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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촛불이고, 시민이고, 그리고 유권자이다.
"우리는 촛불이고, 시민이고, 그리고 유권자이다." 내용보기
18대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각 후보들에 관한 책들이 쏟아지고, 사람들은 누가 당선될지, 아니면 누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각자의 당위성을 말하기에 열심이다. 물론 나름대로의 논리가 갖추어진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그저 휩쓸려 간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우리는 매번 선택의 기회를 가져왔고, 우리가 했던 선택에 따른 공과를 그대로 몸으로 부딪쳐왔다. 그렇지만 자
"우리는 촛불이고, 시민이고, 그리고 유권자이다." 내용보기

18대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각 후보들에 관한 책들이 쏟아지고, 사람들은 누가 당선될지, 아니면 누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각자의 당위성을 말하기에 열심이다. 물론 나름대로의 논리가 갖추어진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그저 휩쓸려 간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우리는 매번 선택의 기회를 가져왔고, 우리가 했던 선택에 따른 공과를 그대로 몸으로 부딪쳐왔다. 그렇지만 자신이 했던 선택들이 과연 올바른 선택이었는지, 우리 아이들, 아니 우리 자신들의 삶에도 부합되는 선택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내가꿈꾸는나라에서 엮은 대담집 [우리는 유권자다]18대 대선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시민정치를 주장하는 내가꿈꾸는나라는 이 책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에서 살기 위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시민이 주체로 나서 압도적 다수의 사회적 연대를 형성해 가자는 프로파간다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또한 그들이 개최하는 시민정치 콘서트는, 우리는 유권자라는 작은 깃발이 시민의 정부로 가는 진실된 길이라 믿는 사람들이 시민과 유권자의 지혜와 의지를 모으려는 작은 호소라고 말한다.

 

그들은 우리의 현대사를 돌아보고 있다. 2차대전 이후, 수많은 나라가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되었지만 독립운동가들이 집권하지 못한 나라는, 지금은 사라진 남베트남과 대한민국 딱 두 나라라고 한다. 우리의 경우 일제 잔재가 청소되지 못했고, 오히려 친일민족 반역자들에 의해 애국자가 거꾸로 청산 당했다. 그것이 이 땅에 군사독재 정권이 들어서는 토대가 되었고, 비록 1987년 정치적으로 민주화가 되었다고 하지만 유신의 망령이 아직까지도 우리 주위를 어른거리게 만든 빌미가 되었음을 부인하기는 힘들다. 선택의 시기에 역사적 인식이 부족한 무능한 정치인들, 그리고 그들을 말없이 선택한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 경제적, 사회적 민주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찾아온 선택의 시기, 대담자들은 시민의 정부를 꿈꾼다. 정권교체가 이루어진다 할지라도 시민의 책임감과 힘이 없다면 우리들이 꿈꾸는 다른 세상은 분명히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사회를 움직이는 지배계급에 포진하고 있는 세력의 목표는 단순하다. 그것은 여야를 구분하지도 않는다.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기에 시민들의 결집된 힘만이, 이제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게 만드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하는 그들의 말에 공감이 간다. 대선후보들이 말하는 경제적 민주화, 사회적 민주화가 자신들의 이익을 포장한 공허한 말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우리 시민들의 힘이 결집될 때 가능하지 않나 싶다.

 

우리는 촛불이다.

우리는 시민이다.

그리고, 우리는 유권자다.

책 표지 뒷면에 써있는 글이다. 분명 프로파간다가 맞다. 그렇지만 가슴속의 먹먹함을 달래주는 유쾌한 프로파간다이다. 결국 나 하나의 참여가 결집된 시민의 힘을 만드는 기초가 된다.



k*****1 2012.12.13. 신고 공감 11 댓글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