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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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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응답하라 1988'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한창 인기가 있을때는 보지 않다가 신랑이 저녁에 우연히 틀어 놓아서 키득거리며웃기도하고 때로는 안쓰럽기도 했다가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가 하면서 화면에 고정되어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웃사람들간의 따스한 정의 나눔도 좋았고 내가 즐겨 들었던 음악들이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나와 드라마를 보는 중간 중간 옛추억이 더불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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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응답하라 1988'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한창 인기가 있을때는 보지 않다가 신랑이 저녁에 우연히 틀어 놓아서 키득거리며
웃기도하고 때로는 안쓰럽기도 했다가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가 하면서 화면에 고정되어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웃사람들간의 따스한 정의 나눔도 좋았고 내가 즐겨 들었던 음악들이 라마 배경음악으로 나와 드라마를 보는 중간 중간 옛추억이 더불어 생각이 나서 흐뭇했던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이웃들의 또다른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룬 무레 요코님의 작품 '이웃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무레 요코님의 작품중에서 '카모메 식당'은 책보다는 먼저 영화로 접하게 되었는데 타지에서 음식점을 하며 사람들의 내면을 음식을 통해 다독여 주는 모습들이 인상이 깊어 오랫동안 마음 한구석에 그여운을 담고 있어서 이번 작품 '이웃 사람들' 또한 나름의 기대감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책속에는 부모님과 함께 한동네에 40년째 살고 있는 마사미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주변에 살고 있는 이웃들....
마사미 집 맞은 편에 살고 계신 동네의 정보통인 야마카와 씨....
초등학생때 같은 반을 했던 동네 친구 오사무...
누군가와의 연결됨을 싫어하지만 아이들에게 만큼은 마음을 열어 보여주는 센다 씨...
부와 권련으로 모든이들에게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긴지로...
이웃 주민들의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센도 씨 부부.....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를 이웃사람들에게 강요하는 세토 씨...
갑자기 보이기 시작한 인도인 이웃과의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어머니 였을 수도 있고 누군가의 옆집 이웃이 였을 수도 있는 어떻게 보면 친근한 내용들과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감정이입이 되어 내가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고민이 들다가도 어떤 이야기에서는 이렇게 예의없는 사람도 있나하며 화남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양한 일들로 인해 시끄럽기도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이 생겨 어수선하기도하고 때아닌 냉전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나름의 살아가는 맛이 느껴지고 이웃들간의 정이 곳곳에 베어져 나와 따스한 마음으로 한줄 한줄 기분좋게 읽게 되었던 시간...
인물들의 행동들을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그려나가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일 수 있게 해주었던 시간....
잔잔한 여운과 함께 마사미의 생각과 내 생각이 일치하며 공감을 느끼게 해주었던 시간들을 만들어주어 마음속에 따스한 온기를 느끼게 해준 책. 
'이웃 사람들'이 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m******a 2019.11.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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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람들 - 무레 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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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려고 마음먹은건 무레 요코라는 이름때문이었다. 이미 [카모메 식당]으로 국내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저자 무레 요코. [모모요는 아직 아흔살]이라는 책을 읽은 지인들의 호평에 그녀에게 관심이 많았던 터였다. 유난히 우리나라 감성과 맞는 일본작가중 한명이 아닐까 싶은 그녀의 신간 [이웃 사람들]. 역시 우리들의 평범한 삶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소설은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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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려고 마음먹은건 무레 요코라는 이름때문이었다. 이미 [카모메 식당]으로 국내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저자 무레 요코. [모모요는 아직 아흔살]이라는 책을 읽은 지인들의 호평에 그녀에게 관심이 많았던 터였다. 유난히 우리나라 감성과 맞는 일본작가중 한명이 아닐까 싶은 그녀의 신간 [이웃 사람들]. 역시 우리들의 평범한 삶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소설은 주인공 마사미의 시선을 통해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수다스럽고 궁금증많은 엄마와 바람을 피고 아내의 눈치를 보는 무심한 아빠, 이웃들의 정보를 캐내고 다니며 모든 정보를 꿰차고 있는 이웃집아줌마 야마카와. 그들이 이야기하고 만나는 이웃들은 친숙한 옆집아줌마, 또는 친분은 없지만 인사만 하는 동네 소문의 주인공들이다. 착한 아내를 구박하고 사람들에게 안하무인으로 대하는 밉상 긴지로, 미인인 엄마를 닮지않은 네모난 얼굴의 동네친구 오사무, 비밀에 쌓여 무성한 소문만 들리는 새하얀 센다씨, 어느날 모두 사라진 인도인 이웃, 흰천을 나풀거리며 춤을 추는 효로롱교의 신자 세토씨, 무엇보다 밤바씨 집에 세들어 사는 젊은 아기엄마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안아달라고 우는 아기를 덥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아기엄마에게 쏟아지는 이웃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남의 가정사에 시시콜콜 간섭하는 사람들. 결국 이웃들의 항의로 재계약을 하지못하고 떠나는 아기엄마의 모습에 마음한켠이 불편한건 나역시 한때 육아로 고생했던 기억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친엄마가 자신의 아이가 울부짖어도 무시한다는 사실이 무섭다. 아이가 크면 엄마는 어떤 형태로든 방치한 대가를 받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렇다고 피폐한 상태의 엄마에게 무리를 강요하는 것 또한 불쌍하다. 어쨌거나 동네에서는 '절규의 숙소' 앞을 지날 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으면 모두 안도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었다. (190p)

