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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아직도 싱글 여성이나 싱글족을 의미심장한 눈으로, 혹은 제스쳐로 바라보는 편견이 있다. 내가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평생 독신으로 산다고 다짐하는 친구들이 상당했었고 그 중 상당수는 사회통념상의 수순을 따라 살고 있지만 아직도 자신의 커리어를 지키며 일에 매진하거나 돈 벌이가 되진 않더라도 예술적인 일에 전념하는 사람, 신념에 따라 자신의 가치관과 세상의 이익에 더 부합되는 일을 하며 가치를 빚어가고 지금 이 순간이 아니라 하더라도 다음 세대의 미래를 위해 일 하는 이들도 꽤 된다. 저자는 예스24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탄산고양이라는 필명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싱글의 홀로인 삶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재미있고 풍요롭게 혹은 풍성하게 사는 이의 면모를 접한다. 고양이들 이야기도 꽤나 재미있어서 저자의 필명과도 어울린다. 좋은 문장들을 기록하고 동물애호가이며 그림 그리기에 취미와 재능이 있고 여행을 즐기고 패션에 대해 이야기 할, 속 이야기가 가능한 친구들도 주변에 포진되어 있고 시간을 넉넉하게 여유롭게 쓰는 방법 들을 너무 잘 알고 있는 나머지 그 방대한 기록들을 이 책에 낱낱이 펼쳐 놓았다. 고전 읽기도 좋아하고 무엇인가를 알기 탐구하는 정신도 있으며... 하.. 여기까지 적으니 마치 내가 저자를 만난 것 같기만 하다.
글을 통해 한 사람을 알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할까, 어쩌면 여러 번 읽다 보면 가능하다고 쉽게 말 할 수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혼자 산다는 것은 이런 우문에 대한 긴 설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도시에서 홀로 산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고독을 동반할 수 밖에 없다. 나 역시 상당한 돈을 벌면서 일을 하며 그 일을 좋아하지만 정신적인, 뭐랄까 정서적인 빈곤에 시달린 경험으로 지금의 주말농장 텃밭을 꽤 크게 벌여 놓고 있다. 노동을 통한 가치창출 이런 의미는 아니었고 몰입의 즐거움, 자연속 에서 같이 생활할 수 있다는 신선함이 내게 선물로 주어진 것이다. 그리고 땀에 대한 수확도 있었고.
중간중간 삽입된 저자의 일러스트가 참 간결하지만 핵심적이어서 장황한 글 설명보다는 더 중심적 으로 파악되었다. 어떤 사람인지 속단한다는 것은 우둔하지만 저자의 취미, 사소한 생각의 무늬들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타인에 대한 예의를 아는 부분이 톡 쏘는 라임소다같으면서도 김 빠진 맥주 같지 않은 중심점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이 책에 호감을 갖게 만든다. 위즈덤하우스를 거치면 모든 편집이나 글의 방향, 내용들이 좋아지고 개운해지는 것 같다. 내 평소의 독서경험으로 보자면 좋은 편집자를 만난다는 것은 그래서 글 쓰는 이들에게는 행운이 아닐까 싶다. 여기 리뷰에 다 적지 못한 많은 이야기 보따리들이, 저자의 생각의 결들이 이 책 안에는 보물찾기처럼 무궁무진하니 우리 살아가는 이 넓은 도시 어디쯤 <햇빛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묘한 느낌을 아는> 저자의 글을 만나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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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고양이 전지영의 에세이&카툰 혼자라서 좋은날 혼자가 편한 사람들을 위한 일상 레시피
예담 글 그림 사진 . 전지영
나는 혼자 있을 때가 좋다. 지금껏 고독만큼 사교적인 단체를 본 적이 없다. l have never found a companion that was so compasionable as solitude.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탄산 고양이 전지영의 일상 에세이를 수록한 책이다. 에세이를 서평을 할 때가 힘들다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이 짙어서 이렇다 저렇다 논하기가 어렵다. 작가의 일상에서 만나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사진, 그림 그리고 글을 담고 있다. 혼자 살면서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자의 일상 누구나 한번쯤은 그럴 수도 있고 혼자라서 보기보다는 인간이기 때문에 공감가는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혼자라서 좋은 날, 혼자 놀기 좋은 날, 혼자 걷기 좋은날 chater1.2.3나누어져 있다. 