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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감옥에서 살아남기 도시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흙 길이나 돌담길이 보이지 않고, 아스팔트 도로와 콘크리트로 지은 집뿐, 이제는 나무집이나 한옥, 기와집이나 초가집이 도시에서 사라져 간다. 일부 남아있는 것은 문화재나 다름없거나 외형만 기와집인 집들이 많다. 언제부터 우리의 삶에서 석유화학의 산물인 비닐과 플라스틱 등과 본드 등으로 혼합 가공한 MDF 등 비정상적인 나무들로 꽉 차있다. 이런 환경이니 VOC가 우리의 실내를 오염시키고 있다. 이런 집에서 산다면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 집은 우리에게 휴식을 제공하며 우리 삶의 근본적인 곳이기에 더 인간을 위하는 곳으로 바뀌어야 한다. 삶에서의 휴식은 우리를 살아가게 해주는 생명수 같은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파트 혹은 빌라에서 살아간다. 왜. 좁은 땅덩어리의 나라라서, 땅값이 너무 비싸서. 계속 계속적으로 높아만 간다. 이제 50층짜리 아파트도 나오는 시대이니 이러다 100층짜리 아파트도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단독주택에 살아도 예전 같은 붉은 벽돌집의 거의 없다 대부분 시멘트나 블록으로 만들어진 집들이다. 왜일까? 건축이 쉽고, 공기단축이 가능하기 때문일까? 점점 대형건물이 많아지고 있으니 건설사의 이익을 고려한다면 빠른 시간 내 완공하는 것이 나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기에 콘크리트에 물타기와 부실공사로 인한 대형건축물의 붕괴가 심심찮게 뉴스를 장식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콘크리트가 염해, 탄산가스, 산성비 등에 의해 열화와 부식이 진행되고 있음을 명심하기를, 보기보다 그렇게 튼튼하지 않다는 점이다. 분명 과거의 한옥이나 초가집이 우리네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한 순간 이런 장점들은 사라지고, 생활의 불편함 등 불편함만이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 이전의 우리의 전통적인 삶과 현대 유럽이나 미국식의 삶 자체가 다르기에 어쩌면 어울리기가 어려울지 모른다. 하지만, 분명 어느 정도 해결점(양쪽의 장점을 취하는 등)은 있을 것 같다. 이전에 우리가 살았던 한옥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고 불편한 점은 개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데, 이에 대한 연구와 노력은 부족하고, 또한 홍보도 부족하기에 대부분 사람들은 편리와 이익을 핑계로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는 콘크리트 숲 속에서 살아간다. 자연 속에 있으면 기분이 상쾌하지만, 도시 속에서는 왠지 몸이 찌뿌둥 하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나름 어떤 이유가 존재하지 않을까 감옥 같은 콘크리트 속에 갇힌 사람들. 우리의 집 재료가 콘크리트로 대체됐다. 왜? 콘크리트가 몸에 좋은가? 글쎄요. 누구 하나 이 부분에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 왜 비싼 돈을 주고 창문도 함부로 열 수 없는 이런 감옥 같은 곳(고층아파트)에서 살아갈까? 나름의 이유를 가지겠지만. 돈벌이 외에는 다른 목적이 있을 수 있을까? 안 좋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화재진압도 어렵고, 엘레베이트 말고는 이동하는데 너무나 힘이 들어 될 수 있으면 집밖으로 나가지 않기에 운동부족과 맑은 공기를 마시지 못하는 등으로 더 건강을 해친다. 이런 고층아파트가 아니래도 도시에는 10층 이상 20층 가량의 아파트가 주를 이룬다. 일반적으로 6층 이상 아파트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인간의 몸과 정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사무실도 점점 고층화되고 있으나 이에 따른 대책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제는 도시의 주거형태나 사무실 등 모든 건물들이 콘크리트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대형건물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보이지 않는 건설회사와 돈 그리고 권력과 공무원의 유착이 있는 것 아닐까? 특히 대형건설회사가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있다는 것을 보니 역시 일본이나 우리나 비슷한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 왜 콘크리트만을 고집할까? 수명이 길고 튼튼해서. 그러지도 못한 것 같다. 최고가 50년이고 10년 만에 무너지는 건물도 있다니. 참 한심한 일이다. 이외 대조적으로 담징의 금당벽화로 유명한 호류사 등 목조건물은 1000년을 버텨왔다고 하니 정말 비교가 된다. 무엇보다 현대 주택의 가장 큰 문제점인 화학(새집증후군), 콘크리트 스트레스, 단열, 결로, 방음 등에 대해서 건축가들은 대책도 없고, 그 존재조차 모른다는 말에 조금은 충격적이다. 간단한 해결방안은 목조건물 등 천연소재로 건축하는 것이다. 또 옥상녹화나 담쟁이덩굴로도 휴식공간, 공기정화, 단열효과 등을 거둘 수 있다. 도시생활에서 콘크리트를 피할 수는 없으나 차선책으로 마감재로 목재를 사용하면 된다. 무엇보다 약자인 아이들, 노인들이 기거하는 곳부터 목조로 바꾸는 것이다. 그리고 본드나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말고 나무를 다루는 각 나라의 전통의 방식으로 시공하면 된다. 이 책 처음부분은 논문처럼, 표나 그림을 사용하여 보여주고 텍스트로 내용을 보여준다. 조금은 딱딱한 방식이나, 근거 없는 마구잡이 주장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하는 주장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 같다. 무엇보다 “집이란 건축물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집은 느낌이다.”, 집은 우리에게 더 나은 삶의 질과 행복을 제공한다. 콘크리트 건물이 건강해 해롭고, 특히 고층건물에서의 삶은 더 건강을 해친다. 이런 건물에 살면 평균적으로 9년 정도의 수명이 단축된다고 하니 진짜 건강의 큰 적이 아닐까?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우리는 운동과 의료나 건강식품 등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붇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집이나 사무실 등에 신경을 거의 쓰지 않는다. 큰 돈이 들지 않으면 옥상정원이나 나무마감재를 도입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더 효율적인 일인 것 같다. 무엇보다 자연을 벗삼아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 장수의 길인 것 같다. 우리나라도 지난 50년간 산림녹화에 치중해왔기에 이제는 산림의 효율적인 이용과 사용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경제성이 좀 떨어지는 잡목을 이용하여 나무마감재를 만들면 괜찮을 것 같다. 먼저 이런 나무마감재를 정부차원에서 어린이 시설이나 노인시설에 보급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그 효과가 검정되면 법제화를 통한 보급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더불어 다양한 친환경적인 건축재료나 요소를 우리의 건물에 많이 도입하여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옥의 티. p. 159. 