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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의 신기한 붓.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이야기다. 많이 들어봤지만, 또 처음 보는 느낌은 아무래도, 그림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부드러우면서 뭔가 공들인듯한 수채화의 느낌, 아니나 다를까 작가가 10년 공을 들인 작품이라고 한다.
그림을 너무 좋아하던 마량에게 어느 날 새하얀 할아버지가 붓을 한자루 선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마량이 그리기만 했다하면 살아 움직이는 것이 된다. 배고픈 아이들에게 쓱쓱 밥을 그려주고, 힘들게 밭을 가는 할아버지에게 황소를 그려준다. 마을 사람들에게 좋은 그림을 많이 그려주던 마량의 붓을 탐내던 이가 있었으니, 두꺼비처럼 생긴 원님이었다. 원님 앞에서 두꺼비를 그렸다고 감옥에 갇혔지만, 문을 그려 탈출에 성공한 마량, 말을 타고 가다 그물에 갇혀 붓을 떨어트리고 마는데, 그 붓으로 원님은 금을 그리지만, 결국 그것은 똥이 되고 만다. 욕심많은 원님이 그린 그림들은 결국 이상한 것으로 변해 나타났다.
마량이의 이야기가 전하는 것은 착한 사람은 상을 받고, 악한 사람은 결국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붓하나를 갖는 것을 간절히 바랬고, 결국은 그 꿈이 이루어졌고, 그 붓으로 다른 사람을 돕게 된 마량, 그에 반해서 자신의 사리사욕만 채우려는 원님은 결국 황금산을 찾아 떠나다가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 마량 역시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는 하지만 마량이 가는 곳마다 웃음꽃이 피어났다고 하니, 역시나 마량은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그림을 그리고 있겠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마음을 착하게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마량은 보여주고 있다.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 같지만, 그림을 그리면 실제로 나타나고, 그림을 그리면 모두가 행복해질수 있는 모습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즐거움을 발견할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마량의 이야기도 그렇지만, 하나하나 정성들여 그린 그림이 참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다양한 색감속에 욕심만은 원님을 두꺼비마냥 그린거 하며, 그림 속을 자세히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마량과 같은 마음이 좋은 사람들이 이세상에 더 많아졌으면 하고, 아이들이 이책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사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작을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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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무엇을 그린다는 것은 그림이라는 단어 이상의 의미를 주는 것 같다. 매일 매일 스케치북에 다양한 그림들을 그려내며 상상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흐믓해지는 순간이 있다. 물론 엄마의 눈에는 엉성해보이는 그림일지라도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을 아이 스스로도 만족해하며 냉장고나 벽에 붙여놓고 감상하기도 하는 걸 보면 말이다.
꼭 다 그런건 아니지만, 가끔씩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을 위해 그림책을 고를 때 책 속에 담긴 그림을 먼저 살펴보곤 한다. 아이가 그림을 보며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또 다양한 기법으로 담긴 그림을 통해서 그림에도 관심을 갖게 될지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이 그림책은 그런 의미에서 신기한 붓이 그려내는 이야기가 참 독특하고 재미있었는데, 표지 디자인만 봐도 중국 풍의 그림이 신비로우면서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그런 구성이라 눈길이 갔던 그림책인데, 생각보다 내용이 참 좋아서 아이의 마음에 더 들었던 그림책이다.
마량은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하는 아이였다. 그러나 너무 가난해서 붓 한자루 살 수 없는 형편이었다고 한다. (심술이 덕지덕지 붙은 것 같은) 원님을 그리던 어느 화가의 그림을 보며 자신도 붓을 가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잠들었는데 꿈에서 수염이 새하얀 할아버지가 등장해서 붓을 주고 갔는데 깨어보니 진짜 붓이 있었다. 신난 마량은 그 붓으로 그림을 그려보는데 신기한 일이 시작된다!
그림책 속에 담긴 그림들이 참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쏙 들었다. 붓으로 그린 터치가 느껴지는 다양한 그림들과 함께 보는 신비한 붓 이야기 속에 아이도 집중해서 보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던 즐거운 그림책 읽기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 마량의 아름다운 마음씨에 다양한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나쁜 일에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화가 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신비한 붓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선한 마음으로 그려내는 그림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일깨워주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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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속 이 아이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큰 아이와 표지 속 아이를 보면서 너무 귀여워 볼이라도 꼬집어 주고 싶다는 말을 동시에 했습니다. 동생과 터울이 있는 큰 아이는 표지 속 아이가 동생 어렸을적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반가운가 봅니다. 그런데 이 꼬마친구 제가 봐도 둘째 어렸을때랑 많이 닮았습니다. 통통한 볼, 머리 스타일, 옷에 가려져있지만 작은 키에 통통한 몸매까지 정말 많이 닮았네요. 그래서인지 친근한 느낌으로 책을 만나게 됩니다.
