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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알기전에 함부로 판단하면 안되는 법이야 지중해하면 표지에도 나와있는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떠올리게 된다.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멋진, 근사한 그런 이미지가 온통 범벅이다. 그래서 지중해 마을 느리게 걷기라니 예쁜 사진으로 점철된 여행책인가보다 했다.
내가 몰랐던 지중해, 오해했던 지중해 나는 지중해하면 이탈리아와 그리스만 떠올렸다. 그리고 스페인과 이슬람쪽인 아프리카를 조금 생각했으려나? 아마도 햇살이 강렬하도록 눈부신 산토리니같은 풍경에만 너무 익숙해져있었나보다. 지은이가 여행한 곳은 이탈리아, 프랑스,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그리스, 터키, 스페인, 모로코, 튀니지등으로 내가 미처 생각도 못했던 나라들이 많았다. 그 중에 바다가 아닌, 산, 한 여름에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스위스는 정말이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랄까. 나의 이런 편협함이라니. 이 참에 오랜만에 세계지도를 꺼내들어 펼쳐보았다.(집에 커다란 세계지도가 있다) 인터넷으로도 찾아보았다. 지중해는 서쪽의 지브롤터 해협을 통해 대서양과, 동쪽의 다르다넬스 해협과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마르마라 해, 흑해와 연결된다. 보통은 마르마라 해는 지중해의 일부로 보기도 하지만, 흑해는 별개의 바다로 본다. 남동쪽의 수에즈 운하를 통하여 홍해와 연결된다.
연안국 총 21개국이 지중해에 접해있다. 해역 이름
지중해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다음 해역으로 나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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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보통빠르기로 여행하기 내가 꿈꾸는 여행은 휴양도 관광도 아닌 그 중간쯤인 천천히 여행지속에 녹아드는 여행이다. 타자의 입장에서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관광지에서의 서비스만을 바라는 휴양, 관광객이 아닌 그들의 삶을 느껴보고싶은 여행객정도? 그런 내게 이 지중해 여행하기는 참으로 매력적인 여행서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여행객으로서의 지킬점, 반성, 부끄러움을 아는 모습에 있었다. 잘 사는 나라에서 왔다고해서 함부로 사진을 찍어댄다던가 하는 모습, 단순히 발자국찍고 지나칠 곳이 아니라 정을 남기고 풍경뿐 아니라 사람을 가슴에 담는 모습에서 말이다. ![]()
어떤 곳을 가고 싶어지는 이유는 개인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사소한 이유인 경우가 있는데 안달루시아의 개가 보고싶어 안달루시아에 가보고싶었다는 저자의 이유는 미소를 짓게 만들기도 했다. 결국 저자가 안달루시아의 개를 만났다는 바에자라는 마을은 웬지 사람들이 모두 친근하고 좋을것만 같다. 여행전에 책들을 통해 갖게되는 막연한 환상중엔 이런점이 또 크다. 분명 앞쪽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이야기했것만 말이다.
그 중에 딴지걸기-사실 그다지 중요하진 않은. 프랑스편에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원작이자 영화로도 만들어진 향수에서 나오기도 했던 그라스가 나온다. 저자가 여기서 작품 향수의 주인공 남자가 녹슨 쇠나 죽은 고양이를 끓여서 향수를 얻어내려고 하다 결국엔 자신이 맡아본 가장 완벽한 것인 여인의 체취를 향수로 만들어 간직하려고 했다고 하는데 주인공 그르누이는 처음부터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사랑스러운 향기, 즉 매력을 소유하기 위해 그 냄새를 얻기위한 방법을 배우기위한 과정으로 향수제조를 배우고 냄새자체를 얻어내는 방법을 배워 그것을 실험삼아 쇠나 고양이를 통해 연습했던 것이다. 점차 욕망이 커져서 여자들을 죽인게 아니라 처음부터 그가 원하던 가장 매력적인 향기를 얻기위한 과정이었던 거다. 뭐 이런걸 딴지거나하겠지만 나의 편협함의 일종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그르누이가 오해받는게 싫은 나머지...-_-ㅋ 그래봤자 살인자지만, 미묘한듯 하지만 많이 다른 것이라. 이해해주시길.
