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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작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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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작가님께   김태권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입니다. 특히나 그림의 독특성을 맘에 들어라 하지요.   이번에 히틀러의 성공시대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시의적절한 책이고 동시에 어려운 내용을 쉽게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만,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제발 '십자군 이야기'랑 '한나라 이야기'를 마무리를 지어주세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많은 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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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작가님께

 

김태권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입니다.

특히나 그림의 독특성을 맘에 들어라 하지요.

 

이번에 히틀러의 성공시대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시의적절한 책이고 동시에 어려운 내용을 쉽게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만,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제발 '십자군 이야기'랑 '한나라 이야기'를 마무리를 지어주세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많은 미완성 작품처럼

십자군과 한나라도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닌 지 염려가 됩니다.

 

솔직히, 십자군의 4권은 좀 위태위태했습니다.

 

제발 십자군과 한나라를 나 몰라라 하지 말아주세요.

 

독자 드림

 

YES마니아 : 플래티넘 c***********m 2012.12.0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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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지켜낼 영웅은 오직 국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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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성공시대 1>  김태권 / 한겨레출판 (2012)[My Review MMXVIII / 한겨레출판 9번째 리뷰]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30분경,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선포', 즉 '계엄령'이 떨어졌다. 전세계적으로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손꼽히던 대한민국이 한순간에 군대를 동원한 비상사태를 맞이한 것이다. 그렇다면 군을 동원할 정도로 심각하고 위태로운 국가위기 상황이 펼쳐지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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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성공시대 1>  김태권 / 한겨레출판 (2012)

