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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하는 내내 부러웠다. 저자가 1년간 해외연수로 떠난 런던에서 경험했던 미술관, 오페라하우스, 작은 독립서점, 15파운드짜리 예멘 커피 한 잔, 미술 학원 및 프랑스어학원 수강 등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향유는 부러움과 동시에 대학시절 떠난 유럽 배낭 여행의 추억들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독서 내내 부러움을 자아냈던 책은 지금은 17년간 기자로 몸담았던 JTBC를 떠나 책도 쓰고 강연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저자 조민진이 기자 시절 1년 동안 영국 런던에서 해외 연수를 하며 경험했던 일들과 생각을 담은 <모네는 런던의 겨울을 좋아했다는데>이다.
총4부로 나누어져 있는 책은 저자의 취향이 곳곳에 묻어나 있다. 1부 오늘, 그리고 여기에서는 런던에서 1년간 거주할 집을 고르는 일부터 미술관이나 주요 명소를 다니며 영국을 알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고 2부 작은 도전, 새로운 생각에서는 미술 학원이나 어학 학원을 수강하거나 15파운드짜리 값비싼 예멘 커피를 마시고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를 구경하는 등 바쁜 기자생활 동안 하지 못한 꿈들을 향한 도전을 이야기 한다. 3부 좋은 걸 모아서, 행복하게에서는 미술관 저녁 강좌에서 와인 한 잔의 여유를 갖거나 작은 독립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행복 등을 이야기하고, 4부 꿈꾸는 삶에서는 기자로서의 생각이나 닮고 싶은 사람 등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꿈꾸는 삶을 이야기 한다. 특히 책은 미술관에서 본 그림들과 연관된 저자의 생각들이 큰 줄기를 이루고 있다.
해외연수로 떠난 영국에서 저자는 자유로운 도보 여행자가 된다. 짧은 일정의 배낭여행객이 아닌 1년이라는 시간을 가진 연수생 신분이었으니 두 발로 런던의 곳곳을 보고 느끼고 싶었을 것이다. 런던에서 열린 '프리즈 아트페어'를 구경갔다가 로런 킬리라는 작가의 「모두 함께 걷기」라는 작품의 홍보 엽서에 적힌 글에 공감한 저자는 카나리워프 쇼핑몰에서 예쁜 스니커즈를 구입한다. "적어도 런던에서라면 신발은 내게 사치품이 아니라 필수품이었다."라면서...
나는 너무 많이 걸어서 종아리 근육이 점점 강해지고 뚜렷해졌다. ㆍㆍㆍㆍㆍ 나는 나의 보스다. - 95쪽
저자의 도보 여행 이야기를 읽으니 대학시절 떠났던 유럽 배낭여행이 떠오른다. 유럽 배낭여행 당시 정말 많이 걸었다. 여행경비가 넉넉하지 않은 이유도 있었지만 튼튼한 종아리 근육을 믿었다. 유럽 배낭여행 당시 참 많이도 걸어서 도보 여행 중 경험한 에피소드가 여럿 있는데 이탈리아 콜로세움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어린 소매치기들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떠오른다. 우리나라의 중학교 저학년 나이로 보이는 남녀 무리들었는데 동양인을 우습게 봤는지 걷는 중 지쳐서 쉬고 있는 우리 일행에게 다가오더니 바로 앞에서 일행 중 한 명의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물론 우리가 곧바로 가방을 들고 철벽 방어를 해 다행히 잃어버린 물건은 없었지만 대낮에 천연덕스럽게 가방을 뒤지는 어린 소매치기를 만난 것은 유럽 배낭 여행 중 경험한 잊지 못할 에피소드 중 하나다.
