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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의 구루인 피터드러커는 ‘자기경영노트’에서 목표달성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말한다. 그 중 하나가 자신의 목표와 회사(조직)의 목표를 끊임없이 일치시키는 능력이라고 한다. 일종의 직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란 거다. 왜일까?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회사에서도 좋은 사원으로 평가 받고, 본인 스스로도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원래 좋아하던 것을 일로 하게 되면 베스트 이지만,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도 스스로 회사의 목표와 자신의 신념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끊임없이 하라는 말이다. 결국은 좋게 말하면 뼛속까지 회사의 가치를 체화하라는 말인데, 자기 자신을 속여서 최면을 걸라는 말하고 뭐가 다를까? 주위에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쩔 수 없어 회사에서 충성한다기 보다는 정말 회사의 대표이사와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회사의 성장만이 자신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을 심심찮게 본다. 그런 사람들은 원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 뭐 이런 것이 나쁘다고 말할 순 업겠지만, 평범하게 원래의 자신을 지켜가며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잖은 스트레스를 준다. 버트런드러셀은 노동의 성격을 일찍이 간파하고, 노동은 숭고한 것이 아니며, 노동시간을 줄이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지금 세상의 생필품과 먹거리는 세계 모든 인구를 부양하고도 남는 정도라고 하니까. 실업을 극복하고 경제의 양극화를 막기 위해서, 보다 선하고 양식 있는 사람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노동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나눠야 한다. 그리고 향유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여기 70년 전의 철학자의 마음으로 회사를 과감히 때려치우고, 조그만 선술집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이 책 ‘속도를 늦추면 행복이 보인다’의 저자 코사카 마사루다. 책의 저자를 예전에 TV다큐멘터리에서 본 기억이 난다. 대기업을 그만두고,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기 위해 여행과 사유로 시간을 보낸 후 진실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낸다.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이야말로 그에게 기쁨과 행복을 준다. 그리고 돈이 많지 않아도 제대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실천한다. 돈으로 인한 미래의 불안감이 없으니, 현재 그가 누리는 모든 삶은 그저 그가 원하는 것들로만 가득 찬 행복한 생활이다. 긴장도 없고 걱정도 없다. 불안도 없고, 경쟁도 없다. 꿈에 그리는 생활 아닌가? 저자가 말했듯이 현재의 시스템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함께 살아가는 살아있는 생물들을 괴롭히고, 지구를 파괴하는 행위로 가득 찼다. 이 시스템은 브레이크가 없는 기관차와 같아서 누구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앞으로 내달린다. 그런 사회에서 더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꼭 회사에서 일하지 않아도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자기의 경험을 풀어내어 이야기 해주는 책이다. 저자가 그랬듯 분명한 점은 이거다. 사람의 잔인함과 사악함은 인간 본성에 내재된 것이 아닐지 모른다. 그런데,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급급하게 살아가다 보면 무엇이 좋은 것인지 가치가 있는 것인지 생각할 여유가 없다. 따라서, 인간에게는 생각할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우리가 고되지 않은 정도의 노동에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인간의 가장 좋은 본성 중 하나인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 그리고 선한 생각들을 가져올 수 있다. 이게 선 순환이 된다면, 세상이 물질적으로 그리 풍족하고 풍요롭지 않아도 우리는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지 않는 일에는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다. (중략) 좋아하는 일은 밥 먹는 것도 잊을 정도로 매달리지만 스스로 납득하지 못하는 일은 그렇지 못했다. 일주일에 이틀 쉬기로 한 첫 번째 목적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였고, 두 번째 목적은 내 꿈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 목적은 지나치게 일하지 않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는 돈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6개나 살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여유로운 시간 덕에 돈은 별로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풍요로움과 즐거움의 비결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는 일을 계속해서 하는 것이다. ‘돈을 들이는 일’이 아니라 ‘시간을 투자하는 일’이다. 바꿔 말하면 ‘돈을 들이는 일’이 아니라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는 일’이다. 자신을 ‘소비하는 사람’에서 ‘만드는 사람’으로 바꿔나가는 것도 커다란 기쁨이다. 더 이상 노력하지 않아도 좋다, 무리하지 않아도 좋다, 이제 싫은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아도 좋다, 이제 고용되는 삶은 없다, 이제 평가 받지 않아도 된다, 이제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더 커지지 않아도 된다, 더 벌지 않아도 된다, 효율적이지 않아도 된다, 경제적으로 성장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많이 고민해도 된다, 고민을 즐기면 된다. [가끔은 달이라도 쳐다봅시다]와 내가 풍요로운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돈을 버는 쪽보다는 필요 이상으로 벌지 않을 자유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변하기 위해서도 사회가 변하기 위해서도 시간이 필요하다. 사회가 변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행동하는 사람이 전체의 5퍼센트를 넘어서면서부터라고 한다. 5퍼센트가 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해 행동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직 5퍼센트까지는 아니지만 임계점이 가까운 것은 분명하다. 직장을 그만둔 것을 하소연하는 사람 공통점 세가지 표면적인 상승 지향이 강하다, 대량소비 생활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좋아하는 일을 자신의 일로 삼지 않았다. 많이 파는 것이 사람들과 사회를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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