주 29 채취한 용역-> 채취한 용액 p. 163. 3째줄, 이헤 비해-> 이에 비해 p. 211. 밑 3째줄, 연못을 두고 식수를 가꾸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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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부터 줄곧 단독주택에서 살다가 독립하고 나서는 아파트에 살게 되었는데 그 둘의 차이점을 확연히 느낄 때는 바로 청소할 때다. 아파트에서는 청소할 때마다 유독 먼지가 많이 쌓이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바로 얼마전에 청소하면서 먼지들을 모두 닦아냈눈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안 가서 다시 언제 그랬냐는듯이 쌓이는 먼지들을 보면서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단독 주택에 살 때는 그렇게 자주 먼지가 쌓이는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처음엔 그저 살고 있는 집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다. 하필이면 먼지가 많이 나는 집에 내가 살게 되어서 안게 된 귀찮은 짐 정도로만 여긴 것이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사실은 보다 더 구조적인 문제였다. 그러니까 아파트라는 공간의 가장 주축이 된다고 볼 수 있는 콘크리트 자체로 부터 야기된 문제였던 것이다. 콘크리트 내부에 살고 있으면서 그것이 가지고 있는 심각한 악영향에 대해서 알 길이 없었다. 그런데 일본 와세다 대학의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일본 소비자 연맹과 연대하여 일하고 있는 후나세 슌스케의 '콘크리트의 역습'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얼마나 무지했던가를 제대로 깨달았다.
후나세 슌스케에 따르면 콘크리트가 야기하는 문제는 비단 먼지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시마네 대학교 나카오 데츠야 교수의 연구 논문을 인용하여 '콘크리트에 살면 9년 일찍 죽는다고 단적으로 말한다. 콘크리트가 우리 건강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그는 상세한 도표와 그래프까지 나열해 가며 자세히 보여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아토피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는 인간에게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일으켜 각종 부작용을 초래하는데 연구에 따르면 고층 아파트에 사는 임산부의 유산 비율마저 24%가 더 커진다고 한다. 거기다 우을증 발생 빈도율도 훨씬 높으며 아동 학대 발생률 또한 콘크리트가 아주 높게 나왔다고 한다. 그렇게 콘크리트는 우리 신체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역시 해로운 영향을 주고 있었는데 그래서 후나세 슌스케는 그 대안으로써 되도록 목재 건물에서 살 것을 권한다.
더구나 콘크리트의 경우 여러가지 혼합물이기 때문에 그 재료에 무엇이 섞여들어갈 지 알 수 없어서 더욱 위험하다고 한다. 실제로 대만에서는 한 아파트의 주민이 집단으로 원인불명의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증상이 방사능에 피폭당했을 때와 비슷해서 정밀 조사해보니 그 아파트의 콘크리트에 들어간 철제 재료들이 사실은 원자력 발전소에서 폐기된 철제 물질들로 밝혀졌다고 한다. 방사능이 함유된 콘크리트에서 살면서 거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방사능 피폭을 당하고 만 것이었다.
그런데 비단 외국의 경우만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신도시 개발로 한창 아파트가 지어질 당시 일본에서 폐기 처분된 타이어가 대량으로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바로 아파트의 콘크리트를 만드는데 쓰였던 것이다. 예전 방송보도로 접했던 사실이었는데 그 폐타이어가 들어간 콘크리트에 살고 있는 아파트 주민들이 폐타이어가 내뿜는 독성 때문에 온갖 질환에 걸려 사회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이와같이 콘크리트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사실이 일반 대중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여전히 콘크리트가 선호되고 있는데 이는 건설 회사에도 여러가지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콘크리트가 앞서도 말한바와 같이 혼합물이기 때문에 거기에 들어간 재료가 무엇인지 외부에서 알기 어렵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에서 폐기된 재료들이나 일본의 폐타이어처럼 온갖 값싼 저질 재료들을 얼마든지 집어넣어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의 여러가지 비용상의 이점 때문에 건설회사들은 콘크리트를 선호하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콘크리트 수명을 스스로 줄이는 부작용까지 낳게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도 노태우 정권 당시 한창 신도시 아파트들이 지어질 때 그 콘크리트에 값싼 바다모래들이 들어갔다고 해서 또 문제가 되었는데 왜 이것이 문제가 되느냐 하면 사실 콘크리트는 알칼리성이라 공기에 닿으면 대기중의 이산화탄소와 반응하여 산화되는데, 그렇게 표면에서 이루어진 산화는 점점 내부로 들어가서 결국 중심의 철근에까지 이르러 그것을 녹슬게 하여 건물 수명까지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산화를 최대한 막기 위해 강모래를 써야 하는데 신도시 아파트들에는 그것보다 훨씬 값이 싼 바다모래를 썼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다모래에 들어있는 염분은 산화속도로를 훨씬 높여버린다. 당연히 그 건물의 수명 또한 급격하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결국 콘크리트 그 혼합물에 무엇이든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오히려 붕괴의 우려마저 가져오는 것이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콘크리트는 쓰여지고 있고 아파트 역시 선호되고 있다. 지은이 후나세 슌스케는 이것이 아직 콘크리트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판단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조차 '노출된 콘크리트'라는 것으로 콘크리트의 미학을 널리 알리고 있는 형편이니 일반 대중들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리하여 그는 열정적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책은 몇 페이지를 건너 도표와 그래프가 나올 정도로 후나세 슌스케가 얼마나 자료 조사를 꼼꼼하게 했는지 보여주고 있는데 그래서 콘크리트의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습득하게 된다. 