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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가 된 시인이 1246일 동안 기록한 생의 마지막 풍경
16년간 투병 중이던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 50대에 간호조무사가 된 시인. 그녀가 1246일간 요양병원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삶 그리고 죽음 _ 책 뒷표지 글
작가의 이력이 특이하고 특별하다. 시인, 작가로서 글을 쓰며 강의를 했었는데 간호조무사가 되어 요양병원에 취직한다. 무남독녀인 저자는 16년간 병들어 죽어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오롯이 혼자서 감당해내야 했다. 그때마다 병원 식구들이 함께해 주었다고 한다. 그들을 보며 누군가에게 '식구'가 되어 잠시나마 따뜻함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시인에서 간호조무사로.. 3년 5개월 3일 동안의 기록..
1부. 이별은 '순간'이라 말할 수 없다 2부. 또, 마지막 케이크 3부. 사랑은 병들지 않아, 사람이 병들 뿐이야 4부. 아프지 말그래이, 너무 오래 살지도 말그래이
큰 제목만 봐도 눈물이 왈칵... ㅠㅠ 이별이 담긴 책을 접하면 언제나 눈물로 시작해서 눈물로 끝난다. 이 책 역시 그랬다.
대부분 대학병원에서도 손을 쓸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어쩌면 누구든 당연히 가야될지도 모를 .. 언젠가 나도 그럴지도 모를.. 그리고 또 언젠가 가까운 가족이 그럴지도 모를.. 저자는 말한다.
생의 마지막 정거장, 요양병원. 이별을 준비하는 정거장
- 이라고.
시간표가 없는 정거장. 먹먹한 마음이 가득하다. 스스로 끊을 수도 없는 환자들. 놓을 수도 없는 가족들. 죽음을 마주하는 것보다 겨우 살아지고 있는 날들. 누구를 위한 일일까. ㅜㅠ
"세상 제일 괴로운 형벌이 죽고 싶어도 안 죽어지는 거다. 아니지. 죽어가는데도 자꾸 살려놓는 거다. 네 아버지, 퇴원시켜라. 절대 오래 안 간다. 봐라, 내 말이 틀리면 열두 번이라도 손에 장을 지지마. 죽게 해. 못 죽게 그만하고. 이런 불효는 없다. 옛날엔 다 그렇게들 세상 떠났어. 의사 한 번 못 만나도 저렇게 짐승만도 못한 꼴을 안 보였어. 안 보이고도 죽을 수 있었단 말이다. 의사, 간호사 있다고 다 병원이야? 병을 낫게도 못하면서 죽게도 못하는 이런 데가 요즘 유행이란 요양병원이란 데야? 옛날 고려장도 이보단 나았어. 쌀 떨어지면 그대로 죽어졌으니까. 여긴, 뭐냐? 밥 주고 약 주고 숨만 붙여 놓는 여기는!" (p.50-51)
_ 세상 슬펐다. 죽어가는데도 살려놓는 것...
어떤 게 맞는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조금이라도 더 곁에 있으면 좋겠지만.. 환자의 입장에서는 다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고..
가족은 떠난 이의 편안한 미래를 생각하며 웃는데, 남은 우리들은 떠난 이의 과거를 생각하며 운다. 우리들의 기억 때문에 운다. (p.155)
_ 그렇기 때문에 '이별'이.. 서로의 마지막 마주봄이..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욕심일까... ㅠㅠ
"환자마다의 사연을 생각하면 요양병원 근무는 절대 못 해요. 그냥 소설 읽는다 생각해요. 영화 본다 생각하라고요." (p.178)
_ 요양병원에 근무하시는 분들 정말 위대하다고 느꼈다. 환자의 각가의 사연을 다 알게되면.. 더 힘들긴하겠지.. 와... 그래도 마주하는 소설이.. 영화가 너무나 슬프고 힘들 것 같다.. ㅠㅠ
![]() ▲ p.109
살아 보니 모든 건 '순간'이었다. 순간보다도 더 짧은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을 삶이라고 해도 되겠다. 죽을 때 품고 갈 사무치는 사랑도, 사랑했던 이름도, 결국은 순간 저장된 것일 뿐, 그것이 지속적인 진행형을 말하는 건 아니었다.
