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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았습니다 –김근태 이야기- 남영동 1985. 영화를 아직도 보지 못하고 있다. 사실은 ‘김근태’ 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분이 돌아가시기 전까진. 그 분이 고문 후유증의 합병증으로 생을 다하신 것도 그 분이 돌아가신 후에야 알았고, 그분이 이렇게 대단한 분이셨다는 것 또한 너무나 죄송하게도 그분이 돌아가신 후에나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영화가 개봉한 후에도 그 영화를 보러 가지 못했다. 죄책감 때문에 힘들어 질 것 같아서 였다. 상영 내내 끔찍한 고문의 실상이 전해지고, 그 끔찍한 일을 그분이 다 겪은 일이라는 것도 실재로 보게 되면 너무나 괴로울 것 같아서 였다. 말로만 들어오던 군부독재. 다시 그 망령이 되살아난 2013년. 온갖 언론과 정치, 경제권에서 충성 경쟁으로 우스운 일들이 벌어지는 현재 만일 그 분이 보고 계신다면 어떤 말씀을 하실까. 그 분이 그리고 그의 동지들이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감히 이런 세월이 오지 않았을까.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해 청소년의 눈 높이에서 김근태 선생님의 삶을 적어놓은 책이다. 지금 학교의 현실을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데, 그 와중에도 친일의 사관으로 근대 역사를 조작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왜곡하여 학생들에게 가르치려고 하고 있다. 그 와중에 이 책은 독재의 실상과 선생님 같은 분들이 목숨으로 지키고 실현시키려 하셨던 민주주의의 가치를 알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시골에서 자란 어린 시절의 근태, 어려운 가저형편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던 모습, 역사에 눈 뜨고 열사가 되어가는 과정, 박정희의 구데타로 시작된 군부 독재, 그 아래에서 그가 느꼈던 고뇌와 정치적 행적들이 담겨있고, 그와 함께 그 시대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도피생활 속에서도 피어오른 사랑, 고문의 기억과 그 이후의 삶까지 과하지 않은 필체로 담담하게 담겨있어 청소년의 교육교재로도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성인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삽화, 선생님의 흑백 사진들, 마지막에는 주요사와 함께 보는 김근태 연보가 실려있어 현대사 정리에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입시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려줄 수 있는 아주 좋은 교재이자, 어떻게 이 나라가 지탱해 올 수 있었는지,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까지 가슴에 새겨볼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책이 아닐까 하고 많은 분들께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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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았습니다
숱한 독서 경험을 세 부류의 반응으로 나누어 봅니다. "내가 왜 시간을 내서 읽었지?" "휘리릭 잘 읽힌다. 잘 읽었다." "이 책 안 읽었으면 어쨌을 뻔했어. 인생의 자양분이 될 필독서." 최용탁 작가의 <당신이 옳았습니다-김근태 이야기>는 그 세번 째 반응에 해당합니다. '김 근 태'라는 이름 석자는 신문에서, 뉴스에서 많이 보아왔지만 정작 그에 대해 자세히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부끄러움에서 읽기 시작한 책. 가슴이 뭉클해지다가, 민족주의적 감정에 불끈해졌다가, 김근태의 의로움과 사람됨에 존경으로 벅차오르다가, 김근태와 인재근의 부부애에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뜨거운 독서를 하였습니다.
이 책을 쓴 최용탁 작가는 2006년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습니다. 박정희 유신체제가 시작되던 해에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이후 8년 동안이나 유신 교육을 받은 세대랍니다. '초전박살 북괴군'을 세뇌당하듯 입에 올리며 사춘기를 보낸 최용탁 작가는 '나치 독일의 소년단에 비할만한 유신체제 교육이 아니었더라면 훨씬 더 창의적이고 인간적인 사회구현이 가까웠을 텐데' 하며 아쉬워합니다. 최용탁 작가의 이런 역사 인식은 고 김근태 선생님을 조망하는 데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김근태 선생님의 글과 인터뷰, 가까운 이들의 증언을 살펴 사실적이고 입체적으로 그려낸 김근태 선생이 '왜 민굴곡진 역사에 울분을 토하고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해 싸울 수 밖에 없었는가?'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당신이 옳았습니다>는 사상가로서의 김근태를 분석, 평가하려는 의도에서가 아니라, 왜 그가 그토록 뜨거운 소명의식으로 한시대를 뜨겁게 달려왔는지를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려는 의도로 쓰였습니다. 이 책의 독자로서 또한 소명의식을 느낍니다. 김근태 선생님이 왜 옳았는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겠다는. <당신이 옳았습니다>를 읽고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혈서로 일본에 충정을 맹세하며 일본군 장교 육성을 위한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음을. 조선 이름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기 위해 다카키 마사오에서 '오카모토 미노루'로 이름을 바꾸고 독립군 '토벌'에 열을 올리던 관동군 장교였음을. 당시 서울대 도서관 밖 현실은 잘 모르고 박정희를 지지하던 김근태는 안경근 선생님에게 이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합니다. 안중근 의사의 사촌으로 평생 독립운동에 헌신했으나 되려 옥살이를 한 독립운동가에게서. 이 만남은 결국 '햄릿형 운동가' 김근태를 '행동하는 실천가'로 변모시킨 계기가 되었답니다.