그는 앞서도 말했듯이 보다 우리가 안전하고 정신적으로도 안정되게 살기 위해서는 목재로 된 건축물에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도 안되면 되도록 어린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만이라도 목재 건축물로 지어줄 것을 주장한다. 집문제야 개인의 선택 사항이라 하더라도 학교의 경우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특히나 아직 제대로 된 면역 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주변 환경에 더욱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의 경우 되도록 그들의 건강과 정신 안정을 위해서 후나세 슌스케의 이 같은 주장에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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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하고 친근한 콘크리트 건물이 이렇게도 좋지 않을줄이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전 할머니 세대의 초가집과 기와집을 거쳐 슬레이트 지붕으로 덮여진 건물에서 살아왔으며 최근에는 콘크리트로 지어진 집이 가장 좋은 건축물로 여겨진다. 실제로 통나무로 된 집에서 산다는것은 생각하기도 힘들만큼 관리하기 힘들고 도심에서 통나무집을 보기는 하늘에 별따기 처럼 여겨진다. 한적한 시골이나 산골을 가더라도 목조 건물은 보기힘들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더 그런것 같다. 최근에는 목조 건물로 된 구조물이 옛 건축물의 복원이나 건강한 노후를 즐기려는 일부 사람들에 의해 지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왜 콘크리트가 건축물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재료가 되었을까? 물론 이전에는 콘크리트를 이루는 시멘트의 가격이 비쌌기 때문일것이고, 목조건물의 경우 불에 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그렇다면 콘크리트는 우리에게 어떤 장점을 주길래 한반도를 뒤덮는 콘크리트 건물이 주를 이루고 있을까? 일본의 연구자가 쓴 "콘크리트의 역습"은 이에 대한 답을 알려준다. 그것도 상세한 동물 실험과 여러가지 실험기법을 도입한 근거있는 자료를 통해 말이다. 마치 콘크리트와 목재를 이용한 환경 생태적 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접하는 듯 하다. 요즘의 주택은 아파트가 대세이고 아파트가 가지는 가치를 선호하기에 아파트를 경제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면도 있긴하나 주 목적은 삶의 본거지이기에 본거지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준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일반화된 형태이기에, 누구나 이러한 형태의 주거를 이용하고 있기에 이러한 형태의 건축이 우리에게 주는 불편한 진실에 대해서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한다는 현실을 이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아 기쁜 마음으로 입주한 주택에서 단 하루도 생활하기 힘들만큼의 VOC, 벽지 및 마감재를 통해 방출되는 해로운 물질 및 가스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큰 해악을 준다. 아토피를 비롯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건강은 말할것도 없이 성인에게도 불임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놀랄 만한 사실이다. 최근에는 신축아파트의 경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알고 있으나 관연 어디까지가 친환경 소재인지 조차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학교에서의 폭력성 증가가 콘크리트에 의한 요인이라는 사실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나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한편으로 사회적으로 콘크리트 건축물이 목재에 비해 뛰어나다고 하면서 대기업의 편을 들어주는 현실은 우리나라의 경우도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건축법상 목조로 된 건축을 짓고 완공검사가 까다로워 목조 건축을 마음대로 지을 수 없다는 사실은 환경과 보건, 경제적 면에서 일부 대기업의 편을 들어주기 위한 수단은 아닐까? 비록 일본 건축을 통한 내용이지만 일본과 우리나라의 삶의 환경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아도 무방할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저자가 말하는 콘크리트의 역습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이다. 콘크리트의 내구성이 목재보다 못하고 경도에서도 목재보다 약하는다는 사실은 목재를 잘 이용하면 오히려 건강과 환경면에서 훨씬 우월한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우리나라에서 목재로 사용할 수 있는 원목이 많지는 않겟지만 우리도 우리의 자원을 이용한 친환경 건축물이 이제는 등장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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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의 역습'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먼저, 콘크리트가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다. 주로 생리적/심리적 접근을 하고 있다. 둘째, 부실공사 및 날림공사가 초래하는 콘크리트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셋째, 대형공사 및 대형건설사의 폐해를 콘크리트의 위험성에 관련지어 이야기한다. 넷째, 콘크리트의 대한 대안을 성공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책을 읽기 전, 사실 책의 제목을 알기 전에는 콘크리트라는 건축재료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물론 언론을 통해서 부실시공으로 인한 붕괴현장 또는 실제로 시공현장을 볼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한 것들은 인재(人災)였지, 콘크리트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콘크리트의 역습'은 설명문이자 논설문이다. 콘크리트의 성질과 특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그를 바탕으로 콘크리트의 폐해를 피력한다. 이러한 글을 읽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가 이며, 저자의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지는 가이다.
먼저, 근거는 직접 근거와 간접 근거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역시나, 단순 원인과 근본 원인으로도 분류할 수 있다. '콘크리트의 역습'은 먼저 직접 근거(주로 실험결과)를 제시함으로써, 독자의 주의를 환기시킨 뒤에 콘크리트 폐해에 관련되는 간접 근거(주로 사례)를 제시한다. 그리고 나서, 문제의 단순원인과 근본원인을 분석하여 그러한 문제의 원인의 대안 혹은 해결책을 제시한다.
