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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박조건형 부부의 글과 그림을 한겨레신문에서 보다가 이들 책을 사보고 싶었다. 책장을 덮으며 기분 좋은 것은 과장하지 않고 자신들의 여행이라는 또다른 일상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또 평범하면서도 비범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편안하게 따라가며 나도 한 번도 못간 유럽을, 프랑스에서 시작해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스위스까지 함께 갔다온 것 같았다. 김비 작가의 글솜씨와 박조건형 작가의 그림이 좋고 군데군데 박조건형 작가의 진심어린 코멘트도 재미있다. 언젠가 유럽 가게되면 나도 이들처럼 리스를 이용해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 또 돈 아끼다보면 여행이 좀 더 힘들어지겠구나 하는 생각, 나이들면서 집밖 나가기가 이래저래 더 힘들고 귀찮아진다는 생각, 등등.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우울증 앓는 내 동생과 함께하는 올케 선물로 이게 좋겠다 싶어서 였다. 코로나 덕에 휴무중 한동안 집에서 조카와 더 힘들어하는 동생이 아마 평생을 끌고 다녀야 할 우울증을 잘 견뎌주는 올케가 고맙고 앞으로 김비 작가처럼 계속 잘 함께 살아주길 바라는 건 너무 큰 욕심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