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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 이번처럼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처럼 씁쓸한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선거를 두고 진보와 보수의 대격돌이라든지, 20~40대와 50~60대의 격전이라는 표현등을 보며 두 세대 간의 간극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말그대로 우리사회의 현주소는 소통의 부재였던 것이다. 하다못해 대선후보들이 보여준 토론조차도 그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모두들 대화가 아닌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고 다른 사람의 의견은 듣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선거기간동안 만난 사람들 모두 마찬가지의 모습이었다. 젊은 사람들은 무조건 어른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그냥’ 싫었고, 나이든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그냥’ 싫은 것이다. 이런 세대 간의 간극은 일상에서도 느낀다. 나이 드신 분들은 아날로그 방식을 선호하고 디지털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쉽게 말하면 인터넷 검색창에 무엇이든 필요한 정보를 치면 원하는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날로그 세대들은 여전히 신문을 보고 스크랩을 하여 파일을 만드는 수고를 더 가치 있게 느낀다.
EBS 다큐프라임 화제작인 《10대 성장 보고서》를 보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소통의 부재가 10대만이 아닌 우리사회의 모든 세대에 적용된다는 것을 느낀다. 과거 우리의 10대는 질풍노도의 시대라 하며 어느 정도는 사춘기라는 이유로 이해를 받았다. 그러나, 디지털시대의 도래로 우리에게는 ‘타인의 이해’라는 항목이 쏙 빠져버린 시대를 맞이하였다. 지젝이 우리시대에 경고한 “스스로와 사랑에 빠지지 말라” 라는 말처럼 우리는 오로지 우리 스스로를 사랑할 뿐이다. 여기에 자식이나 부모나 혈연관계조차 끼어들 자리가 없다는 것이 우리시대의 문제이다. 따라서, 지금의 10대는 여러 가지로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고모네 집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다.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너무도 바른 생활만을 해왔던 고모와 고모부의 행복은 조카가 가출을 하면서 일생에 최고의 고비를 맞았다. 공부도 잘했고 다재다능했던 조카는 소위 ‘엄친아’ 반열이었는데 이번 가출로 실체를 드러내었다. 모범적인 모습의 가정에 조카는 나름대로의 지독한 스트레스를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 조카의 반항은 다른 무엇도 아닌 ‘휴대폰’에 관한 제지와 억압적인 교육 때문이었는데 , 이런 것들은 사실 모두 소통의 부재로 비롯된 부수적인 문제들이다. 바르고 모범적이었던 고모네 부부는 이런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그동안 걸었던 모든 기대가 무너진 실망감과 충격에 휩싸여있다.
“사춘기는 아직 전두엽이 미완성된 상태라 감정의 뇌가 굉장히 활발하거든요. 그래서 먼저 감정으로 통해야 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어떤 행동을 할 때 그 행동이 5년 뒤 10년 뒤 나에게 얼마나 유익한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내 기분에 좋은지, 즐거운지, 재밌는지 이런 걸로 받아들이거나 거부를 하거든요. 그래서 부모님께서 먼저 자녀의 감정을 수용해주시고요. 그 대신 행동에 있어 확실한 한계를 정해주고 그 안에서 양보, 타협, 선택하는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10대 성장 보고서》에서는 10대의 뇌가 아직도 자라고 있으며 전두엽이 성숙하는 20대까지 지속된다고 한다. 10대와 어른들의 감정을 세분화하는 실험을 통해 어른들에 비해서 10대들은 성인에 비해 감정의 자가 많지가 않다. 감정기복이 심하고 충동적인 10대들은 뇌가 자라고 있기 때문에 아직 한 번에 한 가지만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런 위험천만한 10대시절에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일들을 통해서 많은 연습의 시간을 거친 후 비로소 성숙한 어른이 되는 준비를 한다.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충분한 수면과 긍정적인 가족관계를 통해서 발달할 수 있다. 아이는 부모가 보여주는 삶의 방식을 배운다.
