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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를 읽다보니 인생의 후반을 살며 얻은 깨달음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시에서 살다 농부가 되어 얻은 삶의 깨달음은 그 깊이가 있다.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의 저자인 농부 의사는 이미 정신과 의사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TV프로그램에서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런 저자가 농부가 되었다. 그리고 이번엔 자연속으로 들어가 인생과 삶을 돌아보게 된다. 시련은 사람을 키우는 바다와 같다고 한다. 바다는 위험해 보이지 않은 것 같지만 큰 파도와 태풍을 만나면 그 어떤 곳보다도 위험한 곳이 된다. 하지만 그런 거친 파도와 싸운 사공은 다음 파도도 이길 수 있다. 인생도 이런 어려움고 고난으로 강해지고 질긴 생명력을 가지며 튼튼하게 자랄 수 있다. 자연에는 그보다 더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오랜 세월 늘 푸르른 소나무를 보면 인간의 한평생이 부끄럽기도 하다. 소나무는 태풍이 불어도, 폭우나 눈보라가 몰아쳐도 의연하게 푸르름은 변화가 없다. 그런데 인간은 어떤가? 인간의 마음은 갈대처럼 작은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고 변한다. 이런 모습에 저절로 숙연해지게 된다. 나이가 들면 청춘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알게 된다. 그런데 그 청춘이 아주 짧고 깜빡하는 사이에 흘러가버린다는 것이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청춘의 시간 헛되이 방황만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청춘이 짧듯 세월은 정말 빨리 흘러간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세월탓을 할 때가 있다.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없으니 가는 세월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갈 테면 가라고 관조하는 것은 어떨까? 빨리 가는 세월만 보고 있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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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배우 김규리가 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힘든 시간을 보낼 때 한국화를 그리며 마음을 다잡았다는 내용의 글을 읽었다. 그 글을 읽고 그림을 그리는 행위에 상당한 치유 및 회복 효과가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이 책의 저자인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도 나이 여든에 문인화를 그리기 시작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고 해서 반가웠다. 평생 붓이라고는 잡아본 적 없는 아마추어이지만 금방 실력이 수준급으로 발전해 벌써 여러 번의 전시회를 가졌다는 것을 알고 놀라기도 했다. 이 책은 저자가 이제까지 그린 문인화 작품에 짧은 글을 곁들여 완성한 일종의 그림 에세이집이다. 이제까지 저자가 건강, 자기계발, 자녀교육, 공부법 등에 관한 책을 주로 써왔던 것을 떠올리면 이색적인 시도라고 할 만하지만, 평생 여러 분야를 공부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길 주저하지 않았던 저자의 이력을 떠올리면 의외의 일은 아니다. 더욱이 저자가 최근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농촌으로 돌아가 '병원 없는 마을'을 건립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힘쓰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매일 (저자의) 눈앞에 보이는 산과 들의 풍경과 촉촉하게 땅을 뒤덮고 있는 흙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자연스럽게 여겨진다. 저자는 매일 자연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이 책에 실린 글을 보면 아마도 인간의 '생로병사'에 관한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이란 존재는 태어나 늙고 병들어 죽는 존재다.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고 기쁜 일도 없다. 결국 인간은 평생 고통을 짊어가는 존재다. 필연적으로 괴롭고 아픈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 저자는 사계절의 순환에 따라 피어나 여물고 지고 없어지는 자연을 보면서 더욱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연에는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항상 겸허하게 살아야 한다. 작은 기쁨을 소중히 여기고, 작은 시련에 너무 아파하지 말아야 한다. 