화분이야기, 먹거리 이야기, 패션이야기 ...등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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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서 좋은 날..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리뷰를 쓰기 도리어 어려운 책이 아닐까 한다. 가끔 친구들이.. '재미있는 책 있으면 추천해줘~' 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그럴때 '바로 이 책!!' 하면서 선물해줄 것 같지만.. '뭐가 재미있어?' 라고 묻는다면.. '아 그냥 읽어봐!!' 라고 대답해버릴듯.. ㅎ
![]() 이 책의 저자인 탄산고양이 전지영님은 예스24블로그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안티에이징 싱글라이프]라는 웹툰이 그 인연의 시작이였는데.. 따로 웹툰 카타로그를 따로 만들어서 스크랩 할 정도로 한동안 재미있게 읽곤 했다. 또 덧글을 달면 답글도 잘 달아주셔서 괜히 친한듯 한 느낌도 들고.. 하지만.. 꾸준함이 부족한 내가 어느새 잊고 지내던 웹툰이 이렇게 한궈의 책으로 만들어져서 나오다니.. 괜히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 갖고 좋았다. 뿐만 아니라, 탄산고양이님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글.. 그리고 글을 마무리해주는 명언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너무나 깔끔한 표지에 손자국이 남을 정도로 여러번 읽곤 했다. 우울에 우울을 계속 더해가며 히키코모리의 세계로 진입했다가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 막 내린 뜨거운 커피로 깨닫게 되는 '결핍은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를 읽을때였다. 나 역시 이러저리 회의에 치이다가 점심시간마저 훌쩍 지난 시간에 괜히 억울해 했다. 그때 동료가 건내준 갓 구운 빵에 코코아 한잔을 마실때 그 웹툰을 읽고 있어서.. 행복이란 그런거지.. 하며 더욱 달고 맛있게 한끼를 먹을 수 있었다. 새로 이사를 하며 온전히 내 것이 아닌 것들.. 필요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 것을 버리며 그 많은 물건 중에 진짜 내 것이 별로 없었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과연 난 내가 갖고 있는 물건들을 내려놓을 용기가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였다. 내려놓고나니 생기는 그 텅 빈 공간을 진짜 '내 것'으로 가득 채울 생각에 행복해하는 그녀의 모습.. 나도 그럴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하루에 몇 번씩 아주 잠깐 행복해지다보면 결국 인생의 꽤 많은 시간이 행복해질 거라는 단순한 계산.. 그런 마음과 함께이기에 그녀의 일상이 즐거운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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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흔히들 말하는 싱글족들이 참 많은 것 같다. 굳이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리지 않아도 직업있고 능력있고 자유를 원한다면 또 다른 나름의 맛이 있을 것 같다. 시대의 흐름상 어쩌면 싱글들이 꿈꾸는 삶 또한 바람직한것인지도 모르겠다.
결혼을 한 기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결혼 전, 싱글일때를 다시 꿈꿔 볼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결혼을 하고 아내로 엄마로 지내고 있지만 가끔을 그런 생각을 한다.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하고 자유를 꿈꾼다. 며느리, 아내, 엄마라는 꼬리표를 잠시 내려놓고 당당하게 내 이름석자를 갖고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내가 먹고 싶은것 먹으면서 내가 즐기고 싶은것 즐기면서...결혼과 동시에 여러 꼬리표를 다니 내 스스로가 한발 물러나고 마음으로 눌러야 하는 부분들이 참 많다. 결혼 초에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었다. 지금도 가끔 그런일이 발생하지만 내가 선택한 일이기에 어쩔 수 없다. 이젠 그래야 한다, 내가 먼저 참아야 한다, 그냥 참고 넘겨야 한다는 스스로를 뭔가에 가두게 된다.
