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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모험심도 강하고 호기심도 많지만 지극히 소심한 소년 칼 프레드릭슨은 빈집에서 들리는 소리에 따라올라갔다가 엘리라는 왈가닥 소녀를 만난다. 칼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훨씬 적극적이고 모험심이 강해 처음부터 칼을 죄지우지한다. 자신의 클럽에 가입되었다며 병뚜껑 뱃지를 달아주는 그녀. 그렇게 매일 빈집에 모여 꿈의 모험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녀가 가진 미래의 모험일지를 보며 언제가는 남미로 떠나겠다는 계획도 세운다. 어는덧 자라 둘은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살지만 유산을 하고 아이를 가질수 없다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된다. 하지만 서로 사랑으로 위로하며 오래도록 살아간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된 두 사람. 여행 티켓도 준비했는데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난다. 아~ 넘 슬프다. 나도 저렇게 먼저 아내를 보내면 못살것 같은데... 어떻게 살아...
아내가 죽은 뒤,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던 78세의 칼은 자신과 아내의 추억을 가득 담은 집이 재개발 지역이 되자 더욱 더 세상에 냉소적으로 변한다. 어느 날 우연한 사건으로 양로원으로 떠나야 하는 입장에 처한 칼은 세계 여행을 떠나고 싶어 했던 아내의 소원을 떠올리며 지붕에 수천개의 풍선을 매달아 하늘로 날아 오른다. 평화롭고 순조로운 여행길이라고 생각했던 칼 앞에 불쑥 나타난 여덟 살짜리 꼬마 러셀이 나타난다. 자칭 탐험대라며 봉사활동을 하러 왔다고 마무가내로 매달려 할수 없이 두사람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로의 모험을 떠나게 된다.
폭풍우를 만나 고생도 하며 간신히 남미의 밀림지역에 도착한다. 하지만 본래 가기로 했던 장소와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 둘이 줄을 매고 끌고 가기로 한다. 그리고 케빈이라는 새가 나타난다. 크기는 타조만한게 온몸이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예쁜새였다. 사냥개들의 추격을 받으면서도 참 빠르게 뛰어 다닌다.러셀과는 벌써 친해졌다니... 칼은 못마땅하다. 게다가 사냥개중에 착한 더그라는 개까지 친해져 가족이 더 늘어난셈이다. 그렇게 집을 끌고 가다가 전설의 인물을 만난다. 어린시절 존경했던 찰스 먼쓰를 여기서 만나다니... 그동안 모은 골동품과 동물의 뼈를 비행선 안에 전시해놓고 아직도 전설의 새를 찾고 있단다. 바로 케빈이라는 것을 안 칼은 조심스럽게 도망가려하지만 들키고 만다.
지금 부터는 탈출이다. 칼과 러셀, 케빈과 더그는 수십마리의 사냥개들을 피하며 간신히 벗어난다. 그리고 부상당한 케빈을 새끼들이 있는 둥지까지 데려다 주려다가 찰스 머스가 집에 불을지르려하여 그것을막으러 간사이네 케빈이 잡혀가게 된다.이에 실망한 러셀은 혼자 케빈을 구하려 가겠다고 나선다. 칼도 집을 치우다가 무거운 집들을 매버리고 집을 다시 하늘로 띄운다.이렇게해서 칼과 더그와 러셀은 다시 힘을 모아 비행선을 찾아가 케빈을 구하고 찰스 먼쓰를 제거해버리고 비행선을 접수한다. 케빈을 새끼들에게 돌려 보내주고 집으로 돌아간다. 칼은 탐사대로 수고한 러셀에게 아내가 준 병뚜껑 뱃지를 달아준다.
10번째 픽사 작품. 이번에는 사람들의 이야기네요. 그것도 인생을 함께한 아내를 보내고 아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늦게라도 감행하는 용기가 부럽네요. 평생 자식이 없었지만 러셀이란 꼬마가 나타나 고집스런 칼의 마음도 녹이는군요. 마음이 짠한 영화입니다. 더 늙기 전에 아내에게 더 잘해주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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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년도를 검색하니 꽤 된 영화네요. 느린 새벽기차로 해운대에 놀러 가 현지인 놀이한다고 조조로 봤더래요. 밤새 한숨도 못자 영화 내내 푹 잤더랍니다. 그때는 어떻게 잘 수가 있지 이해가 안됐는데 오늘 보니 대사가 별로 없고 앞부분이 특히 수면으로의 진입을 도왔던 것 같아요. 나중에 스크린영어회화 책으로 허겁지겁 뒤따라 읽었는데 별 감흥이 없었지요. <업>을 보면서 영화관에 동석했던 조카에게 새삼 많이 미안해졌습니다.