소위 '남영동 사건'으로 압축되는 김근태 선생님에게 가해진 권력의 폭력과 탄압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있는 듯 합니다. 폭력과 고문은 시대를 불문한 스펙테클이니까요. 하지만 정작 김근태 선생님이 무엇을 위해 그 고난을 감내하면서도 민주화 과정에 투신했는지, 그가 꿈꿨던 사회가 무엇이었으며, 얼마나 많은 이들의 피와 희생으로 2013년의 우리가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고 꿈꿀 수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제 자신을 포함해서요. <당신이 옳았습니다>를 우선 읽어봅시다. 그리고 차근차근 찾아가 봅시다. 귀를 열고 눈을 뜨고, 찾아가 봅시다. 그 투쟁의 핏자국들을. 따뜻한 사랑 노랫 속에서도 그 투쟁의 정신은 살아 있습니다. 감옥 안에서 김근태 선생님이 아내를 위해 불렀던 연가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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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청소년 권장도서다. 그래서 읽기에 거북함이 없었다. 이 책이 만약 성인들이 읽는 위주의 책이었다면 이 책은 차마 읽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에는 그래도 고문당하는 모습들을 그리 생생하게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책이 보고 있다면 아마 남영동, 그러니깐 치안본부 대공분실 5층 15호로 끌려갈 때까지만 읽고 책을 덮었을 것이다. 너무 참혹하게 고문을 당했으니 비위 약한 내가 읽을 수나 있었을까..
그는 비가 오면 부르르 떨었다고 한다. 고문의 후유증이다. 그리고도 자신을 돌보기 보단 늘 어렵고 약한 자들을 위한 길을 걸었다.
만약 내가 그 시절에 살았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적어도 유신정권을 옹호하고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진 않았겠지만 그냥 입을 닫고 눈치만 보며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아니었다. 그것도 맨 앞에서 아니었다. 그런 그를 두고 가족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아내가 인재근이 아니었다면 그를 이해할 수 있었을까?
지금도 옆방에서 자고 있는 아내와 딸을 보면서 나는 그런 투사의 길을 갈 수 있었을까? 내가 하지 못하는 정의의 길을 갔던 사람.. 나를 대신하고 우리를 대신해서 고문을 당하고 그저 하고싶은 말을 하면서 살고, 공정한 기회를 나눌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던...
김근태..
그의 행적을 따라가면 그것이 현대사이고, 그것이 민중운동사였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 알수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적어도 민주화 운동을 위해 힘쓰고 희생되었던 수많은 위인들을 빨갱이라 욕하지 않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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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에서 출간된 역사인물 도서관 시리즈 그 첫번째 이야기....김근태 이갸기 당신이 옳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항상 올곳게 살다간 김근태 선생님에 관한 책 입니다.이 책에서는 김근태 선생님의 일대기와 함께 그분이 민주주의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에 관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초등학교 5학년에 올라가는 우리 아들이 읽어 봤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한국사를 새로 시작하는 우리 아이에세 근 현대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기 때문이니까요...하지만 책이 오자마자 제가 먼저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김근태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던 저에게 이 이름 석자는 그냥 티비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름정도 였고 그의 얼굴 또한 티비에서 비추어 지던 눈에 익은 모습이긴 했지만 그가 정치가로서 한 사람으로서 어떠한 일을 했는지는 관심도 없었고 잘 알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아~~ 민주주의 ...민주주의를 위해 이렇게 애쓰고 희생한 분들이 있기에 지금 이나마 우리가 우리의 의견이나 생각을 말로 글로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 암울했던 독재의 시대에 자신의 몸 생각하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이땅의 민중들을 위해 애쓰신 분들이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근간 개봉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김근태 선생님이 받으신 그 장시간의 고문을 주제로 만들어진 영화라 가슴 아파서 보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 한줄한줗 고문받는 내용의 책을 읽을때면 제 마음이 다 저려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이 크나큰 탄압과 속박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애쓴 피흘린 고통받았던 많은 분들이 있었고 지금도 그것을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는것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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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유롭게 글을 쓰고 말할 때,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이야기할 때 꼭 기억해야 할 이름, 김.근.태
김근태라는 분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했다. 그저 민주화에 앞장 서셨던 분이란 정도, 지난 정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셨다는 정도, 많지 않은 나이에 병으로 2011년 세상을 떠나셨다는 정도, 이정도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막연히 알고 있었던 그 분.. 그 이름 김.근.태를 마음속에 다시금 새기게 되었다.