유난스럽지도 않으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내는 무레 요코만의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소설인 [이웃 사람들]. 겨울문턱에 쌀쌀해진 요즘 특별할것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마음 따뜻하게 읽어보는건 어떨지 살포시 추천해본다.

j*********1 2019.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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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한듯 별난 이웃이야기 ˝이웃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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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람들"혼자 외딴곳에 살지 않는 이상 이웃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어린시절은 아파트가 흔하지 않아서 한집에 여러사람들이 살아간다는건 다반사였고 이웃사람들과 허물없이친구가 되기도 하곤 했는데..하지만 요즘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면서 이웃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사는게 사실이다.실제로 아파트로 이사온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파트 라인에 우리집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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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람들"


이웃 사람들



혼자 외딴곳에 살지 않는 이상 이웃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어린시절은 아파트가 

흔하지 않아서 한집에 여러사람들이 살아간다는건 다반사였고 이웃사람들과 허물없이

친구가 되기도 하곤 했는데..하지만 요즘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면서 이웃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사는게 사실이다.실제로 아파트로 이사온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파트 라인에 우리집 포함 세가구가 살고 있지만 누가 사는지조차 모르고 사는게 현실이다

일을 하는 나로서는 아침 일찍 나갔다가 저녁에야 들어오는게 일상이다보니 오며가면서도

단 한번도 마주친적이 없었다.이런 현실속에서 이책은 주인공 마사미가 자신이 살아온

동네의 이웃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작 단편소설이다.외동딸로 태어나 어느정도 

철이 들때부터 집을 나가 독립을 하고 싶었지만 마사미는 그러지 못했다.독립을 못한채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패러라이트 싱글'이라고 불리우는 신조어에 딱 들어맞는 

자신을 보며 한심하다.패러라이트 싱글이란 성인이 되어서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자식를 뜻하는 말인데 빌붙어 산다는 뜻이 더 맞을듯하다.이런저런 

이유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와 살아가는 마사미는 이웃사람들에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별난 사람들에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그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마사미는 아마도 중학교 시절쯤부터 독립에 대한 갈망을 꿈꾸었는지도 모른다.

커피를 마실때면 굳이 소리를 내지 않아도 되는데 후루륵 거리면서 소리를 내면서

마셨고 ,딸아이 앞에서 옷을 훌러덩 벗을때도 있었으니..이런 사소한 모든것들이 

그저 마사미에게는 싫었던 것이다.그때부터 자신은 집을 나가 독립해서 살아야

겠다고 결심을 했지만 그후에도 몇번이나 독립을 할때쯤이면 독립을 방해하는 이유가

생겨났고 지금 마사미는 마흔이라는 꽉찬 나이가 되었다.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결혼도 하지 못하고 이렇게 부모와 살고 있으니..거기다가 더 난감한것은 바로 

옆집에 살고 있는 혼자살고 있는 아주머니 야마카와씨 때문에 매번 연애를 해도

이런저런 소문에 동네가 떠들썩 해질까봐 조심을 하며 살아야했다.동네 소식통인

그녀는 사사건건 마사미와 부딪히면서 간섭을 해대는 통에 마주치지 않는것이 

상책인거 같지만 늘 빗자루를 들고 청소를 하는척하며 이집저집을 기웃거리기에

마사미는 늘~~야마카와씨 사정거리안에 들어가 있었다.

그밖에도 밉상인 간지로,동네친구 오사무,새아햔 센다씨,인도인 이웃,열심히 

꼬드기는 세토씨,집주인 밤바씨,동경의 센도씨...등 여덟사연이 가득한 이웃들이

마사미에 이야기속에 등장한다.마사미 동네 이웃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렇듯 특별한듯 특별하지 않으며 별난 사람들에 이야기이다.



