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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던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담은 책을 만날 때면 늘 부담스럽다. "개를 좋아해요."라고 말한다고 모두 귀엽고 깜찍한 행동을 하며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개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 듯이 말이다. 때론 여러 가지 양념과 함께 탕속에서 반신욕을 하며 땀(육수)을 뻘뻘 흘리는 개를 좋아하는 이들도 있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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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카페를 사랑한다. 내게 있어서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닌,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그리고 어디에나 있는 커피전문점과는 또 느낌이 다른, 고즈넉한 카페를 나는 사랑한다. 얼마 전에 결국 문을 닫았지만 노오란 불빛이 아름다웠던 삼청동의 어떤 북카페, 역시 지금은 없어졌을지도 모르지만 핸드드립 커피가 참 훌륭했던 작은 골목 안의 카페, 10년 전의 나의 로망의 장소였던 분위기가 좋았던 카페, 그 외에도 나의 삶에 위안이 되었던 카페들이 참 많다. 한때 그러한 카페들에 열심히 드나들며, 글을 쓰거나 책을 읽고 담소를 나누며 때로는 공부를 했다. 멋진 카페는, 들어서는 순간 일상과는 또 다른 공간의 느낌이 든다. 그 곳에 있는 동안만은 괴로운 일이 있어도 잊을 수 있고, 잃어버렸던 어떤 것의 일부를 되찾은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카페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현주의 <카페 서울 두 번째 이야기>는 서울 곳곳에 자리한 카페들을 탐방하고 그 중 특별히 마음에 드는 곳들을 소개해 놓은, 일종의 카페 가이드북이다.
책에 소개된 카페들의 분위기는 저마다 다르다. 책을 읽거나 자신의 작업에 몰두하기 좋은 분위기의 카페가 있고,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카페가 있다. 식사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고, 특별한 테마를 갖고 있는 곳도 있으며 동네 카페와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도 있다. 위치 역시 유동인구가 많거나 접근성이 좋은 곳에 한정되지 않고, 마을버스를 타거나 골목길을 한참 걸어야 도착할 수 있는 숨어있는 카페들도 있으며 꽤 다양한 곳의 카페들이 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내가 자주 가는 지역들에서 멀지 않은 곳도 있고, 일부러 마음먹고 찾아가야 할 좀 먼 곳들도 있다.
읽으며 가장 눈길이 가는 곳이, 신촌에 위치한 'La Celtique'였다. 켈트 문화가 살아 숨쉬는 지역인 브루타뉴의 크레이프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프랑스의 전통적인 음식인 tartiflette나 saucisse같은 것들을 맛볼 수 있으며 음료 중에는 사과주스가 참 맛있어 보인다. 덤으로 프랑스인 오너와 프랑스어로 이야기를 나눠볼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삼성동에 위치한 '지유가오카 핫쵸메(自由が丘8丁目)' 역시 꼭 가보고 싶다. 원래 도쿄의 지유가오카에는 7쵸메까지밖에 없는데, 이곳의 오너 쉐프가 지유가오카를 너무 좋아해서 서울에 8쵸메라는 이름으로 카페를 만들었다고 한다.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고, 일본에서 베이커리를 공부한 오너의 수제 케이크들은 그 맛이 참으로 훌륭하다고 한다. 책에 실린 케이크 사진들만 봐도 케이크를 매우 좋아하는 나로서는 매료되지 않을 수 없다.