[My Review MMXVIII한겨레출판 9번째 리뷰]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30분경,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선포', 즉 '계엄령'이 떨어졌다. 전세계적으로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손꼽히던 대한민국이 한순간에 군대를 동원한 비상사태를 맞이한 것이다. 그렇다면 군을 동원할 정도로 심각하고 위태로운 국가위기 상황이 펼쳐지기라도 했단 말인가? 전혀 아니었다. 아니, 위기를 맞이한 이들이 있긴 있었다. 바로 '윤석열 정권의 쿠데타'가 성공하길 간절히 바라던 내란세력이 줄줄이 탄핵을 당하고, 국정운영을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자, 결국 '계엄'이라는 사태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던 것이다. 한마디로 '내란'으로 꽉 막힌 국정을 뚫어보려 했고, 필요하다면 '외환'까지 일으켜서, 나라야 망하든 말든 저들의 '정권유지'에만 성공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이 망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심보로, 그야말로 '최후의 발악'을 한 셈이다. 그러나 최후의 발악치고는 꽤나 공을 들여 '내란계획'을 짰고, 최고의 엘리트라고 불리는 집단들을 총동원해서 요소요소에 배치하는 등 아주 세심한 배려까지 했다. 그리고 최후에 실패했을 경우에도 '비장의 카드'라고 할 수 있는 '법조인 카드'를 총동원해서 자신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향으로 절대 지지 않는 싸움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던 모양이다.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파면' 선고를 했는데도, 이에 불복하고, '재집권'을 통한 정권연장을 끝없이 시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이지 기가 찰 노릇이다. 정말이지 파도 파도 또 나오는 '내란동조세력'들은 끝까지 '정적 죽이기'를 통해서 재기를 꿈꾸고 있다. 정말 바보들인지 천재들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재명 하나만 죽이면 대한민국을 '제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대단한 착각에 빠져 있다. 국민들이 정말 그렇게 바보들이고, 계속 속아줄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을 품으니 떠오르는 책이 있었다. 바로 김태권의 <히틀러의 성공시대(전2권)>(2012)였다. 당시 이명박 정권에서 박근혜 정권으로 '정권교체'가 있던 시기였는데, 그 당시에 '극우세력'들이 가스통을 들고 나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지만 크게 이슈화되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도 그런 극우들을 보면서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면서 '파시즘(나치즘)'에 대한 관심이 꽤나 높아졌던 적이 있었더랬다. 그런데 10여 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는 '극우세력'들이 정말 크게 불어났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은 늘 '그 정도'였는데, 그런 극우들의 과격한 행동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많이 늘어난 요즘이 우려스러운 상황이 된 셈이다. 그런데 꼭 100여 년전 '독일사회'도 그랬다. 1920년대 독일사회는 정말이지 너무도 암울했다. 1차 세계대전에서 패전을 하고 어마무시한 '전쟁배상금'을 물어야만 했던 독일인들은 경제적으로 그야말로 밑바닥을 전전해야 했던 것이다. 그러던 독일에 '미국발 경제대공황(1929)'이 덮치자 그야말로 경제, 민생 초토화가 되고 만다. 그러자 수많은 독일인들은 '강력한 지도자'를 꿈꿨고, 마침맞게 등장한 '히틀러'가 딱이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그는 독일사회를 더욱더 엉망으로 만들고야 말았다. 심지어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유대인 홀로코스트'까지 자행하면서 온갖 악질적인 행패를 부리고서 끝내 자결했던 것이다. 나라가 엉망진창이 된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런 패악질을 일삼던 히틀러를 독일국민들의 손으로 직접 뽑았다는 죄책감까지 온통 독일국민들의 짊어져야 할 불명예였던 것이다. 우리도 이러한 어리석은 전철을 직접 밟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히틀러'가 정당한 방식으로 집권을 한 것일까? 라는 물음에 답하는 것이다. 김태권은 이 책에서 말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말이다. 왜냐면 독일사람들이 선거를 통해서 '나치당'을 뽑아준 것은 맞지만, 나치당이 '1위'를 한 것은 아니었다. 전체 득표수에서 18% 정도밖에 되지 않은 2위에 머물렀다. 오히려 독일인들은 '사회민주주의(사민당)' 정당을 더 선호했던 것이다. 왜냐면 당장 먹고 사는데 힘겨운 마당에 기득권들을 옹호하는 '보수정당'을 뽑아주기보다는 있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더 많이 거둬서 없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골고루 나눠주려는 '진보정당(사회주의, 공산주의)'에 더 많은 표를 주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일인들은 정당득표율 1위는 '사회민주주의 정당'이었고, 3위는 '공산주의 정당'이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뜬금없이 들어본 적도 없는 새로운 '나치당(보수주의 정당??)'을 지지한 것이다. 그 전의 선거 때에는 고작 2.8%의 낮은 득표를 얻어서 이름조차 알려지지 못했던 '듣보잡' 정당이었었는데 말이다. 그야말로 '나치당'이 약진했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반전이 일어난다. 아돌프 히틀러가 나치당의 전면에 나서서 인기몰이를 해나간 것이다. 그의 특기였던 '연설'을 거의 매일밤마다 전국순회공연하듯 했다고 한다. TV나 영화 같은 오락거리가 없다시피했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밤마다 되풀이되는 '히틀러의 연설'은 꽤나 인기있는 공연을 대신하는 오락거리였던 것이다. 그 연설에서 히틀러는 땀을 뻘뻘 흘려가며 격정적인 연설을 이어간다. 그가 한 번 연설할 때마다 체중이 5킬로그램이나 빠졌고, 연설 도중에 마신 물도 20병이 넘을 정도라고 한다. 물론 그의 연설이 모든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들린 것은 아니었다. 그의 출신이 매우 낮아서 '귀족'들이나 '지식인'들의 눈높이로 보면 더러운 협잡꾼과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는 예절이나 예법조차 몰라서 그야말로 '촌뜨기 행색'이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수많은 군중들은 그의 연설에 환호를 보냈다. 만약 환호를 보내지 않거나 비판이나 비난을 한다면 '돌격대(SA)'로 불리는 사람들에 의해서 폭력을 당하기 일쑤였단다. 거기다 유명한 선전선동꾼 '괴벨스'의 도움으로 히틀러의 인기는 날로 높아져 갔다.