여행한다면 이렇게... 여행한다면 이렇게 하고싶다. 타인으로의 시선도 두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좋은 것을 담고 좋은 맘을 담고 내 좋은 것을 남기는 그런 여행말이다. 땀이 쏟아지고 끈적임이 가득한 여름은 내가 여행을 피하는 계절이지만 여름기운이 함빡 느껴지는 지중해라면 땡볕에 육수를 한사발 흘리게 된다해도 가고싶은 생각이든다. 바다가 아닌 호수에라도 발만 담근다해도 좋을것만 같다. 작렬하는 태양아래 시원한 바람이 불던 오늘 같은 날, 이런 바람부는 날이라면 지중해와 비슷하려나. 지중해의 매력에 푹 발도 다리도 허리도 어깨도 머리까지도 행복하게 꿈꿀 수 있었던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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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단어는 사람 마음을 설레게 한다. 가보고 싶은 곳은 많은데 갈 수는 없고.. 돈도 시간도 여의치 않으니 난감하다. 이럴 때 여행 관련 책을 보면 정말 너무 반갑다.
문화우리 팀과 함께한 ‘북위 50도 예술 여행’을 보면서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를 구경했고, 시인 정영님이 세계를 여행하며 쓴 ‘때로는 나에게 쉼표’ 에서는 나도 내 마음속의 쉼표를 찾으며 외로움을 느꼈고, 빌 브라이슨과 함께 재미있는 ‘발칙한 유럽산책’도 했다.
하지만 역시 여행 책은 사진이 중요함을 느낀다. 사진이 없는 유럽산책은 재미는 있으나 좀 아쉬움이 남는데 사진과 함께한 북위 50도와 쉼표는 따라가기가 정말 좋았다. 여행 책들을 보며 사진을 보고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면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이번에 만난 ‘지중해마을 느리게 걷기’는 제목도 참 마음에 들었다. 흔히 하는 패키지 여행은 가이드를 따라다니며 사진 찍고, 차에선 자고, 먹고, 이동하고 다시 찍고 그게 전부인데 (뭘 봤는지는 사진으로 남아 새삼스레 기억을 하게 된다) 이렇듯 이 책처럼 나도 느리게 따라가다 보니 작가님이 느낀 그 감정을 똑같지는 않지만 공감하는 게 있었고, 내가 다녔던 곳에서의 기억도 나고 새로운 기분이었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세 대륙에 둘러싸인 바다. 동쪽으로 홍해와 인도양, 서쪽으로 대서양과 통하며, 북쪽에 흑해가 있다. 고대에 이집트, 페니키아, 그리스, 로마에 의하여 지중해 문화권이 형성되었으며 현재는 다양한 나라와 문화를 이루고 있다. 지중해의 명칭은 말 그대로 ‘땅 한가운데’에 바다가 있다는 것이다.
표지/ 프랑스의 칼랑크
이탈리아, 프랑스,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그리스, 터키, 스페인, 모로코 그리고 튀니지. 유럽,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다. 천천히~ 각 나라에 대한 설명은 내 상식을 넓혀준다. 바다에 접해진 나라들이어서 절벽, 하얀 집, 배, 일광욕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우리가 흔히 보던 그리스의 하얀 집들은 정말 시원한 느낌을 준다. 나라가 더워서 그럴까? 그리스의 하얀 집과 모로코의 파란 집은 잊혀지지 않는다. 현지인들과의 대화에 나오는 사투리는 따스하게, 같은 여행자들끼리의 반말은 편하게 느껴진다. 기차역이 떠나고 싶은 마음을 부채질하고 산과 파란 들판에서 우리나라의 모습도 보이고, 유럽과 아시아의 모습이 묘하게 어우러져 있으며, 어떤 면에서는 그리스와 로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걸 느껴진다.
