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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에서 김미화가 하는 두시 프로그램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거의 듣지 않는 프론데 듣다가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한종선씨에게 있었던 끔찍한 일들...그것은 한종선씨만의 일이 아니었다. 입으로 누군가에게 말한다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이야기. 그 이야기를 듣고 이 책을 사지 않을수 없었다. 한종선씨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서.
1963년 [동아일보]의 기사가 눈에 이 일과 맥을 같이 함을 알수 있다.
.............................. 한종선씨 가족은 이런 부랑인 부류에 포함된 역사선상에 서있다. 이런 부랑아에 대한 국가적 통치적 개입은 1961년 5.16쿠데타 때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들을 감금함으로 인해 사회가 정화된듯한 효과를 정권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형제복지관뿐만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그런 무자비하고 끔찍한 일들이 자행되어왔다고 한다. 조영수(60)씨의 5.16 직후 부산시에 있던 영화숙이라는 곳은 117명의 아이들이 있었는데 그곳 역시 생지옥이었다고 한다. 그곳의 무서운 규칙은 말을 해서는 안되고 한창 뛰어놀 아이들에게 식사 시간외에는 꼼짝도 못하게 했고 정부에서 감독관이 나오면 잘해주는 척 쇼를 하며 감독관이 보는 앞에서 받은 음식은 보관했다가 감독관이 돌아가고 나면 반납했다고 한다. 그 음식을 먹은 아이에게는 가혹한 매질이 가해지고 어느날은 한 아이가 말을 했다는 이유로 맞다가 죽기도 하는 것을 보고 탈출을 결심했다고 한다. 1980년 전두환 정권에 들어서 대통령 전두환의 국무총리에게 보낸 지휘서신을 보자.
부산 형제복지원은 이런 대통령의 서신에 부합하여 대거 수용에 들어간 것이다. 형제복지원은 19060년대즈음 개소했다고 한다. 일반인들에게는 군병영지로 오인되었을 정도로 소외된 곳이었다. 매년 국가로부터 19억 원 정도를 받았지만 없는 돈이나 마찬가지였을 정도로 끔찍한 식사와 가혹한 폭력 가운데 지냈는데도 불구하고 박 원장은 전두환 정권에서 두 차례나 훈장을 받았고 나중에 문제가 드러나 몇몇 작은 죄목으로 면피하고 지금도 그때 착복한 돈으로 안락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목사로 대안학교 교장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다. 한종선씨의 책 앞부분 그당시 있었던 끔찍한 이야기들을 보자면 가끔 원장의 거짓된 선행을 자주 틀어주며 원생들에게 박수를 강요했다고 한다. 이 책에는 한종선씨의 끔찍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고백들과 유사한 고백들도 볼수 있다. 한종선씨와 같이 증인으로 생존한 김영웅씨는 이렇게 저었다. 복지원에 도착하자 곧 신상명세서가 작성되었다. 소지품을 다 털어놓았다. 그리고 사진촬영을 했는데, 세상에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평범한 신사를 부랑아로 보여야 했던 탓에 사진촬영 할 당시에는 완전히 거지차림에 넋 나간 모습이 되어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두들겨 맞고 끌려 다니고 하다보니 그 모양이 된 것이다. ......'왜 죄 없는 사람을 끌고 왔느냐, 난 상이군인인 국가 유공자다. 연금증서도 있다'라며 반항하다가 얼마나 두들겨 맞았는지 모른다. 정신을 잃었으니까, 이렇게 항의하다가 각목 세례로 머리가 터지고 코피가 터져 미쳐가는 사람도 보았다. 쥐약 먹은 개가 눈에 파란 눈물을 철철 흘리며 죽어가듯이. 그 사람도 눈에 불을 켜며 미쳤다. 그리고 아래층으로 끌려갔다. 그리고 다시는 그 사람을 볼 수 없었다. 어디로 갔는지, 죽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도 그의 모습이 선하게 떠오르곤 한다. 이 책에는 정말 생각할수 없는 공포스러운 일들이 가득하다. 그런일들이 도대체 어떻게 벌어질수 있었던 것일까? 예전에 봤던 영화가 생각난다. 문제는 돈이다.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하고 이간질하고 서로를 미워하고 싸우는것...모든것이 돈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그말이 정답이다. 돈이 들어오는 일이라면 사람들은 물불을 가리지 못한다. 부랑자 한 사람이 얼마라는 가치. 그리고 힘없는 그들을 데려다가 더 이상 회복 불가능으로 만들고 게다가 멀쩡한 사람들까지...정말 씻을수 없는 죄를 저지르고도 그들은 우리와 똑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다. 한종선씨의 누나는 성폭행과 갖은 폭행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해있다고 한다. 아버지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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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한다. 며칠 전 트위터에 올라온 글을 읽다가 '살아남은 아이'라는 책에 대한 트윗글을 읽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9살 종선이와 누나가 '형제복지원'이라는 곳에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고문과 폭행! 9살 어린아이 건 여성이 건 나이가 많은 어른들이 건. 그들에게 무참한 폭행과 함께 상상할 수 없는 고문이 시작된다. 500여 명의 평범한 시민들이 죽어나갔다. 인근 병원에서는 시체를 돈을 주며 거래를 했다.