![]() ▲p.113
이별은 '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으로도 덮을 수 없고, 덮어지지 않는 것, 그것이 이별이다.
![]() ▲p.170-171
가장 인상깊었던 문장이다.
"사랑은 병들지 않아. 사람이 병드는 거지."
![]() ▲p.224-225
그림도 너무 따뜻하고 예쁘다. 마음이 한없이 너그러워질만큼....
![]()
온통 눈물에.. 먹먹함에.. 난리도 아니였던.. <이별과 이별할 때> ...
각각의 사연에 이입되니까 슬펐다. 그리고 나중에나중에 요양병원을 두고 ....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부모님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이 책을 덮고나니 더 간절해졌다.
그리고.. 나중에.. 이별과 이별할 때 너무 많이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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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과 이별할때
엔트리 출판
서석화 글 이영철 그림
간호조무사가 된 시인이 기록한 생의 마지막 풍경이라 시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시인이 쓴 에세이 삶의 이야기라 더욱 관심이 갔어요.
마지막을 대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움도 있네요.
우리가 나이드셨다고 무시하기 보다 여러가지 지혜를 배울수 있다는 점에서 공경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고
어른으로서의 대우를 해드릴때 그 뿌듯함..그런 마음들을 지니고 있었기에 이책은 더 와닿는것 같아요.
잔잔한 감동이 주어질것 같아요.
생의 마지막에 드는 생각 등 또 앞으로 벌어진 부모님들과의 언젠가 일어날 이별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지요.
48가지의 이야기로 감동을 준답니다.
인생에서 꿈을 향해 이상을 향해, 또한 나자신을 위해 달려오다 보면 끝은 있는법..
수의를 입기전이라는 이별과 이별할때 시를 접할수 있었답니다.
매일 이별하고 매일 상봉한다는 심정이 와닿았더라구요.
좀더 건강하시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하다면 더욱 그러한 감정이 생길것 같아요.
할머니를 따라간 초록 개구리를 보면서 사소한 선물이라도 깊게 간직하는 할머니의 마음이 느껴지더라구요.
초록개구리를 받아든 할머니의 미소가 저또한 상상이 가네요.
그림도 너무 이쁘지요.
참 하나 하나 사연들이 다 있지요.
저도 현재보다 미래에 노부부가 되어 남편을 바라본다면 어떤 심정일까 하는 생각이 이 책을 보면서 들더라구요.
지금은 바쁘다는 핑계로 서로가 ..또 부부가 되고 서로가 서로를 무시하게 되고 생각하지 않게 되고..
하지만 두사람의 발자국이 되어야만 된다는 부부이지만요.
참 별의별생각이 드는 가을의 사색이었어요.
치매걸린 부인에게 남편이 좋은데 갔다니. 새장가 간줄로만 안다니..
참 서로를 잊고 있는것도 노후엔 슬픔이 완화도 된다는 치매.장점아닌 장점일까요? 단점일까요?
참 무서운 병이지요.
바람둥이 할아버지라도 마지막 순간엔 조강지처의 이름을 부르네요.
옆에 있을때 소중한것을 우리 남편도 알았음 하네요.
비록 바람은 안피우지만 많은 속을 썩이는 터이라..
이책도 함께 읽고 싶네요.
같은 병실에서도 서로가 위안이 되는 그런 사이가 되어가는 환자들..
환자들 한명한명 이해하면서 가족처럼 대해야 된다는 직업정신도 그렇지만
봉사정신이 있어야만 할 일인것 같아요.
요양병원 중환자실 병동..환자들은 살아있는데 직원들은 자신의 죽음을 경험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정말 힘든 간호사 생활이네요.
건강한 사람과 무사히 하루를 살고 또 하루를 살고 하더라도 노후는 빗겨갈수가 없나봐요.