딸아이가 내년이면 십대가 된다. 당혹스러운 것은 시시때때로 아이가 격한 감정을 표출하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날은 자기 말을 듣지 않고 책을 읽었다고 혼난 적도 있고 며칠 전에는 막무가내로 막내만 이뻐하고 자기를 미워한다며 울고불고하여 당황스러웠다. 이게 말만 듣던 사춘기에 우리 딸이 접어들었다는 뜻인가 싶어 갈피를 못 잡고 있던 때에 <10대 성장보고서>는 많은 도움이 되어 주었다. 통계상으로 사춘기의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보다 더 힘든 시기라고 한다. 자녀에게 더 다가가기위해 모든 부모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로서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과학적이고 정돈 된 지식과 유익한 정보들이 많으며 무엇보다 자녀 교육에 실질적이고도 긍정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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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의 분노 표현 방식에 대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는 내가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언짢은 이야기를 하면 금세 표정이 돌변한다. 처음에는 험악한 표정을 짓다가 그것이 통하지 않으면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돌아서서 금방 웃는 것을 보는 나는 아이의 진정성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 못한다. 아이들의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보며 나 자신을 탓하기 보다는 그 원인을 요즘 아이들의 잘못으로 돌릴 때가 많다. 초등학교 5학년짜리 아이의 몸에서 짙은 담배냄새가 난다. 게임에 빠져 부모님 몰래 피시방에 다녀온 아이다. 담배냄새가 난다고 하니 아이는 아빠 방에 점퍼를 벗어두었더니 냄새가 밴 것뿐이라고 한다. 아이와 내가 소통이 되지 않는다. 고민이 깊어갈 수밖에 없다. 길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10대들은 무서울 게 없다. 오히려 그들을 피하는 건 어른들이다. 내가 좀 더 용감했던 몇 년 전에는 무서운 아이들에게 다가가 몇 마디 할 수 있었다. 그때 그 아이들이 내 말에 수긍하는 척이라도 했다는 것은 내겐 다행한 일이었다.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오히려 욕을 먹거나 심하면 폭력을 당하기도 한다. 이쯤 되면 아이들과 어른들은 서로 다른 세계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앞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요즘 아이들”이 문제일까? 이 책에서는 그게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EBS다큐프라임 화제작을 다시 정리한 이 책은 예민한 10대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과 사례 등을 모아놓았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사춘기를 맞는 아이들과 이미 사춘기를 거친 어른들이 어떤 방식으로 다가가서 서로 상처 없이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을까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서로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절되고 있는 10대와 어른들이 서로 공감하며 소통하는 사이가 되려면 어떤 것이 우선 되어야할까. 이 책에서는 최성애 박사가 만든 HD교실 사례를 들어 그 해결책을 얘기하고 있다. 최성애 박사는 의도적으로 부모와 교사들이 감당하지 못했던 중2여학생 문제아 21명을 모아 HD(Hope and Dream)학급을 만들었다. 부모와 교사의 어떤 행동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아이들은 최성애 박사의 이 학급에 다니면서 변화를 보였다. 최성애 박사는 아이들을 대할 때 존댓말을 써서 아이들이 자신들도 존중 받는 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게 했다. 늘 어른들에게 부정적인 질책만을 받던 아이들은 존댓말을 통해 존중받는 느낌을 받자 말투가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 아이들에게 그동안 부정적이었던 자기 개념을 긍정적으로 바꾸어주는데 주력하며 판사나 검사의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입장을 옹호하는 변호사 역할에 충실하였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신뢰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더니 열릴 것 같지 않던 아이들의 단단한 마음의 문이 열렸다는 내용이다. 청소년 시기는 어른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다. 이 시기를 잘 보내야만 좋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데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청소년들의 75%는 무난한데 25%가 격렬한 사춘기를 겪는다고 한다. 이 비율의 비밀은 대개 부모한테 있는데 부모가 아이에게 신뢰를 보여준다면 아이는 스스로 청소년기를 헤쳐 갈 힘을 얻는데 반해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믿음을 보여주지 않았을 때 아이들은 불안을 느끼고 그 불안을 표현하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문제 행동인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 어른은 있어도 문제 아이는 없다”라는 말이 맞는 게 아닌가. 재미있는 것은 인간관계를 연구한 가트맨 박사의 세 가지 대화유형에 대한 내용이었다. 같은 내용이라도 즉각 반박하거나 비웃는 행동은 원수 되는 대화라고 하고, 대화의 주제와 무관한 딴소리를 하는 대화를 멀어지는 대화라고 한다. 가장 쉬운 대화는 바로 가장 긍정적인 다가가는 대화였는데 아래의 예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딸: 엄마 용돈 좀 주세요. 엄마: 평소에 좀 잘하고 용돈 달라고 그래. (원수 되는 대화) 너 어제 몇 시에 들어왔어? (멀어지는 대화)
용돈이 필요하구나. 얼마나 필요하니?(다가가는 대화) 이렇게 아이들에게 공감해주는 대화를 했을 때 아이들은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면서 안정 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즉 어른들이 먼저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었을 때 아이들은 작은 시행착오는 거치겠지만 무사히 성숙한 어른의 세계로 들어올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의 변화를 원한다면 어른들이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만나게 될 아이들이 나의 작은 변화로 인해 조금이라도 마음 편안한 시간을 가지게 되길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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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10대들의 뇌, 심리, 행동의 비밀을 파헤친 과학적 분석 저자 - EBS 〈10대 성장 보고서〉 제작진
책을 읽으면서 ‘오오-’하고 감탄사를 연신 내뱉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거의 매 페이지마다 메모해야할 중요한 내용이 들어있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메모하는 걸 포기하고 말았다.
