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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선물하다 “나 자신에게 선물하는 법을 알려주다”
"(신혜연) 선물하다 “나 자신에게 선물하는 법을 알려주다”" 내용보기
어렸을 적 우리 집 책꽂이에 있었던 몇 권 안되는 책들 가운데 ‘편지 쓰는법’이라는 책을 기억해냈다. 당시 손편지가 대세여서 멀리 떨어진 피붙이나 연인에게 정성을 담은 편지들이 우체부 아저씨의 손을 거쳐 전국으로 전달되었다. 그러다보니 글이 서툰 이들은 인사말부터 이야기의 도입과 마무리하는 말까지 친절하게 편지말의 샘플을 보여주는 책들이 집집마다 한 권씩은 있었던
"(신혜연) 선물하다 “나 자신에게 선물하는 법을 알려주다”" 내용보기
어렸을 적 우리 집 책꽂이에 있었던 몇 권 안되는 책들 가운데 ‘편지 쓰는법’이라는 책을 기억해냈다. 당시 손편지가 대세여서 멀리 떨어진 피붙이나 연인에게 정성을 담은 편지들이 우체부 아저씨의 손을 거쳐 전국으로 전달되었다. 그러다보니 글이 서툰 이들은 인사말부터 이야기의 도입과 마무리하는 말까지 친절하게 편지말의 샘플을 보여주는 책들이 집집마다 한 권씩은 있었던 것이다. 펜팔이나 독자투고 라디오의 청취자엽서등이 지금의 이메일과 문자 SNS등을 당당하게 대신하고 있었으니.
편지를 쓰는게 힘들까를 생각해보면 나에게 쓰는 편지인 ‘일기’가 학교 교육과정의 필수였지만, 쉽사리 그 숙제를 하기 힘들었다는 점을 상기해보자. 엄마와 담임선생님의 검열을 모두 통과하려면 건전가요의 내용에 부합하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내용을 매일 생산해 내야만하는 곤욕스런 창작활동이었을 숙제였다. 선물하기도 편지쓰기나 일기쓰기처럼 당연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람을 힘들게 하는 공통점이 있다. 생각은 있는데 막상 하려하면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언제 해야하는가 같은 철학 수준의 숙제가 된다.
그 숙제를 해결해줄 지침서를 찾는듯하다. 신혜연 작가의 ‘선물하다’라는 책을 보면서 그냥 마음을 쓰면 되는 편지 쓰기를 위해 책이 필요한 것처럼, 그냥 마음을 주면 되는 선물하기가 왜 책이 필요한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이 책은 손수건 하나 차 한 모금 와인 한 잔에 계절과 따뜻한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마음쓰는 법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추측컨대 김수미씨의 음식 관련 책이나 김영란 대법관의 법 관련 책처럼 작가의 삶속에 배인 배려와 아량의 색깔이 어머님 육수처럼 잘 우러난 것 같다. 나도 작가의 따뜻한 베품을 따라해 보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알려주는 삶의 앎을 지침으로 나 자신에게 매일 매일 사시사철 선물을 주려 마음먹어 본다. 꼭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YES마니아 : 골드 s******l 2019.11.17. 신고 공감 2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