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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결혼 정보 회사 듀오에서 전화가 왔던 적이 있다. 아마 평생 그런 곳에 가입할 일은 없겠지만 호기심에 이것 저것 물어봤었다. 말로만 듣던 등급이 정말 있는지에 대한 답은 '정말'이었고, 연애와 결혼은 명백히 다르다는 말도 해주었다.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 자본주의가 집약되어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 짝이 없었지만 이를 입 밖에 냈다가는 시대 착오적이라고 핀잔을 들을지도 모를 일이다. 듀오에서는 내 나이가 결혼하기에 참 좋은 나이라고 하고, 나도 어느덧 결혼 적령기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알지만 솔직히 아직 결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이 책에서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결혼이라는 것이 교통사고처럼 갑작스럽게 닥친다고 한다.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던 결혼이 그렇게 닥쳐온다면 어떨까? 혼자서 잘 살고 있는 내가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는게 그저 불행으로만 느껴진다. 그렇다고 독신주의자라고도 딱 꼬집어서 말하기 힘들지만 말이다.
남인숙의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가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적이 있었다. 그 책을 읽었었던 당시 나는 20대 초반이었는데,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들 중 가장 찢어버리고 싶은 책이었다. 20대에 모든 여자의 인생이 결정된다고 말하는 저자의 조언들 중 그 어떤 것 하나도 속물적이지 않은 게 없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당시 인문학도였던 내가 노했던 부분 중의 하나가 인문학 서적 따위 읽지 말고 실속 있는 경제관련 책이나 신문을 읽으라는 내용이었는데, 참으로 모욕적이었다. 인문학에 대한 폄하로 논란을 불러일으킨지 얼마 안 되서 논문 표절로 순식간에 인기가 사그라들어버린 김미경을 보는 듯 하다.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나라가 인문학을 등한시하는 풍토가 더욱 조성되는 것이다. 그런 것을 자기계발서라는 이름으로 출판하는 자체도 황당할 뿐이었다.
이 책은 어떤가? 여전하다. 여우처럼 결혼생활 잘 하는 법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결혼을 해보지 않아서 결혼에 대한 여러 조언들이 현명하고 유익한지는 잘 모르겠다. 그녀 책의 특징으로서 온갖 주변 사례를 들먹이고 있는데 이런 사례들이 그저 하나의 허구에 지나지 않으면서, 마치 자기 주변에서 일어난 일인 마냥 쓰고 있는 것도 소설 작가적 기질이 다분해보인다.
어쩌면 나는 이런 저자에 대한 편견 때문에 이 책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평하지 못하는지 모른다. 이 책이 결혼 생활을 잘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저자가 쓴 책을 읽으면 무척 불편하다는 것이다. 편하게 읽히는 게 아니라 마치 충고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렇게 사는 것만이 옳은 길이다라는 식의 내용이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방식의 삶에 먹물을 끼얹는 듯 하다. 요컨대 이 책은 그저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리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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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 않지만, 나름 나에게 정한 규칙이나 목표들 덕분에 내 친구들 보다는 조금 더 고민하고 약간 빠른 템포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회사에 대한 회의감이나 나이에 대한 질풍노도의 과도기는 비껴 나갔고, 이제는 아니 여전히 듣기만해도 이질감이 느껴지는 ‘결혼’이 내게 남았다.
장사 집 딸 노릇을 하며, 워낙 주워들은 게 많아서 인지 나는 일찌감치 ‘결혼’에 대한 로망 같은 건 별로 없었다. 다만, 돈을 벌지 않았던 철 모를 때는 ‘전세라도 있는 남자’ 이었으면 하는 나약한 바람을 갖기도 했었다. 그러나 부모 재산이 아니고서야 ‘전세라도 있는 남자’는 가당치도 않은 일이라는 것을 내가 몸소 느끼고 있다. 그리고 많은 연애사를 들으면서 비단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님을 배우고 있고.