특별할꺼 같은 이웃 사람들에 이야기는 읽는 내내 꼭 우리동네에도 저런 사람이 

꼭 있었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지금은 아마도 이웃들과 소통하며 재미나게 

사는 동네도 어딘가에 존재할거이다.커버리고 나서는 이웃이라는 단어가 낯설다.

아파트라는 곳은 이웃과 소통하기에는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리라,그렇기에 

어린 시절 친구들과 거닐었던 우리가 살았던 골목길 이웃들이 하나둘 생각나서

추억속에 젖어드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예전에 흔했던 사람들간에 소박한 정이

이제는 없어는것 같아 많이 서운한감도 들지만 책속에서 추억을 선물해주며 

키득키득 웃을수 있어 잠시나마 행복했다.낯설지 않은 풍경들을 글로서 재미나게

풀어낸 저자에 글들은 그래서 더 좋았던거 같다.짧은 글을 추억에 젖어 읽을수

있는 소설책 한권!!!이 가을 읽어보는것도 좋을듯하다.


c***o 2019.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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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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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의 작가 무레 요코의 웃음과 힐링을 담은 이웃집 소설영화 <카모메 식당>을 참 인상 깊게 봤었다. 어찌 보면 우리가 그러하듯,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나 책을 개인적으로 유독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일까. <카모메 식당>도 10번은 넘게 본 듯하다. 그런데 그 <카모메 식당>의 작가 무레 요코가 쓴 소설이라고 하니 요즘 같은 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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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의 작가 

무레 요코의 웃음과 힐링을 담은 

이웃집 소설


영화 <카모메 식당>을 참 인상 깊게 봤었다. 어찌 보면 우리가 그러하듯,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나 책을 개인적으로 유독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일까. <카모메 식당>도 10번은 넘게 본 듯하다. 그런데 그 <카모메 식당>의 작가 무레 요코가 쓴 소설이라고 하니 요즘 같은 시국에도 결코 지나칠 수 없었다.


내가 아는 무레 요코는 <카모메 식당>이 유일하다. 하지만 책날개의 작가 소개를 보니, 1984년부터 작가 생활을 하였으며, 국내에는 <카모메 식당> 외에도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일하지 않습니다>,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등 많은 책이 번역되어 소개된, 한국인에게도 사랑받는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부모가 후루룩거리며 커피를 마시고

눈 앞에서 훌러덩 옷을 벗을 때마다

집을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던 

마사미는 어쩌다 보니

마흔 길에 접어들었고, 

아직도 부모 집에 눌러살고 있다.


이렇게 만나본 무레 요코의 <이웃 사람들>은 역시 기쁘게도 <카모메 식당>과 그 결을 같이 하고 있었다. <카모메 식당>의 주인공 사치에가 헬싱키에서 주먹밥을 주메뉴로 한 식당을 열어놓고는 한 달째 손님을 못 받아도 평온한 일상을 보내듯, <이웃 사람들>의 주인공 마사미 역시 부모님이나 주변의 성화에도 억지로 결혼하지 않고 그녀만의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사실 한국에서도 결혼하지 않은 40세 이상의 여성은 고달프기 마련인데,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렇게나 평온하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대단해 보였다. 그리고 태어나 여태 그랬듯, 여전히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옆집에도 앞집에도 

이상한 이웃들로 가득한 

우리 동네


사실 책을 읽으며 웃긴 일이 있었는데, 분명 처음에 소설을 만나면서 '마흔의 마사미가 나고 자란 동네의 기묘한 이웃들을 둘러싼 여덟 가지 이야기'라는 띠지의 문장을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이야기인 마사미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는 비혼이 늘어나는 사회를 보여주는 사회 문제 제기 소설로 착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동네 사람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는 긴지로 씨 이야기, 어린 시절 마사미를 마음에 들어 했던 동네 아줌마의 동갑내기 아들 오사무, 이웃과 전혀 왕래 없이 지내는 센다 씨, 어느 날 나타난 인도인 이웃, 이상한 종교를 강요하는 세토 씨, 갓난아이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절규의 숙소 이야기, 동네 사람들에게 저런 부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동경의 부부 센도 씨 내외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냥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구나 싶었다.