요즘 때 아닌 픽사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 지냅니다. 이미 어릴 때 지금보다 많은 걸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에 애니메이션을 보며 마음을 비우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영화 관련 어린이 소설 버전과 대본을 챙겨보니 영상물로만 접할 때는 몰랐던 허술함이 보이네요. <인사이드아웃>은 짧은 대사가 빠르게 전개되어 놓쳤던 부분을 소설과 대본을 보며 빙봉의 존재, 조이와 새드니스의 관계, 엄마와 아빠의 머릿속 등을 좀더 세세히 살펴볼 수 있었어요. 반면에 가방 안에 가상의 남자친구들이 무더기로 들어가고, 그들이 탑이 되어 가족의 섬을 건너 헤드쿼터에 도착하는 장면이 너무 어이없더라고요. 그래도 영화로 볼 땐 이런 건 전혀 문제되지 않으니 패-스.
<업>을 보며 저는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출발이 무거워서 말이죠. 의미심장하잖아요. 모험가가 꿈이었던 아이들이 자라 부부가 되고 백년해로하다 한사람이 먼저 떠나 (자식 없이) 남겨지는 이야기. 백발이 성글성글하고 보행기에 의지할 뿐 아니라 보청기와 틀니를 끼는 할아버지가 감행하는 인생 끝의 여정. 역사적 발굴과 명성에 눈이 먼 탐험가의 뒷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내기도 하고요. 보이스카웃 복장을 한 소년은 아버지의 빈자리를 할아버지를 통해 채우죠. 요양원이 아닌 추억이 깃든 집을 지켜낼 수 없는 안타까운 노년의 상황을 새로운 의미의 가족 탄생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하는데요.
그때만 해도 그냥 꼬마였던 조카가 영화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지, 그 마음을 놓쳐 아쉽습니다. 어떤 캐릭터와 장면을 꿈속에서 다시 만났을까요. 다음에 만나면 슬쩍 물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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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가 만든 영화 "Up" 은 아이, 어른할 것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이자 많은 생각을 들게하는 드라마같은 애니메이션이라 하겠습니다. 영화를 Keyword 로 설명하자면 "풍선" "추억여행" 그리고 "애니메이션"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풍선" 은 다소 엉뚱하지만 흥미를 갖게 만드는 중요 포인트로서 수천개의 풍선들이 펼쳐지며 낡은 집을 하늘로 띄운 뒤 날아가는 장면은 영화전반을 이끌어 가는 인상적인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한편의 동화와도 같은 아름다운 장면에 넋을 놓고 보게 됩니다. 영화 전반부터 임팩트 넘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펼쳐질 두 주인공의 모험에 흥미를 갖게 만들어 줍니다.
이어 "추억여행" 은 마치 우리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듯 한데 주인공 할아버지는 생전에 할머니와 함께 '베네주엘라'에 위치한 "앙헬폭포" 로의 모험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하지만, 번번히 생기는 일상의 일들이 발목을 잡아 다음으로 연기하게 됩니다. 결국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고 그곳으로의 모험여행을 하지 못한 채 할머니는 죽게 되고, 홀로 남겨진 할아버지만이 풍선을 단 집을 타고 여행을 가게 됩니다.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가기로 한 베네주엘라를 떠나는 모습에서 문득 떠오른 생각은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 는 'Now & Never' 입니다. 저 역시도 다음번에 기회가 있겠지하고 미뤄둔 여행들이 있으나, 매번 우연치 않게 발생하는 여러 일들로 인해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데 결국 영화에서처럼 그리워만하다 그치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인데 "Toy Story" "니모를 찾아서" "월E" "Inside Out" 으로 알려진 '픽사' 가 내놓은 감동적인 애니메이션 "업" 이라 하겠습니다. 웃음과 감동을 주는 뛰어난 스토리, 이루지 못한 꿈을 통해 들려주는 추억과 감동이 담긴 영상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뛰어넘는 어른들도 함께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Opus' 의 "Flyin' High" 입니다. 추천이유는 풍선을 달고 하늘을 나는 집을 타고 추억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을 보며 우리들도 저마다 가슴속에 간직해 온 꿈을 꺼내 하늘을 나는 풍선에 달아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멀리 띄우는 느낌이 이 노래에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Opus 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락밴드로서 특이하게도 정규앨범이 아닌 라이브 앨범에 수록된 곡 "Live Is Life" "Flyin' High" 가 연이어 히트를 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오랜 연주활동을 쌓은 덕에 스튜디오 녹음 못지 않는 라이브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데 탄탄한 밴드연주 실력에도 불구하고 크게 알려지지 못한 채 사라져 아쉬움이 많이 남긴 밴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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