<혼자라서 좋은 날> 제목만으로도 정말 사람을 설레게 한다. 가슴이 두근두근. 풍선을 타고 둥둥 떠오를것같다. 그동안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느낌이랄까? 그냥 자유롭다. 해방이 된 것 같다. 지금 나에겐 불가능한 일이지만 남편 출근시키고 딸아이 등원 시키고 갖는 혼자만의 시간. 집안에 남겨진 혼자만의 시간만이라도 나에게는 혼자라서 좋다. 짧은 몇시간이지만 그래도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고 정말 혼자이기에 마냥 행복하다. 배가 고프면 밥이 아닌 컵라면에 물을 부어 먹을 수도 있고 네모난 식빵에 딸기쨈 쓱쓱 발라 허기를 채울수도 있고 헝커러진 머리카락 대충 고무줄로 질끈 묶고 점퍼 하나 걸치고 양손에 쓰레기 봉투 들고 쓰레기통을 향해 질주를 할 수도 있는거고..집 앞에 잠깐 나가는데 꽃단장까지 할 필요가 없으니...어쩜 이중생활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늘상 봐왔던 반듯한 모습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일때는 한번쯤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것도 재미있을듯 하다. 그것또한 나의 삶이니까. 나에겐 활력소니까.
어서어서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다. 유난히 추운 겨울을 싫어하는 나. 남들은 시간이 아까워 추워도 추위를 즐긴다고 정신없다고 하지만 난 아니다. 추울땐 더 움직이기가 싫어진다. 그래서 거의 집안에서 뱅글뱅글 돈다. 늘상 반복되는 일. 그래도 좋다. 내가 만족을 하고 행복을 느끼니까. 따뜻한 봄과 함께 봄을 느끼려고 준비중이다. 딸아이와의 데이트, 남편과의 데이트, 세식구와의 데이트도 중요하지만 혼자만의 데이트라고 할까? 영화도 보러가고 음악회도 가고 전시회도 가고 카페에 앉아 차도 마시고 책도 보면서 분위기도 잡아보고 복잡한 재래시장 거닐며 사람냄새도 느껴보고 가끔은 배낭하나 메고 여행도 떠나보고. 생각만해도 설렌다. 계획만으로 절반은 성공한게 아닐까? 이젠 무조건 Let's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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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은 뭔가 문제가 있는 거야 라는 편견을 20대 초반에는 했었습니다. 하지만 30대 중반을 넘어선 지금 그런 편견은 어느새 사라지고 말았죠. 시대가 변화 하기도 했지만 싱글도 잘 살수 있는 사회가 된것 같아요. 혼자가 편하다는 생각을 싱글들은 합니다. 하지만 외로울때도 있죠. 그때 '혼자라서 좋은 날' 이 책이 위로가 되어 줄것 같아요.
혼자가 편한 사람들을 위한 일생 레시피입니다. 혼자가 좋은날, 혼자 놀기 좋은 날, 혼자 걷기 좋은 날 이렇게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8월과 친구들의 소소한 일상사가 들어 있는데요. 혼자 할수 있는 일 그리고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가툰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책입니다. 무언가를 전해주기 위해 애쓰는 책도 아니고 어렵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차분하게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기도 하고 카툰을 보면서 미소를 짓고 있는 스스로를 깨닫고 놀라게 되네요. 편하게 에세이을 읽으면서 책속에 사진을 보면서 그리고 중간에 삽입된 골든룸을 보는 재미 따라하는 재미도 있을것 같아요. 아직 책속에 쓰여 있는대로 차를 끓여보지 않았지만 조만간 시도해 보고 싶어요.
차분하게 일상을 서술하고 있는 에세이 부분도 좋고 에세의 마지막 부분에 들어 있는 명언도 마음에 와닿는것 같아요.
