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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의 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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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사수대작전 #황두진 #반비나 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겨 찾는 서촌에는 작은 공원이 있다. 통의동 마을마당이란 이름을 가진 그 공원은 경복궁의 서쪽 문인 영춘문과도 마주한 시민들의 소중한 곳이다. 국가의 공권력이 오랜 시간 지역 주민이 사랑하고 애용하던 곳을 시민들과의 어떠한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몰래 빼앗아 간다면? 더구나 그 공권력의 주체가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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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사수대작전 #황두진 #반비

나 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겨 찾는 서촌에는 작은 공원이 있다. 통의동 마을마당이란 이름을 가진 그 공원은 경복궁의 서쪽 문인 영춘문과도 마주한 시민들의 소중한 곳이다. 국가의 공권력이 오랜 시간 지역 주민이 사랑하고 애용하던 곳을 시민들과의 어떠한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몰래 빼앗아 간다면? 더구나 그 공권력의 주체가 청와대라면? 이 책은 그런 터무니 없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던 서울 서촌 역사의 기록이다.

제목은 유쾌한 킬링타임용 영화제목처럼 붙여져 있다. 하지만 당시의 공원사수대작전은 전혀 유쾌하지 않은 시절에 벌어진 일이다. 그 청와대의 만행은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실행이 됐었다. 그 두번의 만행 뒤에 있던 청와대의 주인은 이명박과 박근혜였었다. 서슬퍼런 제왕적 권위로 청와대를 움직이고 국정을 운영했던 두 전임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와 싸웠다는것은 지나고보니 추억거리지 당시 서촌 주민들의 고민과 공포는 상당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책은 우리 역사의 어두웠던 한 단면을 보여줌과 동시에 의도하지 않았을테지만 아주 저열하고 탐욕스러웠던 정치사와 맞물려 정치적인 느낌으로도 다가온다. 2010년 이명박 시절의 1차 공원사수를 비교적 가볍게 지나고 2016년 10월 2차 공원 매각 사건이 발생한다. 그날은 국정농단의 주인공인 최순실의 태블릿이 JTBC를 통해 기사화 되기 이틀전이었다. 결국 공원사수작전은 촛불시위와 같은 시기에 하게 됐다고 하니 참으로 난감했을것으로 짐작 된다. 한 나라의 국정을 농단하고 꼭둑각시처럼 놀아난 대통령이 저지른 놀라운 역사는 너무나 치욕적이고 거대해서 이 작은 공원사건도까지 그들이 관여했는지는 모르겠다.

청와대와 경호단이 팔아버린 공원은 결국 서촌주민들과 많은 시민과 단체들의 합심으로 박근혜의 탄핵후 기어이 시민의 품으로 되찾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지만 정부의 주체에 따라 공원 하나쯤은 언제든 사라지게 만들수 있는 공권력의 횡포를 알게 해준다. 그 힘겨운 과정을 보노라니 참 대단하다.

서촌의 낭만적이고 아날로그한 분위기는 가 본 사람이면 알것이다. 그 아름다운 동네의 작은 공원은 시민의 것이기에 앞으로도 영원해야 한다. 아마도 몇 번은 지나쳤을 통의 마을마당 공원을 다음엔 꼭 들려 봐야겠다.
b*****l 2019.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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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로 시작된 공원 사수, 새로운 방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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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로 시작된 공원 사수, 새로운 방향을 찾아서[서평] 『공원 사수 대작전 (통의동 마을마당을 구해낸 사람들의 기록)』(황두진(건축가), 반비, 2019.10.25.)  저자 황두진 씨는 공간의 역사에 관심이 많다. 현재 자신의 이름을 건 건축사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통의동의 작은 공원을 지켜내는 데 많은 일을 했다. 부암동에서 살았던 적이 있는 필자로선 통의동 역시 자주 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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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로 시작된 공원 사수, 새로운 방향을 찾아서

[서평] 공원 사수 대작전 (통의동 마을마당을 구해낸 사람들의 기록)(황두진(건축가), 반비, 2019.10.25.)

 

저자 황두진 씨는 공간의 역사에 관심이 많다. 현재 자신의 이름을 건 건축사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통의동의 작은 공원을 지켜내는 데 많은 일을 했다. 부암동에서 살았던 적이 있는 필자로선 통의동 역시 자주 가곤 하던 공간이다. 사진만 보아도 어디인지 알 수 있을 정도이다.