표지에서 만났던 아이의 이름은 마량입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틈만 나면 아무데나 그림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가난하여 붓을 살 수가없습니다. "내게 붓 한자루만 있다면....' 늘 붓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마량이 산 속에서 풀을 베다가 화공이 멋진 붓으로 원님을 그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심술이 가득해 보이는 원님은 보고 있는 마량을 쫓아버립니다. 간절이 바라면 얻을수 있다고 했던가요? 울다가 잠든 마량의 꿈 속에 수염이 새하얀 할아버지가 나타나 좋은 그림을 그리라며 붓을 주고 사라집니다. 잠에서 깬 마량의 손에는 진짜 붓이 들려 있습니다.
신기한 마음에 처음으로 그려본 수탉. 그림이 완성되자 수탉은 살아서 푸드덕 뛰어오릅니다. 이렇게 신기한 붓을 가지게 된 마량은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밥을 그려주고 힘들게 밭을 가는 할아버지를 위해 황소를 그립니다. 마량은 꿈속에서 만난 할아버지의 말씀대로 많은사람들을 위해 좋은 그림을 그려 줍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원님은 마량을 불러 그림을 그려보라고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눈앞에서 그림을 그리자 커다란 두꺼비가 나타나 원님의 얼굴으로 뛰어들자 마량을 감옥에 가둡니다. 하지만 마량은 신기한 붓이 있기에 전혀 겁나지 않습니다. 마량에게 붓을 빼앗은 원님은 자신이 원하는 금을 그리지만 똥덩이가 되고 돈나무를 그리지만 뱀나무가 되어 버립니다.
아무리 신기한 붓이라도 마음이 고약한 사람이 그리면 좋은 그림이 될수 없나봅니다. 마량이 그릴때와는 달리 원님이 그리면 무섭고 지저분한 것들만 나옵니다. 어쩌면 그 붓은 그리는 그림과 상관없이 그리는 사람의 마음과 같은 것들이 나오나 봅니다.
원님은 자신이 그려도 원하는 것이 나오지 않자 마량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그리라고 이야기합니다. "자, 그럼 황금산을 그려다오. 온통 황금덩이로 된, 번쩍번쩍 빛나는 커다란 산 말이다." 그렇게 원하던 황금산을 향해 가던 원님은 결국 자신의 욕심 때문에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우리들은 원님의 욕심을 보며 어찌 그럴수 있냐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도 원님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주어진 것에 만족하기 보다는 다른이가 가진 것에 더 욕심을 가지고 더 많은 것을 가지길 바랍니다. 그런 우리들이 원님에게 나쁘다고 쉽게 말할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잘 아는 것처럼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당연한듯한 이야기를 만났지만 그림과 함께 보여준 이야기는 그 이상입니다. 다른 모습의 마량이였다면 어떠했을까요? 유난히 그림이 눈에 띄는 그림책입니다.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그림을 그리는 마량은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이야기가 주는 느낌뿐만 아니라 그림이 주는 감동도 큰 책입니다.
어디선가 많은 사람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있을 마량. 언제나 그 모습으로 우리들 곁에 남아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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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신기한 붓은, 새로이 각색되어 나온 을파소 수학동화로 먼저 그 내용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중국 전래 동화 쯤으로 짐작했는데, 알고보니 신필마량이라는 이름으로 1928년 중국에서 출생한 작가가 직접 지은 동화였네요. 중국 아동 문학을 언급할때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작품으로 유명한 책이고, 교과서에도 실리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해요. 비슷한 작품을 을파소작품으로도 만나봤지만 이 책은 정말 글과 그림이 너무나 예쁜 책이었어요. 왜 엄마들이 이 책을 손꼽아 기다렸나 알 수 있을 정도로요. 그림체와 색감이 중국 작가의 작품인가 싶었는데, 우리나라의 작가 권사우님이 10년 넘게 가슴에 품고 있던 작품이라 하네요. 정통 채색화의 아름다움에 눈을 떠 그려낸 작품이라는 것이지요. 마량이의 선하고 귀여운 모습과 함께 원님의 심술궂은 모습이 정말 너무나 대조적으로 잘 그려진 책이 아닐 수 없었어요. 아이 그림책을 읽어주는 엄마 아빠라면 누구나 욕심날 정도로요.
마량은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였지만 너무나 가난하여 붓 한 자루 살 돈이 없었어요. 나뭇가지로 바닥에 그림을 그리곤 했는데 어느날 화공이 멋진 붓으로 원님을 그리는 것을 넋을 잃고 바라보자, 원님은 웬 거지가 얼씬거리냐며 썩 꺼지라고 쫒아내고 말았지요. 훌쩍훌쩍 울다가 잠이 든 마량의 꿈에 웬 할아버지가 나타나 붓 한자루를 주시는게 아니겠어요? 깨어보니 진짜 손에 붓이 한자루 들려 있었답니다. 마량은 얼른 일어나 수탉을 그렸는데, 정말 너무나 귀여운 외모와 달리 빼어난 솜씨를 자랑하는 마량의 수탉은 진짜 수탉으로 살아나고 말았어요 마량의 그림 솜씨도 훌륭했지만 그 붓은, 그리면 실제가 되는 신기한 붓이었던 것이지요.
