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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어린이문학]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벌써 달력이 한장밖에 안남았네요. 어쩜 시간이 이리 후딱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넘 빨리 지나간 시간을 붙잡았음 하는 작은 소망이 있는건..ㅋㅋㅋ 내 아이 커가는 모습도 보기 좋지만 더불어 저도 늙어가는거란 생각에 말이죠. 하지만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모습이 이치에 맞기도 하겠지요. 뭐이리 심오하게 말하나 싶으시죠? 며칠전 읽은 동화책 하나가 작은 깨달음을 주어서... 아이와 함께 재밌게 읽은 동화책 한권! 책을 읽으면 감동을 주는 책도 있고 깨달음을 주는 책이 있는데요,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었어요. 아이 동화답게 재미와 상상력도 넘치면서 말이죠. 어쩜 이가을 읽은 동화책 중에서 가장 흥미롭고 재밌고 의미있게 읽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라임 어린이문학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함께 보시죠.
낡고 더럽고 엉망진창 세상을 만드는 시간나라의 요정들! 시간나라 초등학생 타이포는 어서 빨리 졸업해 전문요원이 되어 세상에 나가 일하고 싶어하죠. 어느날 인간세상에 나갔다 마거렛이라는 어린아이의 집에 가게되고 깜짝놀랄 사실을 알게되죠. 인간은 더럽고 낡은걸 좋아하는게 아닌 깨끗하고 새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충격을 먹은 타이포는 모든 걸 낡게 만드는 시간의 톱니바퀴를 없애버리기로 하는데... 과연 타이포는 성공할까요? 무수의 상을 수상한 작품답게 책장 넘기는 소리가 경쾌할 정도로 재미가 있는 동화에요. 눈길 사로잡는 일러스트와 중간중간 풍자와 유머러스한 보너스들이 재미와 흥미를 유발시켜 책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 오래되고 낡은 물건들 그리고 곰팡이 생기고 섞는 음식들, 그리고 낡은 책들... 이 모든게 시간의 요정들이 열심히(?) 일한 덕분이라는 사실...ㅋㅋ 상상을 하면 정말 흥미로운 생각에 웃음짓게 합니다. 어쩜 저희집에서도 요 시간나라 전문요원들이 열심히 일 잘해서 집안이 엉망진창일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하면 재밌으면서도 씁쓸해지게 하는..ㅋㅋㅋ 이건 어디까지나 집안일 해야하는 주부로서 말이죠. 울 아이 책상은 치워도 또 어질러지고 하던데... 아이가 책을 읽고 나서는 시간요정이 한짓이라고 웃으며 말하는거 있죠.ㅋㅋ 사람들이 깨끗하고 새것을 좋아하지만 그래서 시간을 멈춰버리면 아무것도 무의미하고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사실!! 시간의 흐름은 자연스럽고 그 안에서 사람도 물건들도 자연스럽게 늙어가는것이고 낡아진다는것도 삶의 의미를 되세겨 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오늘도 나를 위해 충분히 성실하게 시간을 쓰기 바라면서~~~ 읽고나면 기분좋은 여운을 남기는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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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상상력은 정말 무한하다. 지금까지 나온 영화나 책을 보면 이제 더 상상할 게 없겠다 싶어도 또 깜짝놀랄만한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이 그렇다. 제목을 보면서 내용을 나름대로 상상해 보았다. 곤란한 상황을 피하고 싶어 시간을 거꾸로 돌린다거나 과거에서 미래로 온 소년이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인가 싶었다. 그런데 천만의 말씀, 상상해 본 적 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바로 세상이 낡아가는 것을 멈추기 위한 시간 나라의 요정의 모험이야기였다.