후생성과 문부성은 아동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기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중략- 유행성 독감에 따른 학급 폐쇄율이 -중략- 철근콘크리트 학교는 22.8%로 두 배나 높다. 또 피곤함 3배, 초조함 7배, 두통 16배, 복톡은 5배나 많이 앓고 있다. -P74-
'콘크리트의 역습'은 인문도서이지만,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은 상당히 과학적이다. 따라서 '콘크리트의 역습'은 하나의 가설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변수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다. 사실에 입각한 데이터가 사용되었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며, 이는 책의 페이지가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상관없이 필히 기술되어야 한다. ![]() ![]()
이 책의 특징 중 한 가지는 수많은 표와 그래프이다. 책의 저자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의 수많은 자료들을 인용하고 있다. 게다가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자료를 설명하기 위해 거의 모든 종류의 표와 그래프를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사실 자료를 적절하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표와 그래프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어떤 분석자료들이 나타내고자 하는 사실이 각기 다양하듯, 그 자료를 명확하게 나타내는 방법도 당연히 다양해야 한다. 책의 저자는 아마도, 이를 고려해서 다양한 표와 그래프를 제시한 듯하며, 이는 책을 읽는 이가 책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면서도, 자칫 지루하거나 어려울 수 있는 과학적 접근 방식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책의 서두에서는 주로 관찰/실험 자료를 제시하며, '콘크리트의 폐해'를 주장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방법이 다분히 의도적이다.
아파트에 살면 9년 일찍 죽는다. - 2장의 표제- 아이들이 위험하다! 콘크리트 학교의 공포 - 3장의 표제-
제목 만큼이나 내용도 자극적이다. 그리고 제시하는 실험자료들에는 고려되어야 할 많은 변수들이 생략된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어, 어느 지역에 있는 목조주택과 콘크리트 주택을 비교하면서 동시에 고려되어야할 다른 변수들, 즉 지역적 변수, 삶의 수준이나 주변 환경에 대한 언급이 눈에 띄지 않는다. 또한 제시되는 자료는 많지만 단편적이다. 읽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의문과 반감이 든다. 하지만, 덕분에 '콘크리트의 폐해'는 분명하게 생각의 한 구석에 자리잡게 된다. 의도적이라는 것을 반영하듯, 책의 중반을 넘어가면서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보여주는 방법에 약간의 변화를 준다. 실험자료의 제시보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주며, 단편적이기보다는 보다 종합적으로 문제를 분석한다. 덕분에 저자의 주장은 보다 차분하면서도 논리정연함을 갖는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문제점에 대한 대안이 제시되고, 책을 읽어 나가면서 어느새 저자에게 공감하게 된다.
![]() (목조건물 사진) 책의 초반부는 주로 목조건물과 콘크리트 건물을 비교 분석한 자료들이다. 그리고 분석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라 할만한데, 그러한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주요한 원인을 꼽으라고 한다면, '냉복사'와 '라돈(방사선 물질)'이다. 목조건물에서 지낸 경험은 없지만, 콘크리트 건물에 대해 기술된 부분에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철근콘크리트 교실은 발 부근은 차갑고 머리 위의 공기는 30도까지 상승했다. 한방에서 건강의 조건으로 이야기하는 '두한족열'과는 반대의 상황이다. 이와 같은 온도분포에서 아이들은 얼굴은 화끈거리고 발은 차가운 좋지 않은 상태에 놓이게 된다. -P90-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만성피로가 더 심해진 듯하다. 그런데. 사무실에서 이을 하면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그런 콘크리트건물의 특징을 정확하게 똑같이 겪고 있다. 추운날에는 자연스럽게 난방기의 온도를 올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윗 공기는 따뜻하지만, 발은 여전히 차갑다. 난방기의 온도를 아무리 올려도, 창가에 자리가 있는 사람은 여전히 추위를 느낀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러한 사실이 피로나 여타 질병과 관련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당연히 이러한 결과가 수명을 단축시킨다거나 아이들의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등 생리적/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은 할 수 없었다. ![]() (콘크리트 건물 사진)
다음으로 책은 부실건설에서 초래되는 콘크리트의 폐해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콘크리트는 그 사용기한이 50년에 불과하다. -중략- 정말 콘크리트가 50년을 버틸 수 있을까?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열화되는 콘크리트 건축물들이 늘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날림공사이다. -중략- 엄청난 부패가 벌어졌다. -중략- 지식인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이 해이해진 도덕성에 있다고 말하지만 그걸로 해결될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P132-
지금 거의 모든 건축물들은 콘크리트 건물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집도 평범한 콘크리트 아파트이며, 지금까지 몇 번의 이사를 반복하면서 살았던 집들도 모두 콘크리트 건물이었다. 새건물에도 살아보았고, 오래된 건물에도 살아보았다. 그런데, 새 콘크리트 건물에 살았을 당시에도, 채 몇 년되지 않아 벽에 금이 갔던 것을 실제로 경험했다.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여름에 바닥에 금이 심하게 가서, 물이 새어나와 바닥공사를 다시 해야 했다. ![]() ![]()
(구마모토 오구니 마을 건물 사진)
책은 후반부에서 대안으로서 '목조 건물'을 제시한다. 그리고 '왜' 목조건물이어야 하는지 그 이유도 소상하게 설명한다.
구마모토의 삼림조합에서 개발한 우드블록 공법은 -중략- ①가볍고 운반이 편리하며②현지에서 조립이 가능하고③하중의 분산구조로 토압에 강하다. -P115-
목재와 콘크리트에 대해 주요한 오해는 다음 3가지라고 생각된다. 첫째, 콘크리트가 더 단단하다. 정답은 '아니다' 이다. 특히, 지진에 그렇다. 지진에 의해 건물이 무너지는 이유는 바로 '진동'이다. 이러한 진동에 견디는 능력은 목재가 탁월하다. 콘크리트의 경우에는 이러한 '진동'을 흡수할 없다. 단순 강도 역시, 유연한 재료인 목재가 콘크리트에 뒤지지 않는다. 둘째, 콘크리트는 경제적이다. 과연 그럴까? 어쩌면 과거에는 그러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에도 그럴까? 콘크리트 시공단가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모래의 가격이 오르고, 초고층 아파트 등 수요가 늘어나고 새로운 시공방법이 도입되면서 단가는 계속해서 오른다. 반면 나무의 활용 방안은 더욱 발달하여 그 적용이 쉬워졌다. 또한 파내면 바닥이 나는 모래와 달리, 나무는 관리를 하면 그 자리에 또 다시 나무가 자라나고 이를 활용할 수있다. 그리고 세번째는 목재는 화재에 취약하다는 인식이다.
