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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을 시공사, 지식을 만드는 지식 이렇게 두 출판사의 판본으로 읽었다. 읽기 편한 것은 지식을 만드는 지식에서 출판된 로미오와 줄리엣이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문장은 시공사의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다. 시공사는 더불어 배우들의 해석이 담긴 인터뷰와 장면별 분석을 별첨하니 작품 이해에 더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워낙 한자어가 많고 중의적 표현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려는 시도가 많아서 가볍게 읽기에는 불편하다. 주석이 아무리 좋아도 '동하다'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게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대사가 되었다. 이런 부분이 아쉽지만, 연시처럼 늘어지는 대사를 표현한 단어들의 조합이 정말 좋다. 하나의 판본만 고르라면 시공사보다 지만지를 고르겠지만, 더 울림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고 싶다면 시공사를 선택할 것이다. 둘을 비교하며 읽으면 대사의 이해가 좀 더 원활하고 깊이있게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