세상을 낡고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일을 하는 시간나라의 요정인 타이포가 인간 세상을 구경하러 갔다가 인간들은 깨끗하고 단정하며 반짝이는 새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는다. 결국 타이포는 세상의 모든 것을 낡게 만드는 시간의 톱니바퀴를 찾아내서 없애 버리기로 하는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시간이 지나면서 낡고 부서지는 물건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를 멈추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본 작가의 아이디어도 재미있고 실제로 '낡음'의 의미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낡고 부서진다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이 책은 '시간'과 '낡음'이라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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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을 꺼내서, 내장을 꺼내서, 혓바닥을 빼내서 맑은 물에 씻은 후 다시 제 자리! 잔혹 동화 혹은 공포 영화의 시놉시스가 아닙니다. 제가 예닐곱 살 때, 초등학교 안다니는 자유인일 때 자주 상상했었어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동화 [시간 나라에서 온 소년]을 읽던 중, 기억이 났습니다. 꼬마는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지는 것을 '더러워진다'라고 생각했던 게 분명합니다. 마치 양치질로 이를 닦아내듯 몸 안까지 주기적으로 꺼내 닦아서 한결같이 깨끗히 쓰는 상상을 자주했던 걸 보면.....
[시간 나라에서 온 소년]의 주인공 타이포가 하는 일은 어린 시절 제 상상과는 반대방향으로 갑니다. "뭐든 엉망진창 뒤죽박죽, 무질서하게 만드는 게 주특기(15쪽)"인 타이포는 세상에 세월의 흔적을 남겨야만 하거든요. 타이포의 아버지는 "책 낡게 만들기 부서"의 책임자이며, 어머니 역시 같은 부서에서 "향기"를 담당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화장품의 '향기'가 아니라, 생활의 흔적으로서의 '냄새'죠. 오래된 책에서 특유의 곰팡내, 먼지내, 종이 쩐내 나게 하기. 타이포는 부모의 재능을 이어받았는지 오탈자를 만들어 내기에 능숙합니다.아직은 초등 4학년이라 "시간나라 초등학교"에서 열심히 배우는 중이지만, 하루빨리 인간 세상의 낡아가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합니다.
어느날, 타이포에게 멋진 기회가 찾아왔지요. 바로 현장학습으로 인간 세상의 빵집에서 시간나라 전문 요원들의 활약상을 보고 배워오는 기회였어요. 모험심에 충만한 타이포는 교칙을 깨고 인간의 집에 잠입했는데, 그만 믿기 어려운 진실을 알게 되죠. 인간들은 "낡은 상태"를, "낡아가려는 기미"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간들은 되레 "낡음"을 끔찍하게 여겼다고요. 예를 들어, 마거릿이 생일선물로 받은 새 테블릿을 떨어뜨리자 마거릿의 엄마아빠가 흥분해서 고래고래 소리도 지르고 화를 내셨죠.
인간들은 시간나라 요정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수행하는 일(세상을 뒤죽박죽, 낡고 망가지게 하는 일)을 고마워하기는커녕, 피하려고만 들었지요. 시간학교의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은 혼란스러워하는 타이포에게 "위대한 시간의 톱니바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득시키려 합니다. 과연 타이포는 "시간학교" 커리쿨럼에 순응하며, 인간들이 싫어하는 "낡고 더러운" 세상 만들기에 혁혁한 공을 세울까요? 아니면 그 "위대한" 시간의 톱니바퀴를 멈추는 대반역(?)을 시도할까요?