이탈리아 티볼리의 조각가가 만든 100개의 분수, 프랑스 칼랑크의 황량한 자연 여행의 큰 즐거움의 하나로 색다른 경험을 꼽는다면, 익숙하지 않은 자연과 직접 대면하고 그 풍경이 불러일으키는 낯선 세계에 들어가 보는 것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70페이지 정말 가보고 싶은 향수의 세계 수도인 프랑스의 그라스 (왠지 이 도시의 사진들에서는 향기가 나는 것 같다)와 향수역사공장, 눈 덮인 알프스를 볼 수 있는 프랑스의 샤모니 (한여름에 만나는 겨울 산)는 산악열차와 케이블카가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고 한다. 호텔이 지어지고 정말 엄청나게 어려운 케이블카 공사를 하고 또 열차가 산으로 다니게 되었다.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곳까지 케이블카를 놓다니, 상상만으로도 대단하지 않은가? 106페이지 예전에 다녀온 중국 황산이 생각났다. 거기도 케이블카가 있고 산에 계단을 만들어서 누구나 쉽게 산을 오를 수 있게 만들었다. 물론 정말 힘들다. 하지만 경치가 모든 것을 보상해준다. 그리고 눈이 쌓인 알프스는 볼 때마다 신비한 느낌을 준다. 빨간색 꼬마 열차인 등산열차는 홍콩에서 타 본 빅토리아 피크 열차가 떠올랐다. (물론 높이에서 차이가 난다. 샤모니는 해발 1500m가 넘고 빅토리아 피크는 해발 552m다)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수는 유럽 영화에 자주 나오는 그런 분위기였고 호수 안의 수도원, 절벽 위 성의 중세 무기로 무예를 연마하는 모습도 특이하고, 아파트가 많은 우리나라에 비해 5층 이하로 지어진 색색의 집들은 화려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우리의 짧은 지식이나 선입견은 실제와 얼마나 다른지, 여행은 최소한 우리의 무지와 선입견을 깨우쳐 주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을 것이다. 142페이지. 지중해 속의 작은 바다 아드리해에 있는 몬테네그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자연섬 세인트 죠지와 인공섬 레이디 오브 더 락, 휴양지로 유명한 부드바의 일광욕과 파라솔, 담뱃갑을 통째로 빌려준 웨이트리스. 왠지 여유의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스는 하얀 집이 정말 많다. 파란 바다와 대조적으로 더욱 시원하게 보이는데 노을과 함께하니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프랑스의 샤모니/ 그리스의 산토리니
터키의 파묵칼레는 평균 섭씨 35도의 물이 땅에서 솟아 산꼭대기에서 흐르는 그 온천수의 석회성분이 바위의 표면을 탄산칼륨 결정체로 덮어서 산이 하얗게 보이고, 정상에서는 온천수에 몸을 담그기도 한다. 산속의 온천수 라니 정말 가보고 싶다. 옛 유적이 잘 보존되고 있는 에페수스는 셀수스 도서관, 폴리오 분수, 도미시안 신전 등 고대도시의 시설들이 많다.
절벽에 마을이 있는가 하면 평지에 있는 마을은 우리 시골의 모습과 비슷하며, 궁전, 분수 그리고 투우광장이 있는 해발 700미터가 넘는 높은 곳에 있는 스페인의 론다. 카메라가 아닌 쌍안경으로 산을 보던 순례자 분위기의 남자, 휘파람을 불며 염소들을 움직이는 한 청년, 버섯 닮은 굴뚝이 있는 아랍문화와 기독교 문화의 공존하는 카필레이라. 시에스타로 한 낮의 뜨거움을 피하는 사람들.
파란 집이 인상적인 서북부 아프리카 모로코의 쉐프샤우엔, 산 아래의 마을은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다.
스페인의 론다/ 모로코의 쉐프샤우엔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시디 부 사이드는 해충을 막고 바다를 상징하는 하양과 파랑이 마을의 상징처럼 되어서 의무적으로 두 가지 색만 칠 한다고 하는데 하얀 집과 푸른 창이 작가의 설명대로 인상적이다. 까페, 물담배 시샤, 하얀 집과 파란 창문이 있는 그런 카페에서 진한 (한약같이 쓰다고 표현했다) 커피를 마시고 바다를 바라보고 싶어졌다.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로마와 3차에 걸친 포에니 전쟁을 벌여 철저히 파괴된 '영웅 한니발'의 도시 카르타고는 나중에 아프리카 식민정책의 근거지로 만들기 위해 재건을 시작해서 로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가 된다. 천천히 읽었던 책도 리뷰 쓰기 위해 다시 훑어보니 놓친 것도 보이고 새롭게 보이던 사진도 보여서 더 좋았다.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더 멋진 사진도 많은데, 우리나라와 비슷한 모습과 경치가 좋은 곳 몇개만 넣었다. 그리스의 하얀 집, 눈이 아닌 하얀 산과 모로코의 파란 집은 직접 확인하는게 더 낫다.