다른 책들처럼 멋진 글은 아니지만 종선의 아픈 기억을 더듬으며 쓴 글이기에 읽는 이들에게 종선의 아픔이 잘 전달되는 책이라고 생각을 한다.
과거다! 이십여 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종선이 겪은 일들은 '인권유린'이다.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어서는 아니된다. 그 고리를 이 책을 통해! 종선의 기억 속에서 힘들게 끄집어낸 그때 그 사건을 우린 기억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가해자들의 처벌과 함께 피해자들의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많은 분들께서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았으면 하는 나의 작은 바램이 있다.
우린 다같은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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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기까지 힘들지만,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그만둘 수 없습니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아니고, 내가 외면하는 사이에 나에게도 국가가 저지를 수 있는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읽고서 기억해주세요.. 책을 펼치기까지 힘들지만,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그만둘 수 없습니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아니고, 내가 외면하는 사이에 나에게도 국가가 저지를 수 있는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읽고서 기억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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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다시피 1987년은 대한민국 역사의 커다란 전환점이었다. 연초부터 터져나온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은 6월항쟁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하였다. 바로 그해에 우리가 알지 못한 한 개인의 삶도 커다란 전환점을 맞고 있었다. 겨우 9살의 나이에 형제복지원에 수용/수감되어 4년의 감금과 폭행, 강제노동을 하던 한종선이 세상으로 다시 나오게 된 해이다.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은 부산시 진구 당감동의 형제복지원에서 일어난 인권유린 사건이다. 형제복지원은 전국 최대의 부랑아 수용시설로, 이곳에서 1987년 3월 22일 원생 1명이 구타로 숨지고 35명이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형제복지원의 실체가 사회에 알려지게 되었다. 조사 결과 형제복지원은 부랑인 선도를 명목으로 역이나 길거리에서 주민등록증이 없는 사람을 끌고 가서 불법 감금하고 강제노역을 시켰으며, 저항하면 굶기고 구타하거나 심지어 살해하여 암매장까지 하였다. 이렇게 하여 12년동안 무려 531명이 사망하였고, 일부 시신은 300만~500만원에 의과대학의 해부학 실습용으로 팔려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원장 박인근은 매년 20억 원의 국고지원을 받는 한편, 원생들을 무상으로 노역시키고 부실한 식사를 제공하여 막대한 금액을 착복하였다. 또한 자신의 땅에 운전교습소를 만들기 위해 원생들을 축사에 감금하고 하루 10시간 이상의 중노동을 시켰다. 이 사건으로 박인근 형제복지원 원장을 비롯한 직원 5명이 구속되었으며, 형제복지원 원장은 1989년 9월 14일에 2년 6월형이 확정되었다. 이 사건에 대해서 국가기록원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형제복지원 사건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데에는 정의로운 검사의 노력이 컸다. 그는 당시 부산지검 울산지청 소속의 김용원 검사였다. 그는 1986년 말에 경남 울주군의 한 임야에서 수십명의 사람들이 몽둥이를 든 경비들의 감시를 받으며 노역일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는다. 그는 검사의 촉으로 무언가 거대한 불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여 비밀리에 내사를 진행한다. 그리하여 형제복지원 원장 박인근 소유의 사유지에 운전교습소와 목장을 만들기 위해 부산에서 원생들을 강제로 동원하였고 축사에 감금한 채 강제노역을 시키고 있음을 알아낸다. 더구나 강제노역 중 원생이 폭행당해 사망하고 비밀리에 암매장한 것을 밝혀내어 박인근 원장을 구속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이 사건으로 형제복지원은 폐쇄조치가 되고 수용되었던 원생들은 아무런 생계대책이나 사회적응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다시 거리로 쫒겨나오게 된 것이다. 그 속에 12살의 한종선도 있었다. 이 책은 증언자로서의 한종선의 글과 그 글을 사회속에 드러내어 기록으로 자리매김하는 전규찬의 글이 서로 조응하는 구성이다. 한쪽 글은 생생한 기억이며 한쪽 글은 신랄한 기록인 셈이다. 기억이 없다면 기록도 없을 것이고 기록되지 않는다면 기억에서 잊혀질 것이기에 이 책은 중요하다. 겨우 초등학교 2학년의 학력을 가진 한종선이 직접 써내려간 고통의 기억들은 날것 그대로이고 칼끝 그대로이다. 날것이라 심장을 뛰게 하고 칼끝이기에 폐부를 찔러온다. 그는 배우지 못했지만 자신의 처지를 인식하고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고민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렇다. 한때 나는 개였고 소였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전 나 역시 아니 우리 가족 역시 당신들과 같은 가정이 있었던 일반 사람이었다. 