저자가 문인화를 처음 배울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뭘까. 저자는 매란국죽, 즉 사군자를 배울 때 매화 그리기가 그렇게 어려웠다고 말한다. 그림 그리는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매화의 '단아한 선비 같은' 성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나이 여든에도 독서와 공부를 멈추지 않으며, 어느새 저서가 100권에 달했음에도 벌써 101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저자가 이렇게 말하니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나는 여든 살이 되었을 때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내가 상상하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 당장 무슨 준비를 하고 있을까. 책을 덮는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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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이시형 글. 그림 특별한 서재 정신과 의사 이시형이 마음을 쓰는 치유의 글과 그림 지친 사람들을 위한 120가지 이야기 특별한 서재 내가 30년 쯤 전에 서울을 떠났다가 20년 전 서울로 돌아왔을 때, 종로에서 버스를 타면 강북삼성병원 앞을 지나서 집으로 갔었다. 그 병원에 이시형 박사가 정신과 의사로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대중 매체를 통해서 이시형 박사를 알게 되었다. <배짱으로 삽시다>라는 책을 읽으며 세상을 배짱으로 살 용기를 얻기도 했었다. 10여년 전 어느 날 이시형 박사가 강원도 시골로 들어갔다라는 말을 듣고 정말 특별한 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 한 달 전에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다녀오면서 <힐리언스 선마을> 표지판을 보았다. 언젠가 한 번 가봐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바쁜 일상 중에 소중하게 읽을 이 책을 만났다. 아주 개성 넘치는 멋진 그림과 감동을 주는 짧은 글들이 말 그대로 내 가슴에 울림을 준다. 이시형 박사가 13년 동안을 시골 생활에 파묻혀 살면서,그냥 아니라 창의적으로 파묻혀 살았구나 알 수 있다. 책의 앞부분에는 농부가 된 의사이야기, 선생님의 이야기를 실었고 중간부분 이후로는 사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서 그 계절의 특별한 감성을 독자들과 나눈다. 글 하나하나마다 그림을 나란히 배치했다. 그림이란 그냥 이렇게 그리면 되는 것이야 라고 알려 주시는 듯하다. 인생이란 개성이지, 대중에 파묻히지 않아도 된다 라는 가르침이다. 까짓 세월 갈테면 가라지 난 나대로 간다. p83 밤늦게 잠자리에 들면 바깥에 세월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오늘밤 푸근히 한숨 자고 볼 일입니다. 이 말씀이야 말로 독자들에게 전하는 진짜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저도 바쁜 일상에 취해 밤늦게 잠들었지만 그래도 푸근히 한잠 자고 일어났습니다. 인생이란 파란 없는 이상향은 아니다 쉬운 길이 따로 있나 그냥 가는 거지 마음이 흔들릴 때면 억새와 솔이 우거진 숲을 찾게 나 또 꽃이 봄이 나이든 가슴에 설렘이 산 깊이 홀로 핀 꽃이 외롭지 않은 것은 과학문명은 양날의 칼 이걸 체득 하셨다면 당신은 건강합니다 가을 달이 밝으면 낙엽이 시를 쓴다 너에게 글쓰기 참 좋은 밤이다 기다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펑펑 눈이 내립니다 겨울 밤이 길어야 하는 사연은 깊은 겨울 밤 내내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할 시간이 주어진 일이기 때문에이라고 한다.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할 시간이 어디있는가. 두 눈 뜨고 매일을 총총거리는데. 이제 또 긴긴 겨울밤 선물을 들고 겨울이 오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달처럼 둥근 얼굴을 그리워 하고, 호호 부는 입김에도 따뜻하던 미소를 그리워할 수 있겠다. 또 포근한 동짓달 긴긴밤에는 책 열 두어 권 끼고 앉아 읽을 수 있겠다. 후기를 읽어보니 이 책이 이시형선생님의 100권째 책이라고 한다. 우와~ 거기다가 곧 101번째 책이 곧 나온다고 한다. '남아수독오거서' 라고 했는데 이시형 선생님은 다섯 수레의 책을 읽는 건 물론이고 다섯수레의 책을 집필 하실 예정 인가 보다. 박수를 보내드린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북뉴스>를 통해 <특별한 서재>가 보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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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이?분을?모르는?사람이?있을까??TV를?통해?그리고?여러?저서들을?통해?익히?알고?있는?이시형?박사님.?자연으로?돌아가?흙을?밟으며?사는?그의?모습?또한?여러?매체를?통해?익히?전해?듣고?있었다.?역시?인간도?자연의?하나여서?그런지?자연과?함께?하면?더욱더?편안한?