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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살살 녹는 삼치회를 먹고 싶었지만 그밤에 삼치회는 고사하고 통조림 참치도 없어 그냥 프라이 두장으로 참아야했던 밤. 흑. tv를 끌까 말까 하다 봤다. 크아~~~ 혼돈이 밀려온다!
으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 독특함은 뭐란 말인가! "귀가 세개 달린 고양이"처럼 마력있는 음악이다. 특히, 밤이라는 시간과 어울리는 황보령의 음악은 그 자체만으로 어둠과 빛과 가로등의 그림자까지 연상킨다.
새벽으로 가라앉는 시간속에 황보령의 음악은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내 이불속으로 걸어들어왔다. 세개의 귀를 쫑긋 세우고, 내 모든 소리를 예민하게 의식하며. 행복해지기 위해 음악을 들어야지. 행복해지기 위해 그림을 그려야지. 행복해지기 위해 세개의 귀를 예민하게 세우고 내 안의 소리를 들어야지. 황보령의 음악은 자칫 위태롭고 아슬아슬하지만 혼란이 때론 변화의 시작일거란 믿음을 준다. 아직도 나는 혼란스럽다. 황보령.
이상은 EBS Space 공감을 보고 쓴 리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