그런데도 ‘결혼’이, 한국이란 사회는 여전히, 그 둘의 것이 아닌 가족 행사기에 나도 나름 꽤 생각이 많아졌다. 보수적이지 않은 부모님을 두긴 했지만 ‘그래도’라는 ‘만약에’ 대한 걱정은 나를 조바심 나게 했다. 결혼이 현실인 것쯤은 알지만 어떤 방향으로 그들이 살고 있는지 내심 궁금했다. 혹여나,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는 것은 맞는지, 환상 같은 것 없다 하더라도 약간이나마 가진 환상이 있긴 하는지 듣고 싶었다. 그래서 남인숙 작가의 <나는 무작정 결혼하지 않기로 했다>를 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책은 아니었다. 나는 이야기가 더 많은 책인 줄 알았는데, 에피소드보다는 작가가 전하고 싶은 말이 더 많아 보였다. 그리고 <나는 무작정 결혼하지 않기로 했다> 책의 방향은 한결 같았다. 결혼을 해서 행복해지길 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행복해지고 그 행복을 안고 결혼이라는 제도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단단한 멘탈이 필요한 것이 ‘결혼’이므로 그러려면 ‘자존’이 뚜렷해야 한다는 공식.
맞는 말인데 알고 있었던 터라 그다지 와 닿지 않았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인간관계에 관련한 책들을 보다 보면 공통분모들이 보이는데 그것들이 결국 남인숙 작가가 하는 말과 같다. 그녀의 글들은 비단 결혼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필요한 조항들이었으니까. 나는 ‘시어머니를 모실 때는 신입사원의 자세로 해라’, ‘남편의 자존심을 건들지 말아라’ 등등의 이야기 말고 사랑과 전쟁에서 그려지는 이야기를 보고 싶었다. 그게 극단적이지 않더라도 극복했거나 혹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에피소드들이 듣고 싶었던 거다. 계발서 형식의 책이 아쉬웠지만,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면 혹은 자꾸 반복되는 이유로 남자친구와 싸우고 있다면 한번쯤은 읽어볼 만 한 책이다.
결국, 모든 것이 내 몫이다. 나도 안다. 그런데 사람이란 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동물이라 나도 이리저리 검색을 통해 다수의 이야기를 들으려 한다. 그러면서 보게 된, ‘결혼’에 관한 수 많은 질문과 대답을 읽으며 나는 좀 안타까웠다. 대답들이 모두 한결 같다. ‘그런 결혼은 시작하지 마세요’, ‘사랑이 전부가 아니예요’,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무조건 하지 마세요’ 라는 대답들. 분명, 그들의 답도 틀린 건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모두가 옳다 할 수 없고 어떤 경우든 일반화 할 수는 없다. 우리는 주관적 판단만 할 수 있을 뿐. 가끔 나는 그들에게 되묻고 싶다. 지금은 그와 살아봤으니 그런 대답을 할 수 있겠지만, 이터널선샤인처럼 기억을 지우고 다시 그 때로 돌아가면 그들은 ‘결혼’을 과감히 포기할 수 있을까? 나는 ‘전혀’라고 감히 대답하고 싶다. 분명 그들은 같은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포탈사이트를 맹신하는 편이었다. 치아교정을 시작하기 전에 불필요한 정보까지 모아가며, 시작도 안 한 교정으로 밤새 끙끙 앓았다. 그런데 그 시간들이 억울할 만큼, 나는 교정하면서 크게 아프지 않았다. 그래서 지레 겁먹고 더 빨리 시작 못한 나를 탓하고 있다. 모두 이런 것이 아닐까? 내가 해보지 않는 이상 모른다. 답답한 마음에 어딘가에 털어 놓을 수는 있지만, 대답을 구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결국 그의 몫이다. 어떤 선택에 있어 옳고 그름은 없다. 또, 그들이 말해주는 방향대로 간다 해서 모두가 행복할 수도 없을 것이고. 해보고 싶다면 저질렀으면 좋겠다. 당장 내일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내 선택을 제쳐두고 대외적인 그림에 맞춰 살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렇다고 인생이 180도로 변하지도 않을 텐데. 나도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는다.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헤어지기 싫은 사람과 실컷 살아보다 죽는 것도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이지 않는가. (_332)