[시간 나라에서 온 소년]은 변화를 "낡음"이라며 부정적으로 보고, "낡음"을 "새 상태의 것"으로 복구시키거나 대체하려드는 오늘날의 세태를 점잖게 꾸짖는 동화인 듯 같습니다. "네 주변의 물건들이 얼마나 빨리 낡고 있는지를 살펴봐. 세탁기며 냉장고, 텔레비전, 자동차는 물론이고 네 장난감도 마찬가지일걸. 물건이 이토록 빨리 낡았던 적이 없거든. 컴퓨터나 휴대폰만 봐도 알 수 있잖아. 얼마나 빨리 새것으로 갈아치우는지! (45-6쪽)" 그렇다고 독자를 가르치려 들거나, 철학적 메시지를 어렵게 전하는 접근이 아닙니다. 세상 낡아가는 모든 것의 뒷무대에서 시간나라 요정들이 활약아닌 활약, 기여아닌 기여를 해왔다는 발랄한 상상력을 통해서 시간과 변화, 인간 존재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보도록 유도합니다. 어린이 동화일거라 생각했는데, 어른들이 읽어도 [모모]읽을 때와 또 다른 재미를 선물해주는 책입니다. 한국 독자들에게 덜 친숙한 체코작가들의 동화를 한국어로 소개해준 푸른숲 출판사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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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대단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을까 먼저 토마스 콘친스키라는 작가에게 놀라운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역시 아무나 작가를 하는건 아닌가보다. 시간나라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생 타이포라는 요정아이는 자기와 같은 요정들이 하는 일, 즉 이 세상 모든 것을 낡게 하고 망가뜨리는 일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리하여 하루빨리 학교를 졸업하고 현장에서 일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인간세상으로 현장체험학습을 가던 날, 뜻밖의 진실을 알게 되고 자신들이 하는 일에 회의와 반감을 갖게 된다. 그리고 시간의 톱니바퀴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데.. 어린이들이 재미와 호기심으로만 읽어도 충분히 의미있을 이야기에 어른이랍시고 굳이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는게 마뜩치는 않지만 내가 중년의 나이라 그런지 이 책을 읽고나니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낡아가는 것, 늙어가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할 기회가 되었다. 늙고 병들지 않기 위해 불로초를 찾아 헤맸던 진시황의 어리석음을 배우고 싶지 않은 까닭이기도 하다. 스포가 될지 모르지만 시간이 멈추면 이 세상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한 사실인데 인간들은 그 사실을 항상 잊고 사는 것 같다. 그리하여 시간과 세월을 거스르기 위해 아등바등 살고 있지 않은가? 역으로 생각하면 우리가 늙지 않으면 아이들이 자라지도 않을 것이며, 오래 전 문화유산들이 낡지 않았으면 그것들이 지금만큼의 가치를 가질 수 있었을까?(물론 너무나 돌보지 않아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찾아볼 수 없는 경우는 제외하고 말이다.) 우리가 항상 기억해야 하지만 잊고 사는 낡음 또는 늙음에 대한 소중함을 어린 요정들의 순수한 모험과 깨달음을 통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물론 아이들은 이 책의 주인공인 타이포와 스킴, 그리고 모리스의 모험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덧붙여 이 책의 뛰어남이 빛을 발하는 데에는 이야기와 찰떡궁합으로 맞아떨어지는 그림이 한몫하고 있는 것 같다.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를 위한 동화로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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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너무 창의적이고 귀여운 책을 만났다. 시간에 대한 관점을 달리해주시고 하고, 정말 독창적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아이도 나도 신기하게 이야기 속에 빨려 들어간다. 첫 표지를 봤을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키기도 했는데, 어찌 보면 이 책의 저자들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으며 성장을 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상상도 해본다. 저자 소개에 어린이와 어른이 다르지 않다고 믿기 때문에 두 세계를 이어 주는 작업을 특히 좋아한다는 글귀가 마음에 든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점점 낡게 마련이다'란 글과 함께 책의 그림이 보인다. 새 책, 낡은 책, 정말 험하게 낡은 책. 주변에 모든 것이 조금씩 낡아 가고 있다는 걸 눈치를 챘냐면서 세상 모든 것을 낡아 빠지게 만드는 일을 한다면서 자신을 타이포라고 소개한다. 시간 나라 초등학교 4학년인 타이포의 이야기가 얼마나 흥미롭던지 정말 상상력과 창의력이 심상치 않다. 시간의 톱니바퀴를 멈추게 하는 역사적인 장면을 독자가 함께 하는 기분이다. 그냥 지금 이대로를 받아들이기보단 무엇이라도 하려고 시도를 했던 타이포를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내 주변을 사물들, 상황들을 돌아보게 된다. 때로는 당연한 것들이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비켜가고 싶은 것들 괴로움, 소통, 불행 등도 어찌 보면 다 필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인생은 살면서 뭐 하나 버릴 수 없는 것이리라, 그것이 행복이든 고통이든.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배우고 발전하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살아가면 될 것이라 생각이 드는, 너무 마음에 드는 어린이 책을 만났다. 초등학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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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책의 제목은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입니다.
