주동안 어린이집을 결석하고 이번 주 부터 큰아이가 어린이집에 다시 등원하기 시작했다. 2주간의 달콤했던 휴가의 후유증이 큰지 월요일 아침에는 등원거부가 심했다. 아이 컨디션이 안좋거나 가기 싫어하면 억지로 보내지는 않는 편이라 자주 쉬었더니 요즘엔 너무 습관이 된것같아 강하게 마음 먹었다. 아이는 급기야 아빠한테 들려나가고야 말았다. 복도에서도 들려오는 아이 울음소리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 이럴 때는 그냥 어린이집을 중단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내 욕심만 챙길수는 없다. 집안일 하고 둘째 돌보는 동안 티비보고 패드를 보고 있는 아이를 보면 이건 방치다 싶은 것이다. 직장맘의 마음이야 어떻겠냐 싶다가도 나도 그렇게 여유있지는 못하다 ㅠㅠ 아이가 어린이집 가는 날은 수시로 시계로 눈이 간다. 오늘 간식을 뭘 줘야하나. 뭘 하고 놀아줘야하나. 저녁은 뭘 할까 오기 전부터 심장이 두근 두근 거린다. 오늘도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긴 미안함에 집에 돌아오면 어떻게 놀아줘야하나 머리가 아프다. 아이놀이 책도 몇권있지만 나도 별 흥미가 없고 애써 준비해도 아이도 별 흥미가 없다. 재미없는 내 잘못이겠지,, ㅠㅠ 예전에 사둔 책이 떠올라 책장을 뒤졌다. 같이 그림도 그리고 그 그림을 잘라 함께 놀이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맛있는 수채 일러스트 정말 좋아하는 책이라 가끔 꺼내본다. 요즘에는 우리 나라 작가들의 예쁜 수채 일러스트 책이 쏟아지듯 나오지만 몇 년전에 산 이 책은 일본인 작가의 책이다. 그 때는 이런 책이 많지 않아서 단비와 같은 책이었다. 나도 이책보고 그때부터 수채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면 지금쯤 잘그릴수 있지 않았을까,,,? ㅎㅎ 맛있는 수채 일러스트
![]() 맛있는 것이 가득 그려진 책이다. ![]() ![]() 수채화의 여리여리한 그림들이 참 예쁘고 따뜻한 느낌이다. ![]() ![]() 본격적인 그림그리깅 앞서 재료소개 ![]() ![]() 간단한 기법들을 먼저 알려주고있다. ![]() ![]() 이런 허브나 풀 종류의 그림이 너무 좋다. ![]() ![]() ![]() ![]() 아이들 자거나 남편이 봐줄 때 그림을 그리려던건 그만두고 차라리 같이 그리기로 마음 먹었다. 아이에게 붓한자루 쥐어주고 나도 샤샤샥 그려보았다. ![]() ![]() 오늘은 책에 소개된 햄버거를 만드는 놀이를 해보려고 했다. 책을 보고 햄버거 재료들을 그려보았다. 음식을 그리는 것도 꽤 재미있다. 마르길 기다렸다가 종류별로 가위로 오려 주었다. 잘라서 나열하고 보니 꽤 그럴듯하다. ![]() 채소 과일 케익 등 아기자기 하고 예쁜 것들을 마음껏 그려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의 뒤에는 수채 그림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아이템도 나와있다. 이런 책은 저자의 화풍이 본인의 취향과 맞는가의 문제인 것같은데 보다 색을 옅게 써서 여리여리하고 온화한 분위기가 나는 듯하다. 맛집이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배워두었다가 여행지에서 먹게된 예쁜 음식들을 그림으로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딸아이에게 줘서 놀게 했더니 두세번 쌓아보고는 별 흥미가 없는지 던저버렸다 ㅎㅎ 대신 엄마 그림그리는 것을 곁에서 보고는 자기도 토마토를 그리겠다며 제법 흉내를 냈다. 아이들 저지르는 것이 겁나서 못하게만 하고 안보는 데서 하려니 나도 스트레스 였는데 함께하니 오히려 아이도 배운다. 이제는 같이 그림 그리는 엄마가 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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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따라하는 재미는 있지만 자기 스타일이랑 안 맞으면 힘듭니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따라 그리는 것도 실력이 어느 정도 되어야 한다는 점이죠. 뭐 그래도 이 책의 스타일은 저에게 잘 맞는 것 같아요. 난이도도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다들 쉽게 따라 그릴 수 있을겁니다.
참고로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윈저앤뉴튼 코트만 고체케익은 국내에서 낱색을 팔지 않습니다. 코트만 튜브는 그럭저럭 구할 수 있지만요. 성능은 대충 SWC 정도에요. 그것보다야 살짝 좋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오페라는 예쁘긴 한데 내광성이 낮아서 오래두면 색이 날아갑니다. 퍼머넌트 로즈를 연하게 쓰는 것이 좋을 거에요. 전 마이메리 베네치아로 따라그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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