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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의 건축에서 만화를 찾다 - 페피타
"가우디의 건축에서 만화를 찾다 - 페피타" 내용보기
이 책을 구입하면서 우선 궁금했던 점은 [슬램덩크]와 [배가본드]의 작가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어떤 이유로 그 많은 예술가들 중에서 '가우디'에게 흥미를 느끼게 되었는가 하는 점이었다. 스페인이 낳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 누가 봐도 첫눈에 기묘함을 느끼게 되는 그의 건축은 어찌보면 만화라는 예술의 성격과도 닮아 있다. 어린아이가 가지고 있던 그대로의 '장난끼'와 '기묘
"가우디의 건축에서 만화를 찾다 - 페피타" 내용보기

이 책을 구입하면서 우선 궁금했던 점은

[슬램덩크]와 [배가본드]의 작가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어떤 이유로 그 많은 예술가들 중에서

'가우디'에게 흥미를 느끼게 되었는가 하는 점이었다.

스페인이 낳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

누가 봐도 첫눈에 기묘함을 느끼게 되는 그의 건축은

어찌보면 만화라는 예술의 성격과도 닮아 있다.

어린아이가 가지고 있던 그대로의 '장난끼'와 '기묘함',

말도 안 되는 비상식적인 일도 말이 되는 세계, 그것이 만화의 세계라면

농구 생초짜 주제에 자신을 천재라고 칭하며 

누구나가 말도 안 된다고 했던 일을 기어코 현실로 만들어낸 장난꾸러기,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를 낳은 만화가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가우디에게 흥미를 느낀 것은 지극히 당연해 보인다.

 

가우디의 건축 역시 처음에는 파격적인 시도였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건축물은 오히려

실험적인 예술이 지닌 이질감과 난해함보다도

자연과 가장 잘 공존하며 소통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는 게 확인되었다.

[배가본드]를 그리며 자연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는 이노우에 선생님.

(확실히 [슬램덩크]에 비해 자연을 그릴 일이 많았을 듯)

가우디 역시 자신의 모든 건축에 동식물 모티브를 활용하고,

자연 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환경예술로서의 건축을 추구했다고 한다. 

또한, 건축 자재 면에서도 재활용을 하는 등 친환경을 추구했다고 하니

친환경을 최대 키워드로 삼고 있는 현재 일본에 시사하는 점이 많을 것이다. 

(물론, 우리 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도서에 함께 포함되어 있는 DVD는 다큐멘터리라기보다

정말 이노우에 선생님과 여행을 갔다온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홈비디오 같은 느낌이 강했다.

완성도 높은 영상물이 아니라서 오히려 느슨한 느낌으로 보기 편했다.

이노우에 선생님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과

제작 과정을 생생히 볼 수 있는 스페셜 영상도 수록되어 있다.

갑자기 '그리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혀

길바닥에 앉아 색연필로 그린 그림부터,

수십 번을 연습해서 비로소 한 장 얻어낸 붓글씨라거나,

정통적인 수채화부터 아이패드로 그린 그림까지

정말 만화가란 모든 도구를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나저나 이노우에 선생님은 보면 볼수록 정말 강백호를 닮았다.

또렷한 눈매에서 느껴지는 진지함&장난끼가 그야말로 강백호!ㅎㅎ

 

i*******9 2013.01.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