그 외에도 이름만 많이 들었을 뿐 아직 가보지 못한 동네인 부암동에 위치한, 굉장히 고즈넉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분위기의 'Emil's'와 이국적인 거리 이태원에 위치한, 마치 한낮의 시에스타와도 같은 분위기의 'Cafe Noon', 문인들이 살던 성북동의 저택들 근처에 있는 'Cafe 日常' 등, 정말로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카페들이 많았다. 평소에도 블로그 등에서 카페 방문 후기 같은 것을 보면, 꼭 가봐야겠다고 위시리스트에 담아놓는 곳들이 있는데 이 책에 등장한 카페들 역시 그렇다. 이 책에서 다룬 30곳의 카페들을 1주일에 한 곳씩이라도 꾸준히 탐방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우선 가까운 곳에 있는 카페들부터 하나씩 정복하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전부 가 볼 수 있지 않을까. 부록으로 제공된 이 책에 소개된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들을 사용하는 즐거움도 쏠쏠할 듯 하다. 무엇보다도 그 카페들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가장 큰 계기는, 책에 실려 있는 카페 내부의 아름다운 사진들이다. 그 사진들만으로 이미 나의 마음은 따뜻해진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먼 곳이라도 꼭 찾아가보던,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오래 전의 마음을 잃어버린 채, 어떤 것에 대한 마음이 넘쳐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깊은 우울함에 시달린 듯 하다. 서울에 살면서도 고즈넉한 골목들이나 구석구석의 명소들을 거의 가보지 못했고, 항상 오가는 곳만 오가는 갑갑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지독히도 메말라버린 정신이 나를 가슴아프게 한다. 언제쯤에야 나는 잃어버린 그 어떤 것들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 한가롭고 안온한 분위기의 아름다운 카페들이 내가 잃어버린 것들의 조각을 다시 찾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나는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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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라고 하면 커피향이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달콤하고 산뜻하고, 세상 어떤 향수보다 더 좋은 香氣로 가득한 따뜻한 느낌입니다. 추운 겨울에는 핫초코 한 잔으로 손과 몸을 녹이고 더운 여름에는 차가운 커피와 함께 쉴 수 있지요. 한 번 들어가면 나가기 싫은 곳... 카페는 그런 느낌입니다. 대학에 다닐 때는 학교 앞 커피숍에서 참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만 해도 카페가 많이 않았었지요.) 시험기간에는 새벽에 나와도 자리를 잡기 힘든 도서관에 가는 대신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랑 학교 앞에 있는 커피숍에 모이곤 했습니다. 밀크쉐이크랑 비엔나 커피를 시켜놓고는 몇 시간씩 넓은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있었지요. 친구가 좋아하던 전통찻집도 기억납니다. 우연히 친구를 따라 들어간 그 집에서, 그때까지 먹어 본 대추차 중에서 제일 맛있는 대추차를 마셨습니다. 걸쭉하고 달콤한 대추차에 대추가 듬뿍 떠 있더군요. 몇 년 뒤에 다른 친구가 직접 대추를 손질해서 꿀에 재웠다며 건네 준 완전 맛있는 대추차에 1등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여전히 맛있는 대추차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뜰안 -전통차 전문점’에 대한 글을 읽다보니 문득 옛날에 전통찻집에서 마신 그 대추차 생각이 났습니다. 요즘은 달콤한 초코케잌과 브라우니에 푹 빠져있습니다. 몇 주 전에 시작된 ‘초코빵’에 대한 식탐이 줄어들지 않네요. 한 번 먹고 싶은 게 있다가 그 걸 먹고 나면 먹고싶은 생각이 없어지곤 하는데, 이번엔 좀 오래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직 마음에 쏙 드는 초코케잌을 못 먹었거나 이런저런 초코빵을 먹는 사이에 초콜릿에 살짝 중독이 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책에서 제일 반가운 카페는 바로바로 일본식 수제 케이크를 선보인다는 ‘지유가오카 핫초메’였습니다. 아주 맛있는 ‘시카고 초코 케이크’를 쉐프가 직접 만든다는 군요. 책을 읽으면서 “이 카페의 ‘시카고 초코 케이크’를 꼭 먹어봐야지!”하고 생각해버렸지요. 그런데 메뉴는에 시카고 초코 케이크가 없고 ‘시카고 치즈 케이크’만 있어서 좀 의아했습니다. 뭐 그렇다고 ‘지유가오카 핫초메’에서 초코 케이크를 안 만드는 것은 아닐 테지요. ‘올 소울즈 카페’도 저한테 콕 찍혔습니다. 이 카페의 브라우니도 상당히 맛있다는 군요. 그래서 책 뒤에 있는 <올 소울즈 카페 - 브라우니 한 조각 무료> 쿠폰을 특히 잘 챙겨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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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도 진화한다. 이현주씨의 [카페 서울]을 보면서 이렇게 다양하고 괜찮은 카페가 많은 줄 몰랐다. 카페가 단순히 커피 한잔 마시면서, 지인들과 수다떨던 공간만은 이제 아니다. 카페를 통해 자기 충전을 하기위해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각 카페마다 독특함이 자리잡고 있다. 주인장의 철학이 깃들여 저마다 개성을 뽐내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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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때문일까, 내가 왜 카페를 이토록 그리워하는 것일까. 왜 가고 싶어하는 것일까.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싶어 갈 기회를 기다리는 것일까. 책을 보면서 내내 그 생각을 했다. 내가 왜 이 책에 빠져 있는가.