글을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 눈물을 흘렸다. 그 분이 살아온 삶과 마지막 순간이 너무나도 슬펐기 때문이다.
어려운 시기에 태어나 가난과 독재, 군부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해왔던 그 분의 노력들.
학생 시절일때부터 민주주의를 위해 몸바쳐 싸웠고, 그 결과는 수배과 체포, 고문으로 이어졌다.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고문.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모습을 보고 만 것이다. 결국 좋은 세상을 맞이했지만 그 분은 고문의 휴유증으로 루게릭병등 여러 질병을 얻어 2011년 12월 30일 영면에 드셨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자기 몸이나 자기 가족이나 챙길 것이지 민주주의가 뭐라고 그렇게 고생을 하는가.. 하지만 그런 분들이 있으셨기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편안하게 살고 있다는 것, 이렇게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것, 우리는 그분들의 노력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민주주의를 이야기 할때 꼭 기억해야 할 이름 김,근,태 당신이 옳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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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대선 당시만 해도 정말 어떤 것이 올바른 민주주의로 가는 길인지 혼자 울분을 삭이곤 했었는데 그 당시에 김근태 님 생각이 더욱 많이 났던 것 같습니다. 때마침 개봉한 김근태 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보지 못한 것이 지금도 아쉽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기도 하고 안타까운 한 분이 세상을 떠난 것이 더욱 더 원망스럽기도 하네요.
사실 저도 김근태 님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는 알지 못합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분이라는 정도 밖에요. 아이들에게 들려줄 만한 역사인물 책이 나와서 그리고 때마침 그 인물이 김근태 님이라서 너무 잘됐다 했지요. 초등학생인 우리 딸 아이가 읽기에는 조금 글이 많았는지 책 한 권 잡으면 이내 금새 읽어버리는 우리 딸 아이 며칠 걸렸네요. 아이가 안 보는 틈틈히 제가 더 먼저 이 책을 본 것 같습니다.
책이 처음부터 흥미로웠어요. 어린 시절 그가 시골에서 어떤 생활을 하면서 학창 시절을 보냈는지가 새롭게 느껴졌답니다. 어릴 때부터도 심성이나 그런 것들은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면서 술술 읽었답니다. 학창 시절 이야기와 민주화를 위한 그의 올곧은 신념... 참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민주주의가 이만큼 이룩되어 온 것은 이런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일텐데 우리는 이런 소중한 것들을 그냥 거저 얻은 것이나 되는양 함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의 희생으로 민주화가 이루어졌지만 오히려 퇴보되어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많이 앞서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다소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아이가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걸 보니 그래도 그 것 하나만큼은 아이의 머릿속에도 꼭 들어왔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더 나아가서 제목처럼 당신이 옳았다는 것을 세상 모두가 알게 되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읽는 내내 가슴이 많이 먹먹해지기도 하고 울컥울컥 뭔가가 치밀어 오르고 그랬네요.
우리 아이가 고학년 올라간 후에 인물에 관한 책을 많이 보고 있긴 한데 이런 분들은 좀처럼 책에서도 만나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사람들은 요즘 많이 책으로 출간되던데 이렇게 아이들이 꼭 알아야하는 분들도 앞으로 계속 출간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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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같다. 아니 차라리 소설이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사랑하는 조국의 부끄러운 모습을 다른 사람의 인생을 통해 들여다 보려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 그리고 또한 슬픔으로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우리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바쳤던 故 김근태 님. 대한민국의 어두웠던 현대사의 슬픈 주인공 김근태, 그의 삶의 유년시절부터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를 기록한 이야기이다. 그와 관련된 기록이나 주변의 증언을 토대로 저자가 소설의 형식을 빌어 서술한 것이다. 민주주의 사상가로서의 모습보다 인간적인 모습이 더 많이 부각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훌륭한 인물임에도 미화되지 않고 실수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어서 김근태님 역시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이었음을 보여준다.
