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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를 통해 되돌아보는 삶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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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중에서...많은 날들이 지났습니다.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두 나무의 잎도 씨앗도 물들기 시작합니다.툭! 툭!여문 씨앗들이 떨어집니다.나무들에게는 헤어지는 이별의 소리이고,씨앗들에게는 시작하는 출발의 소리입니다.그녀는 생각합니다.'씨앗을 키우고 보내는 게 이런 걸까?'■ <다 같은 나무 인줄 알았어>를 쓴 김선남 작가의 또 다른 나무 그림책 <은행나무>는 봄
"은행나무를 통해 되돌아보는 삶의 의미" 내용보기
<은행나무> 중에서...

많은 날들이 지났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두 나무의 잎도 씨앗도 물들기 시작합니다.

툭! 툭!
여문 씨앗들이 떨어집니다.
나무들에게는 헤어지는 이별의 소리이고,
씨앗들에게는 시작하는 출발의 소리입니다.
그녀는 생각합니다.
'씨앗을 키우고 보내는 게 이런 걸까?'


■ <다 같은 나무 인줄 알았어>를 쓴 김선남 작가의 또 다른 나무 그림책 <은행나무>는 봄부터 겨울까지 은행나무의 한 살이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한다. 혹독한 비바람을 견디고, 초록빛 잎을 틔우고, 꽃을 피워내고 열매를 맺는 나무의 시간은 누군가와 만나고, 사랑하고, 가족을 이루고, 떠나 보내고, 또 무언가를 기다리는 우리 삶과도 닮아있다. 그래서인지 책 속의 두 은행나무에게 내 삶의 모습을 발견한다.

김선남 작가는 한 나무를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지켜보면 그 나무는 그 사람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고, 나에게는 은행나무가 그렇다고 말한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자신은 은행나무가 되어, 지금 나를 흔드는 바람이 멈추길 바란다며 은행나무처럼 기다리는 법도 배웠다고 말한다. 나무를 그리는 작가, 그의 그림책을 보면 나무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 기억 한 조각

이사 오기 전 아이들이 다닌 유치원 앞에는 은행나무가 쭉 늘어서 있었다. 가을이 되면 좁은 도로는 노란 은행잎으로 곱게 물들었다. 바닥이 온통 노란 물결로 일렁일 때면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가장 예쁜 은행잎을 찾아보기도 하며 가을을 만끽했다. 은행나무를 볼 때마다 그때의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4살, 6살이던 꼬맹이들은 언제 이렇게 또 자랐는지... <은행나무> 그림책을 통해 잠시 잊고 있었던 기억 한 조각을 떠올리며 빙긋 웃어본다.

지난 가을, 노란빛으로 아름답게 반짝이던 은행나무는 앙상한 나뭇가지만으로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있다. 안쓰럽고 쓸쓸해 보이지만 단단하게 추운 겨울을 견디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하다. 이제 봄이 얼마남지 않았다.

내 눈앞에 서있는 은행나무들아!!?
조금만 더 힘을 내보자!!?



YES마니아 : 골드 b*********3 2024.02.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