‘개구리 올챙잇적 생각 못한다.’는 말이 있다. 그건 어른들에게 해당하는 말 같다. 그 때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뚝뚝 흐를 것 같고, 자유를 꿈꾸고 불안하면서 알 수 없는 희망에 두근거렸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나이를 들면서, 그 때 느꼈던 감정을 거의 잊어버렸다. 그래서 아이들이 비슷한 과정을 겪는 걸 보면서, 쉽게 말한다. ‘우리도 다 그 과정을 겪었어, 너만 유별나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그런데 과거란 미화되는 경향이 있고, 내 배가 부르면 남도 다 배가 부른지 아는 법이다. 또한 다른 사람들도 그랬으니 너도 그럴 것이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기 쉬운 것이 인간이다. 물론 그렇다고 사춘기 아이들을 외계인이나 괴물로 취급하라는 말은 아니다.
이 책은 왜 사춘기 아이들이 어릴 때와 달라지는지, 어른과는 어떻게 다른지 뇌 연구와 심리행동적인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총 4부분으로 나뉘어져있는데, 다양한 실험과 사례 연구, 상담 결과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Part 1 이상한 봄, 사춘기 여기서는 일반적인 사춘기 아이들의 행동이나 부모들과의 대화를 보여준다. 또한 역할연극을 통해 어떻게 서로의 관계와 행동을 받아들이는지 서술한다.
Part 2 사춘기의 뇌 이 부분에서는 사춘기 아이들의 뇌 연구를 통해, 그들이 어린아이와 어른의 사이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려준다. 제일 놀라웠던 것은 판단과 의사결정을 주관하는 전두엽은 20대 중반에서야 성숙해진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이성보다는 감성이 먼저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들과 딸의 뇌는 다르다니! 성역할을 어릴 때부터 고정시키는 것은 좋아하지 않고 찬성하지도 않지만, 이 대목에서는 잠시 고민을 했다. 아직 결혼도 안하고 아이도 없지만, 여자아이를 기른 방법으로 남자아이를 기르면 안 되는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그건 성별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각각의 개성 때문이라고 믿어왔는데. 생각해볼 문제다.
이외에도 이 장에서는 다양한 연구와 실험 결과를 보여준다. 청소년에게 술이나 약물을 하지 말라고 하는 과학적인 이유도 잘 나와 있었다. 무조건 어리니까 안 된다고 하기 보다는, 이 책에 나온 예를 들어주면 서로 감정싸움이 아닌 대화가 될 것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브레이크가 없는 청소년의 뇌가 친구라는 가속 장치를 만나 더욱 위험한 행동에 빠지게 된다.’였다. 이래서 엄마는 친구를 가려서 사귀라고 했던 걸까?
Part 3 사춘기의 수면 일기 이 장은 읽으면서 무척이나 마음이 아팠다. 잠자는 시간이 부족하면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알게 되니, 이 나라의 학생들이 너무도 안쓰러웠다. 잠이 부족하면 어른들도 신경질적이 되고 어딘지 모르게 집중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걸 중고등학교 6년 내내 겪어야 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힘이 들지. 그래서 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지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에서 아이들의 수면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는 예를 읽으면서, 우리나라도 빨리 꼭 이런 방법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기를 빌었다. 그래서 폭력적이지 않고, 우울증에 덜 걸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이들이 줄었으면 좋겠다.
Part 4 누구도 저절로 어른이 되지 않는다. 이 파트 역시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소제목도 의미심장했다. 물론 처음 봤을 때는 ‘그렇지,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되겠지.’라고 피식 웃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서는 한숨만 나왔다.
특히 스타인버그 교수의 ‘75대 25의 법칙’을 읽으면서는, 문득 모 방송국의 프로그램인 ‘우리 아이가 이렇게 달라졌어요.’가 떠올랐다.
‘실제로 조사를 해보면 적어도 미국에서는, 75%정도의 청소년들이 부모님을 사랑하고 그들과의 관계도 좋다는 답변을 합니다. 단지 25%의 학생들만이 부모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 거죠.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그 25%의 학생들은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들에게 부모와의 문제는 사춘기 때 갑작스레 생긴 것이 아니었죠.’ - p.223
TV 프로그램인 ‘우리 아이가 이렇게 달라졌어요.’에서도 문제아라 방송에 나온 아이들에게는 사실 별 문제가 없었다. 그들의 부모에게 문제가 있었을 뿐이었다. 어른들의 행동이 바뀌니, 아이들의 나쁜 습관이 고쳐졌다. 그래서 ‘어린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나보다.