깔끔한 사진과 교통편과 숙소, 음식 등을 소개해주는 여행팁을 보면서 참 좋네 했는데, 저자의 소개를 보니 ‘아프리카 재래시장에서는 기린도 판다?’의 저자였다. 이런.. 그때 유럽 시장을 구경하며 감탄했는데.. 그때 쓴 리뷰를 보니 사진은 올리진 않았지만 그 책에 소개된 재래시장은 소박함과 화려함이 적절히 들어있다. http://blog.yes24.com/document/1578573 책 위에 찍힌 증정 도장 넘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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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여행하는 즐거움 - 지중해 마을 느리게 걷기 여행사를 통해 일정에 짜여진 여행을 하다 보면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국가를 여행하는가 시합을 하는 듯한 여행 프로그램이 많다. 비행기 값이 얼만데, 한 번 외국에 나오면 되도록 많은 곳을 둘러 봐야지 라고 경제적 효율론을 내세우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일정이지 싶다. 이러다 보면 여행가이드의 깃발만 보게 되는 재미없는 여행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저자는 ‘고난의 천리길 행군’같은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일하듯이 전투하듯이 여행을 하고 나면 남는 것은 피곤뿐이라고 한다. 그는 ‘여행은 무릇 일이 아니라 휴식이니, 편하고 즐겁게 해야 할 것이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제목도 그런 그의 뜻에 맞게도 <지중해 마을 느리게 걷기>이다. 왠지 읽기 전부터 동네 골목길 구석구석을 천천히 걸으면서 맞게 되는 소박한 사람들과 아기자기한 풍경이 연상되면서 고즈넉하고 푸근한 느낌이 든다. 이 책은 내가 이번 달에 여행을 주제로 읽은 여러 권의 책 중 가장 여행서다운 책이다. 여기엔 지중해의 코발트빛 바다를 배경으로 이탈리아의 친퀘테레, 아씨시, 티볼리, 프랑스의 칼랑크, 그라스, 샤모니,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피란, 몬테네그로의 페라스트, 부드바, 그리스의 산토리니, 미코노스, 터키의 파묵칼레, 에페수스, 스페인의 론다, 카필레이라, 바에자, 모로코의 쉐프샤우엔, 튀니지의 시디 부 사이드, 카르타고에 대한 글과 아름다운 사진, 그리고 각 장의 끝부분에는 실제 여행에서 도움이 될 교통편이나 추천지, 숙박지 등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여행팁으로 친절하게 써놓고 있다. 우리는 가끔 거대하고 황량한 자연 앞에 서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단지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는 것과는 다른 경험이다. 거대한 산과 계곡, 바다는 그러한 차원을 뛰어 넘는, 사람을 압도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작아지고 우리에게 ‘숭고함’을 불러 일으킨다. 그 숭고함은 말없이 우리를 돌아보게 만들고, 일상적이지 않은 감정과 생각으로 이끈다. (70쪽) 읽다 보니 ‘북아프리카의 산토리니’라 불리는 ‘시디 부 사이드’는 모두 하얀 집과 푸른 창문을 하고 있다고 한다. 원래 하얀 집은 해충을 막기 위함이고 푸른 창문은 바다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이제는 이 두 가지 색이 이 마을의 상징으로 되어버려서 주민들은 의무적으로 이 규칙에 따라야 한다고 한다. 아름다운 마을 혹은 여행지로 보이기 위해 색의 통일 혹은 통제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마을 사람들의 묵묵한 따름이 대단해 보인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부산이다. 부산은 6.25전쟁 때 피난처였던 역사에 걸맞게 산의 상당한 높이까지 집들이 지어져 있다. 계단식 논이 아니라 계단식 집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밤에 보면 그 집들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들로 지중해의 산토리니 못지않은 낭만적 풍경을 보여준다. 그런데 해가 뜨고 나면 작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오밀조밀한 집들이 적나라하게 보여 밤의 환상을 깨곤 한다. 