하루에도 수십번 이별을 경험하는 곳인것 같아요.
기도도 바라는게 분명할때만 할수 있다는 암환자의 딸과 치매엄마의 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슬픈 모녀이야기라고 하네요..
치매엄마를 모시던 아픔이 다 딸에게 스트레스로 간것 일까요..
참 불쌍하더라구요.
상황이 엄마를 죽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이 들정도 악조건속으로 달려감이요.
요양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에세이로 표현이 되었답니다.
반봉사 정신으로 일해야 된다는 그런 간호조무사들의 삶에서 때로는 부모같이 살갛기도 하고 때론 진짜
남같은 환자와의 생활에서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것 처럼 이책을 읽으면서
저또한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네요.
오늘하루를 살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요.
또한 사랑이 한사람에게 자치하는 감정선을 생각하게 되었지요.
비론 지금은 건강하지만 나중에 끝까지 갔을때도 건강하길 바라면서 말이지요.
다들 건강하게 지금삶을 소중히 살아가요..
48가지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보면서 저또한 이별을 경험할때 겸허히
받아 들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번씩 뒤돌아 봐야될때 보면 삶에 대한 또다른 채찍질이 될 도서랍니다.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책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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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15분 만에 책 덮고 뛰쳐나오게 만든 책. 눈물이 계속 나서 도저히 도서관에서는 읽을 수 없게 만든 책. 간호조무사가 된 시인? 반대 아닌가? 했는데 작가님은 시인 및 시 창착 강의로 활동하시다가 16년동안 요양병원에서 지내시는 어머님을 통해 간호조무사의 길로 들어서셨다고 한다. 병원에서 환자 분들을 대하며 느꼈던 주제와 내용에 약간의 문학적 상상력을 가미한 40여개의 에피소드와 몇 개의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고야마는 죽음 바로 이전 단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은 꼭 집에서 읽기를 권한다. 표지가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그림작가님이 그리신 표지와 가끔씩 나오는 아크릴화 작품들은 작품이 얼마나 사람의 감성을 풍성하게 해주는 지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책 내용과 더불어 이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이별과이별할때 #서석화 #이영철 #엔트리 #에세이 #책추천 #간호조무사 #요양병원 #DNR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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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죽음, 소중한 친구의 죽음,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죽음 등 죽음은 언제나 슬프고 너무나 갑작스럽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나와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때론 정신적인 충격도 받으며 시간이 지나도 죽음을 실감하지 못하는 때가 있습니다. 《이별과 이별할 때》의 작가는 16년간 병으로 요양원 생활을 하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간호조무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합니다. 형제가 없이 무남독녀로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시자 함께 어머니를 그리워할 형제가 없다는 것이 간호조무사 일을 시작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죽은 요양원에서 다른 노인들의 마지막 정거장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요양원에도 가족이 없이 홀로 쓸쓸하게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배웅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 슬픈 일인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매일 슬픈 일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때론 요양병원에 입원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서 감동도 받습니다. 병동에 있는 할아버지의 수발을 들고 있는 혜진 할머니는 사실 법적으로 40년 전에 이혼했다고 합니다. 40년 전 이혼했지만 두분 사이에는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픈 아버지를 외동딸이 모시려고 했지만 할아버지가 반대해 요양병원으로 가게 된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중증 치매 증상이 심해지자 이혼한 전처가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것을 보고 가정마다 사정이 있겠지만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또 《이별과 이별할 때》에는 감동적이면서 인상 깊은 이야기도 많지만 그림까지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에세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 책을 읽는 중간중간 눈물도 많이 났는데 그 눈물을 잠시 멈추게 해 준 것이 바로 그림인데 마음을 안정시켜줍니다. 《이별과 이별할 때》는 작가가 시인이기도 해 1246일간의 기록이 사람의 생과 사를 다 돌아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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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며 서서히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 아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조금씩 세월의 변화를 느끼게되서가 아닐까싶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시인이었던 저자가 간호조무사로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며 만나게된 이들에 관한 다큐 에세이다. 나는 그 정거장에서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그러나 나는 그 정거장을 떠나오지 못했다. 아직도 남아 있는 사람들, 새로 그 정거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사람들, 지금 막 떠난 사람들곁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은 덜 쓸쓸하도록, 조금은 덜 막막하도록, 그래서 두려움이 조금은 잦아들도록, 그냥 곁에 있어주고싶었다. (14쪽) 요양병원. 그곳은 어디일까? 내가 떠오른 요양병원의 모습은 가슴이 시리고 먹먹한 곳이다. 나도 갈 수있고 우리 주변사람들도 갈 수있는 곳. 자의든 타의든 누군가에게 기대지않으려 혹은 기댈사람이 없어서, 마지막에 가는 정거장인 그곳을 스스로 문을 두드린 저자가 새삼 신기하고 대단해보였다. 아마 누가 시킨다해도 하기 힘든 일. 단순히 돈을 벌기위해 할 수있는 일은 아닌 곳이기때문이었다.