부모와 주변 어른들, 학교, 그리고 사회가 어린아이들을 어떻게 돌봐주느냐에 따라 그들의 행동이 바뀌고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다. 버릇없는 아이가 커서 버릇없는 청년이 되고, 그들이 결혼해서 버릇없는 부모가 되고 또 자기들과 똑같은 버릇없는 아이를 기르는 법이다.
이 책은 지금 부모이거나 조만간 부모가 될 사람들은 꼭 읽어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과 자주 접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가능하면 읽어보면 좋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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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늘 그거다!
왜 그렇게 반항하고 말은 안들어먹는지!!!
ㅡ,.ㅡ
물론, 우리엄마 입장에서는 나도 그랬겠지...
근데 정말 "요즘 애들"은 더 한것 같다.
말에 꼭 욕설이 들어가고, 은어에 속어에...
거기다가 왜 자기 부모를 욕하는거지?
무섭다. 정말 10대는 무섭다.
내가 10대일 때 나를 보고 윗세대들이 그랬을까?
(그래도 나는 욕은 안하는데... ^^;;;)
문제는... 조카들이다.
내 자식이야 때리고 못살게 굴어서라도(미안 유철아... ㅠㅡㅠ) 얘기를 하면 들어주는 척이라도 하겠지만, 조카들은 내 자식이 아니니 때리지도 못하고, 혼내지도 못한다.
그래서 조카들이 나를 만만하게 보는건가?
그래도 내 동생 자식들이야 태어났을 때부터 봐왔고 조금 혼내켜도 될 정도인데, 신랑쪽 조카들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대책이 안선다.
(그래봐야 여기서 말하는 조카들 중 제일 나이 많은 아이가 10살인데도 그렇다 ㅠㅡㅠ)
내가 절망에 빠져있는데, 한줄기 빛처럼 내려온 이 책.
나도 그랬었다.
나는 외모에는 관심이 없었다.
(좀 관심 좀 갖지 ㅠㅡㅠ)
그렇지만 살아보니 우리엄마는 참 현명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내가 당시 가수 "이상우"를 좋아했었는데, 엄마는 그걸로 뭐라고 하지 않으셨다.
물론 ㅡ,.ㅡ 내가 그렇게 심하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무튼 엄마는 나를 응원하고 지원해주셨다.
브로마이드도 사다주시고...
내가 워낙 책을 좋아하니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도 사다 주시고 그랬다.
그래도 워낙 무뚝뚝한 아들보다도 더 무뚝뚝한 딸년이라 ㅡ,.ㅡ
엄마가 그렇게까지 하셨는데도...
난 "엄마가 뭘알아!" "엄마 싫어!" "짜증나!!!"를 아주 크고 강하게 외치고는 "쿵!!!"하고 내 방문을 닫고 들어가 문 걸어 잠그고 들어 앉았었다.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그런데 이 책에서는 사춘기 아이들의 뇌는 다르다는 것을 밝혀냈다.
잠도 9시간 정도 충분히 자야한단다.
그래야 아이들이 더 순해진단다.
게다가 해외에서 오전 10시에 1교시를 시작했더니 아이들이 더 학습효과도 좋고 더 차분하게 되었단다.
나도 올빼미족이었는데 그래서 짜증이 많이 났던걸까?
밤에는 왜케 잠이 안오던지...
라디오로 별밤듣고 새벽방송 끝나고 새벽 4시가 지나고... 그러다가 동트고... ㅠㅡㅠ
이 책을 보면서 내 어린시절을 돌아보고 좀 더 조카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조카들이 엄마아빠랑 싸우지 않아야겠지만, 만약에 싸우더라도 고모(혹은 외숙모 혹은 작은엄마)한테는 와서 쫑알쫑알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자식이 크면 사춘기의 특성을 이해하고 꼭 마음을 이해해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또 앞으로는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만약 그 때도 오전 10시 1교시가 정착이 되어 있지 않다면, 내가 주도해보고 싶다.
EBS는 참 좋은 방송이다. ^^;;;
한가지 아쉬운 점은 처음에는 사진에 설명이 없다는거다.