하나는 확실하다. 결핍이다. 내 주위에 없으니까, 있어도 굳이 찾아서 가지 못하니까,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그곳에서 근사하게 보일 수 있다고 하니까, 은근히 멋있는 척 할 수도 있을 테니까, 무엇보다 내가 좀 많이 촌스러우니까, 그래서 갈망하는 것일 테다. 나고 그런 곳에 있어 보고 싶다는 마음.
카페 서울 첫 번째 책과 그다지 다른 것은 없다. 카페들의 이름과 장소가 달라졌고, 내용이 카페의 고유 특성으로 소개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나로서는 그곳이 그곳이다. 소개된 그 많은 곳 중에 단 한 곳만이라도 가 보았으면 좋겠다 그런 정도이고, 나로서는 다른 카페와 구별할 능력도 그 카페의 고유한 장점을 발견해 낼 능력도 없다. 그냥,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처럼 그렇게 한번 가 볼까나 그런 마음이라는 거지. 그게 또 결핍에 대한 보상의 하나이고.
카페를 찾아다니면서 좋아보이는 카페의 장점을 글로 나타내고 책으로 발간하면서 살아가는 작가의 삶, 신기해 보인다. 작가는 행복할까, 그랬으면 좋겠다. 삶의 목표도 삶의 내용도 남다를 것이며, 남들에게 무언가를 나누어 준다는 자부심도 가질 수 있을 것이고, 더 크게 보아서는 우리의 문화를 가꾸는 일에 종사한다는 사명감도 느낄 수 있을 테고.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나는 왜 이럴까. 커피도 믹스커피만 마시는 나, 케익은 달아서 안 먹고, 햄버거와 샌드위치는 고기나 햄이 들어가서 안 먹고, 쿠키는 팍팍해서 안 먹고, 파스타는 돈에 비해 너무 비싸게 보여서 안 먹고, 차는 풀냄새가 나서 안 마시고, 책은 집에서도 잘 보는데, 나는 도대체 왜 카페를 그리워한다는 말인가. 희한한 희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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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하고 혼자서라도 카페에 앉아서 책이나 음악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더더욱이 이런 아늑한 카페를 좋아하기 마련인데, 사실 내 취향에 맞는 나만의 카페를 찾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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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건 카페다. 그 많은 카페에서 좋은 카페, 맘에 드는 카페를 찾는 건 쉽지 않다. 더군다나 요즘은 프렌차이즈 커피집이 많아져서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집을 드나 드는게 더 힘들어 졌다. 이런 책이 나오는 이유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책을 읽는 이유는 똑같은 프렌차이즈 커피집에서 벗어나 나에게 맞는 커피집을 찾기 위해서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이런 걸 전문적으로 하는 분야가 있다는 걸 알았다. 이 책 또한 두 번째 책이라는 것도.... 이 책을 읽는데 저자인 이현주씨가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 위에서 말한 이유도 있겠지만 다른 어떤 직업보다도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원하는 것, 그리고 카페를 찾아다니는 즐거움이나 남에게 전달해주는 즐거움까지. 블로그를 통해서 그 행복을 전했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더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 있는 모든 커피집을 찾아다니기는 힘들다고 하더라도 원하는 곳을 몇 군데는 생각해보았다. 책을 좋아해서 인지 먼지 책이 있는 북카페를 찾았고 조용한지는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추천해주었던 카페를 우선적으로 찾게 되었다. 그 외에는 우선적으로 가까운 거리로 찾아 보았고, 가격이나 분위기를 보았다. 