인상으로?바뀌는?듯싶다.?그렇게?농부가?된?의사?이야기는?당연히?나의?관심사가?되었고,?이?책을?펼쳐?보게?되었다. ??얼마?전까지만?해도?땀?흘리지?않아도?편히?지낼?수?있는?팔자..?일명?금수저/다이아몬드?수저를?물고?태어난?사람들이?부러웠다.?뭐든지?자기가?하고?싶은?대로?하고,?쉽게?얻으며?즐겁게?살?수?있으니까!?그런데?그런?사람들은?땀?흘려?이룬?후에?찾아오는?벅찬?환희나?승리감을?느껴볼?수?없다..?살아?있다는?참?맛을?모른?채?일생을?지낸다는?게?얼마나?슬픈?인생이겠냐는?작가의?한마디!?아~?나는?살아?있다는?참맛을?아는?행복한?인생을?살고?있는?거였구나!?그야말로?보람찬?하루?일을?마치고?퇴근할?때의?기분은?본인만?알?수?있다.?직접?경험한?나만이?오롯이?느낄?수?있는?희열?즉?인생의?참?맛이었던?것이다. 살을?애는?듯한?추위?속에서도?때가?되면?언제?그랬냐는?듯?새싹이?트고?봄볕이?두툼한?점퍼를?벗게?만든다.?녹아내릴?듯한?뜨거운?더위도?신기하게도?때가?되면?선선한?바람과?함께?누구러?진다. ??인생도?그렇다.?까마득한?절망?속에서도?기쁨은?있고,?기쁨에?심취하여?거만해지는?순간!?다시?어둠이?내게?올?준비를?하고?있다.?인생도?자연도?다?순리가?있고?이치에?따르는구나~?'소나무?앞에?앉으면?사람?한?평생이?부끄럽다'라는?한?줄의?글귀가?귓가를?맴돌며?많은?생각을?하게?만든다. 이?책은?이렇듯?짤막한?글귀?그리고?눈이?편안해지는?삽화가?침착하게?진정한?인생이란?무엇인지?생각하게?만들어준다.?인생을?살면서?겪게?되는?많은?일들이?하루에도?몇?번씩?나를?화나게?만들고?슬프게도?하고,?때로는?기쁘고?행복한?날들도?만들어?주었는데?순간순간의?상황에?따라?희로애락의?감정에?휩쓸리지?말아야겠다는?생각이?들었다. 멀리서?관찰자의?시점으로?보면?그리?분노할?일도?슬퍼할?일도?아닐?것이다.?남과?비교하여?지금?당장?행복의?크기를?측정할?것이?아니라?내?인생?전체?행복의?크기를?생각하며?자연이?그러?하?듯?순리와?이치에?맞게?열심히?땀?흘리며?살아간다면?인생의?참맛을?깨달으며?그?누구보다?행복하고,?멋진?인생을?살았노라?당당하게?외치며?자신감을?내뿜을?순간이?찾아올?것이다. ??이?책을?읽고?나니?불현듯?끝없이?추락만?하는?악마는?없고,?끝없이?상승만?하는?천사도?없다는?생각이?들었다.?다?돌고?도는?것이다.?역사를?배우며?느꼈듯?인생사?끝까지?살아보기?전엔?그?누구도?모르는?것이다.?오늘도?따듯한?촛불?하나?마음에?품고?이불?밖?세상으로?나서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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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라는 직업은 농부와 거리가 멀어보인다.의사는 학교에서 오래 공부한 의학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건물 안에서 진료를 본다.농부는 경험을 통해 배우고 햇볕이 쬐는 바깥에서 일한다.이 두가지 직업 사이를 오가는 것은 참 드문 일이다.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의사면서 시골에 내려가 농사를 짓는다.그림을 그리고 글도 쓴다.의사, 농부, 화가, 작가를 겸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정신의학에 밝은 저자인 만큼 사람의 심리에 대해, 그리고 낙향한 농부답게 자연에 대해 깊이 알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자연을 그린 편안한 그림과 본인이 살면서 얻은 교훈을 정리한 글은 마음을 보듬는데 도움이 된다.4계절을 다룬 짧은 에세이의 모음집이지만 그 의미는 두텁다.분노조절장애, 조현병, 우울증은 물론 그런 질병으로 인한 자살이 사회문제가 되는 지금만큼 치유가 필요한 시기가 있을까.의학을 공부하고 환자를 치료하고 자연 속에 파묻혀서 사는 저자 만큼 다른 사람을 치유하기에 적합한 사람이 있을까.감사, 아픔, 슬픔, 그리움, 희망과 같이 인간에게 꼭 필요한 가치들이 책 속에 녹아있다.읽다보면 인간을 보살피려는 마음, 자연의 냄새가 느껴지고 마음속 상처가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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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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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6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이시형 지음/특별한서재)> #에세이 정신과 의사 이시형의 마음을 씻는 치유의 글과 그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신과 의사인 이시형 박사님의 에세이. 요즘 같은 유튜브가 없던 시절 TV를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연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열정적인 연구 활동과 평생 공부를 실천하시는 모습에 존경심이 든다. 작년 가을에 읽은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를 통해 ‘결론은 인생은 길고 공부는 필수다. 어차피 하는 공부라면 제대로 하자!’고 배웠었다. https://blog.naver.com/jaytee0514/221366410926
희망이 제대로 효과를 내려면 꼭 필요한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땀입니다. 땀에 젖지 않은 희망만으로는 절망을 무찌를 수 없습니다.