이게 왜 여기 있지? 뭐 때문에 있는거지?라는 생각이 들게한 ㅋ
그것만 조금 수정하면 정말 완벽한 책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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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EBS 다큐프라임 〈10대 성장 보고서〉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대체적으로 EBS 를 비롯한 TV의 기획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많이 알려주는 심도 높은 프로그램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런 프로그램은 실험을 통한 사례 연구가 주축이 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기도 한다. 10대의 성장 보고서라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춘기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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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일컬을 때에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75대 25의 비밀'이라고도 한다. 실제로 미국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사춘기 청소년의 75%는 무난하게 사춘기를 보내고, 25 %는 격렬한 사춘기를 보낸다고 한다. 이것은 어렸을 때의 부모와의 관계, 또는 현재 청소년들이 부모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청소년이 부모를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부모를 사랑하고, 관계가 원만하다면 사춘기도 무난하게 보낼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힘겨운 사춘기를 보내기에 '75대 25의 비밀'의 답은 부모에게 있는 것이다. " 사춘기는 두 마음, 내 마음 나도 몰라" (p. 47) " 사춘기는 나만의 공간, 지구는 나를 중심으로 돈다. " (p. 47) 방황하는 사춘기 청소년들을 조사해 보면 그들의 문제는 현재 시점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의 부모와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러니, 10대들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는 부모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10대 성장 보고서>에서는 이런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나타나는 문제점을 뇌 과학적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알려준다. 즉,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변화, 수면 패턴, 미엘린 형성과 '가지 치기'등에 대해서 여러 종류의 실험를 하고, 그 실험 결과를 알려줌으로써 10대 청소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직접 10대 청소년과의 갈등이 심한 가정을 실험 대상으로 삼았기에 부모와 자녀의 갈등 구조나 대화 내용이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 그들의 대화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부모들은 자녀의 말에 귀 기울이거나, 함께 생각해 보려는 생각보다는 부모의 관점으로 판단하여 자녀들의 생각을 억누르려는 경향이 많은 것이다. 그러니, 대화는 '다가가는 대화'가 아닌 '원수되는 대화'이거나 '멀어지는 대화'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아이들이 커 가면서 자신의 날개를 펴고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어하면 그때 어느 정도 물러 서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 (p. 215) 이 책에서는 특히 사춘기의 행동을 뇌 과학적인 측면에서 많이 살펴 보게 되는데, 청소년기에는 판단과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이 미완성이고, 감정을 다스리는 변연계가 활성화 되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부모들의 단절된 대화가 쏟아지니, 청소년들은 반항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이들의 말을 경청하고 함께 공감해 준다면 설령 결론이 나지 않는 대화라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감정을 남겨 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점은 '사춘기의 수면일기'이다. 집에 청소년들이 있는 곳이면 늘 말썽이 되는 것이 수면과의 싸움이 아닐까 한다. 밤 늦도록 깨어 있다가 아침에는 늦잠을 자니, 등교 시간에 맞추어서 자녀들을 깨우는 것에 대한 고충은 어느 가정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사춘기의 생체 시계는 어린이나 성인에 비해서 대략 2시간이 늦게 돌아간다고 한다. 그것은 사춘기가 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평균 2 시간 정도 지연되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의 세인트 조지 고등학교에서는 10대들의 수면 패턴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등교 시간을 30분 늦추었다고 한다.
그리고 교실의 채광도 밝게 하였더니, 더 민첩하고 확실하게 깨어 있는 교실이 되었다. 자녀 교육에 대한 서적들에서 공통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자녀의 행동은 부모에게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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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을 명심한다면,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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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10대문제 , 사춘기의 방황이 사회문제가 될만큼 심각해진걸까? 몇년 전부터 10대 문제에 대한 많은 프로그램과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문제가 커지고 심각해지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이 책 10대 성장 보고서는 그동안 나온 많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만든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방송도 훌륭했지만 책으로 보니 느낌이 새롭게 다가오네요. 모든 분야가 그렇지만 이렇게 좋은 방송, 책들이 많은데 왜 해결은 않되고 더 많은 문제가 벌어지는 것처럼 보일까요? 사회문제인가요? 교육제도의 문제인가요? 10대를 키우시는 분께 꼭 읽으시라고 추천드립니다. 일단 아이들 잠부터 많이 재워야 겠네요. 아~~~ 우리애는 괜찮겠지!!
이 책을 읽고 10대 문제 (아니 10대를 키우는 부모문제에 ) 더 관심이 많으신 분은 다음의 책들을 추천합니다. 먼저 하임 G. 기너트의 "부모와 아이사이"가 있습니다. 이 책역시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죠. 핵심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기" 입니다.아이의 감정을 이해해 주고 공감을 불러일으켜 아이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게 해준다는 책입니다. "아 그랬구나. 그래서 네 마음이 아팠겠구나."이 말이 유행했죠. 두번째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10대를 바라보는 책 데이비드 윌시의 "10대들의 사생활" 뇌과학 연구결과에 따라 10대를 분석한 책입니다. 10대에는 아직 사회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발달하지 않았고 각종 호르몬이 엉키는 때라서 10대가 혼란을 겪는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책 "10대성장 보고서의 확장판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세번째 마이클 로이젠 등 공저 "10대의 비밀 비밀의 10대" 입니다. 의학적인 면에서 10대가 궁금해 하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네번째 정지은 등 공저 "아이의 자존감"입니다. 이 책도 EBS다큐멘터리 방송을 책으로 만든 것이네요. 교육에 있어서 당사자인 아이의 자존감의 중요성을 보여준 책입니다.역시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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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0대들은 좀처럼 종 잡을 수가 없다. 이런 듯 싶으면 저렇고 저런 듯 싶으면 요런 행동들을 하니 그저 요상하기 짝이 없다. 내 어릴 적 'X세대'를 보던 어른들의 마음이 이러 했을까 역지사지도 해보지만, 그 시절 'X세대', '신인류'로 불리던 세대와도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는 듯 싶다.