맘에 드는 것은 많았지만 조금 부족한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다. 카페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볼 수 있는 큰 사진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카페의 한쪽이나 부분만을 찍은 사진이 나와 있어서 전체적인 부분을 보기가 힘들었다. 카페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카페의 분위기인데 그것을 잘 알 수 없다는 것은 정말 아쉬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좋았던 것은 우선 카페에서 판매하는 것들과 그것들의 가격이 다 나왔던 것이다. 카페를 좋아하긴 하지만 찾아가려면 우선 가격 또한 보게 된다. 요즘은 커피의 가격이 밥값보다 더 나가는 경우가 있어서 조금 부담스럽긴 하다. 확실히 남자보다는 여자가 카페를 좋아하는 걸 느꼈다. 내가 이 책을 보고 있으니 누나와 동생이 바로 가져가 버렸다. 그리고 나와 같이 가고 싶은 카페를 찾아서 표시하고 있었다. 매일 같은 카페, 프렌차이즈 카페를 찾아가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카페를 찾기도 하고 단골카페를 하나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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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부터 카페를 다니기 시작했으니 나의 카페순례도 얼추 15년을 훌쩍 넘겼다. 그때의 카페는 지금의 에스프레소머신 등의 기계들이 즐비한 것과는 다른 장식된 공간위주로 기억된다. 학교 근처 저렴하고 익숙한 카페에서 지금보다는 빽빽하게 들어찬 원형 테이블에서 커피마시고 웃고 수다 떨었던 기억이 얼마전처럼 느껴진다. 뒤통수가 살짝 보일 정도의 높은 등받이에 푹신한 원색의 쇼파에 테이블마다 유선전화가 있는 카페도 한때 유행이었다. 카페나 레스토랑 성냥 모으기 취미를 가졌던 사람도 많았고 나도 꽤 많이 모았었다. 문화와 사람들의 성향을 반영하고 늘 우리에게 만남과 추억을 제공하는 역할로서의 카페는 지금도 진행중이다. 예전에 마일드 커피를 마셨던 나는 이제는 짬내서 커피를 공부하는중이며 예쁜카페에 대한 정보로 가보고 싶은곳 뿐 아닌 욕심내보고 싶은 방향으로 넓게 보려 '카페 서울'에 실린 개성있고 정성스레 꾸며진 그곳을 구석구석 찾아 읽어봤다.
사진, 그림, 이야기, 책, 허브 등 함께 하는 익숙함이 주는 아늑함, 이미 소문난 곳의 소문나지 않은 카페들이 문화적 교감을 주는 공간으로 카페가 속속 선보였다. 너무 유명해서 익숙한 카페도 보였는데, 사진으로 보니 더 반가웠다. 쌓인 눈과 한옥이 한폭의 그림같은 종로의 카페는 빈티지와 한옥의 조화가 멋스럽다.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소개된 '비 내리는 붉은 정원'도 감상하고 싶은 곳이다. 카페에서 이벤트를 가지는 신선함이 있는데, 자주 방문할수록 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것이 근사하다. 장소마다 느껴지는 공기가 다르다고 생각한적이 있다. 카페에서 느껴지는 주는 분위기가 그곳의 개성을 말해주는것과 같은데, 그 카페의 지역적인 조건외에도 주인과 그곳을 사랑하는 이들이 만들어 놓은 애정이라는 생각이든다. 카페를 보면 요즘의 트렌드가 보인다. 커피에 대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이 그것인데, 스타일리쉬한 외적인 감각에 커피의 깊은 개성까지 두루 갖춰진 카페도 있었는데, 자주가는 곳 부근이고 커피에 관심도 높아져 덕분에 꼭 챙겨야 할 곳이 여러곳 생겼다. 카페라 더 예뻐보이는 커피잔, 소품들을 구경 할수 있다는 것이 또 즐거운 일이다. 배경이 너무나 멋지고 내가 좋아하는 창이 큰 카페도 있다. 여름이 오면 어느 비오는날 그곳 큰 창가에서 여유롭게 드립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요즘 카페의 트렌드가 반가운 이유중의 하나는 레스토랑은 부담스럽고 간단하게 식사할 메뉴가 넘친다는 것인데, 반대로 종류는 많지만 만족을 못하신 분들이 있다면 인증받은 메뉴 선정에 책을 참고해 보시길 권한다. 평소 파스타를 좋아해 파스타 만큼은 만족하고 싶은 사람이라 맛집소개가 반가웠다. 수제버거를 비롯한 런치메뉴들을 보니 어느새 배가 고파온다.