이런 히틀러에게 접근한 세력이 바로 독일의 '보수진영'이다. 그들은 패전 이후 인기가 추락했다. 그도 그럴 것이 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만해도 '절대적인 기득권층'으로 군림하면서 온갖 이권을 다 챙기고 일반 국민들을 수탈해갔었는데, 그 결과가 패전이었지 않았느냔 말이다. 인기가 추락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히틀러가 필요했던 것이다. 쉽게 말하면, '얼굴마담(간판)'이 필요했던 것이다. 한편 히틀러도 보수진영이 필요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듣보잡'이었던 히틀러가 독일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미 폭력적인 선동을 일으켜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감옥에 수감된 경력까지 있었다. 이런 위험인물을 정상적인 독일국민들이 지지할 턱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보수진영에서 히틀러는 좋은 '도구'였다. 보수진영이 집권할 때까지만 내세웠다가 '허수아비'나 '바지 사장'으로 써먹다가 필요없으면 내버리면 될 어리숙한(?) 인물로 보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보수진영의 기득권층의 눈높이에서 히틀러는 그저 '만만한 상대'였던 것이다. 하지만 히틀러 본인은 '야심가'였다. 히틀러도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높은 사회적 지위'나 '부유한 경제적 계층'의 도움이 절실했던 것이다. 정치라는 것이 돈이 꽤나 많이 드는 일이었기에 그랬다. 그래서 히틀러는 보수진영을 철저히 이용하려 했다. 자신의 부족한 '인지도'를 끌어올리 수 있도록 '보수진영(특히, 언론기관)'의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들였다.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히틀러는 일약 '대스타'로 떠올랐고, 독일 전역에 '히틀러'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보수진영의 덕을 보면서 정권을 차지하는데 혈안이 되었다. 반대하는 세력은 가차없이 두들겨 부수었다. 특히 '공산주의자'와 '유대인'은 죽여도 되는 대상으로 만들었다. 그러기 위해서 그들을 '(독일사회의) 공공의 적'으로 만드는 흑색선전을 끊임없이 만들어 배포했다. 경제대공황으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자 '돈 많은 유대인들'은 가장 공격 받기 좋은 대상이 되었다. 히틀러는 그들에게 그런 대우를 해도 괜찮다는 사상을 계속 주입시키고 널리 퍼뜨렸다. 가뜩이나 경제 혼란에 휩싸인 독일사회에서 '분풀이'를 할 수 있는 대상을 친절하게 정해주기까지 하는 '나치당'에 감사인사가 끊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독일사회는 병들어 갔다.

윤석열 내란세력이 '음모론'에 심취해서 거짓선동을 한 것을 두고서 '히틀러와 나치부역자들'을 떠올리는 것은 너무 심한 걸까? 하지만 헌재의 파면선고 이후에도 '윤석열 일당들'이 하는 행태를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만든다. 더구나 저들이 하는 행태는 모두 '정당한 행정적/사법적 절차'를 따르고 있어서 더욱 괘씸할 뿐이다. 절차상의 헛점을 파고들어서 저들에게만 유리하게 해석하고, 정적들 제거할 때에는 시시비비도 가리기 전에 신속하게 처리해버리는 꼼수를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염치를 모르는 철면피들이다. 더욱 괘씸한 것은 이런 철면피 짓을 저지르는 일당들이 하나같이 대한민국 '엘리트'로 꼽힐 정도로 뛰어난 인사들이라는 점이다. 한마디로 똑똑한 사람들이 저런 짓거리를 하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되려 자신들을 따르지 않으면 멍청한 거라면서, 자신들의 행위 일체를 '계몽의 일환'이라고 일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대체 무엇을 깨우치라는 것인가? 정작 깨우치고 나면 '윤석열 일당'이 파렴치한 족속들이라는 것을 낱낱이 알게 될텐데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아니다. 이제 웬만한 국민들은 진짜 나쁜놈이 누구인지 다 안다. 그런데 그런 나쁜놈들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왜냐면 그런 나쁜놈들도 '민주주의 체제'에서 인권을 누리도록 해줘야만 하고, 자유를 보장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저런 나쁜놈들이 아무리 '민주주의'를 파괴하려고 했더라도 말이다. 그런 행위조차 관대하게(?) 포용해야 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다. 물론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애초에 저런 똘끼 충만한 이들은 늘 있어왔고, 그들의 수가 10~20% 내외일 경우엔 크게 문제될 일도 없다. 그 옛날 여의도 한복판에 LPG 가스통을 어깨에 둘러매고 나왔을 때도 별문제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40~50%에 육박하니 크게 문제가 되고 만 것이다. 윤석열과 전광훈, 전한길 같은 애들이 선전선동을 하니 '서부지법 폭동사태'가 벌어지지 않았던가 말이다. 하마터면 '민주주의'가 완전히 궤멸될 뻔했던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이제 윤석열은 끌어내렸고, 사태는 점점 진정되고 있다. 그렇게 판을 치던 극우세력들의 난동도 조금씩 사그러들고 있다. 대선정국으로 접어들면서 안정세는 더욱더 높아지는 추세인 것이 정말 다행이다. 이제 마지막 발악을 하는 '대법원 파기환송'이라는 사법부의 만행만 저지 시키는데 힘을 모으면, 저들의 최후는 사필귀정으로 마무리될 것이다. 이제 국민들이 보여줘야 한다. 극우세력은 딱 10%가 적당하다. 그걸 어찌해보겠다고 '국민의힘 정당'에서는 끝까지 붙들고 억지를 부리고 있지만,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에 불과하다. 제발 정신 못 차렸으면 좋겠다. 이참에 싹 쓸어버리게 말이다. 우리 국민들 대다수가 '민주주의'를 지켜낼 마음만 있다면 대한민국은 끄떡 없다. 이제 다시 전세계의 모범이 되는 나라로 거듭나길 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z******8 2025.05.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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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민들은 히틀러가 또라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독일 국민들은 히틀러가 또라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내용보기
김태권은 '네임 벨류'가 있는 만화가다. 김태권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절로 책에 손이 가게 만들기 때문이다. <십자군 전쟁>을 다룬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이거다!' 싶었다. 평소 서구중심적인 시각에서만 보았던 다른 책들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신선함이 문제인 모양이다. 내게는 균형적인 시각이라고 느껴졌던 것이 다른 분들에겐 그
"독일 국민들은 히틀러가 또라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내용보기