난 가끔 이 집들을 보면서 파스텔톤으로 벽을 예쁘게 칠하면 참 아름답겠다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집 색깔을 흰색과 파란색으로만 제한한다고 하면 어떨까? 국가의 지원이나 색깔의 제한으로 인한 뚜렷한 혜택이 없다면 여기에 따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여행지로써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가보니 의외로 좋은 곳들, 작은 마을 같은 곳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여행지의 겉모습의 화려함을 싫어하면서 소박하고 느리고 여유 있는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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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마을 느리게 걷기 이제는 걷기 시대인가? 단체여행과 배낭여행을 지나 이제 걷기 여행으로. 드디어 우리도 이젠 걷기와 생태관광 형태로 넘어가는가? 최근에 해외여행에 관한 책들이 풍성하다. 이젠 여행이 동남아와 중국 등 비교적 가까운 나라에서 벋어나 전 세계적으로 여행자들은 향한다. 우리들의 살림이 많이 나아졌고, 휴가를 계획적으로 맞이 하는 것은 좋은 일인 것 같다. 과거의 해외 여행과 이국적 사진은 소위 전문가라 불리는 소수의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해야 할까? 지금은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거의 전국민의 취미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여행에세이 보다는 여행 포토 에세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진을 전공한 저자답게 너무 예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사진들이 온 책을 장식한다. 지중해에 맞닿고 있는 많은 나라들을 여행하고 정리한 책이다. 여러 도시를 소개하고 있는데, 크게 보면 이탈리아, 그리스 등지의 그리스, 로마 문화와 스페인과 아프리카의 이슬람 문화를 보여주는 것 같다. 천천히 돌아본다. 우리네 사람들이 대부분 이런 바램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이러지 못하지만.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을 선호하기에 단기간 몇 곳을 다녀오는 이가 대부분이다. 떠남은 즐거움이지만, 여행은 집을 떠남에서 오는 즐거움(가족, 걱정 등을 버리고)과 모든 활동을 여행지에서 해야 하는 괴로움이 함께 온다. 물론 숙소와 레스토랑 그리고 교통편 등을 미리 예약하고, 다니면 얼마나 좋으련만, 그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항상 이변은 생기고, 계획하지 않은 일들은 일어나니, 이것 또한 여행이 주는 선물이지만. 해외로 가서 어떤 도시를 보려면 최소한 한 도시에는 3-4일 이상 머물러야 할 것 같다. 특히 성과 교회, 성당, 저택 등이 있는 유럽문화의 풍경은, 그 속에 담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천천히 하면 여행의 새로운 눈이 열릴 것이다. 탑의 기초가 될 돌을 깔아보고 싶어진다는 저자의 말. 쥐스킨트의 향수의 무대인 세계 향수의 수도인 그라스, 한 여름에 만나는 겨울 알프스 인근 프랑스 샤모니,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슬로베니아 할머니들의 장보기 우리는 언제쯤 이런 일이 가능해질까? 조르바가 떠오르는 그리스. 많은 분들의 로망인 산토리니가 더 유명하지만, 문명의 충돌 몬테네그로, 터키의 파묵칼레와 한국전쟁 그리고 고대유적지, 투우의 나라 스페인 하지만 이제는.. 플라멩고, 집소, 이슬람문화의 땅 안달루시아, 모로코의 산골마을 쉐프샤우엔, 북아프리카의 산토리니인 시디부사이드 저자의 말 “여행은 단지 그것을 확인시켜 주는 절차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을 잊지 마시기를. 어디는 어디만이 아니다. 이미지는 우리를 지배한다 “안달루시아의 개” 왜 일까. 우리는 어디든 여행을 가면 자신을 배경 속에 꼭 넣고 사진을 많이 찍지만, 풍경을 많이 찍기를 “사진은 우리의 부족한 기억을 채워준다.”우리는 아직까지 국외여행이 익숙하지 못해서 많은 문화적 충돌과 에티켓의 부재를 경험한다. 자신이 사진을 찍을 사람에게는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사고 방식의 문제에 기인한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제 훔쳐 찍는 사진을 피해야 하지 않겠는가?