고수는 단순하다고 했던가 박사님의 글은 어렵지 않고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다. 여백이 많은 페이지에 몇 줄 안 되는 글이 실려있다. 그 글들이 나에게 강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인간은 자연의 한 부분이며, 자연과 우주의 원리를 거스르며 살아선 안 된다고.
힐링 열풍입니다. 그만큼 살기에 지쳤다는 이야기겠지요. 온갖 힐링이 많습니다. 방법도 갖가지. 하지만 힐링에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오직 한 가지는 자연입니다. 자연 속에 자연과 함께 호흡하면 힐링이 절로 찾아옵니다. 자연은 엄청난 자연 치유력이 있습니다. 인간은 자연과 멀어지면서 불행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허브나라는 온통 자연에 파묻혀 있습니다. 뜰에 아름다운 화원하며 모든 집들은 나무 위에 걸쳐 있습니다. 마치 수상주택 같습니다. 이곳에서 하룻밤 묵고 나면 힐링이 무슨 의미인가를 체득하게 됩니다. -p114
재주를 부리지 않은 선생님의 그림을 문인화라고 소개한다. 산과 나무, 풀과 꽃 그리고 소박한 농촌의 분위기가 고즈넉이 그려져 있다. 화려하고 세련된 그러나 인간미 찾아보기 어려운 도시의 모습과 많이 비교된다. 우리의 근본이 자연임을 잊고 사는 시대에 자연으로 돌아오라는 손짓과 같다.
책의 전반부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에서 선생님이 바라보는 인생 이야기와 자연에서의 생활을 담담히 소개한다. 후반부의 ‘사계: 봄 / 여름 / 가을 / 겨울’에서 계절의 정취와 함께 인생의 그리움과 추억들이 그려져있다.
여름 나는 나입니다. 누가 뭐래도 나답게 살아야 합니다. 천지를 둘러보세요. 산천초목 어느 하나 같은 게 없습니다. 생긴 대로 살아야 합니다. 인생 여정은 변화무쌍한 바다 같습니다. 그래서 힘들기도 하지만 어려운 한 고비 넘길 적마다 우리 인생이 한 마디 대나무 죽순처럼 쑥쑥 자라납니다.
겨울밤이 길어야 하는 사연은 겨울밤이 길어야 하는 까닭은 그리운 이를 마음껏 그리워하기 위해서입니다. 때론 그리움이 날카로운 칼끝처럼 가슴을 찌르기도 하지만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건 분명 행복한 일입니다. 그런데 일상에 쫓기며 살다 보면 그리운 사람을 제대로 그리워할 시간도 잘 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오롯이 나만의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이 긴긴밤들은 나에게 소중한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p246
도시에서의 각박한 생활, 업무 스트레스, 알 수 없는 초조함에서 잠시 벗어나 ‘나’와 ‘나의 인생’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하는 책이다.