토마시 콘친스키 라는 체코의 작가님이 쓰신 어린이 소설이예요. 표지에서부터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는 시계들을 보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 생각났네요. 앨리스 만큼 아~~ 주 기발한 상상력으로 엮어진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세상의 모든 것을 낡아 빠지게 만드는 일을 하는 시간나라의 요정, 타이포 입니다. 뭐든 엉망진창 뒤죽박죽으로 무질서하게 만드는 게 주특기이지요. 특히 오자 만드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오즈의 맙소사'처럼요 ㅎㅎㅎㅎ 시간나라 초등학교 4학년인데 어서 빨리 졸업해서 인간 세상에 나가는 전문 요원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현장 학습을 갔다가 호기심에 규칙을 어기고 인간 '마거릿'이라는 소녀의 집에 가게되고, 그곳에서 마거릿의 엄마가 온 집의 먼지를 쓸고 닦고 정리하는 것, 생일케이크 위에 장식된 마거릿의 이름을 '맛거리'로 바꿔놓았을 때 울음을 터트리는 마거릿을 보며 "인간은 낡고 더럽고 엉망으로 망가진 것이 아니라 깨끗하고 단정하고 반짝이는 새 것을 좋아한다" 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게 되지요. 그래서 모든 것을 낡게 만드는 '위대한 시간의 톱니바퀴'를 찾아 없애버리고 시간 요정들이 하는 일이 무의미 하다는 걸 증명하고자 합니다.
좌충우돌 모험 끝에 결국 위대한 시간의 톱니바퀴를 발견하고 이를 멈추는 손잡이를 잡아당기는 타이포, 두둥~ 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시간이 흐른다는 것, 모든 것이 결국 낡고 변한다는 것.. 이러한 흘러감의 의미를 아이들은 어쩌면 다 이해할 수 없고 그저 타이포의 대모험이 재미있게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어른이 된 제가 읽었을 때는 정말 하나하나 와 닿았네요. 지금처럼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이렇게 빠르게 느껴진 적이 없었는데.. 정말 하루하루 정신없이 변해가는 세상속에 살면서 '낡음의 열매'를 맺는다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제 곧 4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서인가... 조그만 천천히 흘렀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은 있네요 ㅎㅎㅎㅎ
초등 2~4학년 친구들과 부모님들께 추천합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찬 그림과 글을 읽으며 타이포의 모험을 함께 하다보면 시간과 존재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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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캬캬캬 캬흑!!! 빨리 써야하는데 빨리 쓰겠다고 도착글에 남겼는데.... 다른 분들이 서평 남긴 것을 보고 베끼는 글 될까봐 읽지말아야지 읽지 말아야지 외면하며 책을 바라보았다.... 진짜 순도 100% 표지만 보았다. 그림체도 아기자기 컬러풀해서 쉬울 줄 알았다. 쉽게 보았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일단은 서론이 길다. 해피하지 않다. 나란 인간은 새 상품을 좋아하므로 나란 인간은 오자를 혐오하므로 첫 페이지부터 오자 만들기에 흥분하는 한 소년이 있었다. 독서를 하다가 오자를 발견하면 맥이 끊기고 기분이 급 다운 되는 나에게... 초콜렛 얼룩 남기는 것을 잘 하는 아이가 우등생이란다 뭐 이런... 뷁 같은 표지에 때 타는 것도 싫어서 그간 몇 개의 북파우치를 샀는지 모른다. 재봉 하면 금방 된다는데.... 포이타? 포타이? 타포이? 아무렇게나 쓰고 읽어도 된단다. 원래 이름은 타.이.포. 말 안듣고 호기심 많은 아이가 요즘도 성공을 하는가?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인물은 보통 이런 성향의 소유자던데... 타이포는 말 안듣고 인간세상에 내려가서 신기한 장면을 목격한다. 엇? 우린 열심히 오자를 만들고 낡음에 대해 연구 하는 데 인간들은 좋아하지 않네? 신경써서 케이크에 오자도 만들어 주고 태블릿 PC가 떨어져서 실금도 만들어 주었는데 울고 난리가 났다. 타이포는 이해할 수 없었다. 타이포의 입장에서는 왜 낡은 물건을 선물 하지 않는건지 깨끗한 원피스에 묻은 초코렛을 왜 드라이크리닝하겠다고 유난인건지 꺠끗한게 싫단다. 