아쉬운 점은 너무 좋은 장면만을 보여준다. 이 세상은 다 아름답지는 않다. 특히 여행에서는.. 글로 쓴 안내서라고 하기보다는 사진으로 여러 곳을 설명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판형이 작고 사진과 글을 너무 위쪽에 배치하여 밑의 여백이 너무 넓어져 보기가 좀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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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지중해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세 대륙에 둘러싸인 바다. 고대 이집트, 페니키아, 그리스, 로마에 의한 역사와 유적지가 남아있어 다양한 문화를 이루고 있는 땅 한 가운데 있는 바다. 지중해를 둘러싼 이탈리아, 프랑스,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그리스, 터키, 스페인, 모로코, 튀니지등 9개 나라의 20개 마을을 천천히 다니며 부족하지 않은 사진 속에서 나는 작가와 여행에 동행을 한 듯한 기분이다.
그리스 '산토리니' 해안절벽위에 가파르게 다닥다닥 붙어있는 하얀집들과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은 지중해를 가장 잘 설명하는 사진이고 그 사진 한장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아,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 매일같이 이런 자연에서 석양을 보는 저 사람들은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 무렵 알려주는 작가의 한마디. 이제 이곳은 너무나 유명한 여행지가 되어서 마을 전체가 호텔로 개조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여행자가 많이 올수록 마을사람들의 인심은 더 계산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
가장 인상적이었던 여행지는 단연 프랑스.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향수의 세계수도로 불리운다는 '그라스'. 향수에 관심이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의 무대가 여기였다는 사실에 관심이 증폭된다. 기발한 상상력과 탐미적인 천재 조향사의 이야기가 너무나 충격적이었기에 그 소설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향수를 추출하는 공장의 이야기와 동네의 공기 속에 이미 섞여있는 향수의 고장이 특색있게 다가온다.
하지만 내가 꼭 가볼 곳으로 마음에 정한 곳은 '샤모니'이다. 알프스의 봉우리가 지척에 있고, 20여분 정도 케이블카를 타면 해발 3842m의 에귀 디 미디에 오를 수 있다. 여름이지만 캐이블카를 타고 오른 산의 정상 발밑에는 구름과 눈과 얼음이 뒤범벅이 되어 장관을 이룬다. 그 곳에서 해발 4810m 의 몽블랑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한다. 거대한 자연의 힘을 느껴보고 싶다. 우리나라는 사계절과 온화한 날씨와 적절한 비로 축복받은 나라인건 분명하지만, 이런 웅장한 맛이 없다는것 또한 사실이다. 첩첩이 산으로 둘러쌓인 지리산, 돌계단으로 뒤덮인 한라산, 병풍처럼 펼쳐져있는 울산바위가 매력인 설악산...모두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의 매력을 주는 산이지만, 경험해 보지 못한 설산에 대한 경외감이 스멀스멀 생겨난다.
남편과 가끔 다음에 여행을 가게 되면 터키에 가보자고 종종 이야기 하곤 한다. 신약성경의 배경이 된 몇몇 도시를 찾아보고 싶어서이다. 그에 대한 목마름도 살짝 해소 시켜주었는데 '에페수스'(성경에는 에베소라고 나온다)에 대한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오직 유적지로만 남겨놓은 2000년 전의 땅.
세상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먼 나라를 맘만 먹으면 쉽게 가서 볼 수 있다는 것도 그렇고, 그 고단한 여행을 이렇게 쉽게 책으로 편히 앉아서 같이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그렇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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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시작하는 맨앞장에 이런 글이 있다.
" 어떤 여행은 전설이 된다. "
-2009년 여행가방 광고 중에서-라고 되어있다.
지중해하면 웬만한 사람들이 떠올리는 나라는 그리스가 아닐까 싶다.
책 속에는 지중해를 둘러싼 9개국,나라마다 몇개의 도시가 소개되어있다.