  김태권은 '네임 벨류'가 있는 만화가다. 김태권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절로 책에 손이 가게 만들기 때문이다. <십자군 전쟁>을 다룬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이거다!' 싶었다. 평소 서구중심적인 시각에서만 보았던 다른 책들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신선함이 문제인 모양이다. 내게는 균형적인 시각이라고 느껴졌던 것이 다른 분들에겐 그렇지도 않았던 모양이다. 그 뒤에 접한 <한나라 이야기> 시리즈에서는 그 신선함이 조금 떨어지는 듯 싶더니, 뭔가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어서 서운했더랬다. 그런데 <히틀러의 성공시대>를 읽어보니 그 조심스러움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겠더라.

 

  우리 나라에는 유독 진보와 보수 진영 간의 갈등이 격렬하다. 진보를 일컫는 말로 '종북좌빨'이라고 부를 지경이 되었고, 보수를 일컫는 경우엔 '수구꼴통'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그렇다고 진보와 보수가 그닥 색깔이 다르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고 느끼는 바다. 그 두 진영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는 한마음 한뜻이니 말이다.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난 것처럼 구는데 뭔소리냐고? 월드컵 때를 떠올려보라. 그 속에 수많은 '빨갱이'들이 등장해서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쳤다. 그 속에 분명 좌빨과 꼴통이 섞여 있었을 텐데 말이다. 또 밥상머리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정치이야기를 할 땐 불편하기 그지 없었는데, 월드컵 때는 그런 불편함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히틀러 이야기는 않고 뭔소리하는 거냐고?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드는 생각이다. 히틀러는 수구꼴통, 히틀러가 미워하고 몰아내려는 세력은 자연스레 종북좌빨...김태권은 상식적으로 비정상인게 틀림없는 히틀러가 어떻게 권력을 잡을 수 있는지 궁금하여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그것도 쿠데타와 같은 방법이 아니라 선거를 통해 당당히 정권에 입성했다(?)는 스토리는 누구라도 궁금한 스토리일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히틀러가 독일 국민의 당당한 선택을 받아 권력을 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풍문으로 들었던 내용이라 진위를 파악하기 힘들었는데, 김태권이 그 수고를 덜어주었다.