소방법과 관련 건축 법규도 불길이 얼마나 잘 번지는 지만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사망의 원인은 불이 아니라 질식입니다. -P161-
예전 TV에서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를 접할 때면 리포터는 항상 '유독가스'를 이야기하고는 했다. 물론 합성수지나 비닐 또는 장판이 목재보다 유해한 가스를 많이 유발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한편으로는 상식과 달리 목재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만큼 불에 쉽게 타지 않는다. 나무자체가 불에 대해 내성을 가진 점도 있고, 목재는 화재시 불에 타지 않으려는 성질을 가지며, 목재로 사용되는 나무에 도장을 하면, 불에 대한 내성이 더욱 강해진다.
일본의 건축법에 목조건물은 3층이상 짓지 못한다는 규정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여러 사람들이 노력한 결과로 그러한 규정에 수정이 가해졌고, 책에는 6층의 목조 건축물이 사례로 소개된다. 일본에는 20층 높이의 세계 최대 규모의 목조 건축물이 있다고 한다. 기억을 되돌려 보니, 2년 전 일본을 방문했을 때 본 기억이 난다. 실로 대단한 규모의 목조건축물이었다. 그 옛날에도 그처럼 거대한 목조건물을 만들 수 있었고, 그러한 건축물이 수십년도 아닌 천년이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마당에 건축법에서 목조건물이라는 이유로 건축을 제한하는 것은 현실과 유리된 판단이다.
애초에 콘크리트 건물은 경제성과 효율성 그리고 안정성, 빠른 공사기간 등의 장점을 내세웠고, 곧 모든 건축에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재료가 되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콘크리트가 가진 장점들이 모두 단점으로 드러난 이상, '왜 콘크리트 건물에 대해 건축계나 언론에서 재고하지 않는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경제개발의 과도기를 겪으며, 발생된 도시 집중화 현상도 마찬가지이다. 효율을 위한 집적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을 때, 그 반대인 분산이 필요하듯, 이제 콘크리트의 폐해를 충분히 알았다면, 그 반대인 목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물론, 이 책에서 언급된 모든 것을 당연히 사실이라고 여겨서는 안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은 충분한 '개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이 과연 사실인지 연구하고 조사해 볼만하다.
우리 모두는 먼 미래를 보는 안목이 중요함을 잘 알고 있다. 10년이 아닌 50년 그리고 100년을 내다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시각에서 집을 바라보았을 때, 집은 '인생의 그릇'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으며, 집에서 가장 우선 되어야 할 것은 디자인 또는 화폐가치가 아닌 인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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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단어안에는 참으로 많은 의미가 담겨있음을 우리는 살아가면서 느낀다. 단순히 비바람을 막기위해 들아가 사는 곳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도 있지만 그 속에는 가족들의 사랑, 온기, 따뜻함과 더불어 부동산 불패신화라는 우리의 역사적 맥락과도 결합되어 재산목록 1호이면서 투기의 대상이었다. 그래서일까? 대한민국에 사는 대부분의 성인남녀들에게 '집'이란 소유의 대상이자 선망의 대상이며 희망의 대상이다. 비록 지금은 이렇게 살고 있지만 나중에는 이러이러한 집에 살리라하는..... 그래서 자신의 미래집에 대한 설계를 하나씩 하나씩 준비해가는 사람들 또한 많다. 하지만, 그 설계안에는 대부분 구조 및 내부 인테리어에 중점을 두어 실제적으로 건축의 뼈대를 이루는 재료중에 하나인 콘크리트에 대해서 고민을 해 본 사람은 몇이나 될까? 물론 최근 부상하고 있는 목재를 이용한 한옥스타일의 집을 꿈꾸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콘크리트로 지은 단독주택 또는 아파트를 꿈꾸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난 후에도 그들은 그러한 꿈들을 계속 꿀 수 있을까?
이 책의 제목은 '콘크리트의 역습'으로 표지에 '콘크리트에 살면 9년 일찍 죽느다'라는 섬뜩한(?)경고 문구가 삽입되어 있다. 왜 콘크리트에 살면 9년 일찍 죽는다는 거지? 튼튼하고 안전한 최고의 재료라고 지금까지 배워왔고 알려져왔던 콘크리트인데?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 대해 대답을 해줄만한 각각의 실험결과(사육상자 재료에 따른 쥐의 생존율 실험, 목조건축환경과 콘크리트 건축환경에서의 스트레스 및 건강, 심리실험 등)를 우리에게 하나하나씩 제시하며 왜 그러한 결론이 도출하게 되었는지 설명함과 동시에 우리가 그동안 튼튼하고 안전하다고 믿어왔던 콘크리트의 안정성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실례와 함께 건축현장의 비리를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있는 대비책과 함께....