행복을 결정하는 조건을 100으로 보았을 때, 타고난 유전적 성향이 50퍼센트, 행복해지려는 노력과 의지가 40퍼센트, 환경이 10퍼센트라고 한다. 그러니까 지금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는 미혼의 당신이 어느 날 로또에 당첨되어 부자가 되고, 전신 성형을 해 미스 유니버스로 선출된 다은, 아랍 왕자의 부와 움베르트 에코의 지성과 브래드 피트의 외모와 간디의 성품을 동시에 갖춘 남편을 만나 결혼한다고 해도 지금보다 10퍼센트 이상 행복해질 수 없다는 말이다. (_52)
사람은 주로 자신에게 유리한 가치관을 따르기가 더 쉽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더 빨리 '개화'된다. 아무리 보수적인 여자라도 '나는 결혼하면 남편과 시댁 식구들을 뒷바라지하며 회생적으로 살아야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런 요즘 여자들이 끝 간 데 없이 보수적인 남자와 산다면 그것처럼 힘든 일도 없다. (_100)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똑똑한 여자가 예쁜 여자 못 따라가고 예쁜 여자가 팔자 좋은 여자 못 따라간다"는 말이 유행이라는데, 어쩌면 결혼할 배우자를 만나는 순간까지는 크게 틀린 말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결혼 후의 삶으로 보자면 그 부등식은 전혀 들어맞지 않는다. 결혼 전보다 훨씬 긴 결혼 후의 삶, 거기서는 예쁜 여자가 똑똑한 여자 못 따라가고, 똑똑한 여자가 노력하는 여자 못 따라간다. 그리고 노력하는 여자가 좋은 팔자를 만든다. (_146)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길을 떠날 때 동행 없이 혼자 가면 확실히 속도가 빨라진다고 한다. 상대방의 속도에 맞출 필요도 없고 길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홀로 가는 길에서는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처음 출발은 남보다 빠를 수 있어도 얼마 못 가 주저 앉거나 포기하고 마는 것이다. 누군가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고 주변 풍경에 함께 눈 돌려 감탄하다 보면 어느덧 생각보다 멀리 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결혼이 바로 그런 것이다. (_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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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글인 것 같다. 결혼하기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아마 결혼해서 사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렇기에 이 책은 내가 조금 더 빨리 만났더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게 만든 책이다. 저자의 이 책은 물론 결혼 생활 하는 사람도 읽으면 도움이 되겠지만 그래도 결혼 전에 책을 읽음으로서 현명한 결혼 생활의 도움이 되길 바라는 그런 마음이다. 그런다면 결혼한 다음에 부부간의 다툼이나 충돌이 살아지면서 멋진 결혼생활을 하게 되는 그런 삶이 될 것 같다.
저자인 남인숙님의 결혼이라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책dl 만들어 져서 그런지 다시 한 번 결혼한다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모든 결혼 한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내가 다시 한 번 결혼 한다면 더 잘 살 수 있을 거야” 그렇지만 실제로 결혼이라는 경험을 자꾸 한다고 해도 그 결과는 비슷한 것 같다. 자꾸 실수하고 반복되는 남 탓을 하고 말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저자의 큰 의미가 담겨져 있다. “나는 결혼하고 첫3년은 지옥에서 살았고 그다음 3년은 지상에서 사람처럼 살았으며, 그 이후부터는 쭉 천국에서 살고 있다” 왠지 저자의 이 말이 힘을 주게 만드는 문구다. 정말 저자의 깨달음을 이 책에서 배워서 결혼 전인 사람들이 꼭 읽어서 멋진 결혼 생활이 되기를 바라고 나또한 내가 조금 모자라고, 실수한 점이 많지만 나의 결혼 생활에서 고쳐야 할 점을 새롭게 고쳐서 멋지게 살아가고 싶게 만들었다.