사람에서 짐승처럼 되긴 쉽다. 그렇지만 짐승에서 사람으로 온전히 돌아간다는 것. 그것은 말로는 쉽지만 사실은 너무나 힘이 든다. 죽을 정도로 말이다. 나는 지금 힘들지만 짐승에서 사람으로 돌아가려 한다. (P.126-127) 증언집이나 르뽀는 글쓰기라는 행위가 현실과 바로 정면으로 대적하면서 현실을 실재로 이끈다는 점에서 위대한 글쓰기의 행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글을 읽으면 고통스럽다. 부끄럽고 초라해진다. 사람들은 진짜 현실은 외면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한종선씨가 그런 일을 겪지 않았다면 지금 그의 삶은 어땠을까? 반대로 내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나는 그이만큼이나마 견뎌냈을까?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결국 이 땅에서의 삶이란 재수없으면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는 위험천만한 외줄타기가 아닌가. 그는 글로써, 자신의 언어로써 세상에 말을 걸었지만 우리는 그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문스럽다. 우리 사회 전체가 커다란 형제복지원인것 같다. "나는 일반인처럼 살고 싶었으나, 사회가 나를 받아주지 않았다."(P.85) 책임추궁의 칼날은 국가/권력과 주류 매체는 물론이고, 제대로 관심을 갖지 않고 침묵했으며, 심지어 불쾌감때문에 '그들'의 분리를 사실상 방임했던 다수의 '우리'까지도 겨냥한다.(P.327) 복지니 인권이니를 말하려 한다면 먼저 형제복지원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보상이 그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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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고 슬프고 아프고 가슴이 터질 것처럼 답답해 보기는 또 오랜만인듯 싶습니다. 살아남은아이라는 책을 보고 오랜시간 동안 무척이나 답답함을 느꼈답니다. 책 내용이 참으로 무거운 주제를 다고 있어 더욱더 그랬지요.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5년동안 생활하며 감금, 폭행 그리고 가족들이 정신질환자가 되기까지~
지옥과도 같았던 복지원에서의 삶에서 지금은 나왔음에도 여전히 그는 9살 그때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픔을 당한 이가 많고 피해를 본 이가 많음에도 그 어떤 보상도 못 받고 사회로 부터 외면당하는 그들~~ 그들의 마음을 어찌해야 할까요?
전 사실 이 이야기를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서툰 솜씨로 한종선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참으로 답답하고 속이 터집니다. 이를 어찌 해야 하는 걸까요?
그저 힘이 없는 저같은 사람은 책을 읽어주고 이 땅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살아남은아이라는 책 이름이 이처럼 서글플 줄은 몰랐습니다.
형제복지원~ 혹시 이 이름을 들어본적이 있으신가요? 작년엔 추적 60분에서도 이 사건을 좀 다뤘다고 하는데... 아직도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의문점만 가득한 일이 되어 버렸답니다.
물론 이 책은 그 추적 60분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더 심하고 더 슬프고 더 아픈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배운거 없는 한종선씨는 형제복지원에서 살아 돌아와 그저 자신의 억울함을 알아 달라며 국회에서 1인 시위를 했다고 하네요.
그러다 전규찬 교수님을 만나 그의 도움으로 이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하네요. 서툰 글로 일기처럼 써내려간 이야기를 듣고 저도 슬퍼서 울고 싶었습니다.
부디 그 안에서 아픔을 겪어던 이들이 편하게 살기를... 조금이나마 보상 받기를 바래봅니다.
어느날 누나와 동생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복지원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그들의 생활은 그야말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심한 매질과 폭언 그리고 인권유린의 현장 속에서 한종선씨는 살아남은 아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악몽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언제 그 긴 과거의 끈이 끊어질까요? 그의 바람처럼 식구들이 모두 모여 사는 날이 올까요?
멋진 문장이 아닌 일기처럼 편안하게 들려주는 한종선씨의 이야기에 끌렸습니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고 마치 옆에서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인듯 읽었습니다.
모든 이야기에 같이 가슴이 아팠고, 우리 나라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라워습니다. 도가니 사건으로도 충격을 받았었는데... 더한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참으로 답답합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일을 한 당사자는 지금도 이 땅에서 잘 살고 있다고 하네요. 사람으로써 어찌... 그리 발 뻗고 잘 수 있는 걸까요?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면 가슴이 답답해 지면서 세상엔 신이 없구나 싶습니다. 만약 있다면 그런 이들이 그리 부자로 편안하게 살지는 않을테니 말이죠.
사진과 함께보는 더 자세한 리뷰는 http://jeylemon.blog.me/140178583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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