다시한번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본다면 제 1장에서 5장까지는 각종 실험 결과를 통한 콘크리트 건물의 유해성(콘크리트 건물의 냉복사 현상, 냉스트레스로 인한 스트레스 및 심리상태의 변화 등)을 목조건물과 비교하며 설명한다.(특히, 제 3장과 4장의 학교 건물과 콘크리트 건물에서 생활하는 학생 및 직장인들의 건강심리상태에 대한 연구결과를 통해 콘크리트 건물의 심각성을 제시하고 제 5장에서는 우리나라에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노출 콘크리트건축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제 6장에서는 안전하고 튼튼하다고 생각했던 콘크리트재료가 왜 안전하지 않은지에 대한 건축현장의 비리(날림공사, 강모래가 아닌 바다모래를 이용이 불러온 재료의 부식성, 신성비로 인한 재료의 부식 가속 등)를 우리에게 소개하며 지금도 우리들의 의식속에 뼈아픈 상처로 남아있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건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제7장에서 10장까지는 이러한 콘크리트의 위험상황에서의 건축대안(목조건물 건축이 어렵다면 건강을 생각해 마감재만은 목재로 바꾸기)소개와 함께 그 대안을 실천하고 있는 나무마을과 목재건축 학교를 소개하며 건축재료를 바꿈으로 인해 인간건강향상과 생활의 질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인 구성이 처음에는 섬뜩한 경고와 함께 콘크리트 건물의 유행성으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책을 읽는 독자들이 그 충격으로 인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못하게 사로잡은 후 마지막에는 그 대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되어있으며 그 내용또한 여러 실험결과들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내용이 복잡하지 않아 책을 읽어내려감에 있어 어려움이 없고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이제 앞으로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앞으로 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집들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져있을지는 감히 상상히 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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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도시인들은 생활의 대부분을 콘크리트에 묻혀 지내고 있다. 콘크리트를 밟지 않고는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생활이 되어 버렸다. 시골도 상황은 비슷해져 가고 있다. 주변에서 콘크리트가 아닌 재질로 된 건축물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우리 주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콘크리트로 지어진 대표적인 건축물은 아파트가 아닐까 한다. 고층으로 빨리 시공할 수 있고 많은 수익을 남길 수 있다는 건축회사의 이해관계와 살기 편하다는 대중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아파트는 전 국토를 뒤덮었다. 심지어 어느 지역의 아파트에 사느냐, 어떤 회사가 지은 아파트에 사느냐에 따라, 아파트는 부를 상징하는 것으로까지 여겨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국제경기의 침체가 국내경제에까지 미치면서 아파트 가격의 불안정을 가져왔고 아파트 한 채만 가진채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일컬어 ‘하우스 푸어(house poor)'라고 부르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새로 지은 아파트의 장식 재료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등 유해물질로 인해 어지러움증, 가려움, 구토 등 ’새집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내외적으로 아파트가 가지는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의 주재료인 콘크리트에 대한 논의가 일반인들에게 소개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은 바로 그 콘크리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콘크리트가 우리들의 생활전반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환경문제 전문가 후나세 슌스케는 일본의 여러 공과대학에서 진행된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콘크리트 건축물이 인간의 건강, 두뇌발달, 정서와 심리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고, ‘아파트에 살면 9년 일찍 죽는다’ 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공개한다. 이제까지 콘크리트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지라 다소 극단적으로 들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책의 3분지 1 가량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다양한 통계수치, 그래프, 실험, 사례 등을 보고 있노라면, 지은이가 주장하는 내용이 단순한 추정이나 가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은이의 콘크리트에 대한 주장이 상당히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콘크리트는 인간의 몸에서 열을 빼앗아가고, 자체적으로 습도를 조절하지 못함으로써 불쾌한 환경을 조성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아파트나 사무실을 가만히 살펴보면 그럴만도 할 것 같다. 한옥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콘크리트 건물이 주는 느낌이 어떤지는 대번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지은이는 우리들의 건강과 환경을 고려하여 콘크리트 대신 나무로 만든 목조건물을 지을 것을 권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콘크리트가 대중화되어 있고 나무를 쉽게 구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모든 집을 나무로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지은이는 콘크리트 건물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하고, 콘크리트 건물의 내부마감이라도 목재로 할 것을 제안한다. 우리는 현대 도시생활을 표현할 때 ‘회색빛 콘크리트’ 라는 문구를 자주 사용한다. ‘회색빛 콘크리트’라는 단어에서는 차갑고 우울한 이미지가 느껴진다. 