『나는 무작정 결혼하지 않기로 했다 』는 결혼에 대해 공부하지 않고 그냥 저냥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결혼 가르침이 될 것이다. 그리고 결혼하기 전에 읽으면 결혼생활을 더 현명하고 멋지게 살아갈 필독서이자 지침서가 될 것이다. 목차를 보면 1,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여자는 망하고, 계획하는 여자는 흥한다. (삶의 자세) 2,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될까요? (사랑과 결혼) 3, 결혼 36개월의 승부, 미리 알면 평생이 천국이다 (자기관리) 4, TV보다 쉬운 남편 사용법 (부부관계) 5, 남편은 미래를 공유하라고 있는 존재다 (일과 미래) 6, 스스로를 신입사원이라고 생각하라 (인간관계)
목차에 따르는 부수적인 내용들을 읽어본다면 정말이지 이 책은 결혼생활을 알차게 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조금 더 빨리 나도 깨우침을 받았더라면 하는 생각도 든다. 결혼하기 전인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결혼이라는 환상을 누구나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물론 ㄱ 결혼은 환상과 자기가 생각하는 것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 차이를 잘 배워서 깨우쳐 나가는 사람에게는 정말 환상적인 결혼 생활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을 배우지 못하고 무작정 환상만 가지고 결혼에 직면한다면 아마 많은 부부들이 이혼이라는 아픔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무조건 이혼이라는 것은 아니다. 내 말은 이 책을 읽음으로서 더 현명하고 멋진 결혼 생활을 하게 될 거란 것이다.
살아가면서 가장 큰 문제점들인 고부간의 갈등, 그리고 남편과의 갈등, 거기에 주부 우울증, 부부간의 사랑인 섹스, 여러 가지 문제들을 현명하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물론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아픔이 느껴지더라도 결혼은 해볼 만한 미친 짓이라는 것이다. 해도 후회 안하고 후회라면 나는 무조건 해보고 후회하길 바란다. 그 후회를 후회로 만들지 말고 현명하게 배워서 그 후회를 기쁨으로 만드는 당신이길 바란다. 이 책을 읽고 멋진 결혼생활을 하는 당신을 생각해 본다. 물론 나도 이제부터는 멋진 나로 탈바꿈 해보게 되었다. 조금만 더 현명하게 대처하여 앞으로 남은 결혼 생활 멋지게 해 볼 것이다. 인생은 지금부터 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나의 멋진 결혼생활을 그려본다.
결혼은 인생의 흥미진진함이나 사랑과 거리가 먼 것이라는 착각은 처음부터 쓰레기통에 버리고 뱃놀이 즐기듯 결혼을 즐기라. 나는 당신이 뱃전에 서서 주변의 풍경을 마음껏 즐기면서도 언제든 암초를 만나면 키를 돌릴 수 있는 지혜가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P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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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인내이다. -안톤 체호프- 에세이스트이며 소설가이며 동화작가 남인숙의 열 번째 ‘여성’에 대한 에세이 <나는 무작정 결혼하지 않기로 했다>(2012) (사실 이 에세이는 2009년에 출간된 <여자의 인생은 결혼으로 완성된다>의 개정판이다)로 우리들에게 지금 풍부하게 이뤄지는 관계의 연결망 안에서 어떻게 결혼을 선택해야 할지를 ‘후회 없는 결혼을 꿈꾸는 여자들이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부제와 같이 설명한다. 그녀가 처음으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미루어 짐작컨대, 1997년부터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문원 출판사에서 그녀가 첫 번째 에세이 <오늘도 난 가출을 꿈꾼다>라는 제목에서 어떤 이미지가 생성되다 시피 하는 듯 한 그러니깐 삶에 대한 일탈, 반복적인 일상의 권태들을 가감 없이 여성의 입장에서 보여준다. 그후 그녀는 꾸준하게 대한민국 여성에 대한 일종의 관계역학서를 발행하기 시작한다. 2004년에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2006년에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 실천편>, 2009년에 <여자의 인생은 결혼으로 완성된다>, 같은 해에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개정판>, 2010년에 <여자, 그림으로 행복해지다>, 2011년에 <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 2012년에 <서른에 꽃피다>는 그녀가 여태까지 꾸준히 쌓아온 층위이며 점층이며 지층이며 두께이다. 우선 그녀에 대해서 살펴보면, 남인숙(@naminsook)은 활발한 트위터리안이다. 아마도 그녀의 이력은 이 자리에서 설명하기에는 너무도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도저히 참지 못할 질문들은 그녀의 트위터계정을 활발하게 이용하면 된다. 그녀는 이 책에 프롤로그에서 다소 남성들에게는 오싹하거나 을씨스럽거나 서늘한 분위기가 물신 묻어나는 글을 늘어놓는다. “사실을 말하자면, 결혼은 시대착오적인 것이다. 결혼은 애초 집안과 집안의 이해관계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일종의 비즈니스였고, 근대화이후 ‘사랑의 결실이며 영원한 행복의 조건’이라 강조했던 서구의 판타지도 서서히 저물어가는 중이다. 