도시 한 곳,한 곳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할수 있게 한다고 되어있지만
여타 여행에세이와 큰 차이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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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하면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있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친근해서인지 아련한 환상이 있었다. 지중해여행을 잠깐 가본적도 있긴 하지만 굉장히 타이트한 일정으로 힘들었다는 느낌이 지배적이었는데 이 책은 여행사 깃발따라 후다닥왔다 휘~ 둘러보고 가는 그런 여행과는 달리 여유자적한 분위기가 풍긴다. 그것도 사진기를 들고 맘에 드는 곳을 찍으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여행을 지향한다는 저자의 글이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책 표지는 산토리니의 이쁜 하얀집들이 배경이지만, 난 왠지 위에 사진이 맘에 든다. 옛날엔 요새로 쓰였던 곳에 레스토랑을 차린 듯한 분위기는 깎아지른 절벽위에서의 만찬'이 될듯해서 색다른 맛이 날 것같다. 물론 바람도 좀 불어줄 것이고 그 날의 날씨에 따라 식사가 중지될지도 모르지만 지중해쪽은 그리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하니 저런 호사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이탈리아,프랑스,슬로베니아,몬테네그로,그리스,터키,스페인,모로코,튀니지의 대도시쪽보다는 작은 마을이나 중소도시를 도는 듯한 인상인데, 그래서인지 익숙한 지명보다는 낯선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아마도 유명도시를 다 둘러보고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곳을 찾아 돌아보는 느낌도 들었다 이탈리아하면 로마나 베네치아정도를 알고있던 내게 새로운 경험이 되었고 우리나라에도 내가 가 보지못한 아름답고 정겨운 마을들이 있을테니 다른 나라에도 도시못지 않은 정서와 감동으로 여행자를 맞아줄것만 같다. 여행서마다 쓰는 사람 특유의 개성이 엿보이는데 이 책에선 여행지에서 떠오르는 개인적인 감상이나 드라마가 친근했다. 굉장히 한적한 여행코스라는 생각도 들었고, 여행지마다 팁으로 편한 숙박지나 간단한 코스를 어드바이스해주는 것도 좋았다. 나중에 그 곳에 가보게되면 꼭 그대로 따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들도 우리네가 여행지를 둘러보면 찍었을만한 지극히 개인적인 포커스여서 누군가의 여행앨범을 보는 느낌도 좀 들었고, <걸어서 세계속으로>라는 여행 다큐의 출판본을 읽고있는 착각도 들었다. 물론 나레이션이 들어가는 티비프로가 더 실감나기는 할테지만 말이다. 이 중에서도 역시나 가보고 싶은 곳은 터키의 파묵칼레 :온천수의 석회성분으로 바위표면을 탄산칼슘 결정체로 덮은 산 , 뭐니뭐니해도 그리스의 산토리니 섬의 아기자기 하얀 집들, 석양을 받은 섬도 아름다울듯하다. 그리스의 많은 섬 중에도 단연 손 꼽히는 산토리니는 아무래도 이 하얗게 보존되고있는 집들때문이리라. 내 발에 딱 맞는 질 좋은 운동화와 가벼운 배낭을 매고 걸어다니며 작은 마을의 이모저모를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민박도 좋았고 조금쯤 호사로 호텔에 묵어도 좋고, 궁색한 것도 아껴야하는 힘든 일정이 아니어서 편안하게 읽혔는지도 모르겠다. 여행서가 좋은 이유가 여럿 있겠지만, 사진과 글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조금쯤 경험해보고 미래의 언젠가' 꿈을 꿔보게 되는 즐거움이 있는것같다. 죽을때까지 가보지 못하더라도 그 나라 어디쯤은 가슴 속에 남길 수 있으니 - 물론 간접경험이긴 하지만 - 그것도 나쁘지 않고 말이다.
숙소도 미리 예약하지 않고 현지에 도착해서 구하고 , 낯설고 알지도 못하는 밤길을 거닐어 우연히 얻게 된 전망좋고 저렴한 숙소를 내심 뿌듯해하는 여행객의 마음으로 우연을 가장한 필연의 환상적인 골목길을 거닐며 흐뭇해하는 여행길, 느리게 걷는 여행이란 어쩌면 정해진 루트가 아니라 , 자신이 만들어내는 뜻밖의 환상의 길'을 발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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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다 몇 번 얘기한 바 있지만, 여행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내 스스로 낯선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일은 거의 없다. 그렇다고 여행을 아주 안 가본 것도 아니다. 친구들과 함께 <전국일주>를 두 번이나 해보았다. 반시계방향으로 한 번, 시계방향으로 한 번.