우리는 은연중에 콘크리트가 주는 유해함을 직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던 시대를 생각해보면 우리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콘크리트가 우리에게 미치는 유해한 면을 인식하고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콘크리트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함께 우리의 건강을 고려한 제대로 된 자재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이제까지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 들이고 있었던 콘크리트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콘크리트에 대해 제대로 고민해보도록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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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중반에 태어나 어릴 적 도시 중심에서 살았지만 우리 집 뒤에는 동산이 있었고 앞으로는 공터에 풀과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어디서나 방아깨비와 메뚜기, 잠자리, 무당벌레 등을 괴롭히며 놀 수가 있었고, 집을 나서기만하면 언제나 뛰어 놀고 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그 시절.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도시는 잿빛 하늘을 닮아있었다. 왜 하필 도시는 여러 포근한 색들을 제쳐두고 우중충한 하늘의 흐린 잿빛을 닮아 있을까? 요즘 들어 의문을 가졌던 생각들이다. 난 현재 주택에 살고 있지만 아파트라면 질리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아파트에 많이 살아서가 아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하기 전 아르바이트로 잠시 발을 붙인 대기업 아파트 공사 내부를 장식하는 목수들의 잡부시절, 그것이 그대로 나의 직업이 되리라곤 상상이나 했었을까? 어쩌면 난 변화의 두려움에 기죽어 그대로 안주해 버렸을 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시작된 아르바이트는 나를 아파트 전문 내부 인테리어 목수로 만들었고 아파트에 질리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 난 그 일을 해오며 “미쳤다. 왜 이리 큰돈을 주고 이런 집에 사노. 나는 절대 아파트에 안 살끼다.” (그렇다 난 경상도 남자다.) 버릇처럼 말했고 동료들도 대부분 동의했었다. 그 당시 난 왜 아파트에 살지 않을 것이라고 버릇처럼 그런 말들을 내던졌을까? 일이 힘든 탓도 있었겠지만 내부나 외부 장식을 하기 전 아파트의 그 싸늘함과 먼지로 인한 찡그림이 싫었었다. 그리고 내부 장식을 하고 난 뒤 보일러를 켜놓은 아파트에서는 눈이 따가워 눈을 뜰 수조차 없었다. 그 원인은 바로 장식 재료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들이다. MDF(합판의 종류), 마루 본드, 석고 본드, 도배 풀, 실리콘, 시트지 등 모든 것이 화학물질들로 만든 재료들이었다. 이런 집에서 편안한 휴식(休息)이 가능할까? 물론 요즘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아파트도 많다. 그리고 난 3년 전 아파트를 떠나고 목조주택에 발을 붙였다. 추위와 더위와 지방으로 다녀야 하는 일들은 힘들었지만 이곳의 일에 대한 보람은 더욱 값진 것이었다. 한옥과 같은 주택은 아니고 경량식목구조 주택(2X4 나 2X6 등의 나무로 골격을 이루는 주택)이었지만 내부 장식이 대부분 원목으로 이루어졌고 콘크리트의 싸늘함과 화학물질로 배합된 재료들은 많이 사라졌다. 제일 보람된 일은 두 가지 경우였는데 집주인이 집에 대해 마음에 들어 하는 경우가 그것이고 또 하나는 그 집에 살면서 건강해졌다는 말을 듣는 경우이다. 한 아주머니는 도배로 장식된 방보다는 원목으로 장식된 거실에서 항상 잠을 주무신다고까지 말했었다. 실제로 그 아주머니는 하자보수를 위해 들렀을 때 한결 건강해져 계셨다. 경량식목구조 주택도 보온과 내부벽체, 때로는 외부 장식, 지붕 등에 화학재료가 들어 갈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원목으로 마감된 내벽만으로도 유해한 성분의 차단효과는 아주머니의 말과 모습으로 나에게 증명해주고 있었다. 나의 직업과 관련된 일이다 보니 서론이 너무 길었다. [콘크리트의 역습]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들에게 얼마나 충격적인 말인가! 우리는 생활의 대부분을 콘크리트에 묻혀 살고, 콘크리트를 밟고 살며, 콘크리트에 기대어 살지 않는 가! 그런데 그들이 역습을 한다면? 그들의 역습으로 우리가 피해를 보고 그들을 버려야 한다면? 우리의 생활은 과연 가능하겠는가! 이 책은 단순히 콘크리트의 구조물들이 나쁘고 나무로 지은 집들이 좋다고 글로써 설득시키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이 내놓은 다양한 통계와 사례 그리고 실험과 조사들은 콘크리트로 먹고 사는 거대한 기업조차 반박할 수 없게 만든다. 이 책의 1/3 정도가 통계와 그래프 그리고 사례들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이런 통계들을 바탕으로 이 책의 저자 ‘후나세 슌스케’는 기업과 정부의 무능함이 아니라 그들의 이익을 위해 감춘 음모를 살짝 들려주기도 한다. 이 책은 쥐의 실험으로 시작한다. 콘크리트 박스보다 목재 박스에서 쥐의 생존율은 무려 최대 10배를 넘었다.(물론 사람의 주거지는 이불이나 장판, 마루 등으로 콘크리트를 감싸기 때문에 다르다.) 쥐의 조급함, 짧은 수유시간, 적은 체중 등도 모두 콘크리트의 몫이었다. 이것은 가히 충격적인 이야기이다. 이것의 중요한 원인은 콘크리트의 차가운 성질과 습기를 흡수하지 못하는 성질이다. 그리고 콘크리트에서 내 뿜는 라돈(암 유발 물질)도 한 몫을 할 것이다. 이런 실험 결과들은 사람들의 주거지 조사에 의한 실험에서도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똑같이 드러난다. 콘크리트는 우리들의 몸에서 열을 빼앗아가고, 자체적으로 습도를 조절하지 못함으로써 불쾌한 환경을 조성한다. 그로인해 콘크리트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나무로 지은 주택에 사는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 암의 발생, 초조함, 두통, 스트레스 등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이런 유해한 콘크리트 더미에 묻혀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의 학교, 콘크리트의 유해물질로부터 공격받는 휴식이 필요한 집, 그리고 직업의 효율성을 방해하는 사무실 등, 우리는 마주치는 모든 곳에서 콘크리트와 더불어 생활하고 있다. 이 책은 콘크리트의 강도 또한 나무에 뒤진다며 수많은 자료를 내어 놓는다. 우리는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한옥들을 여전히 아름답게 감상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콘크리트로 지어진 백화점이 단 몇 초 만에 무너지는 광경들도 목격했다. 일본의 대지진 때에 살아남은 목조주택들도 좋은 예이다. 이 책의 저자는 콘크리트의 대안으로 나무로 만든 목조주택을 제시한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주택을 건물을 나무로 지을 수는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다시 이 책의 저자는 그 대안으로 내부마감을 목재로 할 것을 주문한다. 그것만으로도 콘크리트의 유해한 성질을 대부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일반인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콘크리트 더미와 건설사에 대항하여 할 수 있는 일은 바른 정보를 가지고 바른 주거지와 바른 자재를 선택하고 요구하는 일이 아닐까 한다.