우리는 인류 최초로 결혼이 선택의 대상이 된 시대를 맞고 있고, 이제 여자들은 경력과 꿈의 무덤인 결혼을 보이콧할 수도 있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요즘 여자들은 어떻게 하면 결혼해서 잘 살수 있을까하는 고민은 거의 하지 않는다. 결혼을 할까 말까, 혹은 어떤 남자를 만나야 진창 같은 결혼을 피할 수 있을까 골몰할 뿐이다” 라는 구절은 남성들에게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지금이라는 시간과 여기라는 공간에서 드디어 대한민국에서는 미혼‘여성’대통령을 맞이해온 시점에서 이 문맥의 단락의 의미는 여러 가지를 함의하고 있다. 여성이 종속적으로 다른 성에게 기대지 않고 주체적으로 경제적으로 활동하며 남성의 평균입금소득수준과 거의 동일하게 수렴하게 가는 과정 중에서 정치적 평등의 실현은 한반짝 더 앞서 오는 것이다. 결혼, 육아, 패션, 요리 같은 여성이 그동안 주도적으로 이끌어 오던 사업이 지금은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녀는 에필로그에서 결혼은 해볼만한 미친 것이다라고 다소 아이러니한 선언을 하고 마는데 “ 사실을 말하자면 난 결혼에 대한 환상 따위는 조금도 없었다. 결혼하기 전은 물론 결혼하는 당일까지도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 사람들은 긴장도 하지 않고, 태연히 방글방글 웃는다면서 행복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긴장이라는 건 무언가에 대한 기대를 가질 때나 하는 것이다. 내가 긴장하지 않았던 건 결혼에 대한 기대가 없어서였다.” 그러나 이후의 서술에서는 그래도 결혼은 해볼 만한 도박이라고 거침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연애하고 있는 청춘남녀들에게 망설이지 말고 그/그녀가 미래의 어울힐만한 사람인지를 계속해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해서 후회하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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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에 가기전에 한 번 기도하고 바다에 가게 되면 두 번 기도하고 결혼하기 전에 세 번 기도하라''사람들은 판단력 결여로 결혼하고 인내력 결여로 이혼하고 기억력 결여로 재혼한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결혼에 관한 격언만큼 많은 것은 없을 것 같다.인간에게 있어 결혼은 필수일까 선택일까.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결혼에 관해 쏟아져 나온 책 또한 엄청나게 많다.그만큼 결혼은 인간에게 중요한 요식이지만 괜찮은 제도라기 보다는 굴레라는 의견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결혼을 하는 것일까.나역시 결혼을 한 사람이지만 지금 이 시대정도라면 굳이 결혼을 꼭 하지 않았을 것만 같다.능력만 있다면 평생 사랑의 울타리가 아닌 미움의 실습장이 되어버릴 결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올해로 결혼 15년차로 들어선 작가는 결혼은 막연한 동경이 아닌 성과를 내야하는 사회생활과 같다고 일갈한다. 사랑이 밥을 먹여주는 시대는 갔다.결혼도 경영이다.무작정 사랑만 믿고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어 하는 여자들에게 바치는 날카로운 조언을 들어보자.마음속으로 예비 결혼식을 백 번을 치르고 설계도를 그려보라고 말한다.사랑의 엔돌핀은 3년간만 유효하다고 했던가.3년간의 달콤함이 50년 이상의 결혼생활을 지탱해주는 에너지가 될 수는 없다.과묵한 남자의 대화결핍증에 '때려서라도 가르치라'는 저자의 말이 속 시원하다.좌뇌와 우뇌의 활동성이 다르다니 남자들의 무심함에 조금쯤은 이해의 마음을 보내지만곰같은 마누라보다는 여우같은 마누라가 되어 결혼을 경영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물론 독신주의로 혼자 살아갈 자신이 없다면 말이다.결혼을 배운 적 없는 여자들을 위한 여성 멘토 남인숙의 뜨거운 주례사를 우리 딸들에게 들려주자.아니 이미 물건너간 내 결혼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낡은 설계도를 꺼내보자.애초에 설계도가 없었으니 고칠 여지도 없다면 여우스럽게 다시 그려보자.어쨋든 실수는 했지만 실패는 할 수 없지 않은가.감성 충만한 작가의 따가운 이야기에 귀가 트이고 머리가 트이면 우리의 결혼은 무지개빛이 되지 않을까.무작정 결혼하지 말고 제발 작정하고 웨딩드레스를 입자는 그녀의 말에 동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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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남녀 누구나 행복을 생각하면서 꿈의 종착역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남녀가 만나고, 사귀다 보면 나중에는 자연스레 결혼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결혼에 대한 준비를 하면서 많이 싸우게 된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물질적인 준비에만 신경을 쓰지, 이 책에서 처럼 계속적인 삶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결혼을 위해서 우리가 준비하는 것이 무엇일까? 결혼에 대한 준비라는 것도 주위 사람들에게 듣게 되는 이야기들만...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른데... 어떻게 모든 것을 일률적으로 보편화 시킬 수 있을까? 이 책을 읽다 보니 남자인 나도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자의 시댁과 남자의 처가... 비슷하지는 않겠지만, 마음의 준비와 행동 등은 비슷하게 신경쓰야 할 것 같다.