각설하고, 너무나도 아쉬운 점은 10대들의 행동이 결코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려하지 않는 듯 싶은 점이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부류도 열정이나 패기를 찾아볼 수도 없고, 꿈이라고 하는 것이 고작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갖는 것인데다, 그마저도 힘들 듯 싶으면 안정된 직장인 '공무원'이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10대들이 수두룩빽빽이다. 10대는 그 나라의 '미래'라는데, 이따위 '미래'뿐이라면 차라리 없는 것이 낫지 않을까 체념어린 막말도 마구 던지고 싶을 지경이다. 한마디로 요즘 10대를 볼작시면 한심하기 그지 없다.
당최 왜 그럴까? 싶은 마음에 들추어 보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도대체 10대의 뇌구조와 심리상태는 어떤지 궁금하여서 읽기 시작했단 말이다. 물론 이 책이 이 땅의 10대들의 문제점만 들춰낸 책은 아니었다. 10대들의 무분별하고 무모한 행동이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속속들이 풀어놓은 책인지라, 문제점이 드러나더라도 비판만 늘어놓은 책이 아니라 '10대들은 그럴 수밖에 없는 <원인>이 있으니,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책이다.
다시 말해, 10대가 문제적인 행동을 일삼는다고 다그칠 것만이 아니라 그들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비밀'을 파헤친 책이란 말이다. 이를 테면, 10대들이 어른들에 비해 변덕스런(?) 행동을 일삼는 까닭은 그들의 감정이해 '기준'이 어른들에 비해 섬세하지도 않고, 경험도 태부족하기 때문에 적절한 기준으로 삼을 것도 없고, 적당한 판단을 내릴 수도 없기 때문에, 어른들이 보기에 비슷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청소년들은 극과 극에 달하는 행동을 하게 되는 거란다. 이에 대한 뇌과학적인 이유는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을 내리는 '전두엽'이 아직 미성숙하였기 때문이란다.
그렇다면 우리 10대들이 바람직한 행동을 일삼게 하기 위해서는 '전두엽'이 발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할 것이다. 교육이든 뭐든 말이다. 헌데 요즘 10대들이 처한 환경이라곤 고작 '스마트폰'을 통해서 보는 '손바닥만한 세상'이 전부이다. 하긴 요즘 애어른 할 것 없이 스마트폰에 푹 빠져서 언제 어디서든 '고것'만 쳐다보는 상황인데, 아직 뇌도 성장하기 전인 10대들 탓만 할 수도 없지 않겠는가. 또 어릴 적에도 '전자오락실'에 <지능개발>이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으니, 옛날보다 훨씬 '스마트'해진 게임을 즐기는 10대들의 <지능개발>은 아무런 걱정할 것도 없지 않을까? 요즘 게임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교육용 어플'도 참 많이 나왔다던데 말이다.
그런데 지식적인 부분은 그렇다치고, 대인관계를 비롯해서 인성을 배울 수도 있을까? 스마트폰을 통해서 말이다. 굿모닝, 제인? 굿모닝, 티처? 하와유? 아임 파인 땡큐. 앤뉴? 아임 파인 땡큐, 에브리바디~땡큐...아마도 이런 느낌이 아닐까? 스마트폰으로 배운 대인관계와 인성이란 말이다. <카카오톡>을 통해 펼쳐진 세상은 '너무나도 가벼움'이 아닐까? 아무런 뜻도 없이 공식(?)처럼 나열되는 인사말로 도배된 채팅창을 통해서 '깊고 깊은 우정'이 피어날 까닭이 없고, 따뜻한 인류애를 배울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냔 말이다.