그 뒤엔 변변한 마실도 가질 않았지만 <눈으로 떠나는 여행>이랄까, 가끔 <여행책>을 읽곤 한다. 이번엔 <지중해>로 떠났다.
휘리릭~ 훑는 여행은 싫여 여행책마다 특징이 있다. 주머니 사정을 걱정해주듯 친절하게 공짜숙소라든지, 값싼 먹거리를 잔뜩 실어놓는다든지, 럭셔리하고 로맨틱한 곳을 보여주며 나 잡아봐란듯이 한껏 약올리듯 써놓은 여행책도 있다. 한때는 <바람의 딸>이 버려놓았는지 목숨걸듯 전재산 탈탈 털어서 훌쩍 세계여행을 떠나버리는 여행책이 유행한 적도 있었다.
어떻게든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앞서 보여주었기에 난 <모험가>처럼 느꼈다. 아닌 게 아니라 살짝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위험천만한 일을 자랑삼아 떠벌리는 이들에게서 일종의 <객기> 부린 듯해서 저절로 인상이 찌푸렸던 적도 있다.
모름지기 여행이란 낭만스럽고 휴식같아야.. 내가 여행을 떠난다면 무엇보다도 <낭만>을 만끽하고 싶다. 이곳에서 스탬프 찍듯 인증샷 찍고, 저곳에서 입맛에도 안 맞는 색다른 음식을 먹으며 호들갑 떠는 여행은 딱 질색이다. 무엇보다도 저렴한 비용으로 알차게 여행한답시고 무모한 강행군 따위는 절대 하고 싶지 않다. 이를테면 파리까지 와서 에펠탑과 개선문 꼭 봐야하고, 1년을 돌아다녀도 다 돌아볼 수 없다는 루브르박물관을 하루만에 완주해야 직성이 풀리는 여행말이다.
내게 여행은 <휴식>과도 같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을 그닥 좋아하지 않은 덕분에 난 제대로 휴식을 즐기지 못한 바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뭐, 그래도 괜찮다. 아직 젊으니 좀더 고생해서 바짝 벌어보고 늘그막하게 쉬엄쉬엄 둘러보는 것도, 삶을 되돌아볼 황혼에 해야 걸맞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아쉽다면 이 책과 같은 <여행책>을 보면 되질 않은가. 이 책은 내 취향에 딱 맞는 여행책이었다. 여행지가 꽤 많아서 아주 살짝 어지러움을 느끼긴 했지만 말이다. 아주 살짝.
내 마음에 쏙 드는 여행책 이 책엔 지중해를 앞에 마주한 나라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 아주 많아서 눈요기도 실컷 할 수 있는 책이었지만, 무엇보다 글쓴이가 여행지에서 사색한 내용을 <에세이> 형식으로 엮어놓아서 정말 좋았다. 또한 여행지에서 겪은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풍경은 물론 지리, 문화, 역사, 인물...
그렇다. 여행지에서 떠올리는 사람이야말로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여행도 사람이 하는 것인데, 대개의 여행책에는 <사람이야기>가 빠져서 많이 아쉬웠다. 그런데 이 책에는 어딜가나 그곳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는 물론 글쓴이가 <사람> 그리워 풀어놓은 이야기보따리를 심심찮게 만날 수 있어 읽는 내내 사람이야기에 흠뻑 젖어들 수 있어 좋았다.
느릿느릿한 여행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색다른 맛을 즐겨보시길. 가끔은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다른 여행객들을 구경하는 여행도 또 다른 맛이 있다는 사실. 나는 이런 방법이 이제 슬슬 질릴 법도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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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청춘을 돌려준다면 여행을 가고 싶다.
그것도 배낭을 매고
유럽여행을 가고 싶다. 결혼전에는 그리 가기 싫더니
지금은 가장 후회가 되는 게 여행을 가지 않은 것이다.
왜 저렇게 아름다운 풍경들을 들여다 볼 용기가 없었던 것일까?
사진 한장 한장을 들여다 보면 볼수록 더욱 더 용기없었음이 부끄러워진다.
그리고 새롭게 꿈을 꿔본다.
언제가는 나도 작가처럼 느리게 느리게 그 길을 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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