맛있는 커피, 색다른 인테리어 이외에도 문화공간의 코드를 카페의 테마로 구성하고 이렇게 예쁜 곳을 선정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후보의 카페들이 있었을지 또 즐거운 작업이었을지, 저자의 정성스런 글들과 소개된 그곳 사진들이 손짓하는것 같아 흐뭇했다. 이제 다음주면 4월, 멋진 카페를 찾아 느긋한 시간을 가져 보고싶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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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차를 좋아하냐고 물어 본다면, 나는 어떻게 대답을 할까? 지금은 커피 믹스나 자판기를 통해 커피를 주로 마시지만 주변을 돌아다니다 로스터리 카페가 있으면 한 번 들려 맛을 보기도 한다. 그렇게 들어간 카페는 오롯이 커피만을 파는 곳은 아니기에 다른 메뉴도 살펴보고 주변의 인테리어도 살펴본다. 물론 주인의 인상도 살펴본다.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의 얼굴과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인상은 상당히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단골을 정하기도 하고 맛이 좋아 좀 쌀쌀스럽게 손님을 대하는 카페도 가끔 들려 그 독특한 맛에 빠져 보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 주변에는 많은 카페와 차를 파는 곳들이 생겨나고 알게 모르게 없어지는 곳도 많다. 자주 다니는 카페에서 차를 한 잔 마시다 보면 가끔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떻게 저런 인테리어를 생각하게 되었을까?
많은 카페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사이에 우리도 모르게 카페는 우리주변에서 우리를 지켜 보고 있을지 모른다. 언젠가는 한 번 방문해 주기를 어떤 풍경이었으면 자주 방문해 주실 수 있는지를 물어 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많은 풍경 속에 우리는 카페에서 무엇을 얻기 위해 가는지를 생각해보았다. 맛, 그리고 사람, 그리고 휴식 또 뭐가 있을까? 가끔 집중을 위해 가는 곳이기도 하고 때로는 시각적 공유를 얻기 위해 움직이는 곳 일 수도 있다. 새로운 환경 즉 집에서는 얻기 힘든 오감을 채우기 위해 찾아가는 공간이 카페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많은 카페 중에 저자가 담아 놓은 카페는 많은 맛의 전시 보다는 그 카페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에 더 많은 비중을 둔 것 같다.
분위기 좋은 카페는 아무래도 사람이 북적이는 곳 보다는 조금 한 적하고 조용한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나의 생각과 다르지 않아 유심히 사진을 살피고 지도를 살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한 번 쯤 찾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였을 것이다. 전통차를 파는 집, 그리고 메뉴를 오롯이 커피에 집중한집 모두 특색 있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평안함 그리고 북적거리지 않는 한가로움이 느껴졌다. 이렇게 많은 카페를 둘러보고 내가 카페를 차린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 물론 카페를 차리겠다는 것이 아니고 내가 가장 편안하고 안락함을 느끼며 새로운 환경에 호기심을 가지게 만들 만한 공간이 무엇일까 고민을 해보았다. 그런 공간이 내가 가장 선호하는 공간이 될 것이기에 말이다. 내가 만일 이라는 단서를 달아서 꾸며 본다면 아마도 조용한 구석에진 골목에 커피향 풍겨 나오는 따뜻한 목조 인테리어에 편안한 소파와 벽에는 책들로 장식된 커피 전문점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일이 가장 나에게 충실한 시간이고 편안한 시간이기에 그렇게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앗 여기서 하나 놓친 것이 있다. 물론 나의 편안한 휴식공간이라면 그렇겠지만 카페를 한다는 것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도 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좀 부족한 것 같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카페의 풍경과 저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이곳에 소개된 많은 카페는 사장님들의 사랑이 보인다. 하우스 케익을 만드시는 사장님, 야생화를 키워 사람들에게 보여주시는 사장님, 그날의 선도를 보아가며 커피의 종류를 두 종류로 한정 시키시는 사장님 등등 이 장소가 아름답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사장님들의 사랑이 곳곳에 숨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저 먹고 살기 위한 수단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이웃과 나누고 싶어 하시는 사장님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모습 말이다. 비록 한 곳도 내가 가본 곳은 없다. 하지만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키면서 예쁜모습으로 당신들의 사랑을 전하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 |