눈서리 찬바람에 맞서 벗고 서보라 설한풍을 맞으며 꿋꿋하게 서 있는 겨울 나목 앞에서 적어도 부끄러운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하물며 나무도 맨몸뚱이로 살을 에는 바람을 버티며 봄을 기다리고 있으니 때로 흔들리고 비틀거리는 인생이라도 다시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가야겠습니다. -p260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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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는 정신과 의사로 많이 알려진 이시형 박사님의 에세이다. 한 때 TV에서 많이 봤었는데 농부가 되어 책으로 만나 볼 수 있게 되어 한편으로 반가움과 함께 농부가 된 스토리가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다. ![]() 하얀 바탕 위에 초록색 수묵화가 책 표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은 이시형 박사님의 그림과 글을 함께 만나 볼 수 있고 문인화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장을 넘기면 이 책 가득 이시형 박사님이 직접 그린 수묵화와 대표문구를 만나 볼 수 있고 그 문구와 연결되어 저자의 생각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길게 늘어져 있는 문장들도 아니고 주저리주저리 삶의 방식을 늘어 놓지도 않고 간결하고 명료하게 그리고 솔직하게 저자의 생각을 풀이해 주고 있고 전달하고자 하는 말들을 어김없이 전달하고 있다. 이 책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에서는 이시형 박사님이 문인화로 그만이 가진 특별함, 독특함을 품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하고 그만이 가진 화법과 함께 글과 글씨, 수묵화가 가진 풍부한 여백의 미를 책 속에서 만나보고 그의 솜씨에 감탄을 하면서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책 제목만으로 나는 이 책을 접하기 전 의사로서의 이시형 박사가 아닌 농부가 되어 그 안에서 다가오는 다양한 감정들을 삶 속에 녹여 전달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책은 문인화로서 글과 그림을 수록해 주었고 글과 그림에 녹여든 문장들을 함께 곁들여 볼 수 있서 마음의 넉넉함과 함께 풍요러움을 가져다 줄 수 있었다. 이시형 박사님의 직접 그린 그림들의 여백의 미와 산, 나무 등 자연을 자연스러움과 여백의 미를 한껏 소개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림과 함께 글 내용 또한 여백의 미가 물씬 풍겨져 나온다. 그리 길기도 않고 문장들이 한번 더 되뇌이며 읽게 하고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음미하며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에 못지 않고 한면을 채우고 있는 글과 그림 또한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하고 그림을 보면서 여유의 미를 찾아 볼 수 있게 하였다. 한국화가 가지고 있는 여백의 미를 나는 이 책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를 글과 그림, 글귀로 흠뻑 빠져들 수 있었으며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공감도 하고 깨달음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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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시형 박사는 다양한 직책이 있다. 그런데 그의 직책에 또 하나의 직업을 갖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의 그는 농부로서 불리기를 원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는 하다 .
아마 농부로서 불리고 싶어서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라고 하지 않았을까!
그는 많은 사람들의 정신을 들어다보는 정신과 의사이며 뇌과학자이다. 사람이 사람을 바라본다는 것은 쉽지 않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상대의 마음과 정신을 읽어간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무슨 마음과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시형 박사는 많은 사람들을 치료하였다. 치료하면서 그는 인간의 내면세계에 대한 신비함을 느꼈을 것이다. 인간속에 담겨진 내면의 세계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을 치료하는 그도 지칠대로 지쳤을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세워가는 것, 사람이 사람을 케어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는 일이다.
그는 이렇게 살아왔지만
현재는 농부로서 다른 세계에 흠뻑 젖어 있는 듯 하다.
자연이 주는 진실함!
콩 심으면 콩 나는 변덕이 없는 진리는 사람들에게 찾아볼 수 없는 매력일 것이다.
자연이 주는 또하나의 선물은 편안함이다.
사람은 흙이다. 흙의 세계는 우리들에게 편한함을 준다.
농부가 된 저자 이시형은 자연속에 그동안 놓쳤던 것을 다시 보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면서 아무런 감흥도 없었지만
농부로서는 계절의 변화를 몸소 바라보게 된다. 계절의 변화는 농부로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말해주고 있다. 봄에는 파종하고 여름을 지나서 가을에는 결실하는 기쁨을 누리게 한다.
그는 자연에서 만난 작은 것들 메모했고, 스케치 했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이 걸어왔던 것을 놓지 못한다.
"그 어떤 절망 앞에서도 희망을 품으면 뇌에서 활동성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온몸의 세포에 활기가 돌고 힘이 솟습니다." 등은 그는 여전히 정신과 의사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의사라는 직책을 내려놓고, 자연속에서 마냥 운동장을 뛰돌아 다니는 어린아이와 같은 삶으로 살아갈 것처럼 느껴졌지만 그는 여전히 의사였다.