지금까지 싱글에 관한 책들은 좀더 전투적이거나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 많았다면 이책은 편한하게 읽을수 있고 읽으면서 웃을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읽고나서는 혼자서 생각에 빠지게 되기도 합니다. 책이 주는 위로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한꺼번에 몰아서 읽어도 좋고 한부분씩 매일 나누어서 읽어도 좋은 혼자라서 좋은 날 주변의 싱글 친구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에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싱글들을 위한 일상 레시피 ..... 여자라면 , 공감하게 되는 일상을 함께 하면 좋은 책이라 권해 드리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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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싱글이라는 삶의 스타일을 선택했다고 해도 짜증나고 부족하고 마음 같지 않은 것은 여전하다. 어쩌면 그것이 삶의 본래 성격인지도 모른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부실한 삶을 화려한 천으로 덮어 모른 척하고 싶지만, 그보다는 갈라진 틈을 채우고, 마음을 무겁게 하는 돌멩이를 골라내고, 지워지지 않는 흠집을 나만의 개성으로 바라보는 것 두근두근하기도 하고, 맛난 것을 찾기도 하고, 이것저것 골라보기도 하고, 한껏 빠져들기도 하는,
이것이 혼자라서 즐거운 일상이다. /프롤로그
한 해를 시작한지도 두 달이 훌쩍 지나고, 이런 저런 머릿속으로만 가득했던 계획들은 시간과 함께 흘러가거나 희미해졌거나 또는 바쁘다는 핑계로 혼자 위안을 삼고 있었던 요즘 이었습니다. 부쩍 앞으로의 삶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지기도 하지만 이내 집중하지 못하고 생각은 저 멀리 삼천포로 빠지기도 했구요. 쉼없이 달려온 일때문이라고 애써 핑계를 대기도 했지만... 그 사이에도 분명 휴일은 다 쉬었고 여행을 가려고 마음만 먹었다면 몇번이고 다녀올 시간도 있었기에 이내 다시 멍~ 한 상태로 접어들기도 했습니다. 일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바쁘게 하루 하루를 간신히 살아가고 있는것 같은 기분? 한동안 괜찮다고 다독여 잠재웠던 생각들이...조금은 비뚤어진 마음들이 풀어져 나풀거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스스로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것은, 그래서 모든 게 엉망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자신이 있어야 할 바로 그 자리에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나에게 나를 말해주는 것은 언제나 내가 아니었다. 그건 항상 타인의 몫이었다. 나의 본질과는 별개로 누구의 자녀로, 누구의 친구로, 누구의 동료로 타인과의 관계에 의해 내가 누구인지 정해지곤 했다. 관계에 의해 정의되는 '나'는 어쩌면 스스로 생각하는 '나'보다 더 정확하게 나를 설명하는지도 모른다. 또 삶의 어느 부분은 분명 타인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내부로 향해 있게 마련이다.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나는, 하지만 관계 이전에 나 자신이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것은 가장 순수한 삶의 가치이기도 하다. /p201-202
문득 든 생각때문이었을거에요. '이 쯤이면' 어떻게 살고 있어야하는거 아닌가? 라는 대중적인 시선에 대한 혼자 생각들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던거죠. 아주 가끔은 그때 그냥 질러볼걸, 하는 후회도 잠깐. 하지만 지나간 시간을 후회한들 돌아올 수 없으니 앞을 보고 살아가야하는 거겠죠. 장난삼아 습관처럼 이야기했던 '내일모레 마흔' 이 얼마 남지 않고보니 이래저래 심난했던 요즘이었던것 같습니다. 지난해를 마감하며 읽었던 책이었는데 읽으면서 맞아!! 라며 공감하며 읽기를 반복했던 책 이었어요. 나라면 이렇게 내 이야기를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담백한 글이었다고 할까요? 혼자라서 괜찮은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세요? 개인적으론 참 괜찮았던 책이었어요.