 

공원을 사랑하는 시민 모임(공사모)은 통의동 마을마당 공원을 지켜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역할을 굳건히 해냈다. 통의동은 청와대 부근이다. 원래 청와대 안가였던 공원은 김영상 정부 때 시민에게 되돌아갔다. 그 뒤에는 서울시가 주인이 되었다. 그런데 어떤 연유인지는 모르겠으나 통의동 마을마당은 청와대 소유가 되었고, 청와대는 공원을 민간인에게 매각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마침 동아일보에서 관련 기사를 작성했다. 2010년 서울시 소유였던 통의동 마을마당은 청와대로 넘어갔다. 청와대는 특별경호의 이유로 삼청동의 한 주택을 취득하고, 그 대가로 공원을 주었다. 이 당시는 박근혜 정부 탄핵 관련 촛불집회 때문에 정신이 없었던 때였다. 작은 공원을 하나 지키겠다는 신념은 과연 시민 8명을 어떻게 움직였을까. 미안한 얘기이기도 하지만, 그 움직임들은 흥미진진하기까지 했다.


 

통의당 마을마당을 둘러싼 소유권 논란

 

황두진 저자는 통의동 마을마당 바로 옆에 목련원이라는 사무실 겸 집이 있다. 그래서 그는 더욱 이 작은 공원에 애착이 간다.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효자동의 경호실 분위기는 자주 바뀌었다고 한다. 대통령이 가진 특색에 따른 것일까. 아무튼 2010년과 2016년 작은 공원을 둘러싼 소동이 계속 일어났다. 황두진 저자는 급기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사정을 토로했다. 그랬더니 박 시장은 서울시가 사야겠다고 말했다.

 

공원 사수 대작전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저자 황두지 씨가 참 꼼꼼하게 상황을 정리했다는 것이다. 사진 한 장, 카톡 메시지 하나 허투루 하지 않았다. 행정기관의 시스템에 맞선 시민들의 노력은 현수막과 포스트잇, 민원제기와 우편 발송, 면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됐다. 촛불을 든 적도 여러 번이다.

 

통의동 마을마당을 지키는 과정은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된다고 한다. 정조는 수원 화성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름다움이 강함을 이길 것이다.”(88) 이 작은 공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인연을 맺었다. 그가 한국을 방문하던 날 통의동 마을마당에서 시위대들이 대치했기 때문이다. 인연 참 묘하다.

 

저자 황두진 씨는 과연 한 사회에서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라는 질문이 이 책의 골자라고 밝혔다. 또한 분노의 기록이기도 한 공원 사수 대작전는 시민들의 열정과 시스템이 어떻게 분리되고 다시 합쳐지는지를 보여주었다. 과연 공원이란 무엇이고, 사회란 무엇인지 우리는 지속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

 

분노로 시작된 일을 추진하면서 그 분노에 우리 자신이 파괴되지 않도록 새로운 방향을 찾아가는 것, 돌아보건데 그것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다.”(216

k******l 2019.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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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원 사수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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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사수 대작전>은 여러가지 의미로 아주 흥미로운 책이었다.우선 공권력에 대항하는 한 줌의 소시민들의 투쟁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서촌의 통의동에서 있는 작은 공원이 2010년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경찰이 경호 시설을 짓는다는 목적이었다. 소유자는 청와대이긴 했지만, 통의동 주민들이 함께 쓰는 공원이었기에 그들은 반발했고 생각보다 쉽게 그 계획을 물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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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사수 대작전>은 여러가지 의미로 아주 흥미로운 책이었다.

우선 공권력에 대항하는 한 줌의 소시민들의 투쟁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서촌의 통의동에서 있는 작은 공원이 2010년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경찰이 경호 시설을 짓는다는 목적이었다. 소유자는 청와대이긴 했지만, 통의동 주민들이 함께 쓰는 공원이었기에 그들은 반발했고 생각보다 쉽게 그 계획을 물릴 수 있었다.

하지만 같은 일은 2016년 또 일어났다. 청와대가 해당 공원을 민간인에게 팔았기 때문이다. 표면상의 사건 진행 과정은 그것이지만, 그 내부에는 결국 그 공원을 경호 시설을 짓는 목적이 있다는 것은 같았다. 그래서 2010년에 반대 운동을 벌였던 통의동 주민들은 다시 모였다.