결혼이 새로운 회사에 취직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나름 인상적이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가족이라는 테두리는 서로가 어렵다. 하지만, 회사라는 곳은 호불호를 다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나름의 예의와 행동 방법이 있다. 새로운 회사의 규칙이나 인간관계를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또, 모르는 사람에게 봉사활동을 하듯이 시댁이나 처가의 일을 하는 것이라는 어떤 사람의 말도 공감이 간다. 물론, 마음 속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이야기만 하지 않는다면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결혼은 서로가 이해하면서 부부가 함께 나아가야한다... 결혼은 행복의 종착역이 아니라, 계속적인 삶의 이야기이다. 서로가 함께가는...
결혼에 대해 미리 생각해야 할 사람들은 한 번쯤은 읽기를 권할 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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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에 가기전에 한 번 기도하고 바다에 가게 되면 두 번 기도하고 결혼하기 전에 세 번 기도하라' '사람들은 판단력 결여로 결혼하고 인내력 결여로 이혼하고 기억력 결여로 재혼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결혼에 관한 격언만큼 많은 것은 없을 것 같다. 인간에게 있어 결혼은 필수일까 선택일까.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결혼에 관해 쏟아져 나온 책 또한 엄청나게 많다. 그만큼 결혼은 인간에게 중요한 요식이지만 괜찮은 제도라기 보다는 굴레라는 의견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결혼을 하는 것일까. 나역시 결혼을 한 사람이지만 지금 이 시대정도라면 굳이 결혼을 꼭 하지 않았을 것만 같다. 능력만 있다면 평생 사랑의 울타리가 아닌 미움의 실습장이 되어버릴 결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올해로 결혼 15년차로 들어선 작가는 결혼은 막연한 동경이 아닌 성과를 내야하는 사회생활과 같다고 일갈한다.
사랑이 밥을 먹여주는 시대는 갔다. 결혼도 경영이다. 무작정 사랑만 믿고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어 하는 여자들에게 바치는 날카로운 조언을 들어보자. 마음속으로 예비 결혼식을 백 번을 치르고 설계도를 그려보라고 말한다. 사랑의 엔돌핀은 3년간만 유효하다고 했던가. 3년간의 달콤함이 50년 이상의 결혼생활을 지탱해주는 에너지가 될 수는 없다. 과묵한 남자의 대화결핍증에 '때려서라도 가르치라'는 저자의 말이 속 시원하다. 좌뇌와 우뇌의 활동성이 다르다니 남자들의 무심함에 조금쯤은 이해의 마음을 보내지만 곰같은 마누라보다는 여우같은 마누라가 되어 결혼을 경영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독신주의로 혼자 살아갈 자신이 없다면 말이다. 결혼을 배운 적 없는 여자들을 위한 여성 멘토 남인숙의 뜨거운 주례사를 우리 딸들에게 들려주자. 아니 이미 물건너간 내 결혼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낡은 설계도를 꺼내보자. 애초에 설계도가 없었으니 고칠 여지도 없다면 여우스럽게 다시 그려보자. 어쨋든 실수는 했지만 실패는 할 수 없지 않은가. 감성 충만한 작가의 따가운 이야기에 귀가 트이고 머리가 트이면 우리의 결혼은 무지개빛이 되지 않을까. 무작정 결혼하지 말고 제발 작정하고 웨딩드레스를 입자는 그녀의 말에 동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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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 '결혼도 직장이다'라는 말에 공감하게 되는 책! 읽으면서 너무나 공감을 하며 읽었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네요.