번쩍번쩍 광이 나는 게 싫단다. 입장이 다른 거다. 사람들의 반응에 충격을 먹은 타이포는 변화 한다. 우리가 열심히 연구하고 일하는 것을 사람들은 좋아 하지 않는 것을 알아버린 타이포는 유능한 쇠똥구리 모리스를 만나 모든것이 낡아야만 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그것에 대해 아는 것은 시간의 톱니바퀴 뿐이라고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 하였다. 몇 번의 사정과 선물공세를 포함한 부탁을 거듭한 끝에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오랜 옛날 어릴때는 엄마가 제공하는 전집을 접하고 조금 더 커서는 학교에서 주는 새 교과서를 받고 책에 대한 욕심을 키워왔다. 항시 그 자리에 각맞춰 자리한 전집은 새 책 냄새가 좋았고 반질 반질 빤딱한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낡는 게 싫었다. 혹시라도 떨어뜨려서 세로 제목의 부분이 낡거나 해지면 그렇게 속상할 수가 없었다. 책장을 잘 못 넘기거나 친구들과 함께 볼때 찢기기라도 하면 친구에게 화를 낼 수 없어 돌아간 후 전전긍긍해 하며 스카치 테잎을 바르던 기억도 있다. 교과서도 마찬가지. 새 책이 좋아 보물인양 집에 싸들고 다니고 공부를 하기 위해 필기도 하고 줄긋고 하다가도 책이 더럽혀 지는 게 싫어서 고민 했던 적도 있다. 사회에 나와 책을 한권 두권 사고 읽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쌓이기만 하던 책들도 현재 돌아보면 읽지도 않은 책에 먼지가 앉아 더러운 행색의 책들도 많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요정이 있었다니 허구임이 분명한데도 가히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일부러 오자를 만들다니... 그 역시 열심히 책을 읽다가도 문맥이 이상하여 몇 번을 다시 읽어도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기분이 나쁘다 독서의 맥이 끊기고 교환신청을 해야 하나 오타신고를 해야하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오타검수도 안한건가 싶은 마음에 그래서 타이포가 마거릿의 생일에 만든 오타와 깨진 태블릿 PC에 속상해 하는 모습을 보고 더이상 낡게 하면 안되겠다. 시간여행을 해야겠다고 모리스를 찾았을 때 나 조차 반가웠는지도 모른다. 비싸디 비싼 핸드폰을 떨어뜨리지 않으려 케이스를 싸고 손에서 주머니로 가방으로 조심조심 사용하다 혹시나 떨어뜨려 깨질까 강화 액정에 보험가입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크래치가 나 있는 것을 보면 내새끼 얼굴 생채기라도 난양 마음이아파 속상해한게 하루이틀이 아니었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누구도 밝히지 못한 문제 시간이 멈췄다 모든 것 이 사라졌다. 움직이는 것도 없단다. 낡음을 멈추면 모든것이 멈춘단 말인가 낡음 또한 시간의 지배를 받는 다는 것인가. 타이포처럼 나도 충격을 먹었다. 그냥 낡게 하는 행위만 멈추면 되잖아 그냥 니가 오자를 안 만들면 되고 초콜렛이든 뭐든 오물을 묻히지 않으면 되잖아 그런 거 아냐? 아닌가보다 모든 것이 시간의 지배를 받고 있고 해도 달도 바람도 모래도 갓난아기가 자라면서 성장을 하듯 새 물건은 흠이 나게 마련이고 오물이 묻을 수도 있는 거다 그냥 덜 속상해 하면 된다 ㅋㅋ 받아들이면 된다 시간여행을 마무리 한 타이포는 그 날 이후 모든 것이 원래 대로 돌아갔고 벌이 준비되어 있었다 같은 글자 천번 반복해서 쓰기 아읖로 시다는 의간시 토니밥퀴를 머춤게 하지 다니습겠않! 오타를 쓰면 혼이 나는 게 정상인데 저 나라는 정타를 쓰면 혼이 나나보다 ㅋㅋㅋㅋ 어렸을 때 한글 쓰면 바르게 쓰는 게 벌 이었는데 다시한번 추억을 회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낡음이란 것에 대해 더 이상 속상해 하지 않고 관대히 받아 들일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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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읽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리게 하는 표지를 가진 책, 시간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증이 생긴 책이다.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과연 어떤일이 벌어질까