이러한 사연 자체가 이 책이 가진 가장 흥미로운 점이었다. 여기에 더해 해당 사건을 기록해 책을 냈다는 사실 또한 흥미로었다. 그리고 그 작가가 건축가 황두진 작가라는 점도재미있다. 해당사건을 꼼꼼히 기록한 것은 물론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우리와는 다른 차원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서울은 도심 속 녹지의 비율이 상당히 작은 도시에 속한다. 그런 서울이기에 작은 공원 하나하나가 더욱 소중하다. 이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지켜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롭고 매력적이었다.

n*****k 2019.1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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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사수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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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사수 대작전은 통의동에 살고 있는 건축가 황두진 님이 쓰신 공원의 기록에 대한 책입니다.보통의 책이 사람이 주인공이지만, 이 책은 통의동 마을마당이라는 작은 공원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저자가 공원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개인적으로 경복궁과 청와대를 들러 지하철 타러 효자로를 따라 내려와본 적이 서너 차례 있기에 통의동 7-3번지 마을마당을 지나쳐본 적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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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사수 대작전은 통의동에 살고 있는 건축가 황두진 님이 쓰신 공원의 기록에 대한 책입니다.

보통의 책이 사람이 주인공이지만, 이 책은 통의동 마을마당이라는 작은 공원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저자가 공원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개인적으로 경복궁과 청와대를 들러 지하철 타러 효자로를 따라 내려와본 적이 서너 차례 있기에 통의동 7-3번지 마을마당을 지나쳐본 적이 있지만 그 공원이 이토록 많은 부침을 겪으며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유지되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공원에 대한 시선이 주로 빨리 개발해서 멋진 건물을 지어 공간을 활용할 대상으로 보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간혹 뉴욕의 공원인 센트럴파크의 모습을 보면 공원 그 자체도 멋지지만 공원 내 비치되어 있는 벤치를 기부자의 이름이 붙어있어 시민들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모습을 봅니다.

런던의 하이드파크, 켄싱턴파크, 파리의 마르스공원, 틸뤼르 정원등 주요도시들에 방문했을 때, 공원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보면 도심 한 가운데 있는 공원은 그 자체로 도시에 활력을 가지게 해주는 청량음료와도 같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공원에 대한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그 공원에서 않아 책도 보고, 커피나 차도 마시고, 햇빛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 많았으면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집 주변의 작은 공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공원에 대해 아끼는 마음, 공원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책의 주인공인 통의동 마을마당은 통의동 7-3번지에 위치한 419.3 제곱미터 (127)에 공시지가가 554만원에 이르는 경복궁의 영추문 맞은편에 위치한 공원입니다.

이곳은 청와대가 경복궁의 오른편 삼청동 쪽의 안가로 사용할 주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토교환으로 민간에 소유권이 넘어가게 됩니다.

 

이 소식을 접한 저자 황두진 님을 비롯한 주변의 시민들은 공원을 사랑하는 모임(공사모)를 조직하고 공원을 공공장소로 남아있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책에서는 서울시가 다시 민간으로부터 토지를 매입하여 등기부등본에 소유주가 변경되기까지의 험난했던 여정을 1부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공사모 회원들은 공원을 지키기 위해 플랜카드를 설치하고, 공원앞 서명대를 설치해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서명을 받고 이를 기본으로 해서 각종 공공기관에 탄원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공사모 회원들은 공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청소를 비롯해서 황두진 님( 이 책의 저자이자 통의동 마을마당 바로 옆에 거주하고 작업장 겸 건축사무실인 목련원대표)과 주변인들은 시낭독회, 마라톤대회(비록 3명이지만)를 비롯해서 이 공원에 대해 기록과 언론에 알리고,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 통의동 마을마당을 알립니다.

 

청와대가 이 토지를 매각한 후, 나라는 탄핵정국에 들어서게 되고 촛불집회가 여러 차례 열리면서 공사모의 활동에 커다란 사건이 일어나는데요.

촛불집회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게 되어 박원순 님은 이 공원을 다시 서울시가 매입하려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우리사회의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언급하는데요. 오랜 경험으로 저자는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해 이야기 합니다.

 

박원순 시장과의 만남 이후, 서울시는 이 공원을 매입하는 절차에 들어가고 서울시의회에서 예산이 통과된 후 통의동 마을마당은 다시 공공의 소유로 돌아옵니다.

 

2부에서는 통의동 마을마당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공원이전에 그 땅은 분명 다른 용도가 있었을 텐데요. 통의동 7-3번지는 70여 년 전 서울에서 건축회사가 드물었던 당시 마종유라는 건축가의 한옥 주택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 효자로는 청와대로 들어가는 입구인 효자로에 위치한 관계로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우리 역사의 증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가장 극적인 부분인 마을마당 앞이 4.19 혁명이 일어나서 성난 시위대가 광화문에 집결한 후 청와대로 진격할 당시 경찰과 대치하였던 곳이었던 겁니다.