물론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이다 보니 어느 정도 현대 사회를 보여주는 면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과거와 달라진 현대인들의 생활을 옅보는 면도 있을 수 있겠으나, 그렇게만 이해하고 보기에는 아까운 소설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웃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딘가에 존재하는 우리들 이웃들의 일상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특이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살다보면 한번 쯤 만나는 안하무인인 사람들이 있는데, 소설 속 긴지로 씨가 그런 사람이었다. 개인적으로 요즘 매주 만나는 사람 중에 이런 사람이 있어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었다. 센다 씨를 보면서는 외롭지 않을까 싶다가도 여럿이서 지내는 것보다 혼자인 것이 즐거운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가끔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을 듯 싶다는 생각도 든다. 절규의 숙소에 살던 갓난 아기의 엄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동네 사람들은 온갖 추측을 하며 아이가 우는데도 달래주지 않는 나쁜 엄마로 몰아가지만, 사실 육아에 지쳐 도움이 필요했던 엄마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온 동네 사람들이 동경하는 센도 씨 부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누구나 저런 노부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아파트에 살면서 바로 문앞 이웃과도 왕래가 드물어진 요즘. 어린시절 이웃들과의 교류가 그리운 것일까. 다른 듯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유난히 편안하고 정겹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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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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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무레 요코 작가의 따끈따끈한 신작이다.이 작가님의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 짓고 경쾌한 마음이 든다.'이번 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하는 기대를 갖게 하는 작가 중의 한 명이다.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마사미라는 여성이다.한마을에 오래 살았으며, 30을 훌쩍 넘은 나이지만 결혼하지 않고, 부모님과 같이 산다.마을의 온갖 일을 다 알고 있는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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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무레 요코 작가의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이 작가님의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 짓고 경쾌한 마음이 든다.

'이번 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하는 기대를 갖게 하는 작가 중의 한 명이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마사미라는 여성이다.

한마을에 오래 살았으며, 30을 훌쩍 넘은 나이지만 결혼하지 않고, 부모님과 같이 산다.

마을의 온갖 일을 다 알고 있는 엄마와 바둑을 좋아하는 아버지가 가족 구성원이다.

어느 마을에나 있을 법한 이웃 사람들의 이야기가 정겨웠다.

세계 어디를 가나 남의 이야기를 하기 좋아하는 수다쟁이나, 괴팍한 노인, 상냥한 이웃 아주머니는 늘 존재한다.

책을 읽으며,

내가 젊은 시절에 이 책을 읽었다면 딸인 마사미의 입장이 더욱 이해됐겠지만,

나이가 든 지금은 마사미의 엄마가 나랑 똑같다고 생각했다.

실제 몇몇 장면은 우리 집 모습과 너무 흡사해서 읽다 말고 딸아이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와~ 우리 집 같은 집이 여기도 있네? 작가가 우리나라 사람이야?"

할 정도로 비슷했다.

책 속에서 "우리 가족의 이야기도 다른 이웃들이 알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물음에

"우리가 이웃에 대해 아는 만큼 그 사람들도 우리에 대해 알고 있지 않을까?"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잠시 내 이웃을 생각해본다.

아파트에 사는 나는 옆집을 제외하고는 다른 분들은 모른다.

예전 시골마을에서는 이렇진 않았는데..

갑자기 삭막함이 몰려온다.

이웃들과의 소통, 그리고 가끔의 오지랖이 나쁜 것만은 아닌데..

내가 먼저 소통의 물꼬를 터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에도 통통 튀는 유쾌한 이야기를 들려준 작가님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

h******a 2019.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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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람들]은 [카모메 식당]으로 유명한 무레 요코의 신작이다. 두께가 얇은 데다 친구가 들려주는 것처럼 술술 읽혀서 덮고 나면 벌써 끝났나 하는 아쉬움마저 든다.무남독녀 외동딸 마사미는 마흔이 되어서도 부모님과 같이 살지만 사실은 독립하고 싶어 한다. 부모님이 후루룩 거리며 차 마시는 소리도 싫고 옆집 아줌마는 영 성가시다. 엄마와도 친한 이 옆집 아줌마 야마카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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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람들]은 [카모메 식당]으로 유명한 무레 요코의 신작이다. 두께가 얇은 데다 친구가 들려주는 것처럼 술술 읽혀서 덮고 나면 벌써 끝났나 하는 아쉬움마저 든다.

무남독녀 외동딸 마사미는 마흔이 되어서도 부모님과 같이 살지만 사실은 독립하고 싶어 한다.