" 시간의 톱니바퀴를 반드시 찾아내서 세상이 낡아 가는 걸 멈추고 말겠어! "
시간나라 초등학교 4학년 타이포, 타이포는 인간 세계의 모든 것을 낡은 것으로 바꿔 놓는 일을 하는 요정, 그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타이포, 어느날 타이포는 인간 세계를 구경하러 가게 되고 인간들이 더럽고 망가진 것이 아니라 깨끗하고 단정하고 반짝이는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게 된다. 타이포는 시간의 톱니바퀴를 찾아 없애버리기로 마음을 먹는데....
" 시간의 톱니바퀴를 멈추면 그토록 바라던 대로 세상이 낡아 가는것을 멈출수 있어. 그렇게 되면 마거릿은 장난감이 망가졌다며 우는일도 없을 거고 블록 선생님은 낡음의 역사를 가르칠 필요가 없어져. " (p136)
시간이라는 것을 통해 시간의 흐름이 가지고 오는 삶의 의미를 알게 해주는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새것은 낡은것으로 바뀌게 되고 그 시간의 흐름이 당연하듯이 살아왔는데 그것을 바꾸고자 하는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쓴것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도 시간을 멈춰야 한다는 생각이나 새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낡은것이 되어 가는것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시간나라 요정들이 시간의 소중함을 알수 있게 해주는것 같아서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생각이 든것 같다. 지금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와 시간의 흐름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 아이가 읽는 책을 통해서 또 하나를 배우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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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세상 모든 것을 낡아 빠지게 만드는 일을 하지. 넌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상상도 하지 못할걸. p11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누구나 시간이 멈추었으면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나 모든 것이 가능할 것만 같던 어린 시절, 그런 생각을 자주 했던 것 같다. 그 당시에도 속절없이 흘러가던 시간이 아쉬웠던 것일까. 지금 생각해보면 구체적으로 무슨 이유에서 그런 생각을 한 건지 잘 모르겠다. 위에서 언급한 소망을 가져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밌게 읽을 법한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타이포는 시간 나라의 초등학생이자 세상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요정이다. 시간 나라의 사람들은 일부러 물건들을 더럽히고 망가뜨리고 낡게 만든다. 그곳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물건을 그런 식으로 낡게 만드는 행위가 절대적인 '선'인 것이다. 하지만 전문 요원이 되기 위해 현장학습을 다녀오면서 주인공은 큰 충격을 받는다. 바로 인간 세상의 사람들은 '혼란'과 '무질서' 그리고 '낡음'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결심한다. 세상의 물건들을 낡게 만드는 '시간의 톱니바퀴'를 찾아서 멈추게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세상은 언제나 깨끗하고, 새것으로만 가득 채워지지 않을까. 그러면 인간들이 행복해하지 않을까. 하지만 인간 세상에서는 그 누구도 우리가 하는 일을 고마워하지 않았어. 인간들은 낡고 더럽고 엉망으로 망가진 것이 아니라, 깨끗하고 단정하고 반짝이는 새것을 좋아한다는 걸 그제야 알게 된 거지. p82 네가 세상이 낡아 가는 걸 멈추었잖아. 시간을 정지시킨거라고. 시간이 멈추면서 모든 것이 다 같이 멈춰 버렸어. 빛의 파장도 멈추어서 깜깜해진 거고. 시간의 톱니바퀴가 멈추었기 때문에 이제 그 어떤 것도 낡지 않을 거야. 물론 움직이지 않고 말이지. 이젠 다 사라졌어 p142 종종 우리는 '~한다면 행복해지겠지'라는 크나큰 착각을 한다. 