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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이 책 묘미는 내용에 있지 않다. 사실 죽음의 의미는 중요치 않다. 죽음에 이성적으로 올바른 질문을 던지며, 합리적으로 추론하고 죽음의 실체를 촘촘하게 집어 나가는 명징한 절차에 이 책 재미가 있다. (이런 재미를 위해 이 책을 선택한 건 아니었는데 의외성의 발견이다) 저자는 죽음이란 결국 두 개의 질문이라고 보고 있다. '죽음 이후는 있는가?' 그리고 '있다면 어떤 의미인가?'이다. 죽음, 그 자체는 너무 당연한 일이라 논쟁거리가 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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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리 케이건 교수가 예일대에서 강연한 내용을 엮은 [죽음이란 무엇인가]는 동서양 철학의 끊이지 않는 화두였고, 모든이의 궁금증인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따라서, 케이건 교수가 한 강의내용에는 어떤 정답이나 정의는 담겨있지 않다. 대학교양 강의안에 담기에는 너무나 무게감이 있는 주제이기에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저 수많은 철학과 위인들의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이야기들, 사상들을 소개하고 풀어주며 설명해 나간다. 이 책을 읽고 무언가 답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실망할 수 있을 듯 한 구성이지만,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사고하고 많은 질문을 던져보고 싶던 사람에게는 얻을 것이 적잖이 있을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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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정답은 없어서 그런지, 이 책도 뭔가 속이 시원할 정도의 해답을 내놓은 건 아니고 수많은 사상가들의 죽음에 대한 해석들과 논리들을 독자들에게 알려주면서 독자 스스로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가라고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책을 읽어도 밋밋한 느낌을 받을 수는 있으나, 여러번 곱씹어가며 생각해가며 읽다보면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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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건의 죽음 강의는 종교적 해석을 배제하고 논리와 이성으로만 삶과 죽음을 분석하고 있다 "몸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므로 현재의 삶이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죽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기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하는데 사후 세계는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으로 육체의 죽음과 함께 영혼이 불멸하는 일은 없다는 저자의 믿음에 근거를 두고 있다 케이건 교수는 "예를 들어 내가 아내를 40년간 사랑하고 있지만 이 역시 영원히 지속하지 않고 죽으면 끝"이라며 "지금 이 순간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케이건 교수는 일부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자살이 도덕적으로 허용 가능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의와 책에서 밝힌 바 있다 저자는 몸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라면서 왜 현재의 삶을 소중하고 가치있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죽으면 끝이라면 소중하게도 가치 있게도 살 필요가 과연 있을까? 자기 마음대로 살면 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