부모님이 후루룩 거리며 차 마시는 소리도 싫고 옆집 아줌마는 영 성가시다. 엄마와도 친한 이 옆집 아줌마 야마카와는 동네 이웃들에 관한 정보라면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소문에 빠르다. 아니나 다를까.. 어느새 쫓아와서는 만나는 사람은 있냐는 둥, 고령출산 범위에 들어가니 아이만이라도 낳아 두는 건 어떠냐며 오지랖이 넓다. 우리 주변에서도 볼 법한 낯설지 않은 캐릭터인데다 때를 가리지 않고 빗자루를 쥐고 서서 귀를 열고 있는 야마카와의 모습을 상상하면 웃음이 나온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이웃들이 소개된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 덕에 부자이지만 매사 불평불만이 많고 고약해서 이웃들에게 기피 대상인 긴지로 영감

아름다운 어머니 외모와 상반인 동네 친구(?) 오사무

이웃들과 고립되어 자신만의 세상에 갇힌 독특한 차림의 센다 할머니

대거 나타났다 사라진 인도인 이웃

효로롱교(효로로~하는 피리 소리에 맞춰 제단 앞에서 하얀 천을 휘드르며 춤추는 사이비 종교)를 믿고 이웃들에게 틈만 나면 전도하려는 세토 아줌마

1층에는 시끄러운 남자아이와 2층에는 계속 울어대는 아기가 있어 붙여진 '절규의 숙소'로 불리는 집주인 밤바씨

마지막으로 이웃들에게 존경받고 귀감이 되는 노령의 사이좋은 센도씨 부부가 나온다.


이웃들의 숨겨진 사연은 마사미뿐만 아니라 독자들 역시 귀가 쫑긋, 아니 두 눈이 번뜩 해진다.

마사미가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보고 자란 이웃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나는 과연 어떤 이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웃들과 복닥거리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마사미네 동네에 놀러 가고 싶어진다.

무뚝뚝한 딸 마사미와 푼수끼 있는 엄마. 두 모녀의 모습도 너무 유쾌하게 그려져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마사미와 함께 공감하며 화내고 웃고 감동받다 보면 어느새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l******5 2019.1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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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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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다 되어가는 미혼의 마사미가 어릴때 부터 만난 별난 이웃 사람들을 각 장마다 소개하는 소설이다. 미혼의 여성 마사미를 결혼하라 부추기는 주위 어른들을 보며 일본이나 한국이나 결혼에 대한 주변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미혼들의 고충을 간간히 느낄 수 있다.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원하면서도 부모의 생각을 하다보면, 혹은 자신의 독립상태를 상상하다보면 결국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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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다 되어가는 미혼의 마사미가 어릴때 부터 만난 별난 이웃 사람들을 각 장마다 소개하는 소설이다. 미혼의 여성 마사미를 결혼하라 부추기는 주위 어른들을 보며 일본이나 한국이나 결혼에 대한 주변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미혼들의 고충을 간간히 느낄 수 있다.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원하면서도 부모의 생각을 하다보면, 혹은 자신의 독립상태를 상상하다보면 결국 어쩌다 계속 같이 살아지게되는 어쩡정한 상태, 심리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어른 아이의 모습이 느껴지는 마사미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지금 같은 한국의 아파트 문화에서는 볼 수 없는 이웃의 모습이 정겨워지는 소설이다. 마치 읽으면서 <응답하라1988> 드라마가 생각난달까... 골목골목 만나게 되는 이웃들과 그들의 사생활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야마카와 씨라는 이웃 아주머니는 그렇게 마사미의 남자관계를 챙긴다. 부담스럽다는데도 일본인 특유의 겉으로 보이는 친절과 예의때문에 함부로 싫다는 말도 못하고 그저 아주머니에게 가십거리 주인공 안되려고 피해다니며 그녀가 주는 맛있는 떡 때문에 매정하게 대하지도 못하는 마사미가 웃기기도 귀엽기도 하다.
긴지로라는 남자는 또 그렇게 으스댄다. 돈은 많아 보이는데 부인에게도,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막 대하며 힘자랑하기 급급하고 이웃 사람들과도 그런 이유에서 딱히 잘 지내진 못한다. 88세에 죽기 전까지 그랬는데 사람은 잘 안 변하나보다. 그런데도 이웃들은 이웃이었기에 조문도 가고 서로의 소식도 나눈다. 마을 게시판에는 그런 기쁘고 슬픈 소식이 붙어 오며가며 소식을 전한다. 이웃 심지어 옆집 사람도 잘 모르는 요즘엔 그런게 참 정겹고 그립기도 하다.
이웃에 사는 오사무란 동갑내기 남자아이 엄마는 마사미랑 아들 오사무를 엮어보려고 그렇게 수시로 애썼지만 사각 얼굴에 야생마같은 진함을 극복 못한 마사미의 번번한 거절로 인연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녀가 어릴적 좋아했던 쇼를 성인이 되어 동창회에서 만났을 때 약간 머리가 까진 쇼를 보고 실망하는 지점이라든지, 오사무가 아들 딸린 연상의 여인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접하는 걸 보며 엄마들끼리 그렇게 오랜 시간 연락하는 이웃의 정과, 늘 엄마에게 틱틱거리고 시크힌 마사미가 안어울리는 듯 어울리게 겹쳐지며 재미를 선사한다.
주위 사람과 어울리지 않고 짙은 화장을 한채 귀신같은 집에서 사는 이웃 센다 씨를 향한 마사미의 혼잣말이 어쩌면 이 소설의 주제는 아닐까 싶다.