막연히 꿈꾸었던 결혼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와닿는 결혼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깨닫음을 주네요.
결혼하는 친구에게 아니면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부에게 꼭 선물해 주어야 하는 책이라고 해서 설마 그럴까? 하는 생각을 읽기전에 했었는데요. 10페이지를 넘어가면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결혼에 대한 모든 환상이 깨지고 새로운 눈으로 좀더 현실적으로 결혼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실적이고 뭐라 말로 하기 어렵지만 막연하게 다가왔던 결혼생활이 현실로 그리고 생활적인 부분으로 와닿더군요.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겟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스스로 당당한 여자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결혼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보고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결혼도 삶인데 왜 지금까지 그것을 몰랐을까 ...
왜 결혼한 사람들은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을까 아니 해주고 싶었지만 이 책처럼 콕콕 짚어주지 못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해야 행복한 결혼을 할 수 있고 결혼생활을 하면서 알아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마음가짐부터 태도, 그리고 상대를 대하는 것까지 피부에 와닿아서 소름이 끼치는 책이라 반복하여 읽게 되는 마력이 있는것 같아요
많은 연애에 관한 책, 결혼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지만 이 책만큼 소름끼치도록 현실적인 책은 없었던것 같아요. 막연하게 안개속에서 지금까지 살아왔다면 이 책은 다 읽은 지금부터는 맑은 하늘을 눈앞에서 보는 기분이 들어요.
삶의 자세, 사랑과 결혼,자기 관리,부부관계,일과미래,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부분을 집약하여 요점과 핵심을 요약하여 책속에 담아 두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나는 이제 무작정 결혼하지 않기로 한것이 아니라 이제 결혼에 신중해 졌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고 좀더 다르게 살것이라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친구의 결혼식에 간다면 축하금 대신 이 책 한권이 더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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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얼마나 고개를 끄덕이고 밑줄을 쳤는지 모르겠다. 인류의 절반 이상은 하게 되는 결혼이지만 연애의 다음 단계라고 생각할 뿐 정말 결혼에 필요한 마음과 생각의 준비는 혼수만큼도 염두에 두지 않는게 현실이다. 내 주변의 친구들도 그랬고 나도 다르지 않았다. 그냥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났으니 조금 더 양보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결혼의 그 심오함을 너무 가볍게 생각했던 경솔함에 한방 먹을 수밖에;; 결혼하기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피해갈 수 있었을 부딪침과 시행착오의 시간들이 아쉽다. -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여자는 망하고, 계획하는 여자는 흥한다 - 결혼 전의 약속을 믿느니 차라리 정치인의 선거공약을 믿으라 - 결혼은 믿을 만한 것을 믿는 게 아니라 믿고 싶은 것을 믿는 것이다 - 그의 단점, 바꾸려 하지 말고 '관리'하라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목성에서 온 시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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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다. 이분은 여성들을 위한 책을 많이 쓰신 분인데, 특히 이 책은 예전에 쓰셨던 책이 다시 재출판이 될 정도로 많은 인기가 있는 책인 것 같다. 결혼하기 전에 나는 이런 책들을 읽지 않았다. 친구들의 말이라든지 주변인들에게는 결혼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설마... 하는 생각도 있었다. 워낙 좋은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때는 '나는 너희와 달라! 나는 잘 살 수 있어!'라는 쓸데없는 자신감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결혼해서도 멋지게 잘 살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그건 정말로 나만의 착각이었다. 나는 언니가 없다. 동생들만 둘이 있는데 나보다 먼저 결혼했다. 결혼에 있어서는 선배인 것이다. 동생들이어서 그랬는지 나에게 결혼에 대해 조언을 하기에는 그들의 신혼이 달콤했었던 것 같다. 