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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습니다. 예스24에 직접 가서 시향을 해보려고 했지만, 이 향만 없어서 결국 사고 말았네요. 다른 향들을 맡아보니, 모두 값싼 향만 맡아져서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세일로 샀으니까 뭐... 포장은 예쁘게 옵니다. 향수 사이즈도 아담하고요. 처음 맡았을 때, 마치 눈 덮인 숲속을 걷는 느낌이 났습니다. 정말로요. 바삭바삭 눈을 밟는 소리가 느껴질 정도... 그런데 어느새 이성을 유혹하고 있더라고요. 팜므파탈의 향.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 향만큼 백석을 잘 표현하는 것도, 시를 잘 표현하는 것도 없을 듯합니다. 북퍼퓸에 충실한 향입니다. 비록 뒤에 느껴진 향은 제 취향이 아닐지라도 나름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몇 번 써보니까 처음 느꼈던 강렬한 감정은 다시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뇌리에 남을 만큼 좋았으니까 괜찮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