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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다 질! 뜨개질, 하면 불과 두어달 전만 해도 '촉감 좋은 실로 목도리나 하나 떠야겠다, 세트로 모자까지 뜨면 더 좋겠지' 했던 내가, 이제는 날씬한 조카 조끼를 뜨고, 두 살 짜리 조카 망또를 뜨더니 급기야 엄마 스웨터까지 뜬다. 엄청나게 뜬다. 밤낮없이 떠댄다. 뜨개질도 중독된다.
처음엔 실값이 너무 비싸다고 투덜거렸다. 이거저거 많이 떠보고 싶어서 "질보다 양이야" 이러면서 값싼 실을 잔뜩 사서 쟁여놨다. 그런데 뜨다보니 하나 하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내 황금같은 시간이 휘딱휘딱 지나간다. 뜨개질은.. 돈보다 시간이 더 문제라는 것을 금방 알아버렸다. '가격만' 맘에 드는 실로 뜨든 '가격만 빼고' 다른 건 다 맘에 드는 실로 뜨든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은 똑같다. 실은 돈 주고 살 수 있지만 시간은 돈 주고 못 산다.
그래서 지금은 색감, 촉감, 질감.. 모든 면에서 딱 맘에 드는 고급 실만 골라서 산다.
뜨개질은 역시 "양보다 질이야" 로 바뀐 것이다.
도전횟수보다 완성도! 또 하나, 같은 맥락이지만 아무튼, 도전횟수보다 완성도가 중요하다. 스웨터를 한 벌 만들기 위해서 뜨다 말다 뜨다 말다 몇 번을 했는지 모른다. '뜨다 말다' 뿐인가. 뜨다보니 중간에 한 코 빼먹었네? 하면서 풀어버리고 다시 뜨다가 맘에 안들어서 풀어버리고... 기껏 뜬 걸 풀어서 다시 뜨고 풀어서 다시 뜨기를 몇 번..(그러니 시간이 오래 걸리지!) 사람들이 왜 나보고 까칠하다고 하는지 알겠다.
이러다간 뜨개질도 금방 시들해질 것이다. 계속하려면 나 자신에게도 뭔가 보람을 느낄 기회가 있어야한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어야한다는 얘기다. 방법은? 오직 하나. 완성을 하는 것이다. 완성을! 죽이 되는 밥이 되든 완성을!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실패했더라도 괜찮다. 문제가 뭔지 알아내서 해결방법을 찾으면 되니까. 창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을 하는 것도 아니잖다. 그래! 스웨터 하나 뜨는 거 가지고 뭘 그리 겁을 먹고 그러나 그래. 게다가 이렇게 친절한 안내 책자까지 들고 말이야.
『아들을 위한 니트』는 친절하다. 다른 손뜨개 책에 비해서 도안이 많다. 아주 많다. 다른 손뜨개 책을 보면(올해 나는 손뜨개 책을 정말 많이 봤다. 지난 10년 동안 나온 손뜨개 책을 거의 다 봤다. 도서관에서 보고 서점에서 보고. 그것도 잠깐씩 훑어보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한 장 한 장 꼼꼼하게 살펴봤다. 나름의 참고도서 목록을 만들 정도로.) 분량으로 볼때 작품 사진 반 설명 반으로 1:1인데 이 책은 1:2 비율이다. 설명 부분이 3분의 2를 차지하고 그 중에서도 도안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대충 훑어본다면 배울 게 없겠지만 꼼꼼하게 살펴본다면 뜨개질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런 점이 아주 마음에 든다. 진행 과정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다면 그만큼 완성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일단 시작 했으면 꼭 끝을 봐야 한다. 그래야 실력이 는다. 안그러면 매일 거기서 거기. 발전이 없다.
진행 과정을 머릿속에 그리는 것도 좋은데 더 확실한 방법은 역시 설계도를 그리는 것이다. 어떤 작품을 만들것인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림으로 명확하게 그려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어떻게 하냐고? 그것도 이 책이 알려준다. 아주 아주 친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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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은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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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나는 아들이 없다. 딸도 없다. 그래서 이 책이 부담 없다. 만약 내가 아이를 키운다면 오히려 이런 책은 안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빨리 큰다. 한 두해 입히자고 며칠씩 밤새가며 이런 옷을 어떻게 다 떠주나. 우리 세대처럼 형제 자매가 많은 시절이면 물림으로 입을 수는 있겠지만.. 특별한 날 특별한 의미를 담은 니트 한 두 가지라면 모를까 쑥쑥 자라는 애들 옷은 그냥 활동성 좋은 걸로 사입힐것 같다. 모르겠다.그냥 내 생각일 뿐이다.