"그렇게 완고하게, 행복한 매일을 보냈나요?"

인도인 이웃에 대한 정보를 캐려고 야마카와 씨와 동분서주하는 마사미 엄마의 모습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마사미가 말했듯 어쩌면 엄마가 이상한 억양으로라도 열심히 그들과 이야기하려했기 때문에 자신보다도 외국인 이웃과 더 친해질 수 있었을 거다.
이웃 중엔 세토 씨처럼 꼭 자신이 믿는 종교를 강요하는 이웃들도 있다.
가장 마음 아팠던 이웃은 아기울음소리 때문에 절규하우스로 불리던 집이었는데 1층엔 괴팍하고 무조건 드러누워 떼쓰고보는 네살 남자아이, 2층엔 더운 여름에 엄마가 안아주지 않아 울기만 하는 아기가 있었다. 이웃들은 아기들 울음소리때문에 힘겨워했고 결국 2층이 이사가며, 이웃들은 1층도 이사 안가냐고 수군댔다. 순간 첫째를 주택이었던 엄마 집에서 두돌쯤까지 키울 때가 생각났다. 그렇게 잠투정으로 찢어지게 울어대던 아이를 내 이웃들은 다행히 이뻐해주셨다. 그냥 밤새 어디아팠느냐 묻고. 그것도 주택이어서 가능한 일이지 아파트였으면 가능했을까 싶다.
센도 씨 노부부는 마을에서 가장 인품이 뛰어난 사람들이어서 모두들 존경하고 닮고 싶어하며 그 부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이웃들이 나서서 도와주기도 했다. 부부의 집은 다른 집과 달리 울타리가 낮아 어찌보면 치안에 취약한 집이었지만, 늘 상냥하게 인사하고 아이들 운동회날에는 음식도 나눠먹는 정을 아는 부부다.


마사미의 이웃 사람들은 우리 이웃들과 면면이 닮아있다. 마지막에 소개된 센도 씨 부부는 이웃 사람들의 정석을 보여주는 사례다. 마사미와 엄마가 늘 티격태격 하면서도 그녀가 독립하지않고 근 사십년을 함께 부모와 살아온 것도, 사십년을 한 번도 이사하지 않고 이웃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것도, 그런 이웃의 일상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시미 엄마와 야마카와 씨도 모두 정겨운 우리네 이웃들이다. 특별한 스토리도, 에피소드도 없이 마사미가 보고 듣고 관찰한 이웃 사람들 이야기지만 그런 정겨운 모습이 사라져 가는 요즘, 응답하라 시리즈 보듯 아득한 옛 시절로 돌아간 느낌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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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 2019.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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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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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태어난 동네에서 쭈욱 살고 있는 마흔살의 마사미. 중학생 때부터 독립의 꿈을 꾸었으나 대학도 통학, 회사도 집에서 출퇴근 중이다. 결혼이라도 했으면 집을 떠날 수 있었을텐데 그마저 때를 놓치며 내내 부모님과 살고 있다. 어느 학교 시험 치니? 어느 대학 가니? 어느 회사에 취직했니? 애인은 있니? 결혼은 언제쯤 하는데? 마주칠 때마다 듣게 되는 동네 사람들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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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태어난 동네에서 쭈욱 살고 있는 마흔살의 마사미. 중학생 때부터 독립의 꿈을 꾸었으나 대학도 통학, 회사도 집에서 출퇴근 중이다. 결혼이라도 했으면 집을 떠날 수 있었을텐데 그마저 때를 놓치며 내내 부모님과 살고 있다. 어느 학교 시험 치니? 어느 대학 가니? 어느 회사에 취직했니? 애인은 있니? 결혼은 언제쯤 하는데? 마주칠 때마다 듣게 되는 동네 사람들의 입찬 소리와 한심해하는 시선에서 언제쯤 벗어날까 궁금했는데 마흔이 되니 도리어 효녀라고 엄지를 추켜세운다. 아버지뻘 남자와의 재취까지 주선하던 옆집 야마카와씨는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굳이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다며 이제는 되려 결혼을 말리는 시늉까지 한다. 남편도 아이도 없이 혼자 사는 그녀, 설마 마사미를 간병대기요원으로 상시복무시키려는 것은 아닐까? 의심의 촉을 세우며 오늘도 독립의 꿈을 꾸는 마사미, 그녀가 이웃했던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40년 넘게 살고 있는 동네. 구석구석 구구절절 쌓인 이웃사촌 이야기가 자그마치 여덞 보따리다. 온동네 소문을 몰고 다니는 소식통 야마카와씨와 엄마들 치맛바람에 하마터면 사귈 뻔한 사각 얼굴의 초등 동창생 오사무, 애들한테도 시비를 거는 호통쟁이 긴지로와 카레집을 하는 인도 대가족 쿠마루씨네, 사기 맞을 것이 걱정되어 이웃과 연을 끊은 센다씨와 더워서 아기를 안아줄 수 없다며 밤낮으로 애를 울리는 새댁, 효로롱교를 전도하려고 마사미를 쫓아다니는 세토씨와 애처가 센도씨네 부부까지. 쉰이 넘어 스테파니라는 이름의 여자와 바람난 아빠나 그 앞에서 어딘지 의기양양한 엄마의 이야기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헷갈렸지만 특별한 일 없이도 바람잘 날 없이 시끄러운 작은 동네의 소란스러움과 자매 같이 다정한 마사미 엄마와 야마카와씨의 활기찬 일상이 부러웠다.