책 속엔 저자가 근무하면서 만나게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이야기 중간중간 들어가는 그림들도 이야기와 참 잘어울어졌다. 그들의 각자의 사연을 보고있으면 마음이 아프기도하고, 어떠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따뜻해지기도하고 혹은 무례한 이들로인해 화가 나기도했다. 저자는 요양병원을 환자들은 살아있는데 직원들은 자신의 죽음을 경험하는곳,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본능적인 고통의 비명을 온몸으로 뿜어내는 생의 마지막 정거장이라 말한다. 그만큼 여러감정이 느낄수있는 곳이 바로 요양병원이었다. 하루하루의 요양병원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책을 통해 많은 감정을 교차했다.
책을 읽으며 나의 마지막은 어떨까?하고 생각도 해본다. 죽음에 동요하는 감정적인 사람이되었을까. 모든걸 순응한 이성적인 사람이 되었을까. 내가 원하지않아도 이별은 항상 내 주변을 맴돌고있다. 그러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 더 애틋해지리라 마음먹어본다. 슬프지않은 이별은 없겠지만 언젠가 이별이 다가올때 서로가 조금만 힘들어하며 이별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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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사이에 우리가 살고있다.
누구는 우리 인생이 천년 만년 살 것 처럼 이야기 하지만 오늘밤 잠자리에서 눈을 뜨지 못하면 내일은 없다.저자는 2016년 간호조무사가 되어
요양병원에서 1246일 동안 기록한 생의 마지막 풍경을 이 책에서 담아내고 있다.사랑하던 사람이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같다.나이들면서 병도들고 결국 가는 곳은 요양병원 신세다.
자녀들도 하루 이틀이지 아픈 부모를 간호하기 힘든다.자의든 타의든 간에 그곳은 죽음으로가는 마지막 정거장인 셈이다.생노병사의 순서는 숙명처럼 받아 들이는 것이다.어머니의 병상 16년,그렇게 살면서 느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간호조무사,죽음을 봐야 하는 이런 생활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병상에서 사라지는 노년의 모습들을 스케치하고 있다.중증 치매 환자들을 대하면서 이루어지는
에피소드는 웃픈 현실을 보여준다.그래도
젊은 시절 고생하며 키우던 자식들이 품을 떠나고 허전한 둥지를 지키던 노부부 그 중 한사람이 떠나 버리면 마음이 병이되고 결국 세상을 하직하는
요양 병원행이다.저자가 근무하던 그곳의 풍경을 우리는
담담하게 또는 가슴 저리게 읽고있다.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의 무게는 죽음이라는 종점을 향해 달려가고 이전의 날렸던 명성이 어쩌면 초라하게
보여진다.