마량은 마을로 내려가다가 배가 고파 우는 아가들을 보고, 따뜻한 밥을 정말 한가득 그려주었어요. 어쩌면 아가들, 또 그 주위의 강아지마저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는지. 밥을 못 먹고 사는게 무엇인지 모르는 우리 아이는 이 그림을 보고, 아가들이 왜 밥을 못 먹고 있어? 하고 묻더라구요. 마량이나 그보다 더 어린 아가들이나 아무리 봐도 우리 아이 혹은 그보다 어린 아이들로 보였는데, 이렇게 어린 아이들이 밥도 굶고 구걸을 하고 다닌다 생각하니 저도 마음이 슬퍼질 정도였답니다.
마량은 그렇게 좋은 일을 하고 다닙니다. 그런데 마량의 붓 이야기가 원님 귀에까지 들어가 당장 마량을 잡아오게 시켰어요. 마량은 원님의 심술궂은 얼굴과 똑같은 두꺼비를 그려내고, 원님은 화가 나서 마량을 옥에 가두었어요.
신기한 붓이 있으니 문을 그리고, 말을 그려 탈출한 마량. 그러나 원님의 부하들이 커다란 그물로 덮치는 바람에 그만 붓을 떨어뜨리고 말았지요. 원님은 그 붓을 갖고 무엇이든 진짜가 된다는 생각에. 금덩이를 아주 많이 많이 그립니다. 그러자 그 금은 모두 똥덩이가 되었어요.
아차. 내가 잘못 그린게로구나. 그러면 돈나무를 그려보자. 하고 돈나무를 그리니. 너무나 무서운 뱀나무가 되어버렸지요. 하하. 너무 웃긴게 뱀나무 앞의 원님, 정말 너무 무서워서 말 그대로 얼음이 되어버렸어요. 마량 앞에서는 무시무시한 덩치를 자랑하며 마량을 겁주던 원님인데 무시무시한 뱀들 앞에서는 그저 꿀먹은 벙어리처럼 힘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었지요.
원님은 신기한 붓의 덕을 보기 위해 마량을 꾀어냅니다. 황금산을 그려달라구요. 어린 마량은 그저 묵묵히 바다부터 그리기 시작해요. 그리고 바다 위에 황금 산 두개를 그려냈지요. 원님은 신이 나서 배를 그려달라고 해서, 그 황금산으로 가기 위해 마량에게 바람을 그려달라 합니다. 더 세게 더세게. 황금 앞에 눈이 뒤집혀버린 무시무시한 어른의 욕심을 들여다볼수있었어요. 그에 비해 마량은 아주 덤덤한 표정으로 그 그림을 그려냅니다.
아이 : 엄마, 왜 원님은 더 세게 더세게를 외친거야? 엄마: 응, 얼른 황금산에 가고 싶었거든. 아이 : 그러면 배가 뒤집히는데? 엄마: 그러니까. 원님은 황금산에 가기 위해 자신의 안전을 걱정할 생각도 들지 않았던 거야. 눈앞의 황금에 사로잡혀서 말이지. 지나친 욕심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해.
비슷한 내용을 다른 그림책으로 봤다 생각했는데, 사계절에서 나온 이번 판본의 그림이 워낙 정성이 깃들고 빼어나 정말 눈길을 뗄 수가 없었답니다. 귀여운 마량과 아이들, 그리고 너무나 욕심으로 가득찬 원님의 대조적인 모습까지. 그림책 하나하나에 깃든 정성이 아이들에게도 온전히 전해지는지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무척 좋아하며 즐겨보고 있답니다. 원님과 뱀나무가 무서울 법도 한데. 재미나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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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붓 - 사계절 신기한 붓 이야기는 중국설화 이야기입니다. 동화의 주인공 마량과 이야기 속의 신령님이 절 뒤의 벽화에 그려진 탱화 속 인물 같습니다. 마량은 그림을 매우 잘 그리지만 너무 가난해서 붓을 살 돈이 없었습니다. 이를 딱하게 여긴 신령님이 마량에게 신기한 붓을 주고 마량이 그린 그림은 완성되자마자 살아있는 것으로 변하여 사람들을 돕습니다. 우리 아이가 가지고 있는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과 내용이 매우 비슷하네요. 또 우리나라의 신기한 항아리와도 이야기가 비슷합니다. 그림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선물을 주는 생각은 세계 여러 나라의 설화나 동화 작가의 좋은 소재가 됩니다. 하지만 신기한 붓은 나쁜 사람에게는 좋은 복을 주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나쁜 사람에게는 똥을 좋은 사람에게는 황금이 될 수 있는 거지요. 처음 읽어본 중국의 이야기, 역시 전래 동화나 옛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선한 마음과 지나친 욕심을 경계하는 마음을 갖길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