 

  그렇다면 비정상인게 틀림없는 히틀러는 어떻게 해서 비폭력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권력을 잡게 되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종북좌빨과 수구꼴통의 합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뭐, 그렇다고 종북좌빨이 딱히 히틀러를 지지해준 적도 없고, 또 그렇다고 수고꼴통이 듣보잡인 히틀러를 지도자감으로 생각한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히틀러가 온전히 정치의 중심지로 당당히 입성할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진보와 보수가 서로 으르렁거리며 다투는 틈을 타서 어부지리격으로 차지한 셈이었단다.

 

  알고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어떻게 진보세력과 보수세력 모두에게 미움을 받았던 히틀러가...그런데 우리도 그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적이 어렴풋이 스쳐지나갔다. 6·10항쟁에 학생들은 물론이고 수많은 시민들, 그리고 박봉에 몸사리기 급급했던 '넥타이 부대'까지 참여한 결과 <대통령 직선제>를 얻어냈으나 그 결과, 다시 군부세력에게 권력을 갖다 바친(?) 일이 우리 나라에서도 현실로 일어나지 않았던가 말이다. 뭐, 히틀러 같은 또라이와 비교하기에는 비교적 점잖은(?) 군부세력이었으나 말이다.

 

  암튼 우리 나라에서 히틀러 같은 독재자가 다시 등장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현재 독재자가 다시 등장한 것 같은 느낌은 뭘까? 독재시절에나 겪었을 법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요즘, 또 독재시절에서 했을 법한 부조리한 정치과 경제와 언론 인들이 벌이는 행태를 볼작시면 시절이 하수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국정원 사태로 인한 촛불집회와 대학가 시국선언으로 온라인 상에서 들썩거린다. 그런데 공영방송에서는 '촛불'이나 '시국선언' 같은 뉴스를 볼 수가 없다. 국민들의 눈을 가려보겠다는 꼼수(?)인가? 훗! 그런 얕은 꼼수에 넘어갈 것 같지는 않는데...여하튼 2권도 마저 읽고, 히틀러에 대해 좀 더 알아보아야 겠다.



YES마니아 : 로얄 z******8 2013.07.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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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성공시대 1 - 찌질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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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인지 고등학생때인지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친척 집 형인지 누나인지 방에 '나의 투쟁'이라는 책이 병아리색 표지에 검은 글씨로 써 있는 책을 발견했다. 지은이는 '히틀러'였다. 무슨 불온 서적을 발견한 것과 같은 감정이 들었다. 당시 의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이였는데 왜 그런 책이 있는지는 지금도 알지는 못하지만 그 책을 나중에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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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인지 고등학생때인지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친척 집 형인지 누나인지 방에 '나의 투쟁'이라는 책이 병아리색 표지에 검은 글씨로 써 있는 책을 발견했다. 지은이는 '히틀러'였다. 무슨 불온 서적을 발견한 것과 같은 감정이 들었다. 당시 의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이였는데 왜 그런 책이 있는지는 지금도 알지는 못하지만 그 책을 나중에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여전히, 그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읽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히틀러의 성공시대'을 읽으니 '나의 투쟁' 읽을 생각이 사라지고 말았다. 책 내용이 엉망이고 논점도 왔다 갔다 하는등 여러가지로 글이라고 할 수 없다는 평을 읽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그 책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고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역사를 되돌아 볼 때 많은 위인과 악인이 있지만 '히틀러'만큼 흥미로운 인물도 없을 것이다.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히틀러에 대해 사실 모른다. 그저 나치와 2차 세계 대전과 연관시켜 손을 뻗으며 '하일 히틀러'라고 외치는 이미지로 기억하는 것이 전부가 아닐까 한다. 악의 화신으로까지 불리우고 있지만 가장 근대에 일어난 사건중에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이라 더욱 이미지 과잉이 있는 인물이 아닐까싶기도 한다.