정신없이 달려왔던 그들의 종착지가 구구절절 사연만 남기고 연기속으로 사라진다.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오늘 그토록 슬프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오래사는 것이 죄라면 죄다.그래서 적당히 살다가 아쉬울 때 갈 수 있다면 행복이라 생각한다.누가 그랬다. 재수 없으면 백년까지 산다고 돌이켜보면 보잘 것 없는 인생이지만 사연마다 숙연해지는 노년의 시간은 내일의 우리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있다.이별과 이별할 때 우리는 생의 마지막 정거장에서 좋은 이별을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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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라는 말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노년의 나의 삶을 생각한다. 요양병원, 요양원이 옵션을 생각하고 사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해서도 작성해야지 생각하고 있다. p.69 '건강을 지켜서 저런 병에 걸리지 말아야지!'가 아니었다. '저런 병에 걸리기 전에 죽어야지!'였다. 분명 비난과 원성을 들을 생각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만큼 요양병원의 실상은 무서웠다.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삶과 죽음을 목격할 수 있었다. 책으로만 봐도 생각이 많아지는데 실제로 가까이에서 계속 목도해야하는 직업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목차에 있는 사람 하나, 사람 둘의 표시가 인상적이었다. 하나의 이야기는 사람이고 삶이다. 저자는 시인이었다. 그리고 16년간 병중에 계시던 어머니가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신 그해 간호조무사가 되었다. 이 책은 간호조무사로 살았던 3년 5개월 3일 동안의 기록이다. 시인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요양병원에 있는 사람들, 그의 가족들을 관찰하고 기록했다. 환자가 고통을 그만 느꼈으면 해서 연명치료를 중단하라는 사람과 끝까지 내 옆에 있으라고 어떻게든 붙잡으려는 사람이 있다. 윤리적인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각기 다른 입장에서도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장례식장에 가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고 했던가. 저자가 목격한 요양병원에서의 삶도 다르지 않았다. p191 두 다리를 못 쓴다고 마음까지 못 쓰는 게 아니야. 사랑은 병들지 않아. 사람이 병드는 거지. p313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건 그런 거였다. 존중하고 존중받는다는 것도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행복했고 평생이 서로에게 고마웠던 사람들은 상대가 죽으면 죽음보다 삶을 말했다. 살았던 시간은 그래서 정직한 것이다. 사람은 죽었는데 그가 살았던 시간은 오히려 더 확실하게 살아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망선고가 끝나자마자 체온도 아직 식지 않았는데 살았던 시간보다 먼저 백골이 되는 사람도 있다. 죽음을 생각하면 삶에 더 충실해질 수 있다. 당장 오늘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인생이다. 죽음을 생각하며 오늘 내 삶을 충실히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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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보다 더 '속게' 해주소서. 오늘은 어제보다 그 '속임'에 더 열광하게 해주소서. 오늘은 어제보다 저를 속이는 그에게 더 '힘'을 주시고, 저에게 더 속을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오늘은 그에게 또 한사람을 속일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그 지혜에 속수무책 당하는 '선량한' 무리가 태어나게 하소서. 시인에서 간호조무사로 어느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변신을 꾀한 지은이의 남을 위한 기도에서 알면서도 그들을 위해 더 크게 속아줄 수 있는 넉넉한 아량이 내게 없음에 탄식합니다. 어머님을 폐혈증으로 부지불식간에 떠나보내고 양가 부모님 중 유일하게 남아 계시던 장모님마저 췌장암으로 보내드린 후 두 어머님들을 위해 나는 아무것도 속이지도 속지도 못했구나 탄식합니다. 그러던 내가 암환자가 되어 '나 괜찮아 나 괜찮아' 하며 속여도 가족들이 도통 속아주지 않는걸 보면 내게는 그들을 속일 수 있는 '힘'이 없나봅니다. 이별과 이별할 때 이 책을 통해 그간 슬프고도 애잔하던 이별이 슬프지만 아름다울수도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별과 이별할 때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훗날 나의 이별을 생각해 봅니다. 