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만식 작가의 생명의 유희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25 리뷰입니다. K는 지금까지 밥을 굶어본 적이 없습니다. 스물일곱이라는 반생 동안에 처음 배고픈 때를 당하여 본 것입니다. 그는 창자 속을 할퀴어내는 것 같은 시장기를 느낍니다. 잘 읽었습니다. |
| 학창시절 교과서에서만 보던 채만식 작가님이었는데, 제목도 맘에 들고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없이 한 번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요즘 가벼운 소설들만 보다가 예전 한국 대표소설을 읽으니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오랜만에 깊이 집중해서 읽었어요. |
|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보단 서평집같은 느낌입니다. 논술공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논술공부에만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약간은 반칙의 개념으로 요점만 쏙쏙 골라서 공부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짧은 시간을 활용해서 책을 이해하고 싶다면 한 번 쭉 훑어 읽어봐도 아깝지 않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
[생명의 유희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25 - 채만식 저] 이 전자책시리즈는 짧은 분량이라서 금방 읽을 수 있어서 부담이 없습니다. 우리의 훌륭한 단편문학작품들을 시리즈로 만든 단편소설입니다. 채만식작가의 주요작품은 레디에이드인생, 치숙, 미스터방, 탁류, 태평천하 등이 있습니다. 채만식 작가는 풍자적인 작품을 주로 쓴 사실주의 작가입니다. |
|
채만식 작가는 탁류, 태평천하, 레디에이드 인생, 치숙, 미스터 방 등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이 시리즈 전자책은 채만식작가의 생명의 유희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25는 우리의 훌륭한 문학작품들을 묶어놓은 좋은 시리즈 전자책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작품이라 확신합니다. 분량도 적어서 금방 읽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전자책입니다. 만족합니다. |
|
한국의 근대 소설가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작가 중 한 명인 채만식. 그의 대표작만 하더라도 태평천하, 탁류, 치숙, 미스터 방, 레디메이드 인생, 민족의 죄인, 왕치와 소새와 개미와, 염마, 명일, 소망 등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작품들이 많다. 그중 장편인 태평천하는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 역사적, 사회적인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 풍자하는 작품을 주로 쓴 사실주의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시절의 문학인들의 그림자인 친일행적에 대해 채만식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 친일반민족행위자의 명단에 올라있는 점은 아쉽다. 일제강점기가 갖는 시대적 특성을 아예 간과해서도 안되지만 후에 평가받는 것 역시 마땅한 결과라 하겠다. 그래도 채만식의 경우엔 자신의 친일행위에 대해 "민족의 죄인" 이라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였다. |
| 채만식 작가님의< 생명의 유희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25>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1928년에 집필한 채만식의 유고 단편소설입니다. 주인공 K는 스물입곱 생에 처음으로 마흔두 시간 동안 밥을 굶어 오정이 넘도록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주림의 고통이 맨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주인공의 심리와 묘사가 일품인 작품이에요. |
|
배가 부른 뒤에는 자연의 아름다움도 눈에 띄었다. K는 집앞 들판으로 걸음을 옮겼다. 해는 거의 석양이 가까왔다. 봄내 두고 물이 실렸던 무논에는 노란 물빤드기꽃이 아담하게 피어 가는 봄을 마지막 장식하였다. 먼 봇논에서 석양 햇빛을 받아 일어나는 게으른 반사는 저물어가는 하루해의 쇠잔한 힘을 도우려는 듯이 한심스러웠다. 한창 우거져가는 짙은 숲에 싸인 골 안에서는 곳곳에서 저녁 연기가 솟아올라왔다. 밭마다 가득가득 들어선 보리목은 노르스름하게 익어서 보릿고개를 바라보고 후유후유 올라오던 사람들에게 안심의 신호를 보이는 듯하였다. |
| K는 살기를 머금은 미소를 띠고 입을 악물었다 그의 얼굴은 참담하기는 하나 일종의 가벼운 빛이 번쩍였다 석 달이 지난 뒤에 K에게서 그의 집으로 한 장의 편지가 왔다 어디라고 주소는 쓰지 아니하였고, 다만 간도 어느 우편국의 일부인이 찍혀 있었다 편지는 그의 어머니에게로 "끝으로 자식 하나를 아니둔 세음만 잡고 헛되이 기다리지 말면 불효의 죄는 지하에 가서 갚겠다"는 것과 또 한 장은 그의 맏형에게로 (형무소에서 일 개월로 역형을 마치고 출옥하여 집에 있었다) "마음 고쳐 먹고 자기를 대신하여서라도 부모를 잘 봉양하여 달라"는 사연 밖에는 더 아무 말도 쓰이지 아니하였다 |
| 늦은 봄 첫여름의 지리한 해가 오정이 훨씬 겹도록 K는 자리에 누운 채 일어나지 아니하였다. 그가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대신 아침에 늦잠을 자는 버릇이 있어서 항용 아홉시나 열시 전에는 일어나지를 아니하지만, 그렇다고 오정이 넘도록 잠을 잔 적은 없었다. (하기야 그는 잠을 잔다는 것보다도 자리에 누워 일어나지만 았았을 따름이다. 보통때라도 누구나 오정이 지나도록 드러누웠으면 시장기가 들 터인데, 하물며 그 안날 아침부터 꼬박 내리 굶은 그가 일찌기 일어나서 밥을 먹을 줄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만일 집안에 돈이 되었든지 쌀이 되었든지 생겨서 밥을 지었으면 알뜰한 그의 어머니가 부랴부랴 나와서 일어나라고 재촉을 하였을 터인데, 도무지 그러한 소식도 없고, 안에서도 밥을 짓는 듯한 기척이 없어 고요하기 때문에 그는 일어날 생각도 하지 않고 민두룸히 드러누워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