우리가 왜 그토록 많은 돈을 들여 콘크리트 주택을 구입하고 하우스푸어가 되어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는가! 이 말은 당장 우리에게 거부감으로 다가 올지도 모른다. 인정하기 싫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의 탓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기업이나 정부의 묵인 때문에 쓰레트 지붕에 살고 석면의 천정 아래에서 공부하고 일하지 않았는가! 그것이 불과 몇 년 전의 일이다. 심지어 쓰레트 자재에 고기를 구워 먹기까지 했다. 콘크리트의 유해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거나, 알고도 방치하는 건설사, 그리고 그를 묵인하는 정부의 책임은 절대 피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유해한 환경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라도 건축 자재들의 안전기준에 대한 검증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눈을 감고 가만히 나무로 만들어진 집에 있는 나를 상상해보라. 따듯하고, 편안하고, 행복하고, 정화되지 않는가! 그리고 콘크리트 상자 안에 있는 나를 상상해보라. 춥고, 두렵고, 우울하고, 불안하지 않는가! 몇 년 전부터 유독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우리는 과학의 발전 앞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며, 채워도 충족되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 바람 속에 인위적이고 싸늘한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을까? 언젠가는 자유의 몸으로 돌아가야 할 자연을 인위적인 것으로 대부분 점령하고 우리는 편안하다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한자에서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대면 쉴 휴(休)자가 된다. 영어를 봐도 숲(forest)은 휴식의 장소(for rest)를 의미한다. 동서의 언어 모두 인간은 나무들 사이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콘크리트의 역습」(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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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집들이 대부분 콘크리트 건물이다. 아파트는 말할 것도 없고 단독 주택들로 철골 올려서 콘크리트 부어서 만들어 지는게 대부분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콘크리트의 숲. 어쩔수 없는 선택 이라고 말하지만 저자는 이 콘크리트 건물의 문제점을 조목 조목 짚어가고 있다. 물론 콘크리트 나쁘다는 것 다들 알고 있다. 하지만 이책은 말한다 무엇을 상상하든 실제는 그 이상이라고.....
첫 시작 부터가 생각보가 더욱 충격적이다. 콘크리트와 나무속에 사는 쥐의 생존과 발육 비교 실험. 간단하게 말해 콘크리트에서 사는 행위가 우리몸을 병들게 하고 수명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는 말이다. 이책에서 저자가 힘주어 말하고 있는 내용이 단순히 저자의 생각이나 추측이 아니라, 실험결과나 설문조사 같은 데이타를 근거로 하고 있어서 저자의 주장에 충분히 신뢰감을 높여 준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조사 결과이다. 주변의 습기를 머금거나 내뿜으며 우리주변 환경을 조절해주는 나무와 달리 콘크리트 벽은 꽉 막힌 죽어있는 덩어리라 실내 온도 조절 능력이 떨어져 변화가 심하고 학생과 교사들을 더 피로하게 만들고 병에 대한 저항성을 덜어뜨리는데, 주목할 점은 심리상태에도 이 못지 않은 악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결국 몸만 상하게 하는것이 아니라 정신도 망가트린다는 충격적인 사실. 학교폭력이 갈수록 증가하는 원인중의 하나로 지목하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최대 이익을 뽑아야 하는 건설사의 영리추구 속성상 콘크리트 중에서도 유해물질이 마구 나오는 최악의 성분들이 제거되지 않고 그대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환경이 비슷한 일본 사람이다 보니 대형 건설사의 횡포를 과다하게 말한 부분도 없진 않지만 대부분이 사실인건 인정 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되어 있는데, 책의 3/4을 차지하는 6장까지 콘크리트 건물이 얼마나 해로운지 구구절절 설명하며, 8,9,10장에서는 목조건축 기법이 오히려 콘크리트 건물보다 비용도 적게들고 얼마나 사람에게 좋은 집인지 실제 사례들을 들어 가며 보여주고 있다.
땅을 구해 집을 짓는 일은 일부에게만 해당되는 축복이므로 이미 콘크리트 숲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겐 저자는 7장에서 대안을 제시한다. 마감재라도 나무를 써라. 사람이 숨쉬는 내부 공간이라도 나무로 덮으면 그나마 라는 건데. 이 역시 2~3년 마다 전세집을 돌아다니는 소시민에게는 감히 바랄수 없는 일. 음식이야 조금 불편해도 조금 비싸도 조금더 움직이면서 마음먹고 바꾸면 된다지만 집이야 어디.. 이 책을 읽고 나니 내 집을 갖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 졌다.
겉표지의 저자의 말이 섬뜩하다. 콘크리트에 살면 9년 일찍 죽는다. 아마 저자가 책 표지에 진정 쓰고 싶었던 말은 골골 수십년 아프다가 몇년 일찍 죽는다란 말이 아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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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는 우리 주변에서 보는 아주 기본적인 건축자재로
사실 어느 정도의 친숙함 마저 느껴질 지경이었다.
뭔가 따뜻한 느낌은 없지만, 튼튼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과 함께.
그리고 안도 다다오라는 건축가에 대해 알게 되면서,
노출 콘크리트 건축이 역설적으로 자연친화적인 느낌까지 갖게 되었다.
추가의 꾸밈 없이, 필요한 부분만 미니멀하게 완성한 건축물이야 말로,
정말 자연친화적인 아닐까 하는 요상한 이론에 빠져 들기도 했는데~
이 책을 읽고서는 정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본 저자의 책에 실린, 삼풍백화점 사건의 부끄러움은 둘째 치고라도,
삼풍백화점은 분명 콘크리트 건물이었음에도
절대로 튼튼한 건물이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목조 건물은 화기에는 약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운 단단해져서,
오랜 시간 후에는 오히려 잘라서 해체하기가 힘들다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튼튼한 건물을 간단히 만들기 위해서 쓰기 시작한 건축재료인 콘크리트가
우리 삶을 이렇게 파괴하고 괴롭히고 있었다는 사실에 정말 공포가 엄습해온다.
초등학교 때, 교실 바닥이 나무로 덧대어 있어서, 청소하기가 참 귀찮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것이 우리를 위한 아주 간단한 보호막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니,
기분이 참 묘하다.
여튼, 콘크리트와 완벽하게 이별할 수 없다면, 정말 목조 자재의 사용도를 높여서,
냉복사와 콘크리트로 부터 나오는 유해 성분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마감에는 신경을 더 써야겠다.
그리고 나의 집을 짓게 된다면, 시간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콘크리트와 완전히 이별한 건물을 지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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