한국에 있을때도 커피를 워낙 좋아해서 커피를 사는 데 쓰는 돈만큼은 크게 아끼지 않는 편이라는 저자는 거리 카페에서 파는 15파운드짜리 비싼 예멘 커피에 대한 기사를 읽고 유난히 햇살이 좋았던 3월 스스로에게 최고급 커피 한 잔을 선물하러 카페로 향한다. 최고급 커피답게 바리스타의 특별한 서비스를 받으며(원두향을 미리 맡게 해 주는 서비스) 한국에서 오래전에 사두고 미처 읽지 못한 채 제목만 감상했던 허밍웨이의 「파리는 날마다 축제」를 펼쳐 든다. 카페에는 올드팝이 흐르고 책을 읽는 여유 속에 카페에 들어온 프랑스인들의 대화를 엿들으며(저자가 프랑스어를 조금 할 줄 안다) 15파운드짜리 커피 한 잔의 사치로 저자는 완벽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대학시절 유럽 배낭 여행 중 밤은 아니었지만 고흐의 '밤의 카페테라스' 같은 독일의 한적한 시골 노상 카페에서 저자와 비슷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 물론 저자가 마신 예멘 커피처럼 비싼 커피는 아니었지만 도보 여행자로 지쳐있던 나에게 외국의 노상카페에서 그윽한 풍미가 살아있는 커피 한 잔에 고풍스런 독일 시골의 풍경을 만끽했던 그 순간만큼은 완벽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수많은 장소에서 커피를 마셔봤지만 아직도 유럽배낭여행 당시 경험했던 커피 한 잔에 완벽한 시간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리뷰 서두에 언급했지만 <모네는 런던의 겨울을 좋아했다는데>의 곳곳에 저자가 좋아하는 그림과 연관하여 자신의 생각을 담아낸 이야기들이 많다. 아래 첫 번째 그림인 니콜라 푸생의 「세월의 음악을 따라 주는 춤」은 4명의 댄서를 통해 '가난', '노동', '부', '쾌락'으로 이어지고 다시 '가난'으로 넘어가는 인생의 순환(쾌락에 빠지면 가난으로 향한다)을 표현하고 있는데, 어릴 때 영영 올 것 같지 않던 마흔살에 접어든 저자가 이 그림을 보며 자신은 지금 인생의 어디쯤에 와 있을까 반문을 하며 인생의 의미를 곱씹는다. 그건그렇고 4명의 댄서는 지금 어느 방향으로 돌고 있을까?
다음은 18세기 프랑스의 왕 루이 15세의 정부였던 퐁파두르 부인을 그린 두 점의 초상화로, 퐁파두르 부인은 왕의 애첩 신분을 뛰어넘어 '지성과 미모'의 대명사였을뿐만 아니라 당시 유행의 아이콘이었다. 그림 속 퐁파두르 부인의 모습과 주변 소품들의 숨은 의미(예를 들어 그림 속 개는 왕에 대한 지조, 책장과 책은 그녀가 미모뿐만 아니라 지성도 뛰어났음을 보여준다)들을 통해 그녀의 지성과 미모를 찬찬히 설명해 주며 시대를 앞서간 퐁파두르 부인을 예찬한다. 아마도 퐁파두르 부인은 저자가 꿈꾸는 인물상이 아닐까? 참고로 퐁파두르 부인이 좋아했던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장미빛은 퐁파두르 장미빛(색상)으로 지금도 전해진다고 한다. 그림 속 퐁파두르 부인의 볼터치 색상이 퐁파두르 장미빛이다.
(우) 프랑수아 퐁세, 마담 퐁파두르의 초상, 282쪽 -
마지막 그림은 17세기 네덜란드 대표 화가 램프란트의 초상화 두 점이다. 앞서 퐁파두르 부인을 그린 두 점의 그림과 확연히 차이나는 그림인데 램프란트의 굴곡진 인생을 보여주는 그림이라 하겠다. 30대만 해도 뛰어난 초상화 실력으로 화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지만, 중년 이후 재산을 탕진하고 가족들마저 먼저 세상을 떠나보낸 후 비참한 말년을 보내던 램프란트가 생을 마감하는 해에 그린 그림이 63세의 초상화(좌)다. 램프란트가 생의 마지막 해에 그린 초상화에는 그저 늙고 비루한 노인의 모습이 아닌 굴곡진 인생을 살며 느낀 삶의 이해가 담겨 있는데, 저자는 램프란트가 생의 마지막까지 그림을 그렸듯이 마지막까지 하던 일을 멈추고 싶지 않다고 다짐한다. 물론 저자는 램프란트의 노년과 달리 행복한 노년을 소망한다.
