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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만찬, 범퍼스티커로 철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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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만났다. 한두 장 넘겨보다가 이 이종철학자의 철학 강연에 푹 빠졌고, 얼마나 깔깔댔는지 모르겠다. 미국에서는 자기만의 소신,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은 문구로 범퍼스티커를 제작해 차에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바로 그 범퍼스티커 속의 문구들을 소개하면서 그 창을 통해 이 시대와 인간, 세상을 철학한다. 구절구절 풍부한 에피소드가 흥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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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만났다.

한두 장 넘겨보다가 이 이종철학자의 철학 강연에 푹 빠졌고, 얼마나 깔깔댔는지 모르겠다.

미국에서는 자기만의 소신,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은 문구로 범퍼스티커를 제작해 차에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바로 그 범퍼스티커 속의 문구들을 소개하면서 그 창을 통해 이 시대와 인간, 세상을 철학한다. 구절구절 풍부한 에피소드가 흥미진진하고 토막토막 신랄하고 유머러스하게 철학자의 사유가 펼쳐진다. 어렵지 않다! 피식피식 웃음이 터진다! 어떤 대목에서는 이럴 수가 하는 감탄이 터져나온다. 아, 이토록 유쾌한 철학책이라니!

 

"세상이 작아지고 있는 걸까, 아니면 우리가 뚱뚱해지고 있는 걸까?"

 

"세상이 좁은 게 아니다.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이다."

 

"모르는 게 행복이라면 왜 대부분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을까?"

 

"세상은 변할수록 그대로다."

 

"종교라도 있어서, 가난한 사람이 부자를 죽이지 않는다."

 

"신은 죽었다.-니체" "니체는 죽었다.-신"

 

"난 무조건 다음 전쟁에 반대해."

 

"인간이 신의 형상대로 만들어졌다면 왜 우리는 눈에 보이는 거지?"

 

 

a*******1 2013.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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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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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퍼스티커에서 정말로 철학이나 현학의 증거를 찾고 싶지는 않다. 그걸 유심히 쳐다본다고 한들 내 머릿속에 다른 생각이 떠오를 리 없고 다른 차들에 어떤 장식이 되어있는가 따위에도 신경 쓸 시간이 없다. 행인 중의 하나인 나 역시 갈 길이 바쁜 사람이다. 더군다나 횡단보도에서 녹색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이때도 매한가지로 어떻게 생긴 차에 어떻게 생긴 운전자와 동승자가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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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티커에서 정말로 철학이나 현학의 증거를 찾고 싶지는 않다. 그걸 유심히 쳐다본다고 한들 내 머릿속에 다른 생각이 떠오를 리 없고 다른 차들에 어떤 장식이 되어있는가 따위에도 신경 쓸 시간이 없다. 행인 중의 하나인 나 역시 갈 길이 바쁜 사람이다. 더군다나 횡단보도에서 녹색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이때도 매한가지로 어떻게 생긴 차에 어떻게 생긴 운전자와 동승자가 탑승하고 있으며 저것이 어떤 회사의 엠블럼을 붙이고 있고 또 어떤 내용을 담은 범퍼스티커를 붙이고 있는지 따위에는 하등의 관심이 없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슬쩍 고개를 돌리는 수고로움을 감수한다고 치자, 우연찮게 어떤 범퍼스티커가 내 눈에 들어왔다고 해도 영 재미없는 것들 뿐이다. 깨진 유리 무늬, 총알에 박힌 뒤쪽 범퍼, 밴드 모양의 스티커, 초보 운전(어서 와, 초보자 뒤는 처음이지?), 아이가 타고 있어요……와 같은 흥미 제로의 문구들밖에는 볼 수가 없다ㅡ 확실치 않은 내 기억력에 의하면 「아이가 타고 있어요!」는 지금 이 차에 어린아이가 있으니 전방주시 의무를 위반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만일에 발생할 사고에 아이부터 구해 병원으로 후송해 달라, 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하여간 어쨌든 간에, 한국에서는 '아이가 타고 있어요'처럼 후방 또는 마주오는 차량의 운전자가 '읽어서 의미를 파악해야 하는' 범퍼스티커를 별로 본 적이 없다. 선거 때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도, 문화예술의 각성을 촉구한다는 문구도, 동물학대를 반대한다는 의미의 스티커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의미심장하게 여겨질 법한 것들도. 내가 『범퍼스티커로 철학하기』를 읽기 전 다소 오해한 것이 있는데, 이 책은 범퍼스티커의 역사나 그것이 우리의 사회문화를 어떤 식으로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해 기술한 것이 아니다. 이를테면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우주의 끝에서 철학하기』, 『헝거 게임으로 철학하기』, 『영화로 철학하기』, 『나꼼수로 철학하기』 등과 같이 다종다양한 '철학하기'의 문맥에서 읽으면 될 것 같다. 재미? 재미야 물론 있다마다.



u******o 2014.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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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퍼스티커에 담긴 철학적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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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퍼스티커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이는 아이템은 아니다. 차가 개인의 개성을 드러낸다기 보다는, 사회적인 지위를 보여주는 도구로서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깨끗하게 차를 사용하는 편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범퍼스티커가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일상 생활 속에서 친숙한 의사소통 도구이기에 범퍼스티커를 활용한 철학책도 꽤나 잘 팔린 듯 하다.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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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퍼스티커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이는 아이템은 아니다. 차가 개인의 개성을 드러낸다기 보다는, 사회적인 지위를 보여주는 도구로서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깨끗하게 차를 사용하는 편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범퍼스티커가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일상 생활 속에서 친숙한 의사소통 도구이기에 범퍼스티커를 활용한 철학책도 꽤나 잘 팔린 듯 하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디어 자체는 참신하지만 약간 실생활과는 동떨어진 아이템이라 환영받지 못한 책이 되었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범퍼스티커의 문구를 화두로 띄워놓고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자유롭게 풀어놓고 있다. 저자가 철학을 전공한 사람이라서 대부분의 주제가 철학적으로 흐르기는 하는데, 그래도 전체적인 문체가 딱딱하지는 않아서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더라도 충분히 내용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 개성강한 표지 덕분에 내용도 흥미진진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이 책을 펼쳤지만, 생각보다는 내용이 조금 딱딱한 것은 사실이다. 그냥 깊은 생각없이 붙여놓은 범퍼스티커에 지나치게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심오한 뜻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덕분에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일상 생활에서부터 정치, 종교, 도덕 등 왠만한 주제는 다 다루고 있어서 철학이 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곳곳에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알게되었다.

 

작년에 사회 전반적으로 불어닥친 인문학 열풍 덕분에 사람들은 너도나도 인문학에 대해 배우려고 했다. 기초 학문이 튼튼해야 다양한 응용 학문에 대한 깊이도 넓어진다는 생각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최근에 와서는 그런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지만, 철학이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고대의 모든 과학자들도 그 시작은 철학에서 비롯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철학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쉽게 다가가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당신인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범퍼스티커보다는 인터넷에 더 익숙한 세대가 많으므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주제로 한 철학책이 좀 더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색다른 소재를 다룬 철학책 덕분에 여러가지로 흥미로운 주제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를 다룬 철학책이 많이 출간되어 사람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한껏 올려주었으면 좋겠다. 언젠가 미국에 가면 자동차에 붙어있는 범퍼스티커를 유심히 찾아봐야겠다. 

k******8 2014.02.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