 

그러한, 히틀러에 대해 나도 궁금한 것은 있었지만 여러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뜨문 뜨문 봤던 지식이외에는 갖고 있는 상식이 없어 이 책을 발견했을 때 기쁨이 앞섰다. 무엇보다 만화가 아닌가? 게다가 김태권이라는 이름은 신뢰를 주기에 충분하다고 여겼다. 공정한 잣대로 알려주지는 못할지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잣대로 역사를 말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히틀러의 성공시대'는 한겨례 주말판에 연재되었던 것이라 한다. 전혀, 몰랐다. 뭐,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지금 이 순간 단행본으로 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지 싶다. 그렇게 히틀러라는 인물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입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단순하게 히틀러에 대해서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히틀러와 그 주변인물을 함께 다루고 있어 히틀러가 발자취와 당시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괴벨스와 같은 인물은 선동가로써 마케팅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인물이 함께 언급되면서 히틀러와 동시대에 살았던 인물들로 인해 히틀러가 어떤 식으로 성장하고 힘을 키우고 여러 부침을 겪었는지 알 수 있게 해 줘서 더 재미가 있었다. 어떤 영웅이라도 혼자만의 힘으로 올라 설 수는 없기 때문에 더더욱 주변인물을 살펴봐야 한다.

 

 

무척 똑똑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자신감을 똘똘 뭉친 히틀러라고 생각했다. 현재, 전해지고 있는 많은 영상을 통해 본 히틀러나 드라마나 영화속에 나오는 히틀러는 선입견때문이지 몰라도 악인으로 보이고 절대 악인(??)인 만큼의 능력 소유자로 보이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무척이나 찌질하다고 보이기까지 한다.

 

물론,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는데 있어 주변 사람과 상황의 도움이 있었다고 하여도 본인의 능력과 의지가 있지 않았다면 그런 자리까지 올라가지 못했을 것이라 본다. 그렇다 하여도 책에서 본 히틀러는 무척이나 찌질하고 소심하고 개념없고 즉흥적인 인물인데다가 오로지 자신만 아는 후안무치의 인물로 보인다.

 

일견, 바로 그런 점이 정치인의 미덕이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오로지 자신만 바라보는 사람들만 상대하고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도 충분하게 일정 정도의 포지션을 갖게 되고 헤게모니를 차지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 이상은 본인의 능력과 우연이 결부되는 상황이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히틀러가 바로 그런 천운(??)을 가진 인물로 보인다.

 

그러나, 역사를 되돌아 볼 때 거의 대부분 승자들은 한결같이 그러한 운이 공교롭게도 몇 번에 걸쳐 반복되며 얻은 경우가 많다. 운이라는 것도 본인이 준비되어 있고 노력할 때만 빛을 발한다는 점에서는 비록, 나쁜 방향으로 결과가 나왔지만 히틀러에게도 서서히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상황이 착착 하나씩 하나씩 역사의 수레바퀴가 굴러오게 된 것이다.

 

사실, 지나고 보니 그걸 알 수 있었던 것이지 역사의 현장에 있던 사람은 그 사실을 전혀 알 수 없다. 각자 자신이 최선이라 생각했던 욕망을 추구하던 인물들이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인물이 '승자독식'을 하는 걸 보게 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마저 들게 만든다. 히틀러가 잘한 것은 자신의 이미지를 끊임없이 가꾸고 기회를 노리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이상한 사람이라도 누군가는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가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라면 추종하는 사람과 세력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런 세력에게는 적당한 떡밥만 잘 던져주면 계속 끌고 올 수 있다. 그걸 잘 한 것이 바로 히틀러로 보인다. 특히, 그가 이런 저런 인연으로 만난 인연들을 자신의 것으로 잘 만들었던 것은 히틀러가 비록 당시 사회에서는 바보 취급을 받았을 지라도 개인적인 매력이 충분히 있었다는 뜻이 될 듯 하다.

 

히틀러에 대해 얼마나 많은 책이 나와 있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 굳이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말이다. 우연한 기회에 '히틀러의 성공시대'를 알게 되어 보게 되었는데 참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가볍고 부담없이 히틀러라는 인물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입문서로는 아마도 가장 훌륭하지 않을까 한다. 2권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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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 2013.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듣보잡 히틀러, 어떻게 대마왕이 되었을까?
"듣보잡 히틀러, 어떻게 대마왕이 되었을까?" 내용보기
2차 대전을 일으키고 수백만 유대인을 학살한 희대의 악행을 저지른 대마왕 히틀러.    하지만 그는 원래 미대 낙방을 하고 길거리 청소부를 지내며 거의 반 노숙자나 실업자처럼 살던 듣보잡, 곧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었다.    이런 그가 대체 어떻게 한 나라의 종신 지도자가 되어 세계를 전화로 몰아넣은 전쟁을 일으키는 거악으로 성장했던 것일까?    만화 <십자군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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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대전을 일으키고 수백만 유대인을 학살한 희대의 악행을 저지른 대마왕 히틀러.