인생에서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몇 초보다 더 해방감을 주는 시간은 찾아보기 힘들다.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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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이 되자마자 줄곧 자취생활을 해왔던 터라 '혼자'라는 건 내게 있어 생활이고 환경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 제목처럼 '혼자라서 좋은 날'을 느끼는 때가 많고 앞으로 도 꽤 오랜시간 느낄거라 생각한다. 뭐 결혼을 한 뒤에도 '혼자'라는 것은 어쩌면 표상적이지만 않을 뿐 인간은 원래 혼자 공수래공수거.. 그 처럼 살아가는 것 아니던가 오롯이 내 시간, 내 생활, 내 인생을 살고 싶은 욕심많은 내가 가족이라는 틀과 책임이라는 무게를 가지고 살아갈 생각을 하니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흘러보낸 나 혼자만의 좋은 날들이 순간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도 승무원을 시작으로 편집디자이너 동물보호활동가 , 현재는 만화를 그리고 동시에 북 디자인을 하고 있다. 40대가 된 그녀의 소소한 일상과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생각들 공유하고 싶은 책이나 영화 차(tea).. 등등 지금의 내가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이 느끼는 부분도 상당수 많고 또 받아들이는 느낌 또한 대부분 비슷해서 책을 읽는 내내 시간이 빨리 갔던 것 같다. 특히나 동물을 사랑하는 나로서 고양이 사진이나 애완동물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읽으면 나도 모르게 엄마미소가 절로.. 혼자만의 공간,자유를 위해서라면 하루하루 조여오는 마감시간에도 커피 너댓잔은 기본으로 마셔주며 어떻게든 일을 마치고 약속이 없는 날엔 하릴없이 방바닥을 뒹구는 극히 평범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위해 어제도 오늘도 또 다가올 내일도 살아가는 것 같다. 어떤날은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도무지 어떻게 풀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짜증이 솟구치고 또 어떤날은 너무 행복해 이 행복이 달아날까 겁이 날 정도로 그런 감정기복도 참으로 공감이 됐다. 타인에 의해서가 아닌 그냥 '나' 나만이 느끼는 짜증과 행복. 이런 느낌을 충분히 느끼고 할 수 있는 것도 '혼자'이기에 더 가능할거라 생각이 든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소소하고 작은 행복의 의미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삶은 정말 멋진 것 같다. 그 어떤것으로도 위로가 안되는 맘에 딸기쇼트케이크 한조각. 옛날 명화와 함께하는 친구들과의 수다한바탕. 등등 둘이 아닌 '혼자'이기 때문에 내가 나를 잘 아는 정말 내가 바라고 원하는 삶을 살기 바라는 나에게 집중 할 수 있는 이 시간에 오늘도 감사하며 잘 보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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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았을때 하늘색표지에 너무 귀여워보이는 표지그림 읽다보니 카툰이라고 해야하나 주인공 팔월과 그녀의 고양이 그리고 친구인 링고 후배 광어 ㅋㅋ 애칭인가싶을정도로 특이한 이름 간혹 나오는 사진들 스무살때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쇼핑하고 수다떨고 그렇게보냈다면 지금은 혼자의 시간을 보내고있다고한다 인터넷쇼핑을 즐기고 책을 읽고 동네산책을 다니고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그래도 먹고 먹고 요리를 잘하진않지만 그래도 요리를 하고 자신의 공간을 더럽히지않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니 깨끗이 청소하고 그상태를 유지하면 된다는말에 철학적의미가 있는지 고민하던 주인공 그게 왜그렇게 어려운건지 ;;; 깨끗한 상태를 유지한다는것 물건을 쓰고나서 제자리에 놓는것이 얼마나 귀찮고 힘든일인지 익히 아는 나로서는 그게 그렇게 쉽게 되지않음에 격하게 공감했다 책장정리한다고 읽지못한 책들을 빼놓았다가 결국 처분하지못하고 다시넣는 주인공을 보며 아..