의사로서 자연을 바로면서 그에게 주어진 작은 희망들을 이 책에 담았다.
지금은 거리마다 낙엽이 떨어지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바람에 날리는 낙엽들을 바라보면서 가을이 주는 정취에 빠져들곤 한다. 저자는 그동안 낙엽이 쌓여있던 거리를 얼마나 걸었을까?, 그에게도 낙엽위를 걸었던 추억이 있었을까?
이 책을 통해 잠시 우리의 놀이터였던 들과 산 등을 생각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힘들었던 삶의 자리에서 벗어나 우리의 쉼터인 자연의 아름다움속에 빠져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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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매일 매일 바쁘고 하루하루를 견디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끼기가 더 힘든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 봅니다.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일까요? 문인화를 시작한 이시형 박사님의 흙 그림 이야기입니다. 농부가 된 의사의 이야기와 사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P 18 땀에 젖어야 희망이 된다 인간은 편하게 지내려는 본성이 있습니다. 땀 흘리지 않아도 편히 지낼 수 있는 팔자라면 평생을 그렇게 지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겐 땀 흘려 이룬 후에 찾아온 벅찬 환희나 승리감을 느껴볼 순 없습니다. 살아 있다는 참맛을 모르는 채 일생을 지낸다는 게 얼마나 슬픈 인생일까요. 공부, 운동 그외 내가 무언가를 꿈꾸고 이루고 싶다면 꼭 필요한 요소가 땀이라는 사실에 매우 공감합니다. 땀이 들어간 일에는 반드시 어떤 방식으로든 나에게 보답을 해 주는 경험을 했으니까요. 물론 그 땀을 흘리기까지는 힘든일의 연속이긴 하지만 확실한 결과로 나타나기에 너무나 공감이 되는 말입니다. P72 보름달도 수줍은가 달은 우리에게 한없이 부드러운 정서를 안겨줍니다. 그런 달이 왜 구름에 가렸을까요. 네 마음이 구름에 가린 건 아닐까요. 마음을 정히 하고 다시 쳐다보세요. 사람은 흔히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기 때문에 똑같은 말을 들어도 해석하는 방법이 다른 것입니다. 보름달을 보며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내 마음의 문제라...다시 의미를 생각해보며 읽어 본 문장입니다. P 88 마음이 흔들릴 때면 억새와 솔이 우거진 숲을 찾게나 바람에 흔들리는 가냘픈 억새를 보세요. 곧 부서질 듯 흔들리다가도 짓궂은 바람이 자면 꼿꼿이 머리를 듭니다. 요즘처럼 인각관계 때문에 힘든 적이 없습니다. 사람은 다 개인주의가 있고 어느정도의 이기적인 모습도 있긴 하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주말에는 정말 억새풀을 보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습니다. P166 여름 나는 나입니다. 누가 뭐래도 나답게 살아야 합니다. 천지를 둘러보세요. 산천초목 어느 하나 같은 게 없습니다. 생긴 대로 살아야 합니다. 인생 여정은 변화무쌍한 바다 같습니다. 그래서 힘들기도 하지만 어려운 한 고비 넘길 적마다 우리 인생이 한 마디 대나무 죽순처럼 쑥쑥 자랍니다. 지금 이 힘든 과정도 지나고 나면 별일 아닐수 있습니다.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이 힘들어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그래도 견디고 이겨 내야 하는 것이 삶이라는 것이기에 인생 여정 변화무쌍함을 인정하며 마음을 다 잡아 봅니다. P170 남산에 올라 비에 젖은 서울을 내려다보니 어느 비 오는 날 남산에 올라 서울 풍경을 내려다봅니다. 그 높던 빌딩들이 점 하나를 찍어 놓은 것처럼 참 별게 아니더군요. 그러니까, 세상은 보기 나름이라는 겁니다. 세상은 보기 나름이라...그래서 우리는 가끔이라고 높은 곳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 보고 하늘과 가까이도 가보고 넓은 바다고 보고 살아야 하나 봅니다. 좁은 생각, 부정적인 생각을 조금이라고 덜 하고 넓게 긍정적으로 보라고 또 하나의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P172 희망은 공짜다. 단 땀이 필요하다 게다가 희망이 제일 좋은 점은 마음만 먹으면 공짜라는 겁니다. 단, 이 희망이 제대로 효과를 내려면 꼭 필요한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땀입니다. 땀에 젖지 않은 희망만으로는 절망을 무찌를 수 없습니다. 