지금 와서는 다들 '결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도 한참을 이야기할 수 있는 아줌마들이 된 것 같다. 나는 결혼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결혼에 대해서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 너희들이 고민해야 할 것은 스. 드. 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이 아니라는 것! 지금 네가 결혼하려고 하는 사람과 이제는 적어도 50년 이상은 살 텐데 아무런 생각 없이 좋다는 마음만 가지고 덤비기에는 결혼생활이라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스. 드. 메를 선택할 때는 그렇게 많은 정보를 모으고 따로 공부를 할 정도로 열과 성의를 다하면서 어떻게 결혼생활에 대해서는 책 한 권 읽지 않고 할 수 있을까! 그녀들의 대담한 선택이 무섭기만 하다. 결혼은 상대방의 능력에 대해서 그리고 성격에 대해서만 놓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과연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어느 정도 내려놓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 당신이 생각하는 것의 10배, 100배까지 더 많은 것들을 요구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웬만한 각오를 가지고는 덤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결혼할 때 어떻게 이 남자를 내 남자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전략만 짜지 말고, 당신 인생에 대한 전략도 꼭 짜보시길!! 먼저 결혼해 보고 아이도 낳아서 후회할 만큼 후회해 본 언니가 하는 말이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결혼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은 옳다 하지만 일단 한 결혼이 틀어지기 시작하면 그때 가서 결혼은 삶의 전부가 되어 당사자의 목을 조르게 된다. 짧게는 10년, 길어도 20년 동안 삶의 영역을 차지하는 사회생활보다 50년 넘게 내 삶의 베이스캠프가 될 결혼을 가볍게 여기는 젊은 여성들을 볼 때마다 아찔하다. 실제로 30~40대 이후 여자들의 '결혼 생활의 질'이 곧바로 '삶의 질'로 연결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을 '중요하지 않다.'라는 말로 오해해서는 곤란하다. 전업주부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재테크와 지출 관리에 능한 가계 경영형 주부가 되든, 육아와 내조에 힘쓰는 매니저형 주부가 되든, 전문적인 수준으로 요리와 가사를 해내는 살림형 주부가 되든 자신의 일을 특화 시켜야 한다. 그 어떤 부분에서도 뚜렷하게 성과를 보이지 못할 때 남편 눈에는 '집에서 하는 일 없이 놀고먹는' 걸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결혼 적령기란 남들이 말하듯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고 미소 지을 수 있게 되는 바로 그때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하지만 이 결혼이라는 제도 역시 우리 여자들의 행복을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그 안에서 여러 조건들을 조합해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수밖에 없다. 만약 당신이 결혼해서 그 어떤 싫은 일도 하지 않아도 된다면 그건 당신의 운이다. 그렇지만 그 어떤 싫은 일도 기꺼이 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출발하다면 그 마음가짐은 당신의 운 좋은 삶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다. 여자들은 때로 사랑으로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싶어 하지만, 사람이란 나쁜 쪽으로는 쉽게 변해도 좋은 쪽으로는 웬만해선 변하지 않는다. 우주가 운행하는 물리학적 법칙이 그렇다. 무언가가 나쁜 쪽으로 가려면 그냥 내버려 두면 되고, 좋은 쪽으로 움직이려면 힘을 가해야만 한다. 따라서 사람의 본성이라는 어마어마한 것을 좋은 쪽으로 움직이려면 만만치 않은 노력을 해야만 하는데,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행복하고 싶다면 결혼해도 남편에게 의존할 생각은 하지 말라. 그렇다고 완고한 페미니스트처럼 굴라는 말이 아니다. 벽에 못을 박는 것을 그가 나보다 더 잘한다면 기를 쓰고 내가 할 필요는 없다. 대신 요리는 내가 더 나으니 각자가 잘하는 것으로 서로를 도우면 된다. 내가 말하는 의존이란 내 모든 문제의 해답을 남편에게서 찾으려고 하는 태도다. 외로움이나 정서적 트라우마 혹은 경제적 문제까지 남편이 해결해줄 거라는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쓰러지려 하는 사람이 넘어지지 않도록 조금쯤 힘을 보태줄 선의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가 무게 중심을 자기 쪽으로 옮기며 온전히 기대오는 것을 반길 사람은 없다. 누구나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능력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배우자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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