나도 책은 안읽는다고 남을 주거나 버리는게 쉽게 되지않는걸 떠올리며 무언가를 버리는것은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그러나 새책을 읽는것을 좋아해서 도서관에 가긴 하지만 책을 대출하지않는 그녀 나완 다르다 나도 새책을 좋아하긴하지만 읽고싶은책을 모두샀다간 깡통차기 좋아서 ㅋㅋ 도서관에서 빌려읽는경우가 많다 물론 좋아하는작가의 신간은 사기도 한다 그러다가 도서관에서 내가 첫번째로 빌려고 새책을 읽을때는 역시 나도 몹시 기쁘다 취향은 각자 다를진대 나도 모르게 작가의 취향과 나의 취향을 비교하며 어라 이건 나랑 같네 아냐 이건 나와 달라 하면서 소소하게 비교하며 읽게되었다 작가는 스타벅스 커피는 맛없다고하지만 나는 몹시 사랑한다 ㅎㅎ 고양이에 관한 그녀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채식주의 고기를 워낙좋아해서 채식을 좋아하긴하지만 조금 고민하게되긴했다 이것도 책의 힘이라면 힘일까나 얼마나 갈지모르지만 혼자살면 편하지만은 않을것이다 아플땐 서러울거고 혼자 밥해먹는게 귀찮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젊을때야 그렇지만 정말 나중에 독거노인으로 되는건 아닌가 아무도 나의 죽음을 모르는건 아닌가 요즘 심각하게 고민해보는 문제기도 하다 그러나 작가는 그렇더라고 어쩔수없으니 그저 지금을 충실히 즐기며 살라고 말한다 혼자라서 즐거운일상이라고 말하는 그녀의 일상을 한껏 들여다본듯한책 나역시도 남들의 기준보다는 내기준을 갖고 즐거운일상을 보내며 나혼자의 인생을 사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 나온 태극당의 몽블랑컵케이크 ㅎㅎ 투박한 맛같지만 너무 궁금해져서 꼭 맛보고싶달까 체크해뒀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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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에 블로그에 리뷰했던 [뉴욕, 매혹당할 확률 104%]라는 책이 있었다. 탄산고양이(전지영)님이 쓰신 책이고 그때도 사진이랑 만화를 즐겁게 봤었는데, 이렇게 [혼자여서 좋은 날]이라느 책까지 보게 되어서 반가웠다. 사실 한 작가님의 책을 매니아처럼 보는 것보다는 이것저것 집는 대로(?) 읽는 스타일이라 같은 작가 책을 두번 보기가 쉽지가 않은데 이렇게 다시 읽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혼자여서 좋은 날]은 작가가 싱글녀의 삶을 즐기는 방법, 싱글녀의 생활 이야기 등을 예쁘게 묶은 책이었다. 포토에세이 형식의 글 아래에는 유명인의 멋진 글귀가 있었고, 간간이 재미있는 만화가 있었다. 그것을 통해 작가는 싱글녀의 삶이 TV에서 보듯 그렇게 화려한 삶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기에 싱글의 삶은 정신적 무장이 필요한 것 같다. 책을 통해 성공하면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은 자기가 느껴야 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에세이에 책과 영화를 적당히 섞어내어서 작가의 일상과 세상에 대한 견해를 즐겁게 풀어내었기에 나에겐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특히 요즘 내가 관심있어하는 육식의 문제와 유기견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서 나에게는 더 좋았다. 나도 심정적 채식주의자(심정적으로만 채식주의자, 즉 양심적인 잡식주의자)이고, 나중에 전원주택에서 살게 되면 꼭 유기견을 키우겠다고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이 글들을 통해 나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다움을 찾는 것'이라는 것, 내 자신이 온전히 행복해 질 수 있게 노력해야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자기자신에 대한 무한한 신뢰, 내 자신에 대한 사랑이 필요하다고 본다. 스스로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것은, 그래서 모든 게 엉망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자신이 있어야 할 바로 그 자리에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나에게 나를 말해주는 것은 언제나 내가 아니었다 그건 항상 타인의 몫이었다. 