희망은 공짜니 힘든 순간마다 기억하고 단짝인 땀을 불러내어 항상 함께 한다면 우린 늘 행복한 순간을 맛 볼 수 있을 것입니다. P222 겨울 우리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커피 한 잔처럼,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설한풍을 맞으며 꿋꿋하게 서 있는 겨울 나목 앞에서 적어도 부끄러운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요즘 작은 일에도 버럭 화를 내는 나를 보며 반성하게 만드는 문구입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더 잘해야 하는데 편하다는 이유로 나를 다 이해하겠지란 마음으로 너무 편하게 화를 냈었던 지난 날들을 반성하게 만듭니다. 100번째 저서라는 이시형 박사님 이야기에 놀랍기도 하고 바쁜 와중에도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셨을까? 하는 물음과 부러움이 함께 왔습니다. 앞으로 나는 바쁘다는 이야기를 못하겠구나 , 나도 눈에 드러나는 어떤 업적을 이룰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애싸야 겠다는 반성과 다짐을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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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언제나 외길…정상에도 나눌 자리 있다 [서평]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정신과 의사 이시형의 마음을 씻는 치유의 글과 그림!)』(이시형(의사) 글, 그림, 특별한서재, 2019.10.28.)
이시형 박사는 평생 공부하는 사람이다. 현재 많은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그는 정신과 의사라는 칭호가 가장 적합한 듯하다. 그가 글과 그림을 직접 지어 에세이를 펴냈다. 추천사를 쓴 김양수 화백은 “지친 육신을 끌어안고 다독여주는 어머니 같은 자애로움이 담겨 있는 그림 속에서 쉬어가며 치유를 하게 합니다.”(6∼7쪽) 적었다.
희망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건 무엇일까? 이시형 저자는 바로 ‘땀’이라고 강조한다. 첫 그림은 바로 ‘인생이란 파란 없는 이상향은 아닐세’이다. 언젠가 방송에서 가수 윤종신이 말하는 걸 들은 적 있다. 그는 인생이란 기본적으로 비관적이라고 했다. 삶은 고통이고 힘든 것이다. 우리가 내딛고 있는 이곳은 결코 이상향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그 가운데 시련은 피할 수 없다.
저자 이시형은 젊음은 실패와 실수를 많이 해야 하는 때라고 말한다. 여전히 인생은 실수의 연속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무엇인가 하려고 하고, 그 속에서 넘어지는 것이다. 노승은 절에서 낙엽을 끊임없이 쓴다. 뒤에 계속 낙엽이 수북이 쌓여도 멈출 줄 모른다. 참선을 한다는 것은 낙엽을 쓰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다.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에서 눈에 띤 단어는 바로 낙엽귀근(落葉歸根)이다. 낙엽은 반드시 뿌리로 돌아간다는 뜻인데, 우리 인생을 반추하는 듯하다. 가을이 농후해지고 있는 요즘 참 와닿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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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은 뿌리로 돌아간다
책은 사계절을 다루고 있다. 매번 변하는 계절만큼 우리의 생각도 바람도 그리움도 달라진다. 고향집에 있어야 할 엄마가 있지 않아 응석 부리는 아이. 그 아이는 이제 그리움을 간직한다. 이시형 저자는 겨울이 가난한 연인에게 좋다고 한다. 서로를 더욱 가까이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따뜻한 카페에 들어가지 않아도 온 세상이 축복이다.
길은 언제나 외길이다. 이 길이 아니면 다른 곳은 가지 못한다는 절박함으로 길을 떠나야 한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길이라도 떠나야 한다. 그것도 감사해야 한다. 전진해야 한다. 이시형 저자는 이렇게 적었다.
“눈 딱 감고 싫은 길도 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118쪽)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픈 그림은 ‘정상에도 나눌 자리가 있다’이다. NGO 운동을 하는 이시형 저자는 돈이 많아도 나눔에 인색한 사람들을 보았다. 하지만 가진 게 적어도 기꺼이 나누는 이들 역시 많다. 정상에 있어 나눌 게 있는 사람들은 고민해볼 여지가 많은 이야기다.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를 읽다보니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