<모네는 런던의 겨울을 좋아했다는데>는 저자 조민진이 기자생활 14년만에 해외연수의 기회를 얻어 떠난 런던에서 1년 동안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솔직 담백하게 써내려간 에세이다. 런던으로 떠나면서 그녀가 다짐한 "좋은 것들을 모아 더 행복해지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 미술관 관람을 비롯해 오페라하우스, 작은 독립서점들, 미술 학원, 어학원, 소더비 경매 현장까지 행복해지기 위해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쓴 그녀의 하루들을 만날 수 있다. 1년 이라는 해외연수는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얻을 수 없는 기회라 부러움을 가득 안고(약간의 시샘도 함께.ㅎ) 독서를 했지만 오래 전 떠난 유럽 배낭여행의 추억도 다시 소환할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도 세월이 흘러 자연스럽게 포기하고 있던 유럽 여행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독서였다. 런던으로의 여행을 꿈꾸는 독자나 미술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편안하게 읽어볼만한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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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런던에 가고싶어졌다. 이미 다녀온 사람들에겐 지난날의 런던 향기가 떠오르게 만들었고, 앞으로 다녀올 사람들에겐 책에서 나온 것처럼 고즈넉하게 런던의 미술관들을 산책하듯 여행하고 싶게 만들 것이다.
2. 런던의 수많은 미술관들에서 만난 익숙하고 가끔은 낯선 그림들에서 미처 깨닫지못한 작품의 의미를 짚어주는 게 고마웠다. 미술에 전문적이지 않지만, 참 애정어린 작가의 시선이 런던의 그림들을 더 따뜻하게 만들었다.
3. 잘 살고싶어졌다. 애면글면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작가처럼 넉넉하게 살고싶어졌다. 무슨 일을 함에 있어 성공,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행복을 찾아 삶을 살고 싶어졌다. 책을 읽으면서 일상에서 벗어난 작가의 1년간의 일기를 훔쳐보는듯한 재미도 있었다.
4. 알면서 외면했던 삶의 가치, 그림을 보면서 놓쳤던 세상살이의 비밀을 책 곳곳에서 되찾았다. 작가의 다소 엉뚱한 에피소드에서, 일상 속 작가의 깨달음을 곱씹으면서 '그래, 삶은 이렇게 사는 게 행복할거야'라고 스스로 다짐을 하게 만들었다.
5. 책은 어렵지 않았다. 전문적이지도 않았다. 그래서 읽기 편했고, 더 많은 공감을 주었다. 우연찮게 집어든 책 한권에서 반가움, 그리움, 따뜻함 그리고 행복에 대한 다짐까지 얻어낸 꽤 괜찮은 한 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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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면 뭔가 모를 행복한 느낌을 갖게되어 유명화가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그림엽서를 종종 사던지라 모네라 하면 "양산을 쓴 여인"정도는 떠올릴 수 있었는데.. "모네는 런던의 겨울을 좋아했다는데"라는 제목에 무슨책일까 궁금하였다. 그런데 표지에 조민진 지음이란 곳에서 내가 아는 그 조민진기자? JTBC 뉴스룸을 시청할때 카랑카랑하고 똑부러지는듯한 목소리로기사를 전했던 눈에 띄던 기자.. 모네,런던,조민진..그리고 표지 그림에 이끌려 읽게된 책. 첫장에서부터 내가 어릴때 그렇게 좋아했던, 이책을 읽기전까지 내가 좋아했었던것조차 완전히 잊은 "소공녀세라"이야기가 언급되면서 가슴에 설레임을 가득 안고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도 평범하게 살고있는 내 마음 저 깊은곳에서 저자가 생각하고 행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 나도 한때 꿈꿔왔던 모습이구나 라는걸 느끼니 뭔가 뭉클하기도 하고.. 그녀가 책 말미에 쓴 지성과 미모가 드러날수 있도록 내가 성장하고발전할 수있는 자극이 되겠다는 느낌이.. 책을 읽기전엔 런던,영국이라면 왕실,다이애나비,왕실찻잔,웨지우드,로얄알버트..가 가장 먼저 생각났는데..책 읽는 동안 걸어서세계속으로 라는 티비프로를 보고있는것 처럼 눈앞에 런던의 많은곳들이 펼쳐진듯하더니..런던이란곳에 작은 로망이 생기며 저자가 매일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한 카나리워프에서부터 테이트모던, 월릭스컬렉션, 리브레아서점 등등 저자가 다녀간곳을 나도 한번 그대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가울것만 같은 저자의 모습과는 달리 소녀적 감성이 책 곳곳에서 캐치가 되는게 반전이었을까?그림을 좋아하고 바람과함께 살아지다,비비안리,배우 심은하,그리고 소공녀세라를 좋아하는 감수성을 지닌 이라면 무조건 읽어보라고 추천하고프다..책첫장에서 설레임을 가득 안고 가볍게 읽기 시작한 책인데 마지막장을 덮을때는 나도 누군가에게 닮고싶은 존재가 되어야겠다, 내가 행복해지기위해 내가 누군지를 매 순간 알아가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겠다는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나의딸도 저자와같이 자기꿈을 이루고 멋지고 당당하게 살았으면 하는 소망이 생기며, 그전에 방송영상계열로 수시준비를 하는 고등학생 조카에게 시험끝나면 읽어보라고 선물해야겠다. |