나의 본질과는 별개로 누구의 자녀로, 누구의 친구로, 누구의 동료로 타인과의 관계에 의해 내가 누구인지 정해지곤 했다. 관계에 의해 정의되는 '나'는 어쩌면 스스로 생각하는 '나'보다 더 정확하게 나를 설명하는 지도 모른다. 또 삶의 어느 부분은 분명 타인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근볹ㄱ으로 자신의 내부로 향해있게 마련이다.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나는, 하지만 관계 이전에 나 자신이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것은 가장 순수한 삶의 가치이기도 하다. (p.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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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저자와 역시나 혼자인 지인들의 일상 이야기와 에피소드들이 재미나게 담겨있다. 그저 흥미위주의 가벼운 얘기들이 아닌 조금은 생각하게 하는 소소한 내용들속에 사진, 카툰이 어우러져 좋다. 앞서 설명해 놓은 내용을 카툰으로 간단하지만 핵심을 담아 잘 그려냈다. 등장하는 고양이의 반응이나 모습들이 인생을 함께하는 동반자처럼, 조언자처럼 그려진다. 그런 고양이 친구가 곁에 있다면 참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요즘은 혼자서 밥먹고 영화보고 공연보고 서점에서 카페에서 책보고 차마시고... 혼자서 일상을 즐기는 이들이 참 많다. 예전에는 혼자인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혼자인 사람들을 배려한 식당의 자리나 메뉴, 사회적 분위기들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아가고 있는듯 싶다. 그러고 보니 내 20대 초반부터 쭉 나는 혼자서 일상을 즐겨왔다는걸 떠올리게 된다. 혼자 밥도 잘 먹고 공연도 영화도 잘 보고 서점에도 고궁이나 전시회, 산, 강, 바다 등등 혼자서 즐겨 보러 다니고 찾아다녔는데 성향때문인지 혼자라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주변을 신경쓰지도 않았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혼자서 잘도 돌아다니는 나를 특이하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결코 특이하다 할 일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 내가 좀 앞서 살아온것이겠지 ㅎㅎ 전지영 저자가 들려주는 혼자 살아가는 여성의 여러 일상의 모습들은 공감되는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성향이 다르기에 많이 다르다 싶은 내용들도 꽤 있다. 그래서 좋은점은 나와 다른 사람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내 성향은 살짝 남성적이다. 뭐... 내가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주변에서도 그렇게 얘기하니까 어느정도는 맞을것이다. 그래서인지 여성들이 갖는 생각이나 음식, 옷,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과의 일상의 관계 맺음에 대해 좀 다르게 생각하거나 반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책들속에서 만나게 되는 이들의 삶은 그래서 새로운 세상을 만난듯 조금은 공감되지 않고 낫설때도 있다. 전지영의 에세이 & 카툰에서 제일 부러웠던 건 카툰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내용을 적절하게 표현한 그림들. 핵심을 담아낸 그림들과 글이 재미있게 페이지들을 채우고 있어서 만화책을 대하는 듯한 가벼운 기분이다. 가볍게 그려놓았지만 내용에 생각을 잡아끄는 깊이도 있고 재미도 있고 색감도 좋다. 내가 없는 재주를 가진 이의 그림과 글을 보면서 부러워 하다가 내게 있는 재주들을 떠올려본다. 모두 가질수는 없는 거니까... 그러니까 내게 없는 재주를 가진이의 작품을 보며 즐거워 할수 있다면 그것도 감사하지. 그녀가 찍은 사진들과 들려준 이야기들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갖을수 있었기에 내 일상의 몇날이 의미있었음을 감사하게 된다. 내일은 또 다른 책을 읽으며 다른 즐거움을 갖는 날을 만들어야겠다. 혼자라서 온전히 나만을 위한 날을 계획할수 있다는 것이 '혼자라서 좋은 날'의 소소한 기쁨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