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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에서 그녀를 볼 수 있어 기뻤던 것도 잠시, Soul에 주력하는 그녀의 노래는 강렬한 자극을 원하는 청중평가단에겐 역부족이었고, 두어번의 시도 끝에 결국 그녀의 노래도 대중을 위한 각색이 되어 버렸다.
그러던 찰나, 두번째 미니앨범 발매. 4곡 모두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하여 실력있는 싱어송 라이터 여신임을 당당히 입증하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 '나는 위험해'를 감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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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에는 사이클이 존재한다.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 그런데 세상
에는 정점을 지나면서 계속해서 하강을 하는 여역도 있다. 연예계가 그런 곳이라
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각자의 정점은 비슷하지만 그 정점을 지나면 대부분은
다시 새롭게 상승하지 못하고 그대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
서 화요비의 이 미니 앨범을 들으면서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된다. 그녀가
그 하강의 사이클에 들어간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녀의 정점이 너
무나 의미없이 지나간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화요비도 그러한 사이클
을 생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름의 방법으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최근의 그녀의 모든 앨범들과 노래에서 이런
저런 변신을 시도한 것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 미니 앨범도 그러한 변신을
시도한다.
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 발표된 앨범의 제목이 reborn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녀
의 변신과 살아남기 위한 의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다. 하
지만 이 앨범은 일반적인 생존의 선택과는 다른 선택을 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
것은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이 기본적으로는 대중적으로 쉽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곡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시도가 성공하려면 정점에 있는 이들이 실험적으로 내놓는 그
런 곡들에서 겨우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기 보다는 화요비가
이 미니 앨범의 타이틀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나름대로 세우려는 생각으로 이 앨범의
곡들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 앨범에 담긴 네 곡은 모두 조금은 끈
끈하다는 느낌이다. 그것은 화요비의 독특한 목소리와 무거운 연주가 합쳐져 만들어내
는 독특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의 화요비의 노래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
해서 대중적이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곡들을 많이 담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앨범에
담긴 네 곡이 주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장르를 내세우면서 말하는
기획사의 홍보문구와는 상관없이, 이 미니 앨범에서는 화요비의 의지라고 할 수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첫 곡 나는 위험해에서 마지막 곡은 나를 미치게 하는 것까지 나라
는 주제로 가사가 들려주는 이야기와는 다른 음악적인 그녀의 고민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바로 이 미니 앨범 I am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없지만, 화요비는 변화를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가 지금 바라는 것은
가수로서의 화요비에게 조금 더 생명을 연장하려는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다. 적어도 이 앨범은 상당히 흐려져있던 화요비라는 가수를 조금 더 개성있는 모습으
로 그리고 독특한 노래로 기억하게 하는 앨범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 상업적 성공과
는 상관 없이 그래도 화요비는 가수로서의 자신을 조금씩 다시 만들어가는 것으로 보인
다. 때로는 그것만으로도 한번쯤은 진지하게 노래를 들을 이유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