어린 시절의 김근태의 일화 중 기억 나는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새로 전학간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연거푸 1등을 놓치자 조급한 마음에 시험지를 훔쳐내었지만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2문제를 틀렸지만 1등이 한 문제만 틀려 또 다시 2등을 했다. 또 집의 닭이 낳은 달걀을 훔쳐서 박하사탕과 바꿔먹다가 어머니께 들켰을 때 거짓말을 하다 혼쭐 났다. 다음에 아버지께 도둑으로 오해를 받았을 때 어머니가 인두를 가져와 거짓말 하는 입은 지져버리겠다고 했던 경험은 좀 끔찍하기도 했다. 남영동의 치욕스런 경험은 눈물 없이 읽을 수 없었다. 처음 고문을 받기 시작할 때 이를 악물고 버텨 보려 했으나 인간의 상상과 한계를 뛰어넘는 고문 앞에 굴복할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도 보여주지만, 그 고통 가운데 전두환 정권의 추악한 실태를 훗날 낱낱이 밝혀 내려고 정신을 집중하여 모든 것을 기억해 내고자 머리 속에 새겨 넣는 모습에서는 현대사의 거인으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그는 완벽한 사람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때로는 판단 미스를 내리기도 하고, 때로는 나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시대적 소명과 역사의 부름 앞에 망설이기도 하지만 담담히 응답하며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위해 자신을 던진 그와 같은 이들의 삶을 통해 이 땅의 민주주의가 활짝 꽃피울 수 있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많은 이들, 특히 청소년들이 많이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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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이렇게 자유로운 것은, 아니 당연하다는 듯이 느끼는 이 자유는 진정 우리의 자유주의,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서 애쓰신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이 땅의 진정한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서 몸소 자유를 부르짖으며 희생하고 또 진정한 자유의 사회를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오신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더 깊이있게 헤아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우리들의 자유를 위하여 힘쓰신 수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이제는 하나둘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역사 앞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지요. 그래서 이 고인이 되신 김근태 님의 <당신이 옳았습니다> 라는 절절한 제목의 책이 더욱 가슴 깊숙히 들어오는 듯합니다.
역사가 기억하고 역사가 길이길이 그 고귀한 정신을 받들게 되는 고 김근태 님 당신의 이야기가 이 책으로 또 한 번 우리의 자유와 그 역사를 아로새겨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김근태 님이 한창 이 땅의 자유화, 민주화를 부르짖으며 활동하시던 때의 사진 자료와 해설들을 통해서 얼마나 치열하게 활동하시면서 우리의 바로 잡아야할 역사를 위해 노력해왔는지 알 수 있어서 그것 또한 이 책의 의미로운 구성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김근태 님의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그리고 한창 정치 활동을 하시던 시기의 일들까지 일화들을 중심으로 김근태 님의 인생과 그 가운데 담긴 정치관과 역사관의 관점들까지 모두 아울러 살펴볼 수 있어서 더욱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 추억을 하는 듯 아련한 분위기의 삽화들로 더욱 감동이 깊어진다는 기분입니다.
북멘토의 역사 인물 도서관의 그 첫 번째 인물로 김근태 님의 이야기를 만나서 더욱 반갑고 행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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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은 고인이 된 김근태씨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북멘토 출판사에서 만들어졌으며 글의 저자는 최용탁씨가 맡았으며 박건웅씨는 김근태씨의 그 당시의 시대적인 배경들을 그림으로 담아 냈다. 남영동1985라는 영화가 개봉되면서 민주주의에 앞장서고 국민들의 복지를 위해 온몸을 바친 김근태씨의 존재감이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김근태씨는 1947년에 부천에서 태어났으며 교장인 아버님을 따라 여러군데 전학을 다니고 경기고,서울대를 졸업하고 대학생떄부터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 그러나 군부시절에 그런 그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다. 독재정권에 맞서 수배도 당하고 감옥도 몇번 다녀오며 많은 고문과 핍박에 몸이 많이 상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다. 민주주의와 국민에 대한 믿음으로 한 세상을 살아온 그는 2011년64세의 일기로 세상을 뜰때까지 국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한 김근태로서 남게 되었다.
