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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책 쓸 거면 나도 쓰겠다. 그런 말을 나는 꽤 봐왔다. 대부분 코웃음 치고 넘기고 만다. 글을 읽는다는 것과 글을 쓴다는 것의 차이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머릿속에 떠도는 무궁무진한 단어들과 이야기는 막상 하얀 백지를 두고 몇 자 적어 내려가기도 전에 바닥을 드러낸다. 그러고는 대부분 끝을 내기도 전에 시작조차 하지 못한다. 소설 쓰기의 모든 것은 (쓰기만 하면 대박 날 것 같은 )날 것의 이야기를 머릿속에서 꺼내기 위한 연장에 가깝다. 소설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관한 A to Z의 충실한 작법서다. 막상 읽어보면 같은 소리를 계속하는 부분도 있기만,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세밀한 부분까지 글쓰기에 관한 어떤 강의도 듣지 못한 초보자에게 이렇게 하면 쓸 수 있다는 지도를 제시해 준다. 물론, 책만 본다고 해서 머릿속에서 이야기가 튀어나와 활자화되지 않는다. 이 책은 글쓰기라는, 그 어렵고 지루하며 긴 시간을 들여야 하는 과정을 겪어나가는 동안 길을 잃지 않고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기본적인 지도다. 실제로 글을 쓰는 내도록 도움을 받았으며 가끔 내가 뭔 짓을 하고 있나 싶을 때마다 책을 펴고 답을 구할 수 있어서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