우째 책내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은 듯 싶은데, 암튼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들을 늘어놓았다. 이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10대들의 행동양상을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보고서였지만, 그에 대한 대안이 마땅치 않아 아쉬웠다. 하긴 쉽게 내놓을 수 있는 대안이었다면 우리의 소중한 10대들을 그토록 방치해놓고 있지도 않았겠지만...암튼 이 책을 읽은 10대들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어른들이라면 10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니 딱 그럴만큼 좋은 책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질풍노도의 10들이 자신의 품격을 드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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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 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과 무섭게 소용돌이 치는 물결사춘기를 이 한마디로 정의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이 있지만 확실히 거친 바람과소용돌이 치는 무서움이 느껴지는 시기이다.나는 과연 이 시기를 어떻게 넘어 왔을까.순하게 지나가는 녀석들도 있다더만 열 일곱 아들녀석은 지금 바로 이 소용돌이치는파도위에 위태롭게 서있다.도대체 녀석들의 뇌에는 무슨 폭탄이 있는 것일까.분명 나도 지나왔을 그 파도같은 시간이 아득해진다.하긴 고대의 동굴에서도 '요즘 젊은 것들은...'하는 자조섞인 문구가 있다고 하니젊은 것, 혹은 어린 것들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한숨은 동서고금이 따로 없었던 셈이다.정말 이상하기만 한 이 사춘기를 심도깊게 지켜보고 실험하여 하나의 보고서가 완성되었다.여전히 미숙하다는 뇌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이상한 시스템이 존재한다고 한다.오로지 한 곳만 바라보는 무지막지한 일방통행의 시각은 우리아이들뿐만이 아니라는 것이유일한 위안이다.살 조각을 베어 먹여도 아깝지 않을 것 같은 아들녀석이 어느 날 부터인가 문을 걸어 잠그고가시돋힌 말대답으로 내 가슴을 헤집고 있다.하지만 녀석들의 가슴에도 알게 모르게 상처가 있을 것이다.어디에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여전히 가슴에 껴안고 어서 해체되기만을 바라는부모가 어디 한둘이겠는가.무섭게 소용돌이 치는 파도를 헤치고 더 단단해져 이 세상에 우뚝 서기를 바랄뿐이다.이 책은 나와 같이 상처받는 부모를 위해 아이들을 껴안을 수 있는 복음서가 될 것같다.오늘부터라도 일찍 재워야 너무 뜨거워 다가갈 수 없는 녀석들의 위험한 열정이 조금쯤은식을 것 같다. 이렇게 우리 인간의 몸과 마음은 오묘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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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사춘기
아들이 중학생이 된다. 2년 전부터 문자메시지의 답문이 단답형으로 바뀌면서 어느새 따져드는 말에 다소 과격한 행동. 비밀도 생기고 친구와 있고 싶어하고.. 외모에 관심이 늘어나고.. 드디어 아들이 사춘기에 입문준비중이라 여겼다.
호환마마보다 더 무섭다는 사춘기. 견디는 수밖에 없다는 말도 듣고 수도자가 되어 참아야 한다는 말도 수없이 듣는다. 그러나 이 엄마는 아직 준비가 안 되었다. 본격적인 사춘기를 겪기 전에, 전쟁이라도 치르듯 서로의 감정을 할퀴고 상처주기 전에, 어떻게 받아주고 참아내고 이겨내야 할지 그 팁을 얻고자 이 책을 들었다.
이 책은 EBS 다큐 프라임에서 방송했던 <10대 성장 보고서>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방송 화면사진과, 방송에서보다 더 상세한 내용을 담아 이해를 돕는다. 총 4부분으로 나누어 사춘기란 무엇인지, 사춘기의 뇌, 사춘기에 경험하는 수면, 10대와 관계맺는 방법을 소개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당연히 거쳐야 할 통과의례로 생각하는 '이상한 봄, 사춘기' 그 사춘기의 반항은 혼돈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으려는 성장의 한 부분이다. 그러므로 아이를 바꾸려 하지 말고, 방치하지 말고, 질책보다는 변명할 기회를 줄 것을 주문한다. 가장 힘든 건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어.. 라고 말하며 사춘기를 겪는 우리 아이들이므로.
10대 이해하기
사춘기 아이들이 특히 감정적으로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감정을 다스리는 변연계가 발달하기 때문이다. 10대 때는 판단과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이 미처 성숙하지 못해 이른바 파충류의 뇌라 불리는 변연계만 더욱 강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사춘기 아이들이 야단을 칠 때, 기분 나쁜 일이 있을 때 바로 파충류의 반응, 즉 싸우거나 도망가는 단순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또한 신경전달 물질의 영향으로 급격한 정서변화와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정서적인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정서적인 취미활동이 중요하단다. 감정기복이 심하고 충동적인 10대의 뇌는 아직도 공사중임을 기억한다면, 성숙한 뇌로, 성숙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기다려주는 여유가 필요하다. 마음이 우선 넉넉해져야 한다는 주문이 그래서 유효하다.