이별과 이별할 때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인한 독도 실종자 수색현장에서 휴식시간 틈틈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미친놈처럼 울다 웃다를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아직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지만 그들이 하루빨리 차가운 바닷속을 벗어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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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를 얼마나 붙잡았을까? 우리 엄마는 내가 단 한번 이라도 엄마처럼 느껴진 적 있었을까? 우리 엄마는 얼마나 아파서 그렇게 가버렸을까? 내가 붙잡는 힘이 약해서 혹시, 내가 가라고 허락했다고 믿은 건 아닐까? 아… 엄마… 집에 돌아와 오랜만에 펑펑 운 날이었다. … 보고 싶다. 만지고 싶다! 기어이 또 울음이 쌓이는 가슴이… 무겁다. … 시인인 작가가 요양병원에서 어머니를 보내고, 간호조무사가 되어 약 4년간 요양병원에서 삶의 끝에 있는 환우분들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얼마전 나또한 이별했기에, 가슴아픈 두달을 넘기며 이 책을 읽게되었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어른들이 그랬다. 지금은 실감이 나지 않을테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실감이 나기시작하면서 당분간.. 아니 길면 몇년, 힘들거라고. 그런데 그말이 정말 정답이었다. 간병에 입원, 그리고 임종을 거치는 동안 피로했던지 장례치르고 며칠은 실감나지 않은채 보냈다. 그러다 매일매일 눈을 뜨는 순간, 느껴지는 빈자리에 오열로 하루를 시작해 잠자리에 들땐 손수건을 쥐고 자야만 할 정도로 눈물이 흐른다. 생각해보면 언제까지 일지 모를 슬픔이다. 아마도 죽는날까지 그리울거 같다. 그러다 죽음에 이르러서는 다시 만나 영생할수 있다는 사실에 기쁠수 있을까? 어딜가나 떠오르는 추억이 많은 이 곳을 떠나 살아볼까 싶을정도로 힘든 요즘. 같이 걸어다녔던 골목을 지나 교회에 들어서면 갑자기 눈물이 흘러 주체가 안될때가 있다. 그럴땐 맨 뒤에 앉아 소리없이 눈물을 닦곤 했는데… 그때 아는 집사님이 “천국에 가 계실텐데, 성경을 못믿는거 아니냐?”며 나를 위로 아닌 위로를 한 적이 있다. 내가 우는건, 천국을 못믿는게 아니라, 지금 내 곁에 안계심이 슬퍼 우는거라고 말했지만, 이런 말을 두분께 듣다보니 내가 울면 불신자로 보일까봐 억울한 마음이 들면서 한편으론 난 다른이를 위로할때 이런 위로는 삼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 중한 환자들은 사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태가 더 나빠진다는 것은 아시잖아요? 그때 나아질 가능성은 전혀 없고 환자의 고통만 심해질 때, 병원에서 억지로 인공호흡기나 다른 약물을 투여해서 ‘인위적’으로 생명연장을 하지 않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걸 여쭈는 거예요. 생명이 연장된다고는 해도 환자에겐 치명적인 고통이거든요 … 작년인가 연명치료거부동의서가 나오자마자 제 발로 가서 동의를 하셨음을 앎에도, 마지막 날 의료진이 환자와 보호자의 최종의견을 묻고자 여러차례 와서 물을때도, 내곁에 살아만 계셔주면 좋겠다는 얄팍한 마음에 동의 서명을 하지 않고 버티다 결국 오후쯤 간호사의 호통에 가까운 설득에 동의를 하고 말았다. 그러기에 이 구절이 나온 책을 읽으며 죄책감과 부끄러움이 앞섰다. 나는 그렇게 마지막까지 나만 생각했구나. 얼마나 힘들게 버텨오셨을텐데 편히 보내드리는거 조차 망설여야만 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매일을 허공에 대고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를 외치며 울고 있는거 같다. 이별이란, 죽어서 이별한다는 것이란, 다른 어떤 순간이 덮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그래서 이별이란 슬픈 것이구나. 영원해서 슬픈 것이구나. … 이별은 ‘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으로도 덮을 수 없고, 덮어지지 않는 것, 그것이 이별이다. … 그래 내가 이렇게 슬픈건, 몇분간의 이별이 아니기에, 그걸 알기때문일지도... 빈자리가 느껴지는 매 순간 순간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면서 견디기 힘든 괴로움에 몸부림치게 되고, 그러다 등이나 배가 아프다는 느낌이 살짝만 들어도 나도 아픈거 아닌가? 하는 염려증까지 오면서 두렵다 . 고통을 내가 겪어낼수 있을까 자신이 없으면서도, 이땅에서의 슬픔을 더이상 겪지 않고 가고싶다는 생각이 앞서기도 한다. 누구나 언젠가 죽는다. 위로가 되는 말이다. 결국, 나도 이세상을 떠나기에 살아가는 동안 초점을 어디에 둬야할지 생각조차 바뀌고 말았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살아가야겠다. 내 모습을 보고 계시다면 슬퍼하지 않으시게 언제일지 모르는 내가 가는날까지 묵묵히 살아야겠다. 받아들여야 한다. 결국은 이것밖에 없다. 더이상의 더 큰 소명은 없다. 이별!