| 나는 2월의 겨울을 좋아한다. 3월 새학기를 준비하는 그 설렘과 바쁘지만 여유로운 마음이 좋긴 때문이다. 제목에서 그 2월의 겨울이 느껴져서 책을 집으로 초대하였다. 책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이 말이다. 작가가 런던에서 보낸 1년의 쉼의 시간을 엿보며 난 자꾸만 그 2월을 느꼈다. 기분이 계속 좋아진다. 아마도 작가도 그 시간이 그렇게 기분이 좋았을 것 같다. 적당히 외롭고 조금 더 새롭고 신나는 시간. 책에서 나도 잠시 쉼을 가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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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에세이를 읽고나서 문득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를 떠올렸다.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노르웨이의 숲을 듣고 그리움에 빠져든 와타나베처럼 작가는 런던으로 연수를 떠나 그림을 감상하고 공연을 보면서 익숙한 곳, 익숙한 기억에 대한 그리움을 쌓아간다. 낯선 세계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간 1년간의 기록은 익숙한 세계로, 정든 집과 일거리가 밀린 직장으로, 돌아오면서 끝을 맺는다. 하지만 그 끝이 낯선 세계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진한 그리움이라는 점에서 작가가 서 있는, 우리가 사는 시대의 상실과 결핍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움은 결국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없는, 갖고 싶었지만 내 것이 아닌 것에 대한 욕망일 뿐이다.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처럼 쉽고 간결한 문장이 좋다. 가본 적은 없지만, 런던 템즈강변에서 예멘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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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이다. 문장이 매끄럽고 솔직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어 더욱 재미있고 한번 손에쥐면 시간가는줄 모르게 다 읽고 맙니다. 아마도 마법의 책이 아닌가 하고 의심이 들 정도니가히 짐작이 갈 것입니다. 이것은 현직기자겸 저자라는 특이한 이력 때문인것 같습니다. 저자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좋은 책을 읽을 기회를 제공해 주었니까.왜냐면 손에 잡힐듯한 런던 더 나아가 내가 직접 거리를 거닐고 있구나 할 정도니까.
내가 읽어보니 직장인,유학생,연수자, 언론종사자,그림에 관심이 있는자 이책을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 꼭 읽어으면 합니다. 이 좋은 계절에....... 원본 명화도 설명과 곁들여 감상할 수 있으니 소장하면 더 없이 좋을것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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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스 출판사에서 나왔던 책들 중에 정말 좋아하는 책들이 있어서, 아트북스에서 나오는 책들은 믿고 구매하는 편입니다. <모네는 런던의 겨울을 좋아했다는데>는 아트북스에서 출판되었고, 책 제목과 표지가 완전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책 표지의 그림은 클로드 모네의 <런던 국회의사당>이라고 하더라구요. 미술작품에 관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미술작품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작가 개인의 경험과 런던에서의 1년 생활동안 마주한 것들을 엮은 이야기들이었고, 쉽게 잘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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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부러웠다. 이 분 '복도 많구나' 싶었다. 일에 대한 부담없이 1년 내내 이런 삶을 누릴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지구상에 0.001%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것도 런던에서, 내셔널 갤러리, 코롤드 갤러리, 국립초상화 미술관,테이트 브리튼,테이트 모던 등이 소장한 헤아릴수 없이 많은 그림을 1년 내내 볼수 있다는 것은 천복을 타고 나지 않으면 누릴수 없는 행운이다. 그런 복을 누렸으니 얼마나 좋을 까. 존 컨스터블의 '건초 수레' 한스 홀바인 2세의 '헨리 8세'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 달리의 '산위의 호수'는 내 평생 직접 런던에 날아가서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그림들이다. 그런 꿈이 이뤄질지 확신할수 없지만, 암튼 책을 읽으면서 마치 내 자신이 런던거리를 걷는 느낌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