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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관심이 많은 내가 개인적으로 최애하는 출판사인 '책공장더불어'에서 따끈따끈한 신간이 나왔는데, 그간 다소 무겁고 진지하고 심오한 내용의 책들을 주로 출간한 전력(?!)이 있었기에 이번 책은 그야말로 역대급 반전이라고 할 만하다. 그 이유 3가지는 다음과 같다. 1. 하드커버(hardcover)지만 겁나(?!) 얇은 그림동화책 느낌 뿜뿜 2. 귀염뽀짝한 냥님부터 예술적인 냥님까지 다양한 느낌의 다채로운 삽화(illustration)가 인상적임 3. 내용도 일반적인 산문이 아닌 운문(=시) 형식이어서, 짧지만 강렬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음 내가 가장 공감한 시구를 언급하며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괄호 안에 시의 제목 표기). ♡ 사람은 개 같았고 개는 개가 아니게 되었지만, 고양이는 도도한 자기 모습 그대로 이곳에 남았어(고양이는 언제나 고양이였다). ♡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음을 아는 고양이는 집에서 사라져. 남은 가족이 아파하기를 바라지 않거든(고양이가 사라질 때). ♡ 이런 세상은 고양이가 만든 게 아냐. 고양이를 변화시킨 건 기계화된 문명을 신봉하는 인간이지(사랑의 종말_21세기 고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