 

책을 읽다 기억난건데 어릴 적 나는 열쇠를 안가지고 다녔다. 집에 문이 잠겨있으면 아랫집에 가서 "아줌마, 우리 엄마 어디갔는데요?" 하고 물었다. 쪽지를 남기는 일 없이, 당연히 휴대폰도 없었으므로, 엄마는 주인 아줌마한테 열쇠를 맞기거나 아줌마가 없으면 옆집 새댁이 이모한테 열쇠를 맞기고 목적지를 알렸다. 저녁 늦게 들어올 요량이면 밥까지 부탁하는 때도 있었는데 나나 동생이나 별 눈치도 안보고 밥도 잘 먹었다. 개 짖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엉덩이를 붙였다 뗐다 마루에 서서 담벼락을 넘어다 보고는 엄마~ 하고 나간 기억이 난다. 요즘이야 다 번호키니 굳이 열쇠 맞길 일도 없다지만 어른 없다고 누가 우리 집에 애 좀 맞기자 하면 부담스러 양손을 내저었을텐데. 그땐 참 마음이 너른 시대였지 싶다.

 

YES마니아 : 로얄 a********0 2019.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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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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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레 요코의 글을 좋아한다. '카모메 식당', '그렇게 중년이 된다',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삶을 바라보는 그녀의 담담한 시선이 담긴 글들에는 치유의 능력이 숨어 있다. 복잡했던 생각들이 사라지고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다. 이번 신작<이웃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이웃사람들과 주인공 마사미의 가족 이야기를 소소하게 담아낸 연작 단편집이다. 일본판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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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레 요코의 글을 좋아한다.

'카모메 식당', '그렇게 중년이 된다',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삶을 바라보는 그녀의 담담한 시선이 담긴 글들에는 치유의 능력이 숨어 있다. 복잡했던 생각들이 사라지고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다.


이번 신작<이웃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이웃사람들과 주인공 마사미의 가족 이야기를 소소하게 담아낸 연작 단편집이다. 일본판 '응답하라 1988'라고 해도 좋을 만큼 평범한 듯 별난 이웃들 모습 그대로다.

동네 정보통 야마카와 씨, 밉상 긴지로, 사각 얼굴인 동네 친구 오사무, 새하얀 얼굴 센다 씨,

인도인 이웃 쿠마루 씨 가족, 이상한 신을 모시는 쎄토 씨, 그리고 동네의 멋진 센도 씨 부부 ..

'정말 왜 저래?'싶다가도 '그럴 수 있지'하며 공감하게 되는, 읽다 보면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부모가 내는 일상의 짜증 나는 소리가 싫어 집을 나가야겠다고 결심하던 주인공 마사미는

어쩌다 보니 마흔이 되어서도 계속 본가에 눌러 살고 있다.

마사미 가족을 보면 우리 집을 보는 것 같다. 부모에 대한 푸념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어 전부 자신 안에서 처리하는 마사미, 특별히 사이가 좋다고는 생각되지는 않는 부모님들이지만 그렇다고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고, 아버지와는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않고 살아왔지만 마음속으로는 밉지 않은. 늘 불만을 토로하지만 할 일은 다 해내는 엄마.

마사미는 어떻게든 가족과 떨어져 살고 싶어 하면서도 그 속에서 투닥거리며 잘 살아간다. 나처럼.