특히 잠의 중요성과 함께 10대 아이들이 유독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은 생체시계가 늘어나기 때문임을 배운다. 부족한 잠은 피로감과 함께 기억력을 감퇴시키고 우울증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심하며 10대의 수면이 성장과 두뇌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을 생각하면 책에서 말한 충분한 시간, 즉 8시간반~9시간 반은 자야 한다. (정말 나 또한 자도 자도 잠이 부족하던 때가 10대 때였지 않나 싶다.) 규칙적인 수면은 규칙적인 생활에서 오니, 점점 일찍 잠들기 어려워 하는 아들 녀석을 보며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게 해야겠다 다짐한다. 사춘기 Tip에서 제시한 '10대를 위한 건강한 수면 습관'을 책상 머리에 붙여두고 실천해보렴~ 이야기해줘야지~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사춘기 부모들이 두 눈을 감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정말 수도자 같은 모습..ㅎㅎ 간섭하지 말 것, 방관하지 말 것. 사랑하고 존중할 것. 10대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들이 가져야 할 마음이 아닌가. 무엇보다 아이들이 다른 사람과 자신을 존중하는 어른으로 자라도록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기는 꼭 지켜야 할 규칙으로 어려서부터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한다.
가족안에서 인생을 배우는 10대 아이들. "적어도 세 번은 호감과 존중을 뜻하는 말을 해야 한다." 최성애 박사님의 조언을 마음에 새긴다. 엄마의 따뜻한 말이, 아빠의 다정한 웃음이 우리의 아이에게 힘을 줄테니. 긍정적인 감정을 보여주고 다가가는 대화, 존중하는 태도 갖기를 힘써봐야겠다. 그러기 위해 책에서 소개한 '감정코칭'이 참 좋은 지침이 된다.
아이가 사춘기로 힘든 터널을 건너며 혼자 견뎌내지 않도록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어야 하리라. 멋진 한 사람의 성인으로 자랄 우리 멋진 사춘기 아이들을 응원한다. 힘들겠지만.. 분명 잘 이기고 성장하리라.
-> 감정코칭 5단계. 자세한 설명은 책을 참고하거나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이라는 책을 참고하면 좋다.
-> 대화가 설교가 되지 않도록, 경청, 질문, 대화가 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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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부모들을 위한 육아서는 너무도 많지만 정작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10대를 위한 책들은......
문제아(?)를 위한 책들은 간혹 보이긴 하지만 평범한 10대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한 책들은 거의 전무하다고 생각되네요.
사춘기를 겪는 울 자녀들을 미리 살펴보고 대응하기 위해 꼭 읽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단 생각이예요^^
1장 이상한 봄, 사춘기. 이 장에서는 사춘기 아이들의 변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변한 아이들에 당황해하는 부모의 모습도 함께 나와 있답니다. 이 아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2,3장을 통해 본격적으로 살피고 4장에선 한 발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 나오게 되요.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의 상태에 대해 분석하고 있어요. 막연히 감정의 변화가 큰 사춘기라 생각하고 있지만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니 다른 기능들은 이미 정점에 올라 성숙한 상태이지만 충동을 억제하는 전두엽 부분은 아직 미성숙한 단계이기 때문에 사춘기의 여러 변화들은 당연하다고 설명되어 있어요.
처음 목차를 접했을때 왜 사춘기 이야기에 수면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까 의아했던 저.
울 딸이 수면문제를 겪어 너~~~무 힘들게 육아를 했던 저는 많은 프로그램과 서적을 통해 수면의 중요성과 문제 해결에 대해 조금 공부를 한 상태였어요. 기존에 접했던 것들이 영유아 중심이어서 그랬는지 수면의 중요성을 아이들 위주로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보니 10대에게 수면의 문제와 해결해야할 일들이 꽤나 많더라구요. 학업 문제로 잠을 줄일수 밖에 없는 10대라 생각하지만 아침잠이 더 필요한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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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 누구도 저절로 어른이 되지 않는다.
대가족 안의 사춘기 자녀들이 어떻게 사춘기를 나고 있는지, 부모에게 하는 거짓말에 대한 찬반 토론, 노력점수와 감정코칭의 현실 적용에 대해 나와 있는 마지막장이예요.
이 장에서는 사례들을 통해 사춘기를 현명하게 나는 법들이 나와 있구요. 요즘 떠오르는 감정코칭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언급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첫 장에서 티격태격했던 부모와 자녀들의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줌으로써 웃음을 짓게하네요.
모범생이었던 아이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온 가족이 너무 힘들어하던데... 이런 가정이 한둘은 아닐거라 생각해요. 좀 더 해피한 사춘기 시절을 보내기 위해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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