 

 하지만 그는 원래 미대 낙방을 하고 길거리 청소부를 지내며 거의 반 노숙자나 실업자처럼 살던 듣보잡, 곧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었다.

 

 이런 그가 대체 어떻게 한 나라의 종신 지도자가 되어 세계를 전화로 몰아넣은 전쟁을 일으키는 거악으로 성장했던 것일까?

 

 만화 <십자군 이야기>로 유명한 김태권 작가는 이런 히틀러의 이력에 주목하여, 그를 키워준 주위의 인물과 세력들을 파헤쳤다.

 

 김태권은 히틀러의 성공 요인은 그 자신의 특출함이라기보다는, 그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고 반대파인 공산당을 탄압하려 했던 주위 세력들의 도움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언론 재벌, 보수적인 정치인, 공산당을 두려워하고 자신들의 재산을 지키려 했던 대자본가들, 옛 독일 제국의 환상을 간직하고 있던 군부, 실업과 경기 파탄으로 인해 독일의 혁신을 꿈꾸던 사회 불만 세력들 등이 히틀러를 선택하여 그를 내세워, 자신들의 욕망을 실현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사회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아무리 똑똑하고 뛰어난 사람도 결코 혼자 힘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운"과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지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

 

 노력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그런 면에서 어리석다. 세상에 노력 안 하고 사는 사람이 어디있나? 하다못해 거지나 노숙자도 나름대로 노력을 한다. 그러나 세상에는 여전히 성공하는 사람보다 실패하고 좌절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그런 면에서 히틀러는 시대적인 상황과 조력자들을 잘 만난, 일종의 엄친아가 되었다고 해야 하나? 물론 그의 성공은 곧 수천만의 목숨을 앗아가고 자기 나라를 황폐화시킨 전쟁으로 이어졌으니, 결코 긍정적으로 바라볼 일은 아닌 듯싶다.

 

 갈수록 내공이 깊어지는 김태권 작가의 신작에 경의를 보낸다. 나도 죽기 전에 김태권 작가처럼 걸작을 남길 수 있을까? 결코 그렇게 못 될 것 같아서 두렵다.

x***2 2012.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히틀러가 어떻게 권력을 잡았는가??
"히틀러가 어떻게 권력을 잡았는가??" 내용보기
십자군이야기, 한나라이야기 등 김태권님의 책은 모두 좋아해서 꼭꼭 사서 읽는 편인데 -저기..작가님..십자군이야기 6권 좀 ㅜㅜ 현기증나요 ㅜㅜ- 이 책이 나온건 전혀 모르고 있었다. 김태권님의 책인데다 히틀러의 집권까지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고 해서 바로 구입했음.   사실 히틀러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집권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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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이야기, 한나라이야기 등 김태권님의 책은 모두 좋아해서 꼭꼭 사서 읽는 편인데

-저기..작가님..십자군이야기 6권 좀 ㅜㅜ 현기증나요 ㅜㅜ-

이 책이 나온건 전혀 모르고 있었다.

김태권님의 책인데다 히틀러의 집권까지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고

해서 바로 구입했음.

 

사실 히틀러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집권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2차대전을 반발 시키는 내용만을 다루는데

이 책은 히틀러가 어떻게 민주주의 체계의 허점을 이용해

권력자가 되는지 다루고 있다.

 

1권은 나치당이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나치당이 권력을 잡는건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에 대한 분노와 권력자들의 권력욕 덕분에

독일국민들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고 만다 ㅜㅜ

 

작가가 후기에서 밝히고 있다시피

이 당시 독일의 상황은 우리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정치인들의 권력욕, 불특정 대상에 대한 분노의 연쇄.

 

우리도 조심해야 한다.

언제나 깨어있자.

  

 

 

s******8 2016.02.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