무조건적인 확신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라는 점에서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낡은 것은 배척하고 새것만을 고집하는 현대인들을 꼬집는 동화가 아니었나 싶다. 그런 류의 사람들을 현실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낡음'과 '늙음'에 대해서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 말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물건이 낡고 망가지거나 사람이 늙고 죽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과연 선과 악을 따로 나눌 수 있는 문제일까. 여러 가지로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좋은 동화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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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타이포는 시간나라 초등학생 4학년으로 오자 만들기가 특기이다. 타이포의 친구인 스킴은 존재 자체만으로 주인공보다 더 순식간에 주변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아이로,코코아를 매우 좋아한다.이 시간나라에서는 더럽히고 엉망으로 만들고 망가트리고 낡게 하는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서 스킴과 같은 아이는 우수한 영재취급을 받는데 책을 읽는 동안 깨끗,정돈을 좋은것,중요한것으로 여기는 나의 가치관과 책속의 세계관이 부딪혀 어질하기도 하고 시간나라 요정들이 엉망으로 망가트려놓은 책,물건들을 삽화로 보면서 내적 비명을 질러댔다.코코아로 범벅이된 실감나던 삽화를 펼쳤을때는 정말이지 아찔했다...책은 깨끗하게 봐야한다는 강박이 내게 나도 모르게 있던건 아닐까 의심이 되는 순간이었다. 작은 시간나라 요정들이 일하는 그림들을 보다보면 세포들이나 눈에 안보이는 아주 작은 미생물들이 떠오르기도 한다.책을 읽을 수록 정말 아이들의 눈높이로 내려가면 세상의 모든것들이 조금씩 계속해서 바뀌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정말로 아주 작은 무언가가 사람들이 모르게 모든것들을 조금씩 낡게 하는 것 같이 보인다.어린 요정인 타이포는 낡게하고 망가트리는 일을 하는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는데 어서 나이가 들어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큰 요정이었다. 하지만 현장학습에서 타이포는 직접 사람들을 만나고 뭔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다. 사람들이 시간나라의 요정들이 하는 일들에 전혀 감사하지 않는 다는걸 알게 된 타이포의 마음은 어땠을까.타이포는 사실을 알기위해 과감한 행동을 한 대가로 벌을 받다가 뜬금없이 똥을 굴리는 쇠똥구리를 만나는데 근데 생각외로 그 쇠똥구리가 이야기안에서 꽤 중요한 인물이 되어 버려 웃음이 났다.책안의 설명에도 설마..쇠똥구리가...싶었는데,그 쇠똥구리가 결국엔 말까지 하며 꽤 심오한 존재로 남겨져서 기억에 남았다.타이포와 쇠똥구리의 여정의 끝에서 만난 시간의 톱니바퀴를 지키던 문지기는 삽화로도 기괴해 상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읽으니 흥미진진했다.타이포와 문지기의 대면 장면에선 유명한 난제도 나온다.닭이먼저인가 달걀이먼저인가...문지기를 고심하게한 그 문제는 내 생각으로는 닭이 먼저인것 같음...문지기의 모래알갱이로 이루어진 입과 눈은 움직이는 것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살짝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낡게 만드는 일을 멈추게 하기위해 시간자체를 멈춰버린 타이포의 행동은 위험하긴 했지만 필요한 행동과 생각이었다고 생각한다.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일에 의심이 들면 누구나 타이포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낡고,망가지고,사라지는 일은 새것,새로운것을 만나는것,새로움,깔끔함 못지않게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것이 더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었다. 스트레스나 괴로움,고통,슬픔,불행도 피해야만 하는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