 

이제 통의동 마을마당은 서울시의 소유로 돌아와서 공공소유지의 공원으로 기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공원을 사용하고 가꾸어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들입니다. 공원은 이용함에 따라 우리에게 추억을 만들어주는 장소입니다.

 

이 책을 읽고 통의동 마을마당에 대한 나에게도 추억이 생겨, 다음 경복궁을 방문하게 되면 영추문은 나와 이 공원에 앉아 또 다른 추억을 더하고 싶습니다.

 

공원을 지켜내느라 오랜 시간 노력한 황두진 님과 공사모 회원분들, 그 외 공공기관 관련자들의 노력에 감사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공원사수대작전 #황두진 #공사모 #통의동마을마당 #반비 #책과콩나무

r*******n 2019.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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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사수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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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그냥 사람들의 쉼터인가? 오늘날 공원의 정의를 어떻게 두어야 할까? 노인들이 잠깐 바람을 쐬러 가는 곳? 아이들의 아지트? 혹은 커플들이 밤에 몰래 둘만의 시간을 갖는 곳? 그 무엇이면 어쩌랴. 그곳은 사람들이 쉬기 위해서 가는 곳인데. 사업하는 사람들. 혹은 부동산 업자. 혹은 다른 공원을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장소로 보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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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그냥 사람들의 쉼터인가?


 오늘날 공원의 정의를 어떻게 두어야 할까? 노인들이 잠깐 바람을 쐬러 가는 곳? 아이들의 아지트? 혹은 커플들이 밤에 몰래 둘만의 시간을 갖는 곳? 그 무엇이면 어쩌랴. 그곳은 사람들이 쉬기 위해서 가는 곳인데.

 사업하는 사람들. 혹은 부동산 업자. 혹은 다른 공원을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장소로 보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는 얼마든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들에게 있어 공원이 쓸모 없는 이야는 합당할 것이고 합리적일 것이다. 공원에 갈 이유가 없거나, 공원에 가질 않거나, 그리고 이 모두를 합당화하는 개인의 삶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있어 공원은 또 다르다. 일반 시민들에게 공원은 말 그대로 공원이다. 잠시 삶의 짐을 내려놓고 자연과 함께 산다는 것을 이해하고나 숨이라도 돌리는 곳 말이다. 

 이 책은 심지어 그 공원을 애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사소한 공간인 공원에 관한 이야기다. 공원이란 사소한 것. 모두에게 사소하지만 곡 필요한 공간을 지키기 위해 싸운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민주주의와 공원


 시민들이 모이는 곳은 정치적이다. 사람 하나도 정치고 공원과 같은 곳은 더욱 정치적인 곳이 될 수밖에 없다. 사람들 개인이 갖고 있는 정치적인 신념은 계속해서 부딪치고 마모되어 가며 모두가 찬성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지고, 그리고 그런 모두가 찬성하는 하는 새로운 가치가 생기면 시민들은 모두 그것을 지키기 위해 작은 도움을 보텐다.

 공원은 어쩌면 시민들의 이와 같은 정치적 힘이 생겨나는 공간이고, 만들어지고 발전되는 공간이다. 그리고 민주사회든 어디든 시민들이 일정 정도 이상 자신의 정치력을 발휘하지 않는 이상 상황이 교착되는 경우는 있어도 저절로 균형이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 즉, 공원을 잃는다는 것은 시민들의 자유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치적 자유란 무엇인가. 그것은 결사할 수 있는 자유 그리고 표현할 수 있는 자유다. 공원이 없어진 다는 것은 결사할 공간이 하나 사라지고 표현을 나눌 수 있는 사람 또한 적어진다는 것이니 마을의 정치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시민들 스스로 주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감도 갖고 말이다. 대표적으로 최저임금이 오를 때마다 생기는 아파트 입주민과 관리 할아버지를 어떻게 하느냐를 놓고 계속해서 의견이 만들어지고 있다. 입주민들은 돈을 더 주더라도 에어컨을 들이거나 아니면 임금을 올리기도 하고, 내쫓기도 한다. 공동체를 위해 그들 스스로가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이 공원 문제 또한 그러한 점에 있어서 상당히 정치적이다. 금전화 돼 있지 않더라도 자신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는 것을 위해 어떠한 행위를 할 것인가? 이 책 <공원 사수 대작전>이 던지는 질문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을 모두 금전으로 환원해 볼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자유와 연결시켜 보는 눈을 갖는 것. 그리고 그와 같은 것들이 훼손될 때 나서는 것.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다. 그래서 이 책은 이전에 봤던 어느 제도권 정치를 다룬 책보다 정치적아다 라고 할 수있지 않을까.

d*******6 2019.11.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