책을 통해서 나왔지만 그는 평범한 학생에서 민주투사로 그리고 가진 고문에도 국민들을 위해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그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지금은 이런일들이 거의 없다고 보여지겠지만 그 당시에는 폐쇄된 우리나라 속에서 정말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되고 있었다. 국가는 언론을 장악하고 독재정권에 걸림돌이 되는 모든이들을 제거 대상으로 삼았다. 아마도 이런 김근태씨와 많은 민주주의 투사들이 존재하였기때문에 우리가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최근에 김근태씨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작년말에서부터 현재까지 김근태씨와 관련된 책을 2권 읽었고 조금더 이분에 대해 알게 되었다. 특히 남영동에서 벌어진 인권유린 현장을 보면서 가슴 한켠이 씁쓸함을 느끼게 되었다. 정말 있을 수도 없으며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고 동물처럼 대하는 현 상황을 보면서 나도 모르는 뜨거움을 느꼈다. 이제는 고인이 되어 계시지만 앞으로도 김근태씨의 민주주의 정신은 쭉 이어 나갈 것이다.
"희망이 반대말은 절망이 아니다. 거짓 희망이다. 절망한 마음에는 희망의 불씨를 피울 수 있지만, 거짓 희망을 품으면 다시는 희망의 불씨를 피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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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고 다가올 2012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지난 2011년 12월 30일, 대한민국은 짧지만 격렬하며 영욕을 겪어왔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투사요 산 증인이었던 한 인물을 보냈다. 김근태, 고문기술자 이근안의 대표적인 피해자로도 유명했으며 독재와 군사정부 시절 오직 민주화 하나만을 바라보고 빈곤층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애써왔던 그는 결국 고문의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짧은 제도권 정치 이력을 마지막으로, 아직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오롯이 서 있어야 할 그가 떠났다. 최근 개봉했던 영화 <남영동 1985>는 그와 고문기술자 이근안에 대한 영화로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통해 당시의 독재 종식과 민주주의를 위해 애쓰던 많은 이들을 혹독한 고문으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의 악명에 치를 떨기도 했다. <당신이 옳았습니다 – 김근태 이야기>은 김근태님 별세 1주기를 맞이하여 그의 일생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투쟁해 왔던 이야기이다. 찢어지게 가난했지만 영민한 머리와 역사의식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의 모습을 직시해 왔던 그는 대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민주주의를 가장한 독재와 노동자 서민층을 짓누르는 현실을 바꾸기로 다짐한다. 최고 대학을 다니고 있으며 수재였던 관계로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에 울분을 느끼더라도 참여하지 않고 공부만 했다면 지금쯤 사회 지도층이 되어 진정한 부와 명예를 누릴수 있었건만 그는 결코 자신만을 위한 길을 가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그의 이러한 이상과 현실과의 투쟁을 그려낸다. 평생을 같이 한 인재근 여사와의 인연도 있었지만, 민주화를 위해 싸워왔던 지난 7,80년대 지명수배로 인한 도망자 신세와 투옥으로 인한 고문 속에 무너져 가는 그의 신체는 지금 현재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부채임은 분명하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비단 김근태 한분만의 노고는 결코 아닐 것이다. 수많은 이름 없는 이들의 노력과 희생에 김근태라는 화룡점정이 이뤄졌기에 민주화가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현재를 살아가는 나 개인적으로는 깊은 회한과 부끄러움이 들기만 한다. 치열한 투쟁과 갈등 끝에 대한민국은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민주주의를 스스로 일궈냈다. 찾아보라! 미국과 서구 유럽을 제외하고 세계 그 어디에서도 아래에서부터 시작된 민주화 열망이 군사정부에서 민간으로 자연스러운 정권 이양과 민주주의 선진국과 비교해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제도를 만들어낸 국가가 있는지 말이다. 그 성과는 김근태님의 노력과 일반 대중의 열망이 일궈낸 아름다움 그 자체였지만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시켜가고 있다. 온갖 부정과 비리를 저질렀으며 전과이력도 있는 이를 지금 우리 집값, 땅값을 올려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뽑아주는 우매함을 보였으며 독재 치하 속에서 신음했음에도 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막연히 당시 독재이긴 했지만 경제가 개발되던 시대라 먹고 살만 했다는 자기 최면 하에서 독재자의 딸을 뽑음으로서 국제사회를 아연실색케 했다. 그토록 애썼던 민주주의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모습을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자신이 세상을 뜬지 1년도 안 돼 민주주의의 대척점에 있었던 인물의 딸을 열광적으로 뽑아주는 국민들을 보며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목사가 되었으니 자신은 충분히 속죄했다고 말하던 고문기술자 이근안은 다시금 스멀스멀 기어나와 자신의 고문을 ‘시대 탓’, ‘애국’ 운운하며 변명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근간이 훼손될 위기에 있다. 이 책을 읽고 한시대를 살아간 위대한 정치가의 운명에 애도하는데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그에 대한 부채는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가치는 그가 품고 있는 희망에 의해 결정된다’는 그의 말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