이제는 이별과 이별할 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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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서평 #이별과이별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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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아버지가 암진단을 받으시고 투병생활을 시작하고 7개월만에 의사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리고.. 며칠 후 아버지와 이별을 하면서... 그리고 나서 몇달이 지난 지금... 지금도 마음 한켠에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이 먹먹하고 괴로울 때가 많았다. 그래서 서평단으로 신청한 책이다. 이별과 이별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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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서석화 님 16년 간 투병 중이던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 50대에 간호조무사가 된 시인 그녀가 요양병원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낌 삶 그리고 죽음 "생의 마지막 정거장에서 좋은 이별을 준비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일이었다."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면서 환자와 가족을 대하는 병원에서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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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에도 여러 이야기가 실려져 있는데.. 그 이야기마다 사연과 이야기가 있다. 감동과 먹먹함이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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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별하고 매일 상봉하는 병원 간호조무사의 이야기.. 아버지가 병원에 있을때도 그랬다. 병원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하루에도 몇이나 나가는지.. 아픈 환자를 지켜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아버지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의 준비는 늘 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아버지를 보내드린다고 생각하니..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되어 있는 거 같아서 그걸 받아들이기가 참 힘든 생활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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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여러 이야기를 보면서 참.. 여러 생각이 든다.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작가의 생생한 묘사에 한번 반하고 감정이입되어 가슴 먹먹하고 눈물이 나올 때고 많았다. 생의 마지막 풍경 누구나 한번은 겪는 이 순간 나도 그리고 내 가족도... 할머니를 따라간 초록 개구리 이야기에선 작가가 마음으로 울었을 그 순간 병국씨, 꼭 집으로 퇴원하세요.. 병국씨 형의 가족애 치매 할머니 이야기 .... 한 사람 한사람의 한사람의 일생의 이야기가 조금씩 묻어있는 인생이야기를 보면서... 가슴 뭉클하고 먹먹한 이야기들을 조용히 읽어내려간다 에필로그 작가의 이별과 이별할때.. 작가의 말 중에 어머니 살아계실 때는 아주 귀한 개체였던 어머니가 지금은 하루 온종일 내 안에 서 있는데.. 거리가 너무 멀다 하지만 내가 나이 들어감과 함께 그 거리는 하루하루 가까워지고 있을 텐데 이것을 이별이라 부를 수 있는지.. 결국 이별이란 만남의 휴기지라는 생각이 건져 올려진다. 이제는 이별과 이별하려 한다. 벌판의 한복판에서 나보다 먼저 당도해 서 있던 어머니를 나는 분명히 보았다. 이별은 늘 곁에 있는 무서움이 아니라 똑같은 그리움으로 벌산에서 마주 볼 사람을 세우는 일!! 아버지.. 먼저 가 계세요. 우리 다시 만나요!! 이별! 이제는 이별과 이별할 때다! 본 리뷰는 업체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