그래도 책 구성과 작품은 거의 마음에 든다. 『아들을 위한 니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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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나오는 빨간 가디건을 뜨는 중이랍니다. 색상은 모델의 취향에 따라 파랑으로...
아무래도 여자아이들은 이쁜 니트들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남자아이들 것은 여자아이용중 좀 중성적인 것들을 찾아 떠 주었었는데.... 책을 보자마자 이거다~ 싶더군요. 언능 완성해서 내년에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아이에게 입혀 보내고 싶은데....
우선 책 자체는 초보용이 아니더군요.. 진동이나 밑단을 처리하는 부분도 새롭구요. 하지만 덕분에 좀 더 완성도 있고 편안한 옷이 될 것 같아요.. 부지런히 떠서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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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딸 입힐것만 눈이 가곤 해서 아들이 살짝 질투를 하더라구요.. 이번에 아들을 위한 니트책을 구입하니 아들이 좋아하네요~ 특히 캐릭터 디자인을 마음에 들어 했는데.. 코바늘 디자인이라 대바늘에만 익숙한 저는 선뜻 도전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빨강색의 꽈배기 가디건 (표지에도 있는 ^^)에 도전하였습니다. 의류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도안만 보고 뜨기엔 어려움이 다소 있었어요~ 니팅까페에 문의글도 올리고 니터분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겨우 떴답니다~ 아직 단추 구입을 못해서 제대로 입히지는 못했지만, 곧 예쁘게 입혀보려구요~@@ |
제가 뜨고 있는 스웨터 이미지예요~ 이제까지 만나본적없는 아들만을위한책을 처음 접했을때 너무나 신기했었어요~~ 항상 손뜨개 아이들책을 살때면 항상 딸아이들 위주의 작품들만 있어서 저처럼 아들만 셋인 사람에게는 필요없는 부분들이 너무나 많았거든요.. 항상 친구딸들한테 선물로 주기위해 뜨곤 했는데.. 이 책은 정말 남자아이들을위한 책이더군요.. 그치만 공용으로 입어도 되는 작품들이 가득하답니다.. 유난히 책들 작품중에 제눈에 뜨이 줄무늬 스웨터예요... 모댈 아이도 너무나 잘생겼지만 스웨터 자체도 너무나 시크해 보인답니다,,,, 이 스웨터를 뜨면서 얼마나 많이 풀렀는지 몰라요..ㅠㅠ 초보가 보기에는 너무 어려워요... 라인을 살리기위함이지만 너무 많이 풀러서 실이 보풀이 났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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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니트 책을 카페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아들에게 예쁜 니트를 떠주고 싶은 맘이라 ^^;;;
드뎌~~~ 책이 제 손으로~~~^^
다양한 니트와 가방과 소품이 많았지만, 혼자 잘 못뜨는 솜씨라.. 가장 쉬운것부터 도전했구요.. 예쁜 색이 포인트인 조끼입니다.
요즘 겨울에 딱 맞죠? ^^
가장 탐나는 건 빨간색 니트와, 노란색 자동차 가방이랍니다. 자동차 가방은 꼭 시도해야 겠어요~ ^^
아들을 둔 맘들 ~~~~ 꼭 구입하셔서 우리 함께 떠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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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태교로 시작한 손뜨개를 시작한지 4년의 시간동안 아이들의 옷에 관한 손뜨개 책을 사면 꼭 여자아이들의 옷 위주의 책이 대부분이였습니다. 그래서 아들 하나인 저는 늘 아들을 위한 손뜨개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아들을 위한 니트 책이 나왔네요. 책을 받자 마자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보았는데 아들이 좋아할 만한 옷들과 참신한악마 모자와 자동차가방 등에 마음을 빼앗겼답니다. 어떤 작품을 먼저 떠야 할지 고민하고 하다가 아들에게 책을 보여줬더니 꽃받에서 베스트 옷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꽃밭에서 베스트와 비슷한 실을 찾는데 없어서 초록색과 진초록을 혼합해서 풀받에서 베스트를 떠보았습니다. 남자아이에게 심플하지만 활동성을 고려한 디자인이라서 입히니 더 이쁘네요. 우리 아들을 패밀리 룩도 이쁘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패밀리 룩도 떠볼 생각입니다. 아들만 있어서 손뜨개하면서 늘 아쉬웠던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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