이웃 사람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특히 새하얀 얼굴 센다 씨가 그렇다.

센다 씨는 엄마들보다 열두 살 정도 많고, 혼자 살고 있다. 반상회 모임이나 경조사에도 일절 참여하지 않아서

이웃 사람들은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모른다. 전통 인형 같은 단발머리에 진한 화장을 한, 마치 가면 같은 얼굴을 한 사람이란 것 밖엔. 동네엔 이런저런 이야기들만 무성하다. 의심이 많아 재산을 뺏길까 거리를 둔다고도 하지만 그녀의 속내는 알 길이 없다.

센다 씨는 사회적인 연결 고리가 하나도 없다.

엄마도 말했지만 그 새하얀 화장도, 달리 할 게 없어서 자신의 얼굴에 열심히 그리다 보니

어느새 저렇게 되고 만 것일지도 모른다, 친구라도 있으면.

p.103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새하얀 얼굴로 웃으며 과자를 나누어 준다. 말도 걸고 머리도 쓰다듬기도 한다.

아이를 대할 때의 태도와는 전혀 다르게 어른들에게는 차갑게 "됐어요" 하고는 바로 문을 닫아버린다.

무슨 까닭인지는 모르지만 그녀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혼자만의 세상에서 산다. 사람들을 철저하게 거부하면서. 마사미처럼 나도 그녀에게 묻고 싶다. '그렇게 완고하게, 행복한 매일을 보냈나요?'


사실 '우리네 이웃 같은'이란 표현은 틀렸다. 아파트에 살면서 알고 지내는 이웃이 많지도 않거니와 그들의 삶을 속속들이 알지도 못한다. 겨우 가볍게 인사나 하는 정도다. 어쩌면 그래서 이 책이 더 반갑고 애틋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따뜻하면서도 우리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무레 요코의 작품은 언제라도 환영이다.

 


j****5 2019.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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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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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카모메 식당>의 저자 무레 요코의 소설로서 어린 시절부터 한동네에서 성장하여 마흔이 된 마사미의 동네 사람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거나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마사미의 시각으로 특별한 사고나 반전이 없이 덤덤하게 묘사한 내용이 독자들에게 편안함을 줄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마흔이 넘어 결혼하지 않고 좋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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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카모메 식당의 저자 무레 요코의 소설로서 어린 시절부터 한동네에서 성장하여 마흔이 된 마사미의 동네 사람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거나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마사미의 시각으로 특별한 사고나 반전이 없이 덤덤하게 묘사한 내용이 독자들에게 편안함을 줄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마흔이 넘어 결혼하지 않고 좋게 말해 부모의 간병대기인으로 동거하는 마사미는 단독 주택가의 마을에서 장기간 거주하고 있다.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보아 온 밉상 아저씨 긴지로, 친구 오사무(어머니가 대단한 미인으로 마사미를 줄곧 마음에 들어 했지만 친구 오사무의 얼굴이 마음에 안 들어 퇴짜 놓음.), 하얀 화정을 하고 청소년 이상의 어른들과는 사회성이 없는 센다씨,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져버린 인도인,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사이비 종교에 가입시키려 했던 세토 아줌마, 괜히 아파트(우리나라 다세대 주택)를 지어 아기 울음소리에 동네 사람들의 원성을 산 밤바씨와 그곳에 세를 들었던 초보 엄마의 이사 3개월 만에 동네의 민원으로 다시 이사를 나가는 사연, 장수하는 센도씨 부부를 모든 동네 사람들이 동경하게 된 사연 등을 담고 있다.

 

서적의 이야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수다쟁이이며 소식통인 야마카와씨와 어머니는 주인공의 생각에 감초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식당을 하는 인도인이 이사 오자 경쟁적으로 그 인도인들과 소통을 하려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동네 골목이 있던 시절 어머니들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 푸근한 느낌을 받았다. <카모메 식당을 읽은 독자들은 알겠지만 저자의 이야기는 흐르는 물과 같이 투명한 느낌을 준다. 오사무의 어머니의 장시간에 걸친 열렬한 러브콜을 거부하고 그의 미인 신부를 보면서도 안타깝게 생각하기는커녕 동요조차 없는 마사미의 시각으로 담담하게 이어나가는 8편의 연작은 독자들도 무장 해제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이 서적은 독자들에게 기묘하지만 큰 사건은 나타나지 않는 골목이 있는 주택가에서 30년가량 성장한 마사미와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예전의 향수나 각박해지는 현대의 모습에 대한 생각